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교육 100년의 기억, 역사 속에서 되살아나다"
봉화군 내 100년 넘게 이어져 온 학교들의 역사를 기록으로 정리하며, 봉화교육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새롭게 알린다. 경북 봉화교육지원청은 지역교육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봉화 100주년 학교기록집'을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대상 학교는 개교한 지 100년이 넘은 춘양초(115년)를 비롯해 봉화초(111년), 물야초(103년), 재산초(100년) 등 총 4개 학교다. 교육지원청은 각 학교의 역사적인 사진과 졸업생들의 일기, 회고록, 당시 사용한 교과서, 교복 등을 수집해 생생하게 기록할 예정이다. 특히 졸업생과 학교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학교생활과 지역의 모습을 구술 채록하고, 기록집 뿐 아니라 영상으로도 제작해 영구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료 정리를 넘어 봉화지역 교육 발전의 역사를 후세에 전달하고, 지역민들이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학교가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삶과 추억이 녹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록 교육장은 "봉화의 교육역사를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공고이 하고, 지역민들이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록을 통해 봉화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정향 봉화교육을 위한 실천적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봉화교육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교육의 발전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봉화 100주년 학교 기록집 발간 실시(1) 경북 봉화군 내 개교 100주년 이상을 맞은 춘양초를 비롯해 봉화초, 물야초, 재산초의 위치도 및 개교 연수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