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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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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韓 속 베트남 뿌리 찾아 봉화 방문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가 한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베트남 뿌리를 찾아 봉화를 찾았다.지난 7일 봉화를 찾은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일행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베트남의 날'을 기념해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베트남 리 왕조의 유적인 충효당(봉성면)과 전통마을인 닭실마을(봉화읍)을 차례로 방문했다.이날 주한 베트남 대사 일행은 이용상(베트남 리(Ly) 왕조 제6대 왕 영종의 子)의 13세 후손인 이장발의 충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봉성면 소재 충효당을 방문해 베트남 왕조의 뿌리를 직접 확인하고, 봉화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의 국가 정책 사업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이 이번 베트남 대사의 방문을 통해 베트남과의 문화 및 경제 교류를 더욱 확대·발전 시켜 양국 간 우호증진의 가교 구실에 앞장설 것"이라며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이 국가 정책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베트남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이에 응우옌 부 뚱 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국민이 리 왕조 이용상 관련 유일 유적지인 충효당과 한국 전통마을인 닭실마을에 많이 방문해 역사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봉화군과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7일 응우옌 부 뚱(왼쪽) 베트남 대사가 봉화를 찾아 박현국 봉화군수와 함께 충효당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7일 응우옌 부 뚱(오른쪽 세번째) 베트남 대사가 봉화를 찾아 박현국 봉화군수와 함께 베트남마을 조성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1공장 화재 공장 일부 타...인명피해는 없어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 1공장에서 7일 오전 11시 21분쯤 불이 나 공장 일부가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봉화소방서는 4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17대를 동원해 낮 12시 20분께 모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연인원 1145명 民官軍 구조대 열흘 밤낮 헌신 '기적 만든 주역'
'기적'이 일어났다. 경북 봉화 아연광산에 매몰됐던 광부들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데 걸린 시간은 열흘이다. 이태원 참사, 북한 군사도발, 경제위기 고조 등 대내외 악재로 시름 하던 국민에게 한 가닥 위로가 되고 있다.경북도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생한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지하 190m 수직 갱도에 고립됐던 박정하(62)씨와 박모(56)씨 등 광부 2명이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밤 11시3분쯤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 발생 후 구조당국은 열흘간 천공기 12대, 탐지 내시경 3대 등을 비롯해 민·관·군 합동 연인원 1천145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생존 신호 확인을 위한 시추작업이 진행됐으며 육군 시추대대 등도 투입됐다.그 사이 갱도 진입을 위한 굴착작업도 속도를 냈다. 사고 발생 7일 차인 지난 2일에는 갱도 325m 중 165m 굴착작업이 이뤄졌고 처음으로 119특수대응단, 중앙119구조본부 인력이 갱도 안으로 투입됐다. 구조 9일 차인 지난 4일 예상지점 325m 지점까지 진입하는 등 굴착이 이뤄졌고 마침내 생존자를 구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 직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통화한 뒤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사히 돌아오신 두 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다행스럽게도 생존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잘 버텨줬고, 24시간 쉬지 않고 굴착작업을 한 동료 광부들과 소방대원들의 헌신이 기적을 만들었다"고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도 "두 분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가족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지난 4일 봉화군 소천면의 한 아연광산에 발생한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작업자가 무사히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 "기적의 생환, 너무 감사드린다...빨리 건강 회복하길"
"춥고 어두운 지하 갱도에서 열흘이라는 긴 시간을 이겨내며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건강이 회복되길 기원합니다."박현국 봉화군수가 지난 4일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두 작업자가 사고 발생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에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해 구조까지 버텨준 두 작업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모든 국민께 희망이 됐다"고 밝혔다. 또 "두 분이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 낸 기적"이라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고, 지하수를 마시며 연명했고, 괭이로 직접 탈출로를 파내기도 했다는 소식에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열흘 동안 밤낮없이 구조 작업에 나선 작업자에겐 "봉화군을 비롯한 경북도,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에서 함께 힘써주신 덕분에 무사히 구조되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구조작업에 열과 성을 다한 소방청 구조대와 광산 구조대, 시추대대 군 장병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치 대책을 정부와 의논해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안전한 봉화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지난달 31일 박현국 봉화군수(가운데)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봉화 아연광산 고립자 구조 현장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2일 박현국 봉화군수(오른쪽)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매몰사고가 발생한 봉화 아연광산을 찾아 고립자 구조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190m 지하에서 219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기적 생환
