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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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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올해 마지막 회의 "뉴스레터에 함께 보내오는 영상 흥미롭다"
영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올해 마지막 회의가 지난 7일 영남일보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회의에는 김각연 대구변호사협회 부회장, 김연식 경북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선 전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표, 이원호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 관장, 이재훈 에코프로 파트너스 대표,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위원장인 이재훈 대표가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영남일보 지면에 대한 비판·격려와 함께 기사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김각연="7일자 지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출입국이민관리청과 관련해 최철영 대구대 법학부 교수의 특별기고(경북, 이제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다)가 실렸다. 앞서 영남일보도 지면을 통해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외국인이 일하는 공장을 운영하는 분들, 외국인 학생을 모집해야 하는 대학 입장에선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다. 현재 이들과 관련된 정부 부처가 법무부, 외국인출입국관리본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흩어져 있다. 국가에서 총괄해 관리한다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도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영남일보에서 지속해서 이를 다뤄주길 바란다."△김연식="영남일보는 외신 기사를 대부분 연합뉴스로 채우고 있다.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외신 전문 기자를 배치하거나 육성할 필요가 있다. 그게 어렵다면 외부 필진을 통해 보강하면 좋겠다. 또 외부 필진 중에서 일반적인 대구 사람들과 생각의 결이 다른 필진을 통해 마이너리티(소수자)나 다문화, 문화와 예술에 대한 생각 등을 다루는 것도 필요하다. 그 칼럼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다른 시각을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또 시의원·구의원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독자위를 통해 꾸준히 얘기해왔는데 반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보도 경향이 너무 홍보성 위주여서 아쉽다. 지역 이슈를 놓고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는 기사를 실어주길 바란다."△박선="한 방송사에서 시민 제보를 카카오톡으로 받고 있다.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를 하면 그 결과가 문자메시지로 오고, 답례로 쿠폰을 제공한다. 영남일보도 이와 같은 시스템을 갖춘다면 시민 제보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또 민선 8기가 1주년을 맞았는데, 이에 맞춰 시의회·구의회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향수 대신 최루탄 맡은 세대…우리들의 대학생활 썰' 등 뉴스레터에 함께 보내오는 영상도 흥미롭게 보고 있다."△이원호="지난달 23일자 지면에 '칠성시장 내 칠성개시장' 문제를 기사화했는데, 상인들이 '보상을 해주면 나가겠다'는 입장이 실렸다. 상인들의 구체적인 배상 조건과 대구시의 입장 등을 추가해 기사화한다면, 독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달 24일자 지면에는 초등학교 인근에 나이트클럽 허가가 나면서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이슈가 된 만큼 문제 제기는 충분히 했다. 다만 나이트클럽, 대구시교육청, 달서구청 등의 입장을 반영한 후속 보도를 실어주길 바란다. 갈등이 있는 이슈일 수록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균형 있게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이재훈="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리지만 대구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정착하는 사례도 꽤 있다. 그들이 왜 대구를 떠나지 않고 정착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기사화해보면 좋겠다. 또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데 대구상공회의소가 이를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시민이나 소상공인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취재해 기사화하는 것도 필요하다."△이창환="영남일보가 독자와 실질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면 좋겠다. 대구FC 후원자 모임인 엔젤클럽이 대표적이다. 실제 대구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공연장이 많다. 그래서 공연도 많고 행사도 많은데, 좌석을 채우는 게 쉽지 않다. 영남일보에서 독자들을 초청해 이러한 공연을 관람하도록 하는 것도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대구를 포함해 한국에선 순수 자원봉사의 개념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면 아직도 얼마를 주는지, 선물은 무엇을 주는지 묻는다. 성숙된 자원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 7일 오후 영남일보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린 영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곽병원, 대구 중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 전달
