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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 기자
전체기사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구 새 총재에 김용찬씨 선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A(대구)지구가 지난 22일 제48차 대의원 총회를 열고 2023~2024 회기를 이끌어 갈 총재에 김용찬 라이온을, 제1·2부총재에 최진열·박상렬 라이온을, 지구감사에 이현수·강진영 라이온을 각각 선출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 달서구지부 장학금 수여식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달서구지부가 최근 AW호텔에서 외식업소 대의원 2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제35회 정기총회에서 음식문화 개선 결의문 낭독과 장학금 수여식(학생 8명에게 각 50만원씩)을 했다.20230314_153444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 그린리더클럽 교류회 가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대구경북총괄본부장 문희영)이 지난 8일 라테라스 웨딩홀에서 대구지역 중·고액 후원자 모임인 대구 그린리더클럽 교류회를 가졌다. 교류회에선 인재양성아동공연, 우수 그린리더 감사패 전달, 신규 그린리더 위촉, 연간 활동계획 공유 등이 진행됐다.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13대 이사장에 성태근 대표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추광엽)이 지난달 23일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5층 대회의실에서 제33기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주>고려자동차 성태근 대표이사가 제1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또 거림테크<주> 이창원 대표이사와 <주>진양오일씰 이명수 대표이사가 부이사장으로 뽑혔다. 총회에는 윤재옥·홍석준 국회의원과 이태훈 달서구청장, 원영준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황병욱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입주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중국문화대 18기 동기회장 이·취임식 개최
중국문화대 18기 동기회가 지난 13일 대구 남구 산토리니에서 역대 회장 및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김영주 전 회장에 이어 박동현 회장이 취임했다. 신임 박 회장은 로타리클럽과 청년지도자연합회 등에서 오랫동안 봉사해 왔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화합과 소통이라는 슬로건으로 즐겁고 의미 있는 동기회를 만들고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조직이 되자"고 당부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동네뉴스 - 스마트폰 세상보기] 대구 동구 봉무동 한 아파트 정원 매화나무 곷망울 터트려
지난 4일 입춘에 맞춰 대구시 동구 봉무동의 한 아파트 정원에 심겨진 매화나무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꽃망울과 함께 벌써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유달리 추웠던 이번 겨울에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북극한파가 한반도에 몰아치면서 며칠간씩 역대급 한파가 몰아쳤다. 한반도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대만에서는 추위로 140여 명이 숨지고 중국에서는 물을 뿌리자 공중에서 바로 얼어버리는 현상이 TV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렇게 쉽게 떠나지 않을 것 같던 겨울도 계절의 변화를 이길 수는 없었던지 기어이 봄꽃을 피우고 말았다. 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 아파트에는 매화꽃이 피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실내마스크도 해제됐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정서상 선뜻 마스크를 못 벗던 사람들도 조심스럽게 마스크를 내리고 꽃향기를 맡는다.글·사진=박태칠 시민기자 palgongsan72@kaka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대구시 동구 한 아파트 화단에 심어진 매화나무가 화사하게 꽃을 피웠다.
