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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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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을 두배로' 경북도 혁신농업타운 확대…고소득 이모작 확대
경북도가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하고 내년 사업을 위한 시군 공모를 시작했다. 경북도는 고소득 이모작 공동영농을 빠르게 확대하고, 시군의 특화자원을 소득 사업화하는 한편, 선도농가 혁신기술의 중소농 확산에 초점을 맞춘 내년 사업은 10월 20일까지 시군 신청을 받는다. 사업유형은 공동영농형을 비롯한 특화품목형, 첨단형 3개 유형이다. 공동영농형은 개소당 최대 10억원으로 50ha이상 2모작 전환 시 5억원, 면적 확대(100ha이상)시 5억 원이 추가 지원된다. 특화품목형은 시설작목 10ha이상, 노지·과수 20ha 이상일 경우 10억원이 지원된다. 또 첨단형은 임대팜, 청년보금자리 등 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 시 공동소득분야에 30억원 이내 지원된다. 공모결과는 10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문경 영순 들녘과 같은 이모작 공동영농의 조속한 확산을 위해 국비로 조성된 들녘별경영체 등 준비된 마을과 조직을 선별해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이에 반해 봉화(수박)를 비롯한 청송(사과), 영양(고추) 등 넓은 들녘이 없어 이모작 공동영농이 어려운 시군을 위해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공동영농이 가능한 '특화형 혁신모델'을 새롭게 추가하여 전 시군이 농업대전환에 동참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위 20% 농가소득이 평균 대비 2배 이상인 점을 감안해 기술혁신을 통해 상위-중하위 농가 간 소득과 기술격차를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형 사과원 및 샤인머스캣 등 주요품목에 대해서는 농민사관학교 전문기술교육도 확대한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농촌마을이 하나의 영농조합법인 등으로 구성되어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으로 획기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농업모델로 경북도가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현재 구미, 문경, 예천 3개 시군을 시범 사업지역을 지난해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문경 영순지구는 하절기에는 벼 대신 콩을 심고 동절기에는 양파와 감자를 심는 이모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 문경 영순들녘을 가보면 지난해는 이맘때 벼가 익어가고 있었지만, 지금은 전부 콩이 심겨있다. 콩 다음에는 바로 양파를 키운다. 내년 6월이면 소득이 껑충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농업소득이 도시 근로자에 비해 64%에 머물러 있다. 농업대전환이 꼭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 혁신농업타운 확대와 성공적인 모델 구축으로 소득배가 혁신과 함께 농업인들도 떳떳하게 세금 내고 기부도 하는 농산업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문경영순들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6월 문경 영순들녘에서 콩 파종 시연을 하고 있다.
영풍, AJ네트웍스와 2차전지 배터리 유럽 공급망 구축 '맞손'
영풍이 2차전지 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글로벌 비철금속 기업 영풍은 최근 AJ네트웍스와 손잡고, 2차전지 자원 순환 사업 분야와 관련한 유럽 공급망을 구축한다. 지난 8월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북미 2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AJ네트웍스와의 유럽 2차전지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을 통해 2차전지 배터리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AJ네트웍스와 2차전지 자원 순환 Global Value Chain 전략적 협업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향후 양사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화 추진과 전(全) 주기 공급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으로 유럽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와 공정 스크랩 등 2차전지 리사이클링 소재의 운송 및 물류 전반을 AJ네트웍스가 맡는다. 영풍은 건·습식 통합 자원 순환 공정으로 배터리 소재를 생산, 배터리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양사는 유럽 내 사용 후 배터리와 관련한 협업체계 구축과 유럽 현지 배터리 연합 구축,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의 핵심 원자재법(CRAM) 규정에 부합하는 원료, 전처리 및 물류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영풍은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에 있는 파일럿 공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연간 2만t(전기차 8만대분) 규모의 2차전지 배터리를 재처리할 수 있는 1차 상용화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리튬을 비롯한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 70만t을 생산해 매출 5조원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영민 영풍 대표는 "2차전지 글로벌 가치사슬에 최적화된 AJ네트웍스와의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은 물론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도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영풍은 앞으로 친환경 미래 산업인 2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를 선도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핵심광물 자급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배터리 자원 순환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전기차 폐배터리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에 있는 2차전지 배터리 파일럿 공장. 전기차 폐배터리가 놓여 있다.
