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水)’의 미래를 연다…대구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개막

  • 이승엽
  • |
  • 입력 2025-11-11 16:21  |  발행일 2025-11-11
12일 대구 엑스코서 개막, 60개국 참가
12개국 8개 기관 참여 ‘세계물도시 포럼’
물산업 협력 MOU 등 실질적 교류의 장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이 열린다. 행사 포스터. <대구시 제공>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이 열린다. 행사 포스터. <대구시 제공>

물(水)산업 분야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대구에서 지속 가능한 물의 미래를 모색하는 장이 열린다.


대구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시는 물 분야 해외도시 대표, 학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물도시 포럼'과 '대구물산업 포럼'을 중심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물산업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는 복안이다.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물도시 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 WWCF)'은 대구시가 주도하는 세계 물 문제 협력 플랫폼이다. 물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물 관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포럼에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방글라데시 다카, 나이지리아 콰라 등 12개국 9개 도시와 인도네시아 물협회, 세계물위원회(WWC)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포럼은 13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공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관리 정책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민간 세션에서는 민관협력과 스마트 물기술의 해외 진출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민간 세션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와 대구 물기업 6곳(블루센, 에이티티, 문창, 유솔, 이룸기술, 한국유체기술)이 참여해 기업의 핵심기술과 제품, 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구물산업 포럼'은 물산업 진흥 정책 방향과 대구시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산·학·연·관 협력의 장으로 마련된다.


포럼 본 행사에 앞서 대구시 홍보관에서는 지난해 첫 참석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인도네시아 물협회와 대구시 간 물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양국 물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기술·정책·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전시회에는 총 71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수돗물 생산 및 공급 △하·폐수 처리 및 방류 △초순수 △상·하수도 시설 엔지니어링 △산업용수 설비 및 서비스 등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공공구매상담회,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도슨트 투어 등도 운영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국제물주간 행사가 '물의 미래를 함께 여는 스마트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도시와 기관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물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 이미지

이승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