[동네뉴스] '37년간 자원봉사' 대통령 표창 받은 장애인 황영호씨
지체 3급 장애인이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펼치고 대통령 표창까지 받아 화제다. 대구시 동구 방촌동에 거주하는 황영호(68)씨다. 늘 밝은 모습에 봉사단 이름도 '해맑은 웃음'인 것처럼 항상 따뜻한 사람이지만 그의 삶은 지난(至難) 했다. 총각 때 부터 중동에 가서 건설 노무자로 일하고 결혼 후 목수로서 바쁜 삶을 보내던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1983년도에 작업 중 15m 높이 상가건물에서 떨어지고 만 것. 그로 인해 그는 1년 6개월 동안 병원생활을 해야 했다. 나쁜 일은 홀로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불편한 몸으로 간신히 퇴원하고 보니 이번에는 부인이 자녀 둘을 데리고 떠나 버렸다. 그에게는 지체 3급 장애인이라는 명칭과 짚고 다닐 지팡이밖에 남지 않았다. 살고 싶지 않았다. 누구를 위해 먹고 누구를 위해 일할 것인가. 자살까지 시도했다가 실패한 그가 어느 날 지체 장애인 협회 사무실에 갔다가 우연히 삶의 전환기를 맞았다. 지체 장애인들을 야간학교까지 태워줄 차량 봉사자들을 구한다는 말에 참가하게 됐다. 매주 월·수·금요일을 차량 봉사하면서 그는 처음으로 봉사에 눈을 떴다. 20년 동안 이어졌다. 1986년부터는 '그림과 사랑 노래봉사단'에 가입하여 전국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2005년부터는 '해맑은 웃음 봉사단'을 창단하여 회장으로서 칠곡군 '연꽃 피는 집' 등 노인요양시설들을 방문하며 지금까지 18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대구 동구의 재가 노인 돌봄센터인 효청원에서 관리하는 도시락 배달사업도 맡아 주 1회씩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여 22개 독거노인 댁을 방문 전달하고 있다. 20년 전부터 4년 전까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위촉 강사로 안전교육을 하며 강의료 절반은 항상 봉사통장에 적금하여 선행활동을 했다. 이렇게 바쁜 봉사활동을 한 지 37년, 그는 지난해 12월 5일 서울에서 개최한 전국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인터뷰 기회를 잡으려 해도 그는 늘 바빴다. 지난 연말에는 평소 봉사를 다니던 '연꽃피는 집', 고령 '대창 양로원', '신안 노인 돌봄센터'에 약 300개의 과자봉지(180만원 상당)를 만들어 전달한다고 바쁘다는 것이다. 설에는 음료수와 빵 등 60만원 상당의 선물을 만들어 '연꽃피는 집'에 전달하느라 시간을 못냈다. 겨우 짬을 내어 만난 그에게 왜 그리 봉사활동 을 기를 쓰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씩 웃으며 말했다. "봉사활동이 내 삶을 구했는걸요".글·사진=박태칠 시민기자palgongsan72@kaka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황영호씨가 봉사활동이 자신의 삶을 구했다며 봉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태칠 시민기자palgongsan72@kakao.com황영호씨가 지난해 12월 5일 전국 자원봉사자대회에서 행정안전부차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영남타워] 검은 토끼의 해, 검은색에서 찾는 희망
2023년 계묘년은 60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검은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다. 2022년 임인년은 임(壬)이 검은색, 인(寅)은 호랑이를 의미하는 '검은 호랑이의 해'였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연속해서 '검은색'이다.검은색이라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최후·밤·어둠·죽음·불행…. 대부분의 사람은 이 같은 단어를 생각할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도 사실상 검은색은 기피 대상이었다. 기자이면서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가 지은 '컬러의 말'이라는 책자에서도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인류 역사에서 검은색은 지하세계나 죽음과 많이 연결되어 있다. '자칼의 머리가 달린 이집트의 신 아누비스와 기독교의 악마, 힌두의 여신 칼리 등 죽음과 지하세계의 신 대부분이 전부 검은색 피부를 지녔으며, 애도 및 주술의 색 또한 오랫동안 검은색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가에 갈 때 검은색 옷을 입고 가는 게 예의이고 근조 리본도 마찬가지로 검은색이다.지난해는 검은색이 가진 어두운 이미지가 모두 드러났다. 이태원 참사라는 국민적 재난이 일어났으며 슬픔은 치유되지 않았다.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양쪽으로 갈린 정치세력은 선거 이후에는 더욱더 갈등으로 치달았다. 그러는 사이 물가는 가파르게 올랐고 서민경제와 직결된 모든 지수는 빨간불을 켰다. 올해도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정치는 새해 벽두에도 여전히 내 편 네 편으로 갈려서 헐뜯고 악다구니를 퍼붓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정세도 불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가지도자라는 사람들은 둔감하기만 하다. '지난해의 어둠이 올해도 걷히지 않는 것일까'라는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어둠 속에서 희망을 찾아보자. 