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국민의힘 전당대회날까지 ‘찬탄 VS 반탄’ 구도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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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2 15:43  |  발행일 2025-08-22
김문수 장동혁 지지자들 입구 분위기 주도
‘찬탄’ 후보 안철수 조경태 부스 비교적 조용
‘찬탄’후보 등장할때 ‘배신자’ 연호…고성도 오가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부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부 모습.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22일 오후 12시10분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린 청주 오스코. 전당대회까지 걸어가는 길은 현수막과 전광판 차들로 빼곡했다. 입구부터 수십개의 현수막이 즐비해있어 마치 현수막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앞서 비전대회때 발생했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경찰들과 소방차 및 구급차도 배치하며 경비 및 보안에 대한 부분을 신경쓰는 듯 했다.


우선 전당대회장 외부는 '반탄' 주자인 김문수와 장동혁 후보의 지지자들이 장악했다. 입구 부근에는 김 후보 지지자들이 북과 깽과리를 치자 이에 맞서 장 후보 지지자들도 피켓을 들며 장동혁을 외쳤다. 김 후보 지지들은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오징어게임 복장을 입고 연신 김 후보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다만 '찬탄' 안철수, 조경태 후보 부스는 반탄 후보들 부스해 비해 비교적 조용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이 오징어 게임 복장을 입은채 응원 하고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이 오징어 게임 복장을 입은채 응원 하고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외부에 비해 오히려 행사장 내부 분위기는 과열되는 모습이었다. 지지자들이 후보들이 등장할때마다 이름을 외치면서 신경전이 시작된 것이다.


후보들 이름 외에도 '배신자'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들렸다. 실제로 조경태 후보가 등장할때 강성 지지층들은 '배신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으며, 김근식 최고위원후보가 등장할때도 이같은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이때 지지자들끼리 서로 고함을 치며 싸우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줄곧 '배신자' 연호를 한 최모씨(54)는 "당 분열을 유도하는 사람은 퇴출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왜 내부 총질을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후보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들면서 장동혁을 연신 외치고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장동혁 후보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들면서 장동혁을 연신 외치고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반면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여진씨(여·49)는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국민의힘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과거를 버리고 새롭고 혁신적인 인물들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대구·경북(TK) 당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대구 수성구','경주시 당원협의회','의성·청송','영덕·울진' 등의 펫말을 볼 수 있었다.


지역의 한 대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 훌륭한 후보가 당선돼 당을 이끌었으면 좋겠다"며 "아무래도 김·장 후보가 당선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레 말했다.


김근식 최고위원후보가 등장할때 '배신자'라는 연호가 들리면서 지지자들끼리 충돌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김근식 최고위원후보가 등장할때 '배신자'라는 연호가 들리면서 지지자들끼리 충돌했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오후 1시30분이 넘어간 뒤에는 장 후보가 먼저 도착하고 곧바로 김 후보가 도착했다. 장 후보와 김 후보 지지지자들은 서로를 의식한 듯이 힘껏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외쳤다. 그렇게 오후 2시 전당대회장은 사람들로 가득찼고 오후 2시20분쯤 전당대회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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