4일 밤 11시. 사고 발생 열흘 만에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달 26일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의 한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박모씨(62·조장)와 보조작업자 박모씨(56)가 기적적으로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다.이들은 반드시 살아있을 거란 희망과 기대가 점점 더 절망으로 향해가던 순간, 지하 190m 아래 칠흑 같은 좁은 갱도에서 기지를 발휘, 응급수단으로 열흘을 버텨내며 기적을 만들어 냈다.소방당국은 4일 오후 11시 3분쯤 제1 수직갱도에 고립됐던 작업자 박씨 등 2명을 소방구조대원 1명과 광산구조대원 1명이 수색해서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이날 소방당국은 제2 수직갱도 상단 갱도를 중심으로 진입로를 약 270m까지 확보하고, 암석 구간 30여m를 추가로 굴착 한 후 2명의 대원을 내부로 투입해 이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지점은 이들이 처음 작업했던 지하 190m 제1 수직갱도 부근이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이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갱도 안을 수색하던 중 갱도 안에 쪼그려 앉아 있던 박 씨 등을 발견했다"며 "걸을 수 있냐는 말에 두 사람이 일어나길래 부축해 함께 걸어서 갱도를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또 "발견 당시 이들은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구조대원들과 함께 갱도를 빠져나온 박씨 등은 인근 안동병원으로 이송됐고,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이들이 구조되던 당시 갱도 밖에서 이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던 가족들은 구조 작업자들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다.조장 박씨의 아들 박근형(42) 씨는 "아버지가 광산 내부를 잘 알고 있어 안전한 곳에 대피해 있을 것으로 굳게 믿었는데, 너무 건강하게 두 발로 걸어 갱도 밖으로 나왔다"며 "국민께서 관심도 많이 주셨고, 꼭 살아 올 것이라고 응원과 위로도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들도 "구조 당국과 구조를 도운 광산 근로자, 무사 귀환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재산면 갈산리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물과 흙이 섞인 펄(토사) 900t가량이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이 사고로 조장 박씨와 보조작업자 박씨가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된 채 열흘을 보내야 했다. 지금까지 구조당국은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과 고립된 작업자 2명의 생존 반응 여부 확인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왔는데, 지난 2일 새로 발견된 진입로를 통해 구조 예상 지점까지 연결통로 확보를 위해 암석 제거 작업을 하다 이날 갱도 막다른 곳에서 소규모 붕괴가 일어나면서 구조 작업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또 생존 반응 여부 확인을 위해 천공기 11대를 투입해 전날 뚫린 구멍을 통해 미음 등 먹을 것과 보온덮개, 의약품 등과 가족들의 편지 등을 내려보냈지만, 이마저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하지만, 이날 밤 구조당국은 매몰된 갱도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면서, 이곳을 통해 열흘간 고립됐던 작업자들과 함께 무사히 광산을 빠져나와 구조에 성공했다.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4일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열흘간 고립됐던 작업자들이 구조자들과 함께 갱도를 빠져나오고 있다. 4일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열흘간 고립됐던 작업자들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모닥불을 피운 비닐막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4일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열흘간 고립됐던 작업자들이 구조자들과 함께 갱도를 걸어서 빠져나오고 있다. 4일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열흘간 고립됐던 작업자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지냈던 갱도 내 모습.
봉화 아연광산에 매몰됐던 작업자 2명 무사히 생환…건강 상태 양호
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모두 무사히 돌아왔다. 소방당국은 4일 오후 11시 2분쯤 봉화 아연광산에 고립됐던 작업자 A씨(62)와 B씨(56) 2명이 고립된 지 만 9일 만에 갱도 밖을 걸어서 탈출해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A씨 등 두 사람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을 전해졌으며, 소방당국은 이들을 대기하던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안동병원으로 즉시 이송시켰다. 그동안 이들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렸던 가족들은 "두 사람 모두 너무나 멀쩡하게 두 발로 걸어 갱도 밖을 나와 너무 다행"이라며 "구조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매몰자 구조1 4일 봉화군 소천면의 한 아연광산에 발생한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작업자가 무사히 구조됐다.