다행스럽게 검은색은 최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나 창조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인은 검은색을 보면 매년 홍수 이후 나일강에 퇴적되어 비옥함을 불어넣은 토사를 떠올렸다고 한다. 성경 속 창세기를 비롯해 많은 고대 문명 설화에서 빛은 어둠에서 나왔다. 우주의 탄생도 마찬가지다. 밤에 눈을 감아 빛을 차단해야만 꿈이 피어나므로 밤은 비옥함을 상징했다. 올해 검은 토끼의 해가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이 솟아나는 원년이길 기대한다.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여사는 한 인터뷰에서 "평소 지역에 신경을 전혀 안 쓰던 국회의원들이 예산을 얼마 따냈다고 플래카드를 걸어놓는다.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다. 정치가 무엇인지,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영국 정치인 에드먼드 버크가 말한 "국민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치인이 되길 주문해 본다.경제는 가파르게 치솟은 물가 안정에다 서민 살림살이의 근간인 주택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것을 집결해야 하는 시간이다. 회사원에게는 임금인상과 인센티브의 즐거움을 주고 자영업자에게는 찾아오는 손님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기쁨을 주어야 한다.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고 수출이 활기를 되찾는 경제 재도약의 시작이다.정부가, 정치가, 기업이, 개인이, 제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희망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는 것이 '시작'을 담은 '검은색' 토끼해를 맞은 국민의 바람이다.전 영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전 영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동네뉴스] '토끼의 해' 토끼와 관련된 대구경북 지명 어디 있을까
2023년은 계묘년 토끼의 해다. 토끼는 영리하고 빠른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과 친숙한 동물이다. 별주부전 같은 판소리나 '토끼와 거북이'같은 이솝우화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토끼의 해를 맞아 대구·경북의 토끼 관련 지명을 살펴보자. 대구에는 2곳의 지명이 있다. 우선 달서구 송현2동에 '토끼와 거북이 어린이 공원'이 있다. 그 외에 앞산 달비골에서 수밭으로 넘어가는 고개에 토현(兎峴·토끼고개)이라는 곳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은 상인동 출신의 독립 애국지사인 윤상태 선생이 지은 월배육경이라는 시(詩) 제목 중 하나인 토현신월 (兎峴新月·토끼고개의 초승달) 에도 나타나고, 대구지명 유래에도 상인동의 가는골이 '토끼 재 위에 있다'라는 내용이 있어 알 수 있다. 한편, 국토정보지리원과 각 지역 디지털 향토문화대전과 각 읍·면의 지명 유래등을 살펴보면, 경북에는 토끼관련 지명이 22곳이 있다. 가장 많은 유형은, 명당의 하나인 옥토 망월형(玉兎望月形)으로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의 '토골', 안동시 남후면 무릉리의 '토갓'과 '토갓 못',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의 '토골',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의 '토끼'마을 등이다. 그 외에도 토끼가 자주 다니던 길목으로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의 '토구재'가 있고, 토끼가 앉아 있는 형상으로 봉화군 재산면의'묘골'이 있다. 지명에 토끼가 들어간 지역은 문경시 농암면의'토끼 밭골', 상주시 함창읍의 '토끼 골' 등 두 곳이 있고 토끼와 관련된 지명이 가장 많은 곳으로는 상주시 중동면이다. 면지(面誌)와 마을 유래에 의하면 신암리에는 마을 뒷산이 토끼 모양으로 생겨서 불리는 토진(兎津)이 있고, 이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토진 나루터·토진 제방·토진 양수장·토진 고개·토전 장·토전 여울·토봉(兎峯 산)·토 물(우물)·토 물 들(들)이 있고 또 같은 면 금당리에는 토끼 모양을 닮은 토끼바우도 있어 이 면에서만 무려 토끼 관련 지명이 12개나 된다. 경북에서 가장 대표적인 토끼 관련 지명은 문경 '토끼비리'로 유일 하게 문화재로 지정된 길이다. 옛날 부산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던 영남대로 중 가장 험난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태조 왕건 설화와도 관계 있다. 참고로 예천군 용궁 역에는 별주부전을 이용하여 '토끼 간 빵'을 특산품으로 팔고 있다. 한편 경남 창녕의 이방 초교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인 1930년, 이 학교에 재직 중이던 이일래 선생이 산토끼가 뛰노는 모습을 보고 우리 어린이들이 그처럼 자유롭게 뛰어놀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산토끼' 동요를 만들었다는 슬픈 사연이 있다.계묘년을 맞아 대구 앞산에는 명소화 작업을 위하여 큰 금색 토끼 조형물을 설치하였고, 대구 동구 각산비나리공원에도 옥토망월형(옥토끼가 보름달을 바라본다는 명당)의 토끼 조형물을 설치했다.글·사진=박태칠 시민기자 palgongsan72@kakao.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토끼와 거북이 어린이공원의 간판앞산 명소화 작업으로 설치된 금색 토끼 조형물대구 동구 각산비나리공원, 옥토망월형 이미지의 조형물.
