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등 위기'에 내몰린 대구FC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서있다.<대구FC 제공>
'K리그1 꼴찌'의 오명을 떼기 위해 대구FC 혁신위원회가 마침내 구성됐다.
대구시는 지난달 1일 발표한 대구FC의 쇄신안 중 하나인 혁신위 구성을 마치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현재 K리그1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FC는 구단 운영과 선수단 관리, 팬 소통 등 여러 면에서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드러냈다. 이는 시즌 내내 성적 부진으로 이어져 팬들의 분노를 샀다.
대구시는 지난달 1일 조광래 대구FC 대표의 '시즌 종료 후 사퇴'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에 꾸려진 혁신위원회는 모두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이근호 쿠팡플레이 축구해설가 △이석명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자격심의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이달부터 시즌 종료 때까지 매월 한 두 차례 회의를 열 계획이다. △선수단 규모, 선수 영입시스템 등 선수단 운영 쇄신 △구단 운영 효율성 진단을 통한 조직개편 방안 마련 등을 논의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혁신위는 외부 전문가를 60% 이상 참여시켜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면서 "대구시와 대구FC는 위원회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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