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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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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대구 남구 한 카페의 목향장미
24일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 덩굴성 낙엽관목인 목향장미가 활짝 피어 인생컷을 남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목향장미는 덩굴성 찔레장미로 담이나 울타리에 주로 심는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경제는 내비게이션과 흡사…내가 아는 길은 모두가 인지"
"미래는 우리가 바꾸는 겁니다." 신한은행 WM본부 오건영 팀장이 지난 18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물가와 금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켓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경제가 내비게이션과 같다는 독특한 논리를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 팀장은 "명절날 귀경길을 생각하면 간단하다. 수많은 사람이 내비게이션을 찍고 이동을 할 텐데 가끔 새로운 길이 더 빠르다며 알림이 뜬다. 그 길로 새롭게 안내해 달라고 요청하더라도 결코 더 빠르게 가지 못한다. 이유는 같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새로운 길의 존재를 인지하기 때문"라고 말했다.그는 유튜브의 활성화가 금융시장을 극과 극으로 치닫게 하는 경향을 발생시킨다고 분석했다. 예전엔 일부에게만 허용되던 정보가 유튜브라는 플랫폼,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자극적인 정보 활용으로 조회 수와 수익 장사를 시도하는 일부 유튜버 행태 때문에 훨씬 쉽게 대중에 전파된다는 것. 금융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자연스러운 일이나 그 폭을 유튜브가 훨씬 크게 한 탓에 시민이 체감하는 공포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책에서는 공급과 수요가 함께 움직인다고 설명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코로나19 시국에서의 마스크를 예로 들면 구할 수 없으리란 공포가 사람들에게 사재기를 부추겼다. 가수요, 투기적 수요가 발생하면서 공급 과잉, 설비 과잉으로 이어졌다. 신기루처럼 수요가 사라지자 공급망은 허공에 뜬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지금의 금리, 물가를 두고 발생하는 불안도 비슷한 맥락"이라면서 "중국·일본 환율이 약세로 돌아서고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지속, 반도체 불황 등이 겹치면서 불안감이 퍼졌고, 이것이 과거 IMF 사태나 경제대공황 같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 팀장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 덕분에 과거와 같은 극단적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대신 최근 불안정한 미국 IT벤처업계 구조가 미국 시장을 흔들게 되면 장기 경기침체와 수출 악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 팀장은 서강대 사회과학부를 졸업한 이후 미국 에모리대 MBA 과정을 마쳤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와 미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부의 대이동'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등이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오건영 신한은행 WM본부 팀장이 지난 18일 오후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글로벌 마켓 이슈 점검- 물가와 금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박재율 경북의대 100주년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편지 쓴 이유?
박재율 경북의대 100주년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동창회장·중앙이비인후과 원장)은 최근 직접 쓴 편지를 북미주 동창회원들에게 보냈다.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와 모교 발전, 장학금에 써 달라며 미화 34만달러(한화 4억4천846만원)를 보내온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어서다.<영남일보 4월11일자 21면 보도> 경북의대 52회 졸업생인 박 공동위원장은 손편지를 통해 "지난 4일 동창회 장학회 계좌에 무려 34만불의 거액의 돈이 들어와 동창회 임원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며 "미주에 계신 선배님들은 대부분 은퇴하셨고, 지금 직접 돈 버는 형편이 아닌데도 거액을 보내 주신것에 대해 정말 고맙고, 한편으로는 염치없는 것이 아닌가는 걱정도 들었다"고 첫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박 공동위원장은 "큰 돈을 보내주신 것은 모교가 잘되고, 경북의대 출신임이 한없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뜻으로 받아 들인다"며 "앞으로 동창회와 모교, 그리고 병원이 삼위일체가 돼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보내주신 돈은 단 한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요긴하게 사용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의대 100주년의 의미도 되새겼다. 그는 "세상의 모든 날이 다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100주년이란 말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게 하는 힘이 있다"며 "그냥 그렇게 100년이 된 것이 아니라, 선배의 피와 땀, 사랑, 희생, 봉사로 쌓아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100년 뒤엔 대구 경북의대가 아니라 한국 의대를 넘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초일류 의과대학이 돼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파수꾼이 돼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미주에 가신 선배 세대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듯 저희도 이런 멋진 꿈이 실현되도록 작은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의대는 오는 8월27일부터 9월3일까지 100주년 기념 행사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0주년 개교 기념식은 9월2일 거행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재율 경북의대 100주년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18일 경북의대 본관 2층 학장실에서 100주년 행사 취지 등을 설명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포토뉴스] 뿌리 훼손된 채 방치…반곡지 소나무 지켜주세요
수백 년 된 왕버들로 사진과 드라마, 영화 촬영장소로 유명한 경북 경산 반곡지 주변의 소나무가 산책길 조성으로 훼손된 채 뿌리가 외부로 드러나 있다. 공사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관계자의 세심한 마무리가 부족해 아쉽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병 다스리는 데는 습관이 가장 중요…채식 위주로 먹어라"