[동네뉴스] 대구서 보기 드문 철새 자연학습장 안심습지는 지금 '백조의 호수'
지난 22일, 대구시 동구 안심습지에는 큰고니들이 몰려와서 물 위를 하얗게 덮고 있었다. 그들뿐 아니라 청둥오리 또한 수십 마리 아니 수백 마리가 물 위를 헤엄치며 큰고니들과 함께 수면 위를 유영하고 있었다. 며칠간의 한파로 습지의 물은 대부분 얼음이 얼어 거대한 빙판을 이루고 있었고, 남쪽 일부만 둥글게 물결이 출렁이고 있었다. 큰고니들은 남쪽 일부 수면 위에서 자기들끼리 요란한 소리를 내며 먹이를 찾아 물속으로 머리를 박기도 하고 날갯짓을 하기도 하는데 그 수가 거의 100여 마리는 되는 것 같았다. 큰고니는 오리과에 속하는 철새로 백조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사는 물새 중에 흑고니와 함께 가장 무겁고 큰 종(種)이다. 주로 저수지와 호수·강·간척지 등 풀이 우거진 습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주로 식물 줄기·뿌리·열매·물에 사는 곤충 등을 먹고 산다. 비록 이곳에는 집단으로 많은 수의 큰고니들이 모여 있지만 실제는 보기 드문 귀한 철새로 천연기념물 201호이고 멸종위기종 야생동식물 2급이다. 안심습지에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머무는데, 이번에 찾아온 큰고니들은 지난겨울에 머물다 떠나간 그 새들 같아 더욱 반갑다. 필자가 찾아갔을 때는 그리 춥지 않을 때라 습지에 얼음이 없었다. 그때 수면에 떠있던 큰고니는 물에 비친 모습과 더불어 우아했고, 특히 여러 마리가 함께 유영하던 모습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정말로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가 탈출하여 백조의 무리에 속한 그 장면 같았다. 안심습지는 대구시 동구 대림동 330번지에 위치한 곳으로 금호강의 본류였으나 자연제방과 더불어 홍수에 대비한 인공제방의 설치로 인해 형성된 습지로 그 면적이 약 1만6천㎡다. 이곳은 큰고니의 월동서식지일 뿐 아니라 흰뺨 검둥오리와 청둥오리들의 서식지라 대구에서 보기 드문 철새들의 자연학습장이기도 하다. 습지 서쪽에는 탐조대가 있다. 올겨울 방학 중인 자녀들이 있다면 이곳에 자연학습장으로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자연스럽게 백조들의 단체 유영을 볼 수도 있고 다양한 오리류들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혹여 큰고니들이 습지에 없더라도 걱정하지 말라 바로 옆의 금호강에 잠시 놀러 가 있을 수도 있다. 습지와 강둑의 경계선에 서면 금방 보인다. 다만 큰고니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조용히, 그리고 청결하게 탐조만 하는 것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큰고니들이 놀라서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는 일이다.글·사진=박태칠 시민기자 palgongsan72@kaka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대구시 동구 안심습지를 찾은 큰고니떼와 청둥오리떼가 한가롭게 물위에서 유영하고 있다.
