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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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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창의적 기술개발 성과 교류…우수 기술 논문 발표대회 개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엔지니어들의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제철소는 23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우수 기술 논문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논문 발표대회는 지난 2006년부터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술개발 성과를 격려하고 상호 정보공유를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는 발표 엔지니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대회보다 포상금액을 상향하고, 스마트워치 등 특별 보상도 마련했다. 이날 각 부서 엔지니어들은 발표를 통해 본인이 소속된 분야에서 직접 연구한 기술 개발 성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심사 위원들은 △기술 창의성 △기술개발 노력도 △현업 활용도 △효과성 △발표 능력 등 총 5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했다. 최우수상은 '선재 코일철근 생산 체계구축·양산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한 포항제철소 선재부 정준영 대리가 받았다. 정 대리는 철근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형상과 재질을 확보하는 제조 기술을 개발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공로다. 우수상은 포항제철소 제선부 권민락 과장, 노재그룹 장지현 대리가 수상했고, 장려상은 후판부 김기호 리더, STS압연부 김회훈 과장 , EIC기술부 장기경 대리, 설비기술부 성영훈 대리, 품질기술부 박성우 대리가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정준영 대리는 "올 한 해 동안 1선재 공장의 코일 철근 생산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공장 선·후배들과 함께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오늘 우수 기술 논문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좋은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 앞으로도 기술 개발 성과를 지속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국내외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저탄소 생산 기술개발, 낮은 원가 생산 체제 구축, 생산·품질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엔지니어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포항제철소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적극 매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제철소, 우수 기술 논문 발표대회 개최 23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기술 성과를 교류하는 '제22회 우수 기술 논문 발표대회'가 열리고 있다. 포항제철소, 우수 기술 논문 발표대회 개최 우수 기술 논문 발표대회의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포항시, 2030년까지 디지털 기업 1천개 육성
경북도와 포항시가 2030년까지 디지털 기업 1천개 육성과 인재 1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지 못하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경북도와 포항시는 23일 오후 포항시 남구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경북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종규 포스텍 대외부총장, 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경북권역 유관기관 및 경북도 내 디지털 기업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강은희 경북도 4차산업기반과장은 경북과 포항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방향성과 목표를 담은 '경상북도 디지털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혁신 전략에는 △클라우드 기반 구축 △디지털 생태계 조성 △5대 분야 디지털 전환·확산 △민관합동 거버넌스 구성 등이다.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1단계로는 포항 지곡밸리(가칭)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업과 인재를 집적화하고, 향후 안동과 구미, 김천, 경산 등지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포항은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혁신 주체 간 집적화가 강한 도시로 철강산업과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 미래 신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인 만큼 디지털 융복합이 촉진되면 지역경제를 뛰어넘어 경북 디지털 산업 전환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경북도내에 디지털 기업 1천개 육성과 디지털 인재 1만 명을 양성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는 '경북 디지털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다. 추진단은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포항·구미·경산·안동 등 산·학·연 기관장 16명으로 구성됐다. 민간 중심의 디지털 기업 간 밸류체인 연계·협력을 위한 도내 69개 디지털 기업이 참여하는 '경북 디지털 얼라이언스'도 발족했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인구감소와 산업경쟁력 저하 등 복합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기술·경제·사회 전 영역에 디지털 혁신 확산으로 더 큰 경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강덕 시장은 "디지털 인재 육성과 정착, 글로벌 빅테크기업 유치, 지역 대학과의 경계 없는 협력 등 '디지털'로 모이는 생태계를 조성해 경북의 디지털 산업을 이끌어가는 혁신도시 포항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3일 오후 포항시 남구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경북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시, 정부·국회에 촉발 지진 정신적 피해 일괄배상 건의
경북 포항시가 포항 촉발 지진의 정신적 피해를 인정한 법원 판결로 추가 소송 대란이 일어나자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포항시는 포항 촉발 지진의 위자료를 일괄배상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소멸시효와 법률 지식 부족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포항지진피해구제법(이하 특별법)'상 피해 지원금(손해배상금) 신청 기간 및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 연장, 정신적 피해 위자료 지급 근거 신설 등 특별법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수신처는 국무총리실, 산업통상자원부, 국민권익위원회, 국회의장,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이다. 지난 16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민사부는 포항지진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들의 정신적 피해를 인정했다. 