곽병원(병원장 곽동협)은 12일 대구 중구청을 방문, 류규하 중구청장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말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저소득층이나 위기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용된다. 곽병원은 매년 연말이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곽병원 대구 중구청에 이웃사랑 성금 전달 곽병원, 대구시 중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 전달
한국의향기 엄년식,제10회 국회특별기획전에서 특별공로상
엄년식 한국의 향기 사장이 지난 7~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정부조달문화상품 세계화를 위한 제10회 국회특별기획전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았다.한국의향기 엄년식 국회특별기획전에서 특별공로상 엄년식(오른쪽) 한국의 향기 사장이 지난 7~8일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2023 정부조달문화상품 세계화를 위한 제10회 국회특별기획전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耳順,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
지난달 20일 대구수성시니어클럽 만촌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 중인 도자기공예강좌를 취재하러 갔다. 수업은 3층 강의실에서 열렸는데 계단을 오르던 중 벽에 붙은 벽보가 눈길을 끌었다.“은퇴란 자기 몸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정신을 향해 ‘나는 은퇴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숨을 쉬고 있는 한 은퇴라는 것은 없다”(루비 디), “60세든 16세든 인간의 가슴 속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사무엘 울만), “노인 같은 젊은이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젊은이 같은 노인을 만나는 것은 기쁜 일이다”(키케로), “노인 한분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도서관 한채가 불타는 것과 같다”(아프리카 속담).벽보가 끝나는 지점에서 마주한 강의실 풍경은 사뭇 진지했다. 시니어클럽에서 하는 강의이니 분명 나이 든 분들이 많을텐데 이 분들이 도예수업을 어떻게 하는지가 살짝 궁금하기도 했다. 도예는 일반 청강식 강좌와 달리 흙을 다뤄야 돼 움직임이 꽤나 많고 섬세함도 필요하다. 강의실을 둘러보니 머리가 희끗희끗한 60~70대 어르신들로 가득했다. 7~8명은 도예강사인 이경옥씨가 직접 도자기를 만들면서 설명하는 것을 주의깊게 듣고 있었고 나머지 분들은 각자의 자리에 앉아서 도자기를 만드는데 한창이었다. 이경옥 강사는 “지난해 4월에 개설해 3개월 단위의 강좌로 계속 열어오고 있다. 강좌마다 20명 정원이 거의 다 찬다. 개설할 때부터 지금까지 듣는 분들도 꽤나 많다”며 “수강생 대부분이 60대라서 받아들이는 것은 좀 늦지만 열정은 젊은 친구들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강의시간이 3시간이라 수업집중도가 떨어질 것 같았으나 이 강사의 설명은 완전히 달랐다. 그는 “오후 2시30분부터 수업하는데 2시부터 미리 와서 준비하고 만드는 분들이 많다. 5시30분 수업을 마친 뒤에도 남아서 도자기를 좀더 다듬는 분들이 있다. 수업에 충실한 만큼 강의실 청소 등도 너무 깨끗하게 해서 강사인 제가 배우는 부분이 많다”고도 했다.도예강좌 개설 때부터 수업을 들으며 도자기강좌 모임의 회장이기도 한 김용호씨(66)는 “만드는 것을 좋아했지만 도예는 처음 해본다. 지난해 도예강좌 개설 때 이경옥 강사의 프로필을 보고는 바로 신청했다. 대학에 강의를 나가고 도자기명인이기도 해서 믿음이 갔다”며 “열심히 배워서 공방을 만들어 용돈이라도 벌려 한다”고 설명했다.1년6개월 동안 30여점의 도자기를 만들었다는 그는 “도자기 만드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3시간의 수업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 이런 좋은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수성시니어클럽을 만든 이진훈 수성구청장께도 감사하다”는 말까지 곁들였다.김 회장의 옆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이정애씨(69)와 김용순씨(67)도 도자기를 하면서 삶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다는 말을 했다. 이씨는 “젊었을 때 일을 많이 해서 손가락이 많이 아팠는데 도예를 한 뒤 다 나았다. 향꽂이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많이 나눠줬다. 만드는 재미와 나눠주는 행복을 두루 느낀다”고 했다. 김씨도 “시니어클럽에서 자수강좌를 들으니 좋아서 도자기까지 배우게 됐다. 잡념이 사라지고 나눠주는 재미가 크다”고 했다.100세 시대라 한다. 이 말은 오래 산다는 의미를 넘어서 나이가 들어서 살아갈 시간이 길어진다는 뜻도 있다.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노후를 보내야 하는 시대에 과거의 어르신들처럼 늙었다고 집안에서만 지낼 순 없다. 퇴직 후, 자녀들을 다 키운 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잘 세워야 한다. 그동안 가족을 돌보기 위해, 직장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열정을 쏟았다면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흔히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지만 공부는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어른들도 필요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공부에 손을 놓은 지 오래됐지만 어른들의 마음 속에도 늘 공부에 대한 열망은 자리하고 있다. 공부는 끝이 없고 나이와도 상관이 없다. 최근 주위를 둘러보면 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붙여 도전과 열정이라는 삶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삶을 살펴봤다.글=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사진=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대구수성시니어클럽 만촌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 중인 도자기공예강좌에서 수강생들이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린 지역지 사진부장단 산림환경교육 및 세미나