봉화 광산사고 열흘째, 더딘 진입로 확보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구조 당국은 고립 광부 2명의 생존반응 여부 확인 작업과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안타까운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지만 생존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당국은 고립 광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2곳 가운데 시추 작업을 하지 않았던 제1 수직갱도와 가까운 쪽에도 추가 천공 작업을 해 생존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은 막바지 30여m '암석 구간'에 광산구조대를 투입하고 있지만 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와 소방 당국, 광산 업체 등에 따르면 이날 갱도 내 구조 진입로 확보에는 작업자 36명이 4개 조로 나뉘어 투입됐다. 진입로는 전날보다 3m 더 진출해 268m를 확보했다. 암석 구간 30여m 가운데 일부가 더 진척된 상황이다. 여건상 발파 작업을 할 수 없어 쇼벨(굴삭기)로 일일이 파내고 있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광산 업체 관계자는 "암석으로 갱도를 막아둔 상태다"라며 "(언제 갱도 내 구출로를 다 뚫을 수 있을지) 날짜는 장담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고립된 작업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 예정 지점' 일대에 천공기 11대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11대 중 3대(3호공·4호공·6호공)는 전날 목표 지점인 지하 170m에 도달해 내시경과 음향탐지 장치로 갱도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제1 수직갱도와 가까운 8호, 10호공 천공이 완료되면 추가로 내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당국은 혹시나 고립 광부들이 근처에 있을 것에 대비해 전날 뚫린 구멍을 통해 식음료(미음 등)와 의약품(식염포도당 종합진통제 해열제), 보온덮개 등을 내려보냈다.구조 당국은 "생존 반응 확인용 내시경 장비 2대를 더 투입해 총 5대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황준오기자
[속보] 봉화 아연광산 매몰된 작업자 생존 확인 가능…시추 작업 성공, 내시경 수색 시작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9일째인 3일 고립된 작업자들의 이르면 오전 중으로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3일 봉화소방서는 이날 오전 5시쯤 시추작업을 하던 천공기 2대가 구조 예상 지점에 도달해 지름 76㎜ 천공기가 목표 지점인 지하 170m 깊이에서 동공을 확인했고, 오전 7시 13분쯤부터 갱도 내부를 내시경 장비로 탐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오전 7시쯤에는 또 다른 76㎜ 천공기도 시추작업에 성공해 갱도 내부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소방당국은 이르면 오전 중으로 매몰된 작업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추작업과 함께 갱도 진입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고립된 작업자들의 구조 예상 지점에 천공기로 구멍을 내고 생존 여부를 파악한 뒤 식수와 의료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3일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매몰 사고가 발생한 봉화 아연광산에서 철제관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새 진입로 발견…20m 남아 구조 작업 빨라져
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8일째인 2일 새로운 진입로가 발견되면서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2일 봉화소방서는 전날 밤 폐쇄 갱도로 여겨졌던 곳이 뚫려 있던 사실을 확인, 갱도 내 새 진입로를 발견하면서 현재 구조 작업자들은 해당 갱도 120m 지점까지 도달한 뒤 가로막고 있는 암석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소방당국은 전날 구조 예정 지점까지 남은 구간 약 80m에 대한 진입로 확보 작업을 끝내는 데 최소 8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날 새로운 진입로 발견으로 구조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현재 정상 갱도인 램프웨이를 20m가량 진입하던 중 암석으로 막혀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다른 암석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고립된 작업자들의 예상 대피 지점에 좀 더 빠르게 닿을 것으로 내다봤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고립된 작업자들이 있을 예상 대피 지점까지의 거리가 약 20~25m 정도 남은 것으로 보여 음향탐지기를 동원해 생사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가로막고 있는 암석의 재질과 지형 변화 등 또 다른 변수를 고려하면 작업 완료 시점을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땅속으로 구멍을 뚫어 철제관을 내려보내는 시추작업에도 5대의 천공기가 더 추가돼 총 12대가 시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31일 봉화 아연광산 제2 수직갱도 앞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고립된 작업자들의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발생 일주일, 진입로 확보와 시추작업도 난항…구조에 8일 더 걸려
경북 봉화 아연 광산 매몰 사고와 관련해 고립된 작업자 구조에 최소 8일 이상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봉화소방서는 1일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름 98mm 시추기(천공기)가 지상에서 지하 172m까지 내려갔지만 고립된 노동자들이 있는 지점과 접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작업자들은 광산 지하 170m 지점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당국은 전날에도 76mm 시추기를 투입해 시추 작업을 벌였으나 지하 185m 깊이에 도달해 작업자들을 찾지 못했다. 구조당국은 좌표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1일부터 76mm 시추기 3대를 더 투입해 시추 작업을 진행해 왔다.작업자 생사 확인을 위한 시추 작업이 2차례나 실패하면서, 애초부터 구조당국이 활용한 도면(안전도) 등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구조당국은 업체 측이 가진 도면을 바탕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도면은 200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업체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기존 자료를 활용하다 보니 오차가 있었다. 