유방암 전문가 임재양 원장 강연 '힐링식품론' '건강비결' 등 공개 '별스러운 동네병원 의사' 임재양(67) 원장이 지난 11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자신만의 건강 비결을 공개했다. 유방암 전문가로 43년을 의사로 살아온 임 원장은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한옥병원'을 운영하면서 '힐링 식품론'을 전파하고 있다.임 원장은 "처음 유방암을 전공으로 선택했을 당시엔 1년에 환자 수가 3천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금은 연간 2만4천여 명 이상 환자가 나오고 있고 앞으로 더 늘 것"이라며 "서양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유방암이 한국·중국·일본을 넘어 동남아시아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렇게 급격하게 늘게 된 배경은 생활습관의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을 다스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의사들은 굉장히 쉽게 '암이 치료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치료하는 것보다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금연·절주·식단조절·운동·체중관리 등 교과서적인 이야기이지만 정말 중요한 습관"이라고 했다. 이어 '현미 채식'을 통해 25㎏을 감량한 경험담을 전하면서 음식 섭취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각종 질병의 원인인 환경호르몬 문제 해결도 결국 '채식'"이라며 "채식이 어려우면 아침에는 밥과 반찬을 배불리 먹되 조리과정을 간단히 해 열량을 줄여야 한다. 저녁에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기름 없는 스테이크를 채소와 함께 먹어야 한다"고 했다.남은 생도 의사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임 원장은 "10여 년 전 한옥으로 병원을 꾸민 것도 이 때문"이라며 "바람이 통하고, 빛이 들고,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일회용품을 비롯해 샴푸·비누·로션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샴푸·로션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 치고는 내 겉모습이 나쁘지 않다"면서 "건강을 위해선 환경호르몬 섭취를 줄이고 배출은 늘려야 한다. 건강을 위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했다.임 원장은 경북대 의과대학 의학교육과 외래교수, 유방암학회 부회장, 유방클리닉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유방암 검진 전문병원인 임재양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임재양외과의원 임재양 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건강한 음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동화사 찾은 朴 전 대통령…귀향 후 '첫 외출'
대구 달성 사저에서 칩거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2월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로 거처를 옮긴 후 첫 공식 바깥 행보다. 영남일보가 지난달 22일 박 전 대통령 달성 사저 입주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유영하 변호사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영남일보 3월23일자 1·5면 보도)에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외부 활동에 적극 나서 국민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힌 지 20일 만이다.박 전 대통령이 사면 후 대구로 귀향한 뒤 가족과 지인을 사적으로 만난 적은 있으나, 공개적으로 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전 대통령이 이날 동화사를 찾은 것은 평소 각별한 친분 관계를 가져온 의현 큰스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의현 큰스님은 최근 팔공총림 동화사의 방장으로 추대됐다.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일(2월2일) 때 의현 큰스님이 축하 난을 보내고 건강이 허락하면 동화사 방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열린 축원 행사에 참석해 합장하고, 의현 큰스님과 차담회와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다음 주 중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총선 1년을 앞두고 이들의 만남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귀향 후 첫 외출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팔공총림 방장 의현 스님, 유영하 변호사 등과 함께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 기지개 펴나…내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회동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공개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3월 24일 대구 달성 사저에 입주한 뒤 병원 진료나 개인적 만남이 아닌 지역에서 공개 외출에 나선 건 처음이다. 무려 384일 걸렸다. 정치적 언급은 일체 없었다. 다만 내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이 예정돼 있어 총선 1년을 앞두고 이들의 만남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동화사를 찾아 의현 큰스님 등과 함께 통일대불 앞에서 열린 축원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지지자, 불자 등 300여명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속내를 밝히지 않는 행보에 지역 정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침묵의 정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무언의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영하 변호사 등 측근들에 대한 외곽 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와 각별한 인연으로 알려진 의현 큰스님은 '박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도 있는 의현 큰스님의 발언에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제지 없이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박 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동화사 설법전 앞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 통해 "앞서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이 축하 난을 보냈다. 그리고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을 요청했다"며 "그래서 건강이 많이 회복된 뒤 박 전 대통령이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유 변호사는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간에 회동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다음 주 회동하는 걸로 조율하고 있다"며 "김 대표 보좌진과 당 대표 실장 등과 연락을 취해 날짜가 정해지면 대표실에서 언론에 알릴 것 같다"며 "자세한 일정은 조율 중이며,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과 관련에 대해선 "그 이야기는 안 하겠다"고 답변을 피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시민들 "박 전 대통령 뵙게 돼 반갑습니다" 박수 환호