2023년 지역지 사진부장단 산림환경교육 및 세미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김시범 지역회장 등 전국 38개 지역지 사진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린 2023년 지역지 사진부장단 산림환경교육 및 세미나
[포토뉴스] 산수유 열매가 물들인 붉디붉은 늦가을
'산수유 마을'로 유명한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나무에 열매가 붉게 물들어 늦가을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주민 장성진(78)씨는 "올해는 봄에 서리가 내려 수확이 예전같지 않다"고 했다. 산수유 열매는 두통, 해열, 이뇨작용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포토뉴스] 경북 의성 산수유마을의 붉은 산수유 열매가 늦가을 정취 전해줘
'산수유 마을'로 유명한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나무에 열매가 붉게 물들어 늦가을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주민 장성진(78)씨는 "올해는 봄에 서리가 내려 수확이 예전같지 않다"고 했다. 산수유 열매는 두통, 해열, 이뇨작용 등에 도음울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포토뉴스] 첫눈 내린 대구
첫눈이 내린 1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주택가 골목에 주차한 차량에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첫눈 내린 대구 수성구 범어동 주택가
[독자위원회] "기획시리즈 '지방시대' 매우 인상적…정책 견제·감시 역할에도 충실해야"
영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올해 세 번째 회의가 최근 영남일보 6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김연식 경북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용덕 자연보호중앙연맹 사무총장, 박선 전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표,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이재훈 에코프로 파트너스 대표, 이현창 충북 영동난계국악단 상임지휘자(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위원장인 이재훈 대표가 진행한 이 날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영남일보 기사에 대한 비판과 격려, 조언과 함께 지면 제작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다.△김연식= "공공기관의 정책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언론의 주요 역할 중 하나이다. 추진되고 있는 정책이 사회적 비용과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이 든다면 언론에서 정확하게 짚어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들어 영남일보는 물론 대구경북의 신문들이 이러한 부분에 다소 소홀한 듯하다. 영남일보가 언론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자생력 있는 시민단체 운영난예산 지원 관련 심층취재 필요대구신청사 건립비에만 초점균형발전 효과 등 분석 보도를△김용덕= "빅데이터 관련 기사가 영남일보에 종종 보도되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기획기사를 시리즈로 다뤄 주길 바란다. 또 최근 집값이 20개월 만에 상승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이러한 기사를 다룰 땐 가계부채가 높다는 사실도 같이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박선= "시민단체 관련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 제로 운동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강조되고 있지만, 그런 일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단체들이 예산이 부족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자생력이 있는 시민단체들도 뭉치는 힘이 약해진 상황이다. 시민단체의 내년 예산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취재가 필요해 보인다."빅데이터 활용 기획기사 바라가계부채 실상도 알려줬으면침체되는 대구 문화 분석하고전공 학생 취업문제 다뤄주길△오창균= "대구시 신청사 이전 관련 보도는 대부분 건립 비용에 초점을 맞춘다. 사업 추진의 근본 배경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시청 이전은 대구가 안고 있는 동서 불균형 해소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신청사 이전은 서대구역사 건립 등 교통망 확충,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기왕에 재추진하겠다고 하면 신청사 건립으로 인해 불균형 문제가 어떻게 해소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등을 분석해 보도해 주길 바란다."△이재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과 관련해 대구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언론에서 심도 있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남일보가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전환, 지방시대'는 매우 인상적이다. 지방시대를 강조하는 논조를 영남일보에서 유지해주길 바란다."△이현창= "대구는 과거에 문화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문화계에서 신세 한탄을 많이 한다. 문화계의 잘못도 일정 부분 있지만, 대책 없이 계속해서 뒤처지고 있는 대구의 문화가 안타깝다. 갈수록 침체되는 대구의 문화 현실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도해 주길 바란다. 또 대구경북 대학 문화예술 분야 전공 학생들의 취업 자리가 사라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최근 영남일보 편집국 회의실에서 영남일보 독자위원회 올해 세 번째 회의가 열리고 있다. 위원들은 기획시리즈 '대한민국 대전환, 지방시대'에 대해 호평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추위 시작, 강풍에 흩어지는 대구 동대구로 낙엽