측량 전문가를 동원해 측량을 완료했고 최대한 확률을 높게 두고 (시추 작업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업자들이 구조된 지 일주일이 지난 상황에서 부실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조작업이 이뤄진 것을 인정한 셈이다.진입로 확보 작업의 경우에는 산술적으로는 구조 예정 지점까지 81m가 남은 상태다. 이날 구조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8일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변수가 많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입로 확보 작업은 24m까지 진행됐다.이 같은 소방당국 발표에 실종자 가족들은 "어떻게 구조 날짜가 발표될 때마다 늘어날 수가 있냐. 매몰자들이 죽고 나서야 구조할 것이냐"며 특수 구조대와 재난 전문가들을 즉시 투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기관 등에 가용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추가 비용 등 예산에 대해 신경 쓰지말고 구조에만 전념해 달라"며 "구조상황에 대한 정보를 가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 회의에도 반드시 가족 대표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1일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실종자들의 생존 확인을 위해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천공기로 시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엿새째 갱도 진입로 확보에 안간힘…시추작업 20여m 남아
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엿새째인 31일, 소방당국은 열악한 갱도 진입로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31일 봉화소방서는 폐갱도인 제2 수직갱도 2구간에 선로 5m를 연결했고, 구조 예정 지점으로 기대한 지하 공간까지 95m가량이 남아 도달까지는 앞으로 수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소방당국은 지하 190m 광산 제1 수직갱도에 고립된 작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제2 수직갱도에서부터 선로를 깔며 진입로를 만들며 접근하고 있지만, 열악한 갱도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2구간에 남은 진입로 95m 확보를 위해 레일을 활용해 암석과 토사를 치우며 진입하고 있다.또 지난 29일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땅속으로 구멍을 뚫어 철제관을 내려보내는 시추작업도 현재 지름 76mm 천공기가 지하 약 150m까지 내려가 빠르면 오늘내일 중으로 생사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밝혔다.봉화소방서 관계자는 "시추작업 철제관이 밑으로 내려갈수록 압력이 더 세지기 때문에 속도가 좀 느려졌지만, 이르면 오늘 중으로 고립된 작업자들이 배관을 두드려 생존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배관을 통해서 물과 음식, 의약품 등도 내려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31일 봉화 아연광산 제2 수직갱도 앞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31일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매몰 사고가 발생한 봉화 아연광산에서 철제관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구조 2∼4일 지연…시추작업 돌입
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작업자 2명에 대한 구조작업(영남일보 10월28일자 8면 보도)이 30일로 5일째 맞았지만,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구조 가능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2∼4일 지연될 전망이다.30일 봉화소방서는 "현재 1차 진입로 확보 후 수평 거리 100m 구간인 2차 진입로 확보를 위한 토사와 암석 제거 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레일 설치 작업에 예상과 달리 추가로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조 가능 시점은 빨라도 이틀에서 나흘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소방당국은 이르면 오늘 중 고립된 작업자들을 구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작업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구조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구조 예상 시점이 11월1일로 가장 빠르게 구조된다고 해도 작업자들은 최소 120시간 이상을 땅 밑에서 버텨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이날 소방당국은 구조작업과 함께 실종자의 생사와 피신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추작업에도 들어갔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실종자들의 생사와 대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대피 예상 지역에 대한 시추작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대피 예상 지역에 천공기 2대를 설치해 작업에 들어가 현재 53m가량 시추했다"고 말했다.또 "1차 진입로 확보를 위한 복구작업은 완료됐고, 현재 갱도 내 대피소 운영을 위해 2m 정도의 추가 공간 확보 작업과 1구간과 2구간 선로 연결 작업 후 2구간 암석 제거 등 진입로 확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지난 26일 매몰 사고가 발생한 봉화 아연광산 제1 수직갱도도 모습. 봉화소방서 제공지난 26일 매몰 사고가 발생한 봉화 아연광산에서 30일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구조 작업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봉화 광산 매몰사고 구조 작업, 고립 40시간째 난항
