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피말리는 최종전] 대구FC, 극적 생환하라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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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27 17:07  |  발행일 2025-11-27
지난 23일  K리그1 37라운드에서 대구 정재상(오른쪽)이 제주의 유인수와 경합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3일 K리그1 37라운드에서 대구 정재상(오른쪽)이 제주의 유인수와 경합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와 제주SK FC의 1부 생존 싸움이 K리그1 운명의 최종 라운드를 장식한다.


K리그1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전국 6개 구장에서 벌어지는 파이널A·B 3경기씩 6경기로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팬들의 관심은 B그룹, 그중에서도 최하위를 피하려는 대구와 제주의 결과에 쏠릴 듯하다. A그룹에선 전북 현대가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전 정규 라운드에서 1위를 조기 확정한만큼 우승 경쟁이 일찌감치 막을 내렸다.


반면, '아랫물'인 파이널B(7∼12위)의 최종전은 예측불허다. '진짜 K리그1은 파이널 B그룹의 경쟁'이란 팬들의 평이 틀리지 않다.


K리그1에선 12개 팀 중 최하위가 다음 시즌 K리그2로 바로 강등된다.


11위는 K리그2 2위, K리그1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이번 시즌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아직 최하위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12위는 대구FC(승점 33)로, 11위 제주 SK(승점 36)에 승점 3차로 밀린다.


38라운드에서 제주가 지지만 않는다면 11위를 확정하며, 대구는 우선 이기고 나서 제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승점이 같게 되면 다음으로 비교하는 득점에서는 대구가 45골로 제주(39골)보다 많다.


제주가 유리해도 대진을 보면 제주가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세징야 없이 최근 1승 1무를 거두며 최종전까지 버텨낸 대구는 FC안양을 안방으로 불러들이지만, 제주는 울산HD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또 대구의 마지막 상대 FC안양은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어 느긋한 포지션이지만, 제주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이겨야 한다. 파이널B로 하루 아침에 추락해 팬들 얼굴 볼 낯이 없는 울산이 이 경기만큼은 사수할 것이란 게 당연하다.


한편 이번 시즌 K리그2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우승으로 1부 승격을 확정했고, 2위 수원 삼성이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준비하고 있다.


3위 부천FC가 PO에 선착해 4위 서울 이랜드-5위 성남FC의 준PO 승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PO의 승리 팀이 K리그1 10위와 만난다.


K리그1 파이널A에선 우승팀 전북(승점 76)과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의 순위만 정해진 가운데 이번 최종 라운드 결과로 2·3위, 5·6위가 갈린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2)과 3위 김천상무(승점 61)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2위를 놓고 격돌한다.


승점 49로 같은 5위 FC서울(49득점)과 6위 강원FC(36득점)는 각각 전북, 포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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