6일 대구경북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인도에 쌓여 있던 낙엽이 바람에 흩어지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7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이호재 서울경제신문 차장,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재선임
이호재 서울경제신문 차장이 한국사진기자협회장에 연임됐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단독 입후보한 이호재 차장이 제46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년의 임기 동안 협회장의 무게를 몸으로 많이 느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 간 친목과 권익옹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이호재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 성황리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제11대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가 지난 9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C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한판덕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회장, 손인락 CEO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한 아카데미 가족 25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선수들이 각각의 홀에서 동시에 티샷을 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랜만에 동기, 선·후배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 45개 팀 참가자들은 경기 중에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우의를 다졌다. 단체전 우승컵은 15기에 돌아갔다. 15기는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다른 기수 회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15기는 가장 많은 인원이 대회에 참가해 최다 참가상까지 수상했다. 단체전 준우승은 21기, 3위는 24기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 우승의 영예는 김정진(21기)씨가 거머쥐었다. 9기 회원인 이종학씨와 강춘기씨는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경기 후에는 의류관리기·공기청정기·작품사진·골프용품 등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판덕 총동창회장은 폐막식에서 "화합과 단합이 중요한 것은 한 단체를 발전시키는 에너지, 힘이 바로 여기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며 "화합을 위해 배려할 줄 아는 양보의 미덕을 갖고 살아가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아카데미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총동 골프대회가 더 크고 성대하게 치러지는 것은 물론 대구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손인락 원장은 "몸도 마음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 행사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회장 제11대 회장배 골프대회가 9일 인터불고경산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대구 범어2동 주민자치위·협력단체 '한마음 축제'
대구 수성구 범어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종목)와 협력단체가 지난 16일 범어2동 야시골공원에서 4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범어2동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축제에선 수성구청 홍보대사 박규리의 초청공연 등이 진행됐다.
[동네뉴스] 경주 안강제일초등,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화합의 대잔치
경주 안강제일초등학교가 개교 100년을 맞았다. 기름진 안강 들녘과 흥덕왕릉, 옥산서원, 독락당 등 오랜 역사를 품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1923년 10월 나라를 잃은 아픔 속에서 국민교육을 선도해 나라를 되찾기 위한 교육 이념으로 안강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고, 6·25전쟁의 아픔을 겪은 후 1953년 2월 '안강제일국민학교'로 개명했다. 교목은 향나무, 교훈은 '참되자, 슬기롭자, 제일이 되자'이다.지난 9일 안강제일초등 운동장에서 총동창회 주최로 개교 100주년, 동창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한마당 화합 축제가 열렸다. 100주년 기념비를 건립하고, 선·후배 동문은 화합과 단결로 하나가 되었다. 100년의 역사와 아름다운 발자취를 담은 '안강제일 10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서영관(45회) 총동창회장과 동창회 임원진, 여러 동문이 힘을 보탰다.가을 운동회가 열린 듯 하늘엔 만국기가 펄럭이고, 농악대가 풍악을 울리면서 행사는 시작됐다. 졸업한 지 수십 년이 흘러도 잊히지 않은 교가가 우렁차게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2만 534명의 졸업생 중 전국에서 모인 39개 기수 1천 600여 명의 동문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웃으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기수별 노래자랑은 축제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했다. 초청 가수 정수라가 부른 '어느 날 문득'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환희'를 부를 때는 무대를 배경으로 동문이 하나가 됐다. 노년을 맞은 백발의 선배와 빨간 티셔츠를 입은 후배들이 한데 어우러졌다. 