경북 봉화 아연광산 붕괴로 고립된 작업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갱도내 암석과 토석이 많아 구조대가 고림지점까지 진입로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경북소방본부는 지난 26일 오후 6시쯤 아연광산 갱도 내 작업을 하던 광부 2명이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력 114명과 장비 32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원인원 중 1개조당 7명으로 구성된 광산구조대 4개조 28명이 갱도내 진입로를 확보 중이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지하 190m 아래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보고 광산의 2개 수갱(수직갱도) 중 제2수갱 지하 140m에서 수평으로 1차 우회갱도(30m)를 확보했다. 이어 2차로 매몰자가 있는 곳까지 우회갱도(100m)를 추가 확보해 작업자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현재 119특수대응단 구조견 4마리와 탐색구조전문가도 사고 현장에 투입됐으나 갱도 매몰로 진입로 대부분에 암석이 가득차 구조대가 고립작업자가 있는 곳까지 진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갱도내 고립자들의 생존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갱도가 가로·세로 각각 1m 가량의 공간이어서 고립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갱도 내 진입로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이번 사고는 수직 갱도 하부 약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 들어온 물과 흙이 섞인 펄 수백t이 갱도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부들은 사고 발생 21여 시간이 지난 오후 5시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채 생사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소방당국 관계자는 "갱도내 암석을 일일이 치우는 한편, 추가 붕괴 등에 의한 피해 방지와 고립자 및 구조대의 안전확보를 위해 지지대를 설치·보강하면서 진입로를 마련 중"이라고 했다.한편, 사고가 발생한 해당 광산은 2개월 전인 지난 8월에도 사고가 발생한 곳(영남일보 8월 30일자 9면 보도)으로 당시 지하 50m 갱도 안에서 채석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광석 더미에 미끄러지면서 5m가량 아래 구덩이에 빠져 매몰됐다가 1명은 구조되고, 나머지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27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봉화 소천면의 한 아연광산 갱도 입구.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27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봉화 소천면의 한 아연광산.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봉화 가볼만한 곳] 봉화 백천계곡 단풍길 맑은 물 옆으로 우거진 나무 '절경'
경북 봉화 백천계곡 단풍길<사진>이 절정이다. 봉화 석포면 대현리에 있는 백천계곡은 태백산에서 발원하는 병오천에 있는 계곡이다. 물이 맑기로 유명해 '백천(白泉)'이라 부른다. 사계절 내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의 백천계곡은 아름다운 단풍길로 유명하다. 수온이 낮아 청정수에만 자라는 빙하기 어족인 천연기념물 74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 봉화 8경 중 4경으로 가을이면 더욱 빼어난 풍광을 연출한다. 계곡 주변이 청옥산과 월암봉, 삼방산 등 고봉들로 둘러싸여 있고 단풍나무 숲과 활엽수들이 우거져 장관을 이룬다. 백천계곡으로 가는 코스는 태백산 국립공원 탐방로 중에서 가장 한적한 코스로, 폭신한 흙길이 내내 이어져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봉화 아연광산 붕괴로 고립된 작업자 구조 난항…구조에 2~3일가량 소요될 듯
27일 발생한 봉화 아연광산 붕괴로 고립된 작업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이날 소방당국은 전날 26일 오후 6시쯤 아연광산 갱도 안에서 작업을 하던 광부 2명이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본격 구조작업에 들어갔으나, "갱도가 좁고 사고지점이 190여m 아래에 위치해 인부들이 있는 위치까지 도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사고는 수직 갱도 하부 약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 들어온 물과 흙이 섞인 펄 수백t이 갱도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부들은 사고 발생 21여 시간이 지난 오후 5시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채 생사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구조요원들이 다른 갱도를 통해 들어가고 있다"며 "안전을 확보한 후 돌과 흙을 헤치며 시간당 약 0.7m 속도로 내려가고 있어 최소 170m 아래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부들을 찾기까지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인부들이 고립된 곳은 다소 넓은 공간이 있어 에어포켓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부들이 있는 곳까지 닿으려면 최소 2~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소방당국은 현재 장비 29대와 대원 135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한편, 사고가 발생한 해당 광산은 2개월 전인 지난 8월에도 사고가 발생한 곳(영남일보 8월 30일자 9면 보도)으로 당시 지하 50m 갱도 안에서 채석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광석 더미에 미끄러지면서 5m가량 아래 구덩이에 빠져 매몰됐다가 1명은 구조되고, 나머지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27일 이날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아연광산은 지난번 사고가 난 광산 갱도 입구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는 같은 업체 광산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지난 8월에 사고가 발생한 해당 광산의 갱도는 폐쇄됐지만, 해당 갱도 외에 다른 갱도에서 채굴 작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법적 조항이 없어 오늘의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광산마다 갱도 지형과 여건이 달라 지지대 간격 등을 구체적으로 규제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사고가 난 갱도는 무기한으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나머지 갱도는 해당 사항이 없어 채굴 작업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글·사진=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27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봉화 소천면의 한 아연광산.27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봉화 소천면의 한 아연광산 갱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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