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3기 지도부 언론인 연찬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략 지역 중 하나로 '대구 달성군'을 꼽았다.
개혁신당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3기 당 지도부 언론인 연찬회를 열었다. 연찬회는 이준석 대표가 직접 향후 당 운영 비전 및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당선인 배출을 목표로 8개 전략 지역을 선정하고 이중 대구경북(TK)에선 달성군을 집었다. 이 대표는 "(달성지역은) 전체적으로 청년의 수가 고르게 분포돼 있어 (개혁신당 후보가 당선되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 북구 경북대 일대에서 지난 대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엔 "대학교 인근 지역은 당연히 전략지역"이라며 "기초·광역의원 중심으로 도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개혁신당 측은 전략 지역에 '특정 인사'를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어떤 사람을 그 지역에 배치할 지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지도를 통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략을 공개했다. 개혁신당 제공.
이 대표는 젊은층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자신의 지역구가 속한 경기도 동탄 신도시 외에 수원 영통구에서도 높은 득표율을 거뒀다"며 젊은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고 교육에 관심이 많고, IT·이공계 출신 비율이 높은 곳을 전략 지역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후보들을 접촉해 영입할 것"이라며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선거 비용'과 관련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목표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기초·광역의원은 300만원 정도 예산으로 후보가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과감하게 줄이겠다"면서 "20만원대에서 공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심사 자체가 당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걸 막겠다"고 강조했다.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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