포항 촉발 지진 당시 포항시에 거주하던 51만여 명의 소송 참여의 길이 열리면서 위자료 추가 소송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소송과 관련해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시청에 빗발치고 있어 소송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다른 민원을 보는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밖에도 소멸시효가 내년 3월 20일로 노인, 장애인, 요양병원 장기 입원자 등이 제때 소송에 참여하지 못하는 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포항시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경우 소송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피해 주민에게 손해배상금을 일괄 지급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다만, 정부가 포항시의 건의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해 시민들의 소송 대란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진 관련 문의는 포항시청 의회동 지하 1층 포항지진 안내센터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내 안내 창구에서 상담하거나 전화(270-4425~7)로 안내받을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법원이 포항지진이 지열 발전사업에 의한 촉발 지진임을 인정해 지진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확인해 준 것"이라며 "피해 주민들의 위자료 지급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추진을 건의했고, 법률 지식이 부족한 피해 주민들이 피해 및 불편을 겪지 않도록 문의 사항을 지속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시, 정부·국회에 촉발 지진 정신적 피해 일괄배상 건의 23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행정복지센터에 포항지진 소송과 관련한 상담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엔테크·日직구·여행 급증…포스코 스테인리스 매출은 급감
최근 일본 엔화 가치가 80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엔화 투자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일본 여행자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일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도 늘었다. 일본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수출기업이 입는 피해도 크지 않지만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매출 실적은 하락세여서 철강업계는 울상이다.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좋아진 일본산으로 대체된 탓이다. 불안정한 엔화 환율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대구銀 엔화 환전 1년 전보다 436%, 엔화예금 190% 증가22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장 대비 0.07% 하락한 873.89원에 거래됐다. 엔화 가치가 100엔당 800원대까지 주저앉으면서, 엔화를 사들이거나 엔화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려는 '엔테크족'도 늘고 있다. 이들은 금융사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원화를 엔화로 직접 바꾸거나 외화예금 상품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재테크를 한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을 때 사뒀다가 환율이 오를 때 되팔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환율 변동에 따라 발생한 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0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엔화 예금은 전월(9월) 대비 2억3천만달러 증가한 86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 예금은 9월(1억달러)부터 2개월 연속 늘고 있다. 대구에서도 환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가 늘고 있다. DGB대구은행의 엔화 환전은 1년 전보다 436%, 엔화 예금은 190% 증가했다. 엔테크족을 잡기 위해 은행들도 외화예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외화 목적 자금 마련 통장인 'IDREAM 외화자유적금'을 내놨다. 기본 환율 우대가 70%로 신규 가입자에겐 월 1천달러 한도 내에서 최대 80% 환율우대를 1년간 제공한다. 최소가입액은 10달러다. 우리은행은 50만달러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연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우리 WON 외화정기예금 특판'을 출시했다. 김은정 대구은행 DIGNITY 본점 PB센터 팀장은 "현재 추세를 볼 때 850~860원대에서 분할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면서 "엔화는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결제방식 엔화가 아닌 달러로 바꿔 상품수지 영향 제한적'역대급 엔저'에도 대구경북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한국과 일본 간 수출 구조가 달라져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탓이다.과거엔 엔저 현상이 일본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기업에 악영향을 끼쳤다. 완성차와 전자부품은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엔저'가 한국 수출에 끼치는 영향은 달라졌다. 결제 방식을 엔화가 아닌 달러화로 바꿔 엔저 현상이 상품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명진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한국과 일본 수출 경합도가 2010년대 중반 이후 줄었고 대구경북 기업 가운데 일본과 거래량이 많은 기업도 많지 않다. 엔저 현상이 꽤 오래 이어지면서 기업들도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달라진 대구경북 수출기업의 위상은 수출액에서도 나타났다. 대구본부세관에 확인 결과, 올해 1~3분기 대구경북의 대(對)일본 수출액은 31억6천7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6천800만달러)보다 33.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대(對)일본 수입액은 15억4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19억2천500만달러)에 비해 19.5% 감소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엔화 환율 불안정에 따른 불안감이 크다. 구미세관이 매월 초 발표하는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최근 5개월(6~10월)간 일본 수입액은 6월과 8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총수출액 역시 12개월 연속 줄었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구미국가산단은 엔저로 인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지도 않고, 반대로 수출 시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일본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것도 아니다"라며 "소재, 부품 중소기업이 많은 구미산단에서는 불안정한 엔화 환율에 더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박용기·손선우기자 ◆ 1~3분기 전국 日특송물품 통관건수 작년보다 15.8% 늘어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 직구 건수도 증가했다.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1~3분기 전국의 대(對)일본 특송물품 통관 건수는 417만3천건으로 전년 동기(360만3천건)보다 15.8% 증가했다. '강달러와 엔저' 효과 영향으로 해외직구 수요가 미국보다 일본에 쏠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온라인쇼핑을 통한 일본 직접 구매액은 3천19억→3천44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미국 직접 구매액은 1조3천928억원으로작년 같은 기간(1조5천417억원)보다 감소했다. 