새로 제작된 100주년 기념비 앞에서 기수별로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모습은 10대처럼 천진난만했다. 빨간 티셔츠를 단체로 입은 50회 기수가 오자미 던지기를 통해 '동창회' 기념 문구가 숨어 있는 소쿠리를 터뜨리기도 했다. 동문들은 유년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모교의 품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이은수(18회) 전 해군참모총장, 이정락(26회) 전 인천지방법원장, 이정문(26회) 영동제약 회장, 최원병(33회) 전 농협중앙회장, 손의호(35회) (주)청우회장, 정종섭(44회) 전 행정안전부장관, 양석홍(44회) 삼화플라스틱 회장, 이수민(45회) 전 전국여성법무사회 회장, 최용석(48회) 대구강남병원장 등이 안강제일초등의 자랑스런 동문이다. 선배들은 긴 역사로 다져진 학교의 명성을 빛내줄 후배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랬다. 글=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사진=조혁래(44회) 전 동창회장 제공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개교 100주년, 동창회 창립 70주년에 참석한 안강제일초등 동문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논설위원의 직터뷰] 전중하 <주>문화뱅크·<주>코리아비앤씨 대표
시작하기는 쉬워도 성공하기는 어려운 게 사업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통계도 있지만 굳이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 주변에 널린 게 사업 실패담이다. 그럼에도 사업에 뛰어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낙관적이다. 자신만은 성공할 것 같은 확신을 가지기도 한다. 문제는 그게 근거 없는 희망일 경우가 많다는 것.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은 갖고 있다. 얻어맞기 전까지는."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 남긴 말이다. 권투선수만이 아니라 사업가에게도 유효한 경구다. 사업이란 것도 결국 한판 승부 아닌가. 어쩌면 '사각의 링'에서 펼쳐지는 혈투보다 더 치열한 생존 경쟁이다. 그럴싸한 계획을 들고 사업 무대에 올랐다가 호되게 당하고 퇴출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스타트업 5년 생존율이 30%밖에 안 된다. 그렇다면 사업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기'는 무엇일까. 자질·노력·운 중에 적어도 하나 이상이 필요한 건 확실하다. 필자처럼 사업과 거리가 먼 사람들도 그 정도는 안다. 거기까지다. 성공의 핵심 요인과 디테일은 알기 어렵다. 그렇지만 유추는 가능하다. 성공한(혹은 성공 중인) 사업가가 들려주는 인생 철학과 경험담을 통해서다. 그들의 사업 스타일은 제각각이지만 성공 방정식에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근면과 성실이 근본 상수(常數)다. 영주 시골서 자라며 영어 좋아하고 잘해 고교 졸업후 카투사 복무 美 장관표창까지 첫 직장 호텔 중책 안주 않고 뉴질랜드 유학 IMF사태 와중 귀국했지만 사업구상 매진 이듬해 TK 첫 전문문화기획 '문화뱅크' 설립 영어교육박람회·커피&카페박람회를 비롯 치맥페스티벌 등 성공 '업계 톱 클래스' 등극 2016년엔 화장품기업 '코리아비앤씨' 세워 '디블랑' 브랜드로 20여國 수출 K뷰티 선도 전시컨벤션 전문가·화장품 수출역군의 삶 전중하(54) <주>문화뱅크·<주>코리아비앤씨 대표의 최대 덕목도 성실함이다. 인생 모토부터가 '근자필성(勤者必成)'이다. 25년간 사업을 성장시켜온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여기에다 특유의 도전 정신과 열정, 창의적 아이디어, 통찰력도 장점이다. 물론 전 대표도 사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본인은 '실패'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오히려 쓰러지지 않으려는 발버둥이 더 힘들 수도 있는 법. 그와의 인터뷰 도중 '역시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남다른 노력에 더해 때때로 밀려드는 두려움과 외로움까지 극복해야 하니까.전 대표는 경북 영주에서 2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여느 시골 아이와 달랐던 건 영어를 좋아하고 꽤 잘했다는 것.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카투사에 입대하고, 복무 중에 미국 국방부 장관 표창까지 받을 정도였다. 그는 뛰어난 영어 실력 덕분에 제대 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3년 가까이 중책을 맡아 정규직으로 일했다. 당시만 해도 외국계 호텔 총지배인이 꿈이었다. 하지만 근무하던 호텔에 해외 유학파 엘리트들이 몰려들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외로 나가서 공부를 더 하기로 했다. "멀쩡한 직장을 왜 때려치우느냐"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는 낯선 뉴질랜드로 떠나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가져간 돈은 몇 달 만에 바닥이 났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 그가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때는 공교롭게도 IMF 사태가 일어난 1997년이었다. 막막한 현실이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사업구상에 매진했다. 마침내 이듬해 대구경북 최초의 전문 문화기획사인 '문화뱅크'를 설립했다. 문화뱅크는 2000년대 후반부터 MICE(Meeting·Incentive·Convention·Exhibition) 전시컨벤션 기획사로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대한민국영어교육박람회'를 시작으로 '대구 커피&카페박람회'(2011~), '대구치맥페스티벌'(2013~2015)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문화뱅크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 관련 업계 톱 클래스에 오른 원동력이 됐다. 전 대표가 MICE 산업계에서 '아이디어 뱅크'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유다. 