대한칵테일조주협회, 대구서 와인소믈리에·칵테일경연대회
대한칵테일조주협회(회장 이희수 대구한의대 메디푸드HMR산업학과 교수) 주최로 최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와인소믈리에대회와 칵테일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학생부 와인소믈리에 부문 대상은 국제호텔직업전문학교 이종빈, 금상은 국제호텔직업전문학교 서유진, 은상은 상서고 이유빈 학생이 수상했다. 칵테일경연 부문 대상은 수성대 남현재, 금상은 국제호텔직업전문학교 현진성, 은상은 구미대 박유진 학생이 차지했다. 일반부 칵테일 부문 최우수상은 곽승엽, 우수상은 랜딥 싱 불라르(싱가포르)와 궈유센(대만)이 받았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최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와인소믈리에대회와 칵테일경연대회 입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칵테일조주協·소서, 글로벌 베버리지 콘퍼런스 열어
대한칵테일조주협회(회장 이희수 대구한의대 메디푸드 HMR산업학과 교수)와 <주>소서가 공동 주관한 '2022 글로벌 베버리지 콘퍼런스'가 지난 25·26일 이틀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 3회째를 맞아 10개국 1천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동네뉴스] 장애인들을 위해 배추 1천 포기를 기증한 강소농연합회
장애인들을 위해 배추 1천 포기를 재배하여 기증한 젊은 귀농 단체가 있어 화제다. 이 단체는 대구시 달성군에 정착한 젊은 귀농인들의 단체로 회원 수가 125명인 달성군 강소농연합회다. 강소농이란 '작지만 강한 농업'이라는 뜻이다. 김 현(50) 회장은 "달성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활동하는 단체로 2015년 설립된 달성군 농업인의 등용문이며, 지식을 축적하고 스스로 역량 강화를 하여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을 연구하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산하에는 새 소득 작물 연구회·달성도시 농업 협동조합·달성 6차 산업협동조합·강소농 협동조합 등 4개 단체가 있다. 지난 11월 22일 오전 10시에 달성군장애인복지관 에서 열린 전달식에서는 회원들이 트럭에 배추를 가득 싣고 찾아와 장애인들과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배추는 달성군 장애인 복지관과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달성군지회에 각각 500포기씩 전달됐다. 달성군장애인복지관은 매일 150명씩 찾아오는 장애인들을 위한 식당 음식으로 배추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체장애인협회는 광법봉사회의 김장봉사지원을 받아 지체 장애인 가정으로 김장김치를 배부할 예정이다. 배추는 오스템 바이오 주식회사로부터 모종을 지원받아 옥포 공동농장에서 재배했다. 김 회장은 "특허받은 항암 배추니 맛있게 먹어달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올 상반기 배추 가격이 너무 높이 올라가면서 장애인들의 삶이 힘들어질까 걱정이 되어 배추를 재배한 것인데 최근 들어 가격이 하락해 혹시라도 회원들의 정성이 빛이 바랠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달성군 농업기술센터 오명숙 소장은 "교육을 받던 농업인 학습체를 기반으로 시작한 강소농연합회가 이렇게 성장하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달성군장애인복지관측은 간담회에서 "내년에도 올해만큼 꼭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해 참석한 사람들이 한바탕 폭소를 터트렸다. 김현 회장은 "그동안 사회로부터 지원을 받기만 했는데 이제 그 지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회원들의 뜻이 있어 올해부터 기부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글·사진=박태칠시민기자 palgongsan72@kaka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대구 달성군 강소농연합회는 지난 11월 22일 지체자애인협회 달성군지회와 달성군장애인복지관에 자신들이 재배한 배추를 기증했다. 가운데 표지판을 든 사람이 김현 달성군 강소농연합회회장이다.달성군 강소농연합회의 배추기증식에 앞서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김현 달성군 강소농연합회장이다.