국내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에서는 올해 1∼10월 개인 기준 일본 구매대행 건수가 미국 구매대행 건수보다 15.3% 많았다. 작년에는 미국 구매대행 건수가 일본보다 37.4% 많았다. 일본 여행 상품 판매도 급증추세다. 지마켓에서는 이달 기준(11월1~21일) 일본 여행 패키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특히 숙박을 위한 일본 호텔 관련 상품 판매는 1천47% 급증했다. 지난 10월 일본 여행 패키지 판매량(57%)과 일본 호텔 관련 상품 판매량(967%)보다 수요가 많다.11번가 역시 같은 기간 일본 패키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1% 급증했다. 일본 호텔 상품 역시 173% 올랐다. 이남영기자 ◆포스코 3분기까지 스테인리스 매출 작년보다 5조1천억 감소일본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매출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엔저가 국내 철강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1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올해 3분기까지 248억6천t으로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실적 하락세도 완연하다. 포스코의 3분기까지 스테인리스 국내 매출은 2조3천621억원, 해외 매출은 5조9천8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조8천80억원과 3조3천197억원 줄었다.3분기까지 스테인리스 실적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3조4천761억원의 61.3%에 그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제품은 가격에서 일본에 우위를 점했다. 현재 출하 가격은 올초보다 10% 낮췄지만, 국내 취급 업체가 엔저현상에 일본산을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했다. 이어 "일본 철강제품은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엔저로 가격까지 크게 떨어져 철강재를 많이 취급하는 업체들의 취급량이 점점 증가세를 보인다"며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 내년에 일본산 철강재 수입량이 더 늘어날 수 있어 외국산 덤핑 철강재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기태기자엔화 약세가 이어진 22일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행원이 환전을 위해 엔화를 세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최근 3개월 엔화 대비 원화 변동 추이(100엔 당/원)
포스코이앤씨, 해양경찰청과 깨끗한 바다조성 협약 연장
포스코이앤씨가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해양경찰서는 2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이번 재협약은 2020년 11월 체결한 해양 환경 보전 업무협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앞으로도 공동의 목표를 굳건히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등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스코이앤씨와 첫 협약 이후 포스코이앤씨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클린오션 봉사단원과 지역별 해양경찰서가 협업해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벌여 약 157t을 수거했다. 해양환경 보전 정책 실현을 위해 해양오염예방 아이디어 공모전, 해양환경보전 사진·포스터 공모전 등을 개최했다. 또한, 청소년의 해양환경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위한 교육 자료를 제작, 교육청에 전달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많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홍보와 캠페인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깨끗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해양환경보전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자리여서 기대가 크다"며 "함께 노력해 주신 해경 대원들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사진] 포스코이앤씨 해양경찰청 업무협약 2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종욱(왼쪽) 해양경찰청장과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이틀 연속 상한가…상장 사흘만에 시총 순위 86위→54위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이후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8% 상승하고,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째 또 상한가를 찍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만2천200원(29.88%) 오른 9만6천500원에 장을 마쳤다.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3조9천억 원에서 약 2조7천억 원이 늘어난 6조5천839억 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68위에서 54위로 급등했다.에코프로머티는 에코프로 그룹사 중 하나로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 업체다. 전구체는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소재 중 하나다. 2차전지 원가의 20%, 양극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달한다.올해 기업공개시장(IPO) 마지막 조 단위 대어로 꼽히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머티는 3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해 상장 전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4일 올해 3분기에 매출 2천400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이런데도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후 3거래일 동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개인들의 순매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17일, 20일, 21일 3거래일 연속 2천629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과 기관은 1천355억 원,1천331억 원을 순매도했다.전방 산업인 완성차 업체들이 수요 부진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해 후방 산업인 배터리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 속에서도 에코프로머티는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연이은 상승세에 회사는 고무적인 분위기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과 블루밸리산단 공장 신설에 투입된다"며 "전기차 수요 부진 등으로 2차전지 산업이 저조한 가운데 성공적인 상장 소식에 회사 분위기는 매우 좋고, 직원들의 사기도 충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예고하고 2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이번엔 층간소음 줄여"…포스코이앤씨, 바닥 차음 시스템 개발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리모델링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특화 기술 '바닥 차음 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시작으로 올해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리모델링 특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0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의 법적 기준이 없다. 