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의 청년농, 스마트 온실에서 미래를 심다”
경북지역 지자체들이 청년·귀농인의 미래농업 지원을 위해 스마트팜을 조성, 인큐베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은 봉성면 금봉리에 조성된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군은 지난달 첨단 유리온실을 완공, 지난 9일 첫 입주 청년 농업인을 선정해 유럽계 토마토 '레드칸(RED KHAN)' 1천 주를 정식하며 첫 영농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스마트 농업 기술과 시설 운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임대농장은 총사업비 8억5천만원을 투입, ICT 융복합 기술이 접목된 2천㎡ 규모의 스마트 유리온실에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양액재배시설, 관리동 등이 갖춰져 있다. 외형만 '체험'을 표방한 일반 농장과 달리, 실제 창업을 염두에 둔 실습 중심의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첫 작물로 선택된 '레드칸'은 껍질이 단단하고 과중이 커 식자재용으로 인기가 높다. 장영숙 봉화군 농업기술과장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 인프라, 현장 경험을 통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영천시도 청년농업인의 영농 지원을 위해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영천시는 금호읍 구암리 706번지 일대에 200억원을 투자해 4㏊ 규모의 스마트팜 유리온실 7개 동을 조성했다. 청년농업인 1인당 약 500~600평을 3년간 임대해 실습과 영농 경험을 제공한다. 임대 청년농업인은 토마토, 딸기, 오이 등을 재배할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팜에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농이 임대기간동안 스마트팜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추후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시용·황준오기자 ys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