[봉화 가볼만한 곳] 봉화 전통문화마을 '바래미마을'엔 고택의 고즈넉한 운치
경북 봉화군에는 옛 정서를 고이 간직한 고택들이 모여 있는 전통문화마을인 '바래미마을'이 있다. 봉화읍에서 영주 방면으로 약 2㎞ 정도 떨어진 해저리에 자리 잡았다.과거 마을이 '하상(河上)보다 낮아 바다였다'는 뜻을 가진 바래미마을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옛 정취가 지금까지 간직되어 내려온 작은 마을이다. 독립운동 훈장을 받은 유공자만 14명이나 배출한 유서 깊은 마을이기도 하다.병풍을 두른 듯한 마을에는 수십여 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고즈넉한 운치를 더한다. 또 고택마다 가지고 있는 매력이 달라 하룻밤을 머물기에 좋고, 다양한 전통체험도 즐길 수 있다.330년이 넘은 국가 지정 문화재인 '만회고택'을 비롯한 1천500평 규모의 정원을 갖춘 토향고택〈사진〉, 고즈넉한 한옥의 멋이 매력인 곳 소강고택·남호구택 등이 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추석 선물 특집] 봉화군, '봉화장터' 농특산물 할인판매
경북 봉화군 공식 농·특산물 온라인쇼핑몰 '봉화장터'가 추석을 앞두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오는 10월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이벤트는 봉화사과를 비롯해 한우, 조청, 장류 등 봉화장터 전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구매 금액별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5천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9천원 쿠폰이 지급된다. 할인은 회원을 대상으로 주문결제 시 자동 적용되며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단 네이버페이 결제 시 할인쿠폰 적용이 불가하다.현재 '봉화장터'에서는 93개 업체가 잡곡, 사과, 송이, 한우, 장류, 참기름 등 청정지역인 봉화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77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봉화 보곡마을에서 생산되는 '봉화 잡곡'은 낟알이 크고 윤기가 흐르며 맑은 공기에 적당한 바람으로 건조, 저장해 맛과 영양이 살아 있다. 조, 찹쌀, 수수, 콩, 메밀 등 좋은 품질의 잡곡만을 선별 포장해 선보이며, 세트 구성도 있어 선물용으로 좋다.매콤하고 달콤하면서 감칠 맛이 도는 '봉화파인토피아 고춧가루'는 품질 좋은 고추만 엄선해 위생적인 시설에서 깐깐한 가공을 거쳐 깨끗하게 생산된다. 원적외선 저온 건조 방법을 사용해 색상이 선명하며 영양성분이 살아 있다.껍질째 먹을 수 있는 '봉화 고랭지 사과'는 청량산 인근 청정지역인 해발 450m 산속에서 재배되어 당도 높은 고품질 명품 사과로 유명하다. 영양이 풍부하고 달콤하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10개 구매 시 1개를 덤으로 주는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봉화 산골 농산물과 산야초, 산열매로 만든 발효액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산야초 발효액은 유기농 밭과 들, 오염원이 없는 야생에서 민들레, 엉겅퀴 등 약이 되는 산약초로 만들었으며 산열매 효소 발효액은 유기농 오미자와 산머루, 야생에서 자라는 돌복숭아 등을 직접 채취해 항아리에서 2년 이상 발효 숙성시켜 완성했다.김동진 유통특작과장은 "봉화장터의 농가 직배송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장바구니 부담을 덜 기회를 더 늘려 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봉화군 공식 농·특산물 쇼핑몰 '봉화장터'의 추석맞이 할인이벤트 안내화면(위쪽)과 봉화의 산야초로 만든 발효액 '산야초를 담다'. 봉화군 제공
[취재수첩] 봉화나들목은 언제쯤?