특히 기존 아파트의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mm에 불과해 층간소음에 취약하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구조적 특징이 있는 다수의 리모델링 현장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바닥 차음 시스템으로는 세대의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새 공법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가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바닥 차음 시스템은 70mm 일괄 타설 몰탈 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 모듈판, 고비중 몰탈, 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소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기술로,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의 결과물이다. 모듈러 형 난방 급탕 시스템은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 스캔 결과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고, 기존 보강 파일 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된 '고강성 강관 보강 파일'도 개발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AI(인공지능) 기술 등장 이후의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 속에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이앤씨, 바닥 차음 시스템 개발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 층간 차음 시스템 개념 이미지.
에코프로머티, 상장 이틀째 '상한가'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 상장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90% 오른 7만4천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 코스피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규장 종료 시점 기준으로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억 원, 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56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29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3조9천 원에서 1조 원이 늘어난 5조 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시가총액 기준 68위까지 급상승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 그룹사 중 하나로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 업체다. 전구체는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소재 중 하나다. 2차전지 원가의 20%, 양극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달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포항 CPM 1, 2공장에서 연간 5만t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2027년까지 연산 21만t 규모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능력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보다 58.01% 상승한 5만7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코스피에 데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계열사 모두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감과 엔비디아의 호실적 전망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ㅇ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포항스틸러스, FA컵 우승 기념 스페셜 유니폼 출시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50주년에 이뤄낸 FA컵 우승을 자축하는 스페셜 유니폼 '더 글로리 오브 포항'(The Glory of Pohang)을 출시한다. 이 유니폼은 우승의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엠블럼과 마킹을 황금색으로 제작됐다. 특히, 10년 만에 FA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FA컵 패치'가 특별 제작됐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오는 25일 올 시즌 K리그1 홈 마지막 경기인 대구와의 경기에서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뛴다. 포항구단은 스페셜 유니폼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총 350벌을 한정 판매한다. 21일 오후 4시부터 22일 자정까지 포항스틸러스 공식 온라인 쇼핑물에서 250벌을 판매하고, 나머지는 25일 포항스틸야드 팬샵에서 현장 판매한다. 판매가는 13만7천 원(풀 마킹 기준)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스틸러스, FA컵 우승 기념 스페셜 유니폼 출시 스페셜 유니폼 '더 글로리 오프 포항'.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이틀째 급등세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 상장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보다 29.90% 오른 7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 그룹사 중 하나로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 업체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보다 58.01% 상승한 5만7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3조9천억 원 규모다.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코스피에 데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이틀째 '상한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포스코그룹, 프랑스 르노서 '테크데이(Tech Day)' 개최
포스코그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프랑스 르노 R&D센터에서 '포스코그룹 테크데이(Tech Day)'를 열고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핵심 기술과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테크데이는 글로벌 완성차사인 르노그룹과 철강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2차전지 소재 및 수소 분야까지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의 미래 시장 환경 변화와 비즈니스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한발 앞서 제안하는 포스코그룹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의 하나로 테크데이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르노 R&D센터에 자동차 차체 및 섀시용 강판,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등 주력 철강 제품과 리튬, 니켈, 양·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및 수소 사업 관련 기술을 전시하고,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철강 부문에서 '그리닛스틸(Greenate STEEL)'과 차세대 전기차용 경량 플랫폼, 멀티머티리얼 등에 대해 소개하고, 기가스틸 공동 기술개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 차 시장에 대응해 글로벌 완성차사와의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르노그룹과의 파트너십을 2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전 분야로 확대해 탄소 중립과 글로벌 친환경 차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세드릭 꼼베모렐 기술총괄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포스코그룹이 보여준 사업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며 "철강 뿐 아니라 소재 전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그룹, 프랑스 르노서 '테크데이(Tech Day)' 개최 지난 16일(현지시각) 프랑스 르노 R&D센터 테크데이에서 포스코홀딩스 김지용(왼쪽) 미래기술연구원장과 르노 세드릭 꼼베모렐 기술총괄이 악수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코스피 데뷔 성공…자본시장 도움으로 배터리 신화 이어가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코스피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공모가인 3만6천200원보다 58% 오른 5만7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3조9천억 원 규모다.