그에게는 'K뷰티 수출 전도사'라는 또 다른 애칭이 있다. 2016년도에 화장품 기업 <주>코리아비앤씨를 설립해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기획과 화장품 분야에서 '투잡'을 뛰는 전 대표의 바쁜 사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주>문화뱅크를 소개하자면."간단히 말하면 MICE산업 관련 토털서비스시스템을 갖춘 전문기획사입니다. 국내외 전시회 주최를 비롯해 박람회, 콘퍼런스 등 각종 행사를 기획·운영·디자인합니다. 2010년에 MICE업계 최초로 벤처기업에 지정될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개최한 대표적인 전시회는 '대한민국 영어교육박람회'를 비롯해 '대구 커피&카페박람회' '경주윈터페어' '대한민국장례문화박람회' '대구치맥페스티벌' 등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저의 전시컨벤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교육박람회는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대구의 민간업체가 영어를 주제로 한 박람회를 처음 만들어 흥행몰이를 했으니 그럴 만했죠.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대구치맥페스티벌은 어떻게 기획한 건가요."대구사람들은 예전부터 치맥을 즐겼잖아요. 저도 직원들과 두류공원에서 돗자리 펴놓고 치맥을 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이걸로 축제를 만들면 괜찮겠다'는 촉이 왔어요. 2013년에 첫 축제를 열었는데 대구시 보조금이 5천만원밖에 안돼 어려움이 많았죠. 사업비가 턱없이 모자랐지만 행사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해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행사를 3년간 진행하면서 대구 대표 축제로 키웠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탄탄한 기획사가 있는데 화장품 업체를 또 설립한 이유는."제 사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해서였죠. 사실 기획사 특성상 아무리 노력하고 잘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관공서 등을 상대로 늘 영업을 해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고, 행사 취소 등 돌발 변수도 많고요. 대구치맥페스티벌처럼 대박 행사를 만든다 해도 내 것이 아닐 수 있죠.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해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시컨벤션 업계에서 20여 년간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면 승산이 있겠더라고요. 제가 제품 기획에서부터 디자인·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문가인 만큼 화장품 산업에서도 먹혀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맞아떨어졌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도 도움이 됐고요."▶<주>코리아비앤씨는 어떤 기업인가요."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글로벌 코스메틱 전문 연구소 기업입니다. 우리 회사의 '디블랑(DIBLANC)' 브랜드는 K뷰티를 선도하는 화장품이라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대구한의대와 함께 개발한 고기능성 한방 스킨케어와 립스틱 제품은 현재 유럽·미국·중동·러시아 등 20여 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기획한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제품 성분 못지않게 용기 디자인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하는 것도 중요하죠. 다시 말해 잘 팔릴 만한 게 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게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코리아비앤씨가 수출 비중 90%가 넘는 지역 최상위권 업체로 성장한 핵심 비결입니다."▶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코로나 팬데믹 시기였죠. 행사가 없다 보니 기획사 수입이 없었죠. 그래도 한솥밥 먹는 직원들을 내보낼 순 없었어요. 가진 자산 다 팔고 빚까지 내서 버텼습니다. 화장품 업체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였죠. 그래도 그냥 있을 수만은 없었어요. 아무도 해외에 안 나가던 시기였지만 저는 입출국을 밥 먹듯 했습니다. 그렇게 목숨 걸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더니 하늘도 도와주더군요. 그 기간에 유럽·미국 바이어들과 많은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경쟁자가 없으니 거의 100전 100승, 노다지였죠. 코로나 위기가 기회가 된 셈이죠."▶사업 철학과 목표는. "사업에는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회적 책임감도 지녀야 합니다. 제가 <사>경북도화장품산업협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것도 지역 화장품 기업들의 상생과 지역 기여를 위한 것입니다. 사업목표는 문화뱅크의 경우 대구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만한 MICE 행사를 하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한 이탈리아 볼로냐의 뷰티박람회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불가능할 것도 없겠죠. 또 대구경북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화장품 기업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4년 내에 코리아비앤씨를 그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허석윤 논설위원 hsyoon@yeongnam.com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 전문가이자 화장품 수출 역군인 전중하 문화뱅크·코리아비앤씨 대표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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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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