11일 오전 10시30분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 설법전 앞.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검정색 제니시스 차량이 서서히 멈췄다. 잠시 뒤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에 흰색 자켓과 베이지색 바지 차림의 박 전 대통령이 내렸다.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등산화로 추정되는 진베이지 운동화를 신었다. 현장에서 대기하던 동화사 제2대 방장 의현스님은 박 전 대통령에게 "환영합니다"라며 첫인사를 하고 꽃다발을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뵙게 돼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다시 차량에 오른 박 전 대통령은 만장을 든 30여명의 동화사 신도를 따라 경내 안으로 진입했다. 이 행렬은 50m에 달했다. 5분 뒤 도착한 곳은 통일대불. 이곳에는 지지자와 신도 등 시민 100여명이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차량에서 내리자 시민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크게 반겼다. 이를 지켜본 박 전 대통령도 손을 들어 인사하고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 표정은 밝았다. 일부 지지자와는 악수도 했다. 통일대불로 발걸음을 옮긴 박 전 대통령은 합장하고 분향을 한 뒤 10여분간 의현 큰스님의 축원을 받고 덕담을 들었다. 하지만 통일 대불전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땐 여러 차례 발을 헛디디기도 했다. 지지자들이 괜찮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앞을 잘 안 보면 잘 넘어져서"라고 짧게 답했다.통일대불 앞에서 의현 큰 스님은 박정희 전 대통령 치적을 높이 평가하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산업화를 성취해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면서 가난의 종지부를 찍었다"며 "우리나라 5천년 역사 속에 일찍이 없던 성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현 큰 스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하신 게 없다. 절대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수십명, 수십만명, 수백만명이 비선 실세였다. 자기네들 비선 실세로 오늘날 북한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어떻든지 우리가 한미일 동맹으로 국가를 튼튼히 지켜 자손만대로 태평성대 복락을 누리면서 사는 그런 대한민국이 돼 주기를 오늘 오신 박 전 대통령과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의현 큰스님 등과 함께 차담회를 가진 후 두릅 등 산나물로 점심식사를 했다. 동화사에선 오후 1시쯤 나왔으며, 달성 사저는 2시쯤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대통령이 동화사에서 나온 뒤 유영하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점심은 아주 담백하고 섬섬하게 나왔다. 무엇보다 준비를 굉장히 정갈스럽게 해줬다"며 "음식 종류는 꽤 많았고 박 전 대통령은 평소 양보다 조금 많이 드시는 듯했다"고 귀띔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를 방문해 의현 방장스님 등과 함께 예불을 드리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동네뉴스] '아름다운 동행' 정한교의 '사랑의 짜장차'
정한교(59, 대구 서구 평리4동 )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 총괄대표는 30년 동안 건축일을 했다.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해 각자 길을 가게 되자, 시간적인 여유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봉사 활동에 뛰어들었다. 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려는 마음에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이름의 봉사단도 만들었다. 35명의 회원이 모여 출발한 지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추운 겨울 대구 서구 관내 취약 가정에 연탄 배달부터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연료값를 아낀다고 냉기가 감도는 방에서 지내시는 현실을 보고 연탄 배달을 자청했다. 2016년 11월 연탄 4천 장 배달이 봉사의 첫 출발이라고 한다. 그해 홀몸노인 40가구에 김장김치도 전달했다.정 대표는 또 어르신들에게 한 끼의 음식으로 무엇을 대접할까 고심하다 '짜장면'으로 결정했다. 정 대표는 "옛날에는 꽁보리밥도 배부르게 못 먹은 가정도 있었다. 외식은 상상도 못 했을 만큼 어렵게 사신 어르신들에게 짜장면은 추억의 음식으로 남아있다"며 짜장면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소문난 중식당을 찾아 사정을 이야기하고, 짜장면 만드는 기술을 직접 배웠다. 2017년 1월부터 차를 임대하고, 한 달에 2회 짜장면 봉사의 길에 올랐다. 500인분 이상을 준비한다. 정 대표는 "인기가 있는 짜장면을 먹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는 사람이 없도록 재료를 사다 보면 늘 예상보다 초과하게 된다"며 "그래도 봉사할 수 있는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봉사단 회원도 4배로 늘어 현재 150여 명이 월 1만 원씩 기부해서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많은 사람의 동참으로 '사랑의 짜장차'도 3년 전에 구매했다.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은 전국구이다. 산불이 나면 어김없이 출동한다. 지난해 3월 울진 산불과 6월 밀양 산불 때 2박 3일 동안 이재민과 관계자들에게 1천 500인분, 9월 포항 수재민과 관계자들에게 2박 3일 음식을 제공했다. 지난해 74회 짜장면 봉사를 했다.지난달 26일 대구 동구 안심 근린공원에서 짜장면 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봉사자들은 각자 분담된 일에 여념이 없었다. 면을 뽑고, 뽑은 면을 계속 삶아 내고, 물에 헹구고, 면을 담고, 짜장을 담는 작업이 완벽하게 분업화됐다. 모두 짜장의 달인처럼 보였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공연을 보면서 짜장면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름다운 동행은 올 들어 벌써 십여 군데 이상 짜장 나눔을 했다. 꾸준한 봉사 활동이 아름다운 동행의 이름을 더욱 빛나게 했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정한교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 총괄대표가 사랑의 짜장차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정한교(오른쪽)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 총괄대표가 사랑의 짜장차에서 면을 삶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 합장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통일약사대불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동화사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방문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동화사 방문, 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방문을 마친 뒤 차량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동화사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의현 방장스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동화사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의현 방장스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를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 시민과 악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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