'육지 속의 섬'. 전형적인 시골 산골마을인 경북 봉화군의 또 다른 이름이다.전국 지자체 중 여덟째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고, 80% 이상이 산이다 보니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봉화군내에서도 거리가 떨어진 곳은 기본 1시간은 감수해야 한다. 이마저도 불과 몇 해 전인 2018년 소천면 현동리에서 석포를 지나 강원도 태백시까지 연결하는 31번 국도가 개통되면서 그나마 사정이 나아진 것이다.봉화군을 지나는 국도도 31·35·36번, 단 3개뿐이다. 국도 사정도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고속도로는 언감생심이다. 경북도내에서도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으니 당연지사 나들목도 없다. 봉화 주민들은 자동차로 다른 시·군을 가기 위해선 영주시를 거쳐 고속도로를 이용해야만 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그런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가 발족된 것이다. 남북 9축 고속도로는 강원도 양구에서 홍천·평창·정선·영월을 거쳐 경북 봉화·영양·청송·영천까지 잇는다. 이들 지자체로 구성된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정선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고속도로 조기 건설 공동대응 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공동 현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약속했다.이날 추진협의회는 초대회장에 최승준 정선군수를, 부회장에 박현국 봉화군수를 선출했다. 또 남북 9축 고속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이미 교통 수요예측, 경제성 분석 등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명심해야 할 것은 정부가 교통 수요, 건설 비용 등 오직 경제성만을 고려해 고속도로 건설 타당성의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이 더 우선돼야 한다는 대원칙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강원·경북지역 지자체들이 함께 숙원사업인 고속도로 건설에 한마음을 모아 나섰고, 박현국 봉화군수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하루빨리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 봉화가 교통 오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길 진정 바란다.최근 양평 고속도로 추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양평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논란조차 부러운 것이 많은 봉화군민의 마음일 것이다. 황준오기자〈경북부〉황준오기자
'봉화, 간직한 이야기와 기록들'…23일 봉화 역사문화 콘텐츠 학술대회 개최
춘양전 이몽룡과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인 화산이씨 이용상 선생이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전망이다. 봉화군은 경북불교문화원, 판소리학회, 안동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와 함께 역사문화 콘텐츠 '봉화, 간직한 이야기와 기록들' 학술대회를 23일 봉화군청소년센터와 봉화읍사무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의 실존 인물로 알려진 성이성 선생 관련 기록에 대한 종합적 고찰과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인 화산이씨 이용상 선생이 귀화해 봉화에 정착하는 과정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청소년센터 공연장에서 개최 기념식을 진행한 뒤 오프닝 공연으로 판소리 연창을 관람한 후, 성이성 학술대회와 화산이씨 이용상 학술대회를 청소년센터 공연장과 봉화읍사무소에서 각각 진행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역사문화 콘텐츠 학술대회를 계기로 봉화의 다양한 역사문화를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개발하는 등 우수한 지역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역사문화콘텐츠 학술대회
'봉화 고춧가루' 홈쇼핑서 인기…2억8천만원 판매
봉화군에서 생산하는 파인토피아 '봉화 고춧가루'가 홈쇼핑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0일과 14일, 봉화군조합공동사업법인은 봉화 고춧가루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다양한 소비자 확보를 위해 홈쇼핑을 통해 '파인토피아 봉화 햇고춧가루' 판매행사를 벌여 약 2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인기를 실감했다. NS홈쇼핑 10일자 방송에서는 고춧가루 500g×3봉을 6만7천900원, 500g×6봉을 12만4찬900원에 판매했고, 14일 홈&쇼핑에서 열린 방송에서는 고춧가루 500g×3봉을 6만5천900원, 500g×6봉을 12만8천800원에 판매해 2억8천만원 치가 팔려나갔다. 이에 봉화군에서는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파인토피아 봉화의 브랜드 홍보와 봉화농산물 소비자 신뢰 확보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TV홈쇼핑 방송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봉화군조합공동사업법인의 주축으로 봉화 고춧가루 TV홈쇼핑 판매를 총 3회 더 추진한다. 김동진 유통특작과장은 "홈쇼핑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봉화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유통채널 구축에 힘써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는 농산물 유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봉화 고춧가루 홈앤쇼핑 지난 14일 홈&쇼핑에서 열린 '파인토피아 봉화 햇고춧가루' 홈쇼핑 방송장면.
