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 당내 화합VS‘찬탄’ 계엄 비판…국힘 최고위원 토론회 열려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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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8 19:04  |  발행일 2025-08-18
최고위원 토론회도 ‘반탄’과 ‘찬탄’ 의견 엇갈려
‘반탄’, 당내 분열 안 돼…화합 중요
‘찬탄’, 부정 선거 음모 세력 단절 필요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마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최수진(왼쪽부터), 김재원, 신동욱, 양향자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마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최수진(왼쪽부터), 김재원, 신동욱, 양향자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8·22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18일 사실상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반탄(탄핵반대)'과 '찬탄(탄핵찬성)'으로 갈려 치열하게 맞붙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반탄 세력은 찬탄을 내부 총질로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갔고, 찬탄 세력은 '윤어게인'(윤 전 대통령 재집권)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를 진행했다.


반탄파 최수진 후보는 "현역 유일 국회의원 후보로서 국민의힘이 새로운 길을 가는데 도움이 되겠다"며 "대선 패배의 아픔 넘어 합리적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 총질로 인해 많은 당원이 실망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원인이기도 하다"며 "더 이상 내부 총질이 없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TK) 출신의 김재원 후보 역시 "특검이 우리 당을 압박해 해체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당 내부적으로 전열 정비가 안 돼 싸우고 내부 총질만 하고 있다. 당의 분열이 아닌 보수 진영 전체를 품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동욱 후보는 "민주당이 계속해서 악법을 추진 중이다. 이재명 정부는 조국과 윤미향을 사면했고, 특검을 통해 당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내부 분열을 막고 화합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손범규 후보는 "화합·소통·혁신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진정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참신한 정치로 당을 바꾸겠다"며 "화합하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마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근식(왼쪽부터), 김태우, 김민수, 손범규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마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근식(왼쪽부터), 김태우, 김민수, 손범규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수 후보는 "당원들을 극우라고 하면서 나가라고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우리 당에서 벌어졌다. 좌경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우려했고, 김태우 후보는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를 쫓아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찬탄 후보들은 불법 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양향자 후보는 "잘못된 불법 계엄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들과 함께하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근식 후보도 "제대로 싸우고 뭉치고 단합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최소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계엄이 옳다' '윤어게인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된다면 이재명 정권을 아무리 비판해 봐야 국민들이 귓등으로라도 듣겠느냐"라며 반탄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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