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봉화가 만들어갈 미래는 이제 시작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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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3  |  수정 2025-01-13 07:15  |  발행일 2025-01-13 제22면

[취재수첩] 봉화가 만들어갈 미래는 이제 시작
황준오기자〈사회3팀〉

2025년을 맞아 박현국 봉화군수가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다. 한마디로 "변화에 앞서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라는 것.

박 군수는 특히,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도전에 맞서 봉화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농업과 관광, 산림 자원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중요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먼저 스마트 농업 확대와 농산물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 이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변화로 농업 기술 도입에 있어 지역 농민들의 교육과 지원이 충분히 이뤄져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봉화 농업은 고령화된 농업 인구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기술의 도입이 곧바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농업인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강조했다. 귀농·귀촌 정책은 전국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영역인 만큼 박 군수는 봉화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하고, 실제 귀농·귀촌자들이 정착 과정에서 겪는 생활 인프라 부족과 교육, 의료 등 기본 서비스 문제 등을 해결하는 '차별화된 봉화만의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그는 산림 자원을 경제적 자산으로 전환해 산림 관련 국가기관 유치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은 단기간에 결과를 보기는 어려운 과제인 만큼 계획을 구체화해 중앙정부와의 협력, 민간 기업의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실행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관광 분야 역시 글로벌 관광지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로 콘텐츠의 질적 강화와 지속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봉화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으로 치유와 관광을 결합한 봉화형 문화관광을 시도한다.

박 군수의 신년 계획은 봉화를 변화와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봉화가 지역소멸 위기를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여기엔 변화의 속도와 방향은 신중하게 조율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봉화군의 경제와 사회 구조는 한계점이 분명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민과의 소통, 그리고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 조정도 필요하다. 봉화의 변화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다. 이 변화의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봉화군과 박현국 군수의 차별화된 해법에 주목해 보자.
황준오기자〈사회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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