[영남타워] 이태원 참사를 통해 본 대한민국 어른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0여 일이 지났다. 정치권에서는 꽃처럼 아름다운 158명의 생명이 스러진 국가적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나섰다. 반면 일반인들의 뇌리에서는 잊혀 가고 있다. 살려달라는 아우성을 외면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어른들의 잘못인데, 진정성 있는 반성이나 희생자를 기억하려는 대책 논의는 없다.대한민국의 어른은 어떤 사람인가? 사전의 정의는 다섯 가지다. 1.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2. 나이나 지위·항렬이 높은 윗사람 3. 결혼을 한 사람 4. 한 집안이나 마을 따위의 집단에서 나이가 많고 경륜이 많아 존경을 받는 사람 5.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 사전에서처럼 우리 사회에서도 어른의 형태는 다양하다. 그런데 이태원 참사에서 보았을 때 '존경을 받는 사람'이나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생물학적인 어른이나 나이나 지위가 높은 어른이 대부분이다. 다들 자신의 주장만 내세울 뿐이고, 다른 이들을 비방하기 위해서라면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낸다. 지위 등 우월적 위치를 내세우면서 타인의 행동이나 생각에 공감할 줄 모른다.이런 어른들이 이태원 참사에 희생된 청년을 향해 온갖 억측과 비난을 쏟아낸다. 청년들은 비난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 사회가 금지하는 이상한 일탈을 했던 것이 아니라,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아름다운 추억 한 페이지를 남기려 했을 뿐이다. 지금 어른이 된 많은 사람이 청년이었던 시절을 돌아보며 추억하는 행복한 일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국민의 대표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실상은 제일 못난 어른들의 집단인 정치인들의 모양새는 더욱 꼴불견이다. 불과 6개월 전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청년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목놓아 외쳤던 사람들이 맞는지조차 모르겠다. 장기판의 졸처럼 이용하고 선거가 끝난 후에 내버렸다 하더라도, 이번 참사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 여야가 하나로 합쳐 청년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미래의 청년을 위한 계획을 설계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서로가 서로에 대한 악다구니를 쏟아낼 뿐이다. 과연 이들이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을 이야기하지만, "모든 게 윤석열 책임"이라고 정권 흔들기에 혈안이다. 국민의힘은 책임지겠다고 하지만, "민주당의 정쟁 도구화"를 앞세워 정치 맞불을 놓고 있다. 한쪽은 '큰 것 하나 잡았다'고 의기양양하고, 다른 한쪽은 '밀리면 죽는다'고 발악한다.1일 1강 논어 강독을 펴낸 박재희 선생은 군자에 대해 "불의를 보면 진실을 말하고 타인의 불행을 공감하며 명철한 판단력과 민첩한 행동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책임지는 어른'이다. 군자가 아닌 사람으로 "권력을 잡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존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표만 얻어 그 자리에 오래 머물고자 하는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사회에 필요 없는 존재다.2022년 11월 현재의 대한민국은 못난 어른과 정치인들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로 인해 위태롭고 불안하다. 대한민국의 청년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어른들은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전 영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전 영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GBC2022 글로벌베버리지컨퍼런스', 25∼26일 대구 그랜드호텔서 개최
대한칵테일조주협회와 SOCE가 공동 주최하는 'GBC 2022 글로벌베버리지컨퍼런스'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 K-컨벤션으로 2회 연속 선정된 글로벌베버리지컨퍼런스는 올해 3회째로, '베버리지 투어리즘'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미국·브라질·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대만·일본·싱가포르·탄자니아 등 10개국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개의 국제회의와 와인스믈리에대회·칵테일경연대회 등 국제대회를 포함해 10여 개의 교육 및 강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와인'을 주제로 소믈리에와 함께 하는 와인토크쇼를 비롯해 현직 유명 바텐더에게 배우는 홈바 원데이 클래스 등에서는 일반인들이 알아 두면 유용한 정보들을 배울 수 있다. 또 예비 창업자를 위해 1인 바 창업 준비와 진행 방법·바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밀키트·고객 응대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건전 음주문화와 재미있는 건배사 등의 프로그램에도 재미나게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7개국 1천 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각 나라의 와인과 위스키·브랜디·전통주·수제맥주·커피·건강음료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이희수(대구한의대 메디푸드HMR산업학과 교수)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대한민국 베버리지업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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