연이은 축제 취소에 한숨인 경북 지자체들…여름 관광객 유치 '저조'
연이은 폭우와 태풍으로 경북지역 여름축제가 취소 또는 보류되면서 지역 상인의 상심이 커지고 있다. 많은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마당에 축제 개최는 무리라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분위기다. 여름특수를 노리고 기획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됨에 따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영덕 오십천에서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던 영덕황금은어축제는 집중호우가 내린 경북 북부지역의 피해 복구 차원에서 전면 취소됐다. 오십천에서 잡히는 황금은어는 특유의 짙은 수박향 등 맛 좋기로 소문이 나면서 매년 많은 외지인의 발길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인근 지역의 수해 복구 등을 이유로 영덕군과 축제추진위가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이 일대 상인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매운탕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 씨는 "영덕은어축제는 외지인들이 주로 찾는 영덕 대표행사다. 여름철 관광특수를 노렸는데 아쉬움이 크다"며 "지역 음식업체는 물론 숙박업체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싸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축제 추진위는 아쉬운 대로 축제용 은어를 반값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5만~6만 미(약 3t)의 구이용 은어를 시중보다 50% 이상 저렴한 ㎏당 1만원에 판매하는 등 축제 취소 결정에 따른 지역 상권 피해 최소화에 힘썼다. 최병일 영덕황금은어축제추진위원장은 "2개월 넘게 준비한 축제가 막바지에 취소돼 타격이 더 컸다"면서도 "그동안 축제를 찾아온 외지인과 지역민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50% 할인 행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과 29일 봉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봉화은어축제'와 '분천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도 전면 취소됐다. 역시 지난달 내린 폭우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봉화에서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주최 측의 취소 결정은 불가피했다. 축제장 인근 상인들도 울상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축제 기간 특수를 기대했던 인근 식당 등의 상인들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로 축제가 식당 매출에 효자 노릇을 했는데, 취소돼 안타깝다"며 "재료 준비를 위해 많은 양을 주문해 놨는데 어찌 처리할지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상인회를 중심으로 대부분 상인은 "우리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이 났는데, 축제를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안타깝지만 피해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에 동참하는 뜻으로 손해는 어쩔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폭우와 이달 초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취소 또는 연기된 경북지역 행사는 총 11개로 파악됐다. 앞서 영천시는 이달 초 복숭아를 주제로 한 과일축제를 기획했지만, 태풍 북상에 따라 행사를 10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복숭아 중심의 축제에서 다른 형태의 과일축제로 내용에 변화를 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국내에 상륙한 태풍 카눈으로 다음날 예정된 과일축제를 전면 취소했다"며 "연이은 수해로 과수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10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영덕황금은어축제 참가한 관광객들이 은어반두잡이행사를 즐기고 있다. 영남일보 DB
[봉화 가볼만한 곳] 청옥산자연휴양림 가꾼 근로자들 고단함 어루만진 '무림당'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위치한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에는 '무림당(撫林堂)'〈사진〉이란 목조건물이 있다.1986년에 지어진 무림당은 산림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둥산을 아름답고 푸른 숲으로 가꾸기 위해 숙식하며 머물렀던 장소다. 이곳은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의 조성 기원이 되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숲과 나무를 어루만지는 집'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 2018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해발 800m에 자리 잡은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 수령이 100년도 넘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잣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하고,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여름철엔 피톤치드가 가득한 울창한 숲으로 산림욕 하기에 제격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특별재난지역' 태풍 소식에 초긴장 선제 대응 체제 구축에 온 힘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예천군과 영주·문경시, 봉화군 지역에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시·군에선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선제 대응책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먼저 도내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예천군은 지난 7일 김학동 군수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태풍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태풍의 경로가 예천지역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김 군수는 이날 회의를 통해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논의했다.아울러 예천군은 기상특보에 따라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유동적인 상황별로 긴밀하게 대처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영주시는 8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이동 경로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에 대해 부서별 대응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선 송호준 영주 부시장과 협업부서장을 비롯해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 등이 참석해 태풍 이동 경로 등 기상 전망 및 과거 태풍피해 이력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달 많은 비로 지역에 큰 피해가 난 만큼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한편,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대비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이날 회의를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주민대피 명령 발령 검토 △지하차도 등 저지대 시설 및 비탈면 등 사전점검 및 통제 △대형 공사장·급경사지·산사태 취약지구 등 재해 취약지구 사전점검 △교통안전 시설물 점검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한 재난종합상황실 근무자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봉화군도 이날 긴급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대비와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대책 등을 점검했다.