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후 타운홀 미팅 참석차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 서관. 시민들은 기대감에 크게 술렁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엑스코 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지만 시민들의 관심도는 뜨거웠다. 침체된 대구가 새로운 도약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마은에서다.
엑스코 인근에서 만난 시민 김모(40)씨는 "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직접 볼 순 없지만, 지역 발전을 논하는 직접적인 만남이 많지 않은 까닭에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시민이 원하는 정책 방향성을 다시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 미팅이 시작되자, 엑스코 곳곳엔 SNS 등을 통해 생중계 영상을 시청하는 이들도 많았다. 유튜브로 지켜보던 시민 박모(44)씨는 "개인적으론 최근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문 인력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 기술 인재를 지키는 동시에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행사장 주변에선 이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미리 접한 대구지역 시민단체 등의 피켓시위도 열렸다. 장애인차별철폐투쟁연대 대구지부(이하 장차연)와 반월당지하쇼핑 영세상인 생존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반월당비대위) 소속 회원들은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장차연 측은 오후 1시30분쯤 행사장 앞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대구시립희망원 강제수용사건 해결 촉구를 위한 요구안'과 '2026년 장애인활동지원 권리예산 요구안' 등을 전달했다. 반월당비대위 관계자는 "비대위에 속한 상인 1명이 이번 타운홀 미팅에 시민 자격으로 참여하게 돼 상인 20여명이 모였다"며 "올해 반월당 지하도상가 무상 사용기간이 만료된 이후 수의계약 우선권을 수분양자에게 주도록 한 조례안으로 인해 어려움이 크다. 꼭 행정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 첫 대구행... "집값 위해 균형발전 필수"
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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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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