특히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등 재난 취약지역에 현장 관리관을 배치, 시설물 점검에 나서는 한편, 산사태 경보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각 읍·면 마을회관, 경로당 등 254곳의 대피 장소를 마련하는 등 9일까지 모든 점검을 마친다는 계획이다.문경시는 9일 오전 시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문경시 협업 부서와 경찰서, 소방서와 대책 회의를 하고 태풍 대비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하차도, 펌프장 등 수해 위험지역에 대해 8일까지 사전 점검을 마쳤다. 저지대 침수위험 지역 및 비탈면 아래 주택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사전에 대피를 준비하는 등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사전 피해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정현·장석원·황준오·손병현 기자영주시가 8일 오전 태풍 '카눈'의 국내 상륙 소식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봉화군, 긴급 안전 점검 회의 열고 태풍 대비 나서…10일 최대 강수량 200㎜ 예상
경북 봉화군이 8일 제6호 태풍 '카눈'이 동해안으로 이동 예상되는 가운데 박현국 봉화군수 주재로 긴급 안전 점검 회의를 열고, 태풍에 의한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대비와 지난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대책 등을 점검했다. 군은 태풍이 오는 10일 3시쯤 부산 남서쪽으로 진입해 10일 새벽부터 11일 오전 사이 경북과 봉화지역을 통과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등 재난 취약지역에 현장 관리관을 배치, 시설물 점검에 나서는 한편, 산사태 경보 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각 읍면 마을회관, 경로당 등 254곳의 대피 장소를 마련하는 등 9일까지 모두 점검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박 군수는 지난번 내린 비로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와 함께 이번에 북상하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각 실과소 및 읍면에서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시설물 관리와 주민 대피 등을 과할 정도로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주민들께서도 야외활동을 자제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당부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봉화 태풍 대비 및 긴급 안전 회의 8일 박현국 봉화군수가 태풍 대비 긴급 안전 점검 회의를 열었다.
[우리지역 일꾼] 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 "봉화를 새롭게 바꾸는데 일조하겠다"
"언제나 주민들의 부름에 답해 봉화를 새롭게 바꾸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3선인 김상희(국민의힘) 봉화군의회 의장은 "지난 1년간 뜨거운 열의를 가지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치고자 지역기업체를 비롯한 봉화군청 공무원 노동조합, 산불진화대 등 지역 관변 단체들과 함께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한 대안을 모색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의회 사상 '첫 선출직 여성 의원' '최초의 여성 의장' 타이틀을 갖고 있는 김 의장은 집행부와 협력해 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의 생계 보장을 위해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장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봉화군 이장 자녀 장학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안'과 일상생활과 가까운 거리에서 독서의 기회 및 문화정보를 차별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친화적 도서관 이용 분위기 조성을 위한 '봉화군 작은 도서관 설치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주민들의 편의도 빼놓지 않고 챙겼다. 김 의장은 "지나온 1년처럼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하고,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방자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봉화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지방의회의 사명과 책무가 군민의 관점에서 군민을 위해 일하는 데 있다는 것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늘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 초심을 잃지 않는 의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김상희의장 스냅1 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
봉화서 40대 숨진 채 발견, 경찰 수사…타살 흔적 없어 질병사 추정
경북 봉화에서 40대 남성이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50분쯤 봉화군 물야면의 한 주택에서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어머니가 아들 집을 찾았다가 숨져있는 A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평소 질병이 있어 혼자 지내고 있던 A씨가 질병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봉화경찰서
박현국 봉화군수,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부회장에 선출
박현국 봉화군수가 최근 강원도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서 열린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창립총회'에서 부회장에 선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양구군을 비롯한 강원특별자치도 6개(인제·홍천·평창·정선·영원군)와 영천시, 봉화군, 영양군, 청송군 등 경상북도 4개 지자체가 참여해 초대 회장에 최승준 정선군수를, 부회장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선출했다. 부회장에 선출된 박 군수의 임기는 1년이고, 내년에 회장으로 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남북 9축 고속도로는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서 경상북도 영천시까지 10개 시군을 거치는 고속도로로 총 309.5km에 사업비 14조 8천여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경북도 해당 지자체 단체장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을 앞당겨 지방소멸과 국가 균형발전의 마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박현국 봉화군수 증명사진 박현국 봉화군수.
봉화 새금강레미콘<주>, 수해복구 성금 1천만원 기탁
새금강레미콘(대표 박재한)은 지난 1일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봉화군에 수해복구 지원 등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해 왔다. 이번 성금은 호우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생활지원과 각종 피해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봉화 지역 레미콘 제조업을 하는 새금강레미콘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을 위해 매년 성금을 기탁하며 이웃 사랑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박재한 대표이사는 "우리 지역에 폭우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과 고통 속에 있을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금강레미콘 봉화군 봉성면에 있는 새금강레미콘.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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