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코스피에 데뷔했다는 평가다.이로써 지주사 에코프로를 비롯해 배터리 양극 소재 회사인 에코프로비엠, 환경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에 이어 자본시장에 입성한 4번 째 가족사가 됐고, 가족사 중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에코프로는 2007년 기술특례 회사로 코스닥에 등록,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공모주 청약당시 874.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99억 원의 자금을 모집했다.에코프로는 이 자금을 배터리 양극활물질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현재 K 배터리의 초격차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2016년 에코프로에서 물적 분할된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상장했다. 당시 주당 4만8천 원에 총 1천720억 원을 조달하고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5만 평의 부지를 마련, CAM6 공장을 착공한다. 에코프로는 이곳에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산화리튬 공정의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리사이클을 맡는 에코프로씨엔지, 질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 5개 가족사로 생태계를 구축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2018년 전구체 1공장을 시작으로 2021년 원료 1공장을 준공했다.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공장 증설과 생산장비 확보 등에 대부분 투입되고, 친환경 원재료 매입 등 성장 동력 도모를 위한 투자금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으로 에코프로는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배터리 양극소재 라인을 국내외에 증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구체 자급도를 높이지 않을 경우, 에코프로 양극소재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에코프로 가족사 대표들은 지난 17일 상장 기념식에서 자본시장은 에코프로 성장에 있어서 대단한 자양분을 제공했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켜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2차전지 산업의 성장은 무궁무진하다"며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10년, 20년 후의 전기자동차 시대와 더불어 세계시장에서 가장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도 자본시장과 주주에게 더욱 친화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며, 자본시장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2차전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본격화
에코프로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테스(TES)와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테스와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테렌스 응(Terence Ng) 테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3월 에코프로는 이들 회사와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맺었다. 이들 3사는 협약의 첫 프로젝트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헝가리는 2022년 기준 중국, 폴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배터리 생산국으로 유럽 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재활용을 위한 피드스톡(Feedstock)을 얼마나 많이, 안정적으로 확보하는지에 성패가 달렸다. 피드스톡은 주 원자재란 뜻으로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 물량과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 물량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헝가리 배터리 생산량은 2022년 대비 2030년에는 7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배터리 셀 제조업체 삼성SDI와 SK온 등이 진출했다. 3사는 헝가리에서 폐배터리 및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등 재활용을 위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의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 테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헝가리 등 유럽 지역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에코프로의 헝가리 공장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헝가리에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에코프로 해외 첫 생산기지로 연간 10만8천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인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재활용 등 폐배터리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 23개국 50개 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폐배터리 수거망을 비롯한 물류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유럽 최대 항구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배터리 산업 요충지인 옌청에도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 바젤협약에 따라 수거한 폐기물을 국경 너머 재활용 시설로 옮기려면 바젤 허가(Basel Permit)가 필요한데, 테스는 이미 30여 개 국가에서 바젤 허가를 획득했다. 테스는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 서부 등 폐배터리 재활용 전용 시설을 추가 구축 중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에코프로의 경쟁력 있는 리사이클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와 테스의 재활용 사업의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내면서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헝가리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을 통해 헝가리를 필두로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본격화 지난 16일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부터),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테렌스 응 테스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탄소상쇄 숲 만든다
포스코퓨처엠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탄소상쇄(carbon offset) 숲은 기업, 지자체 등이 자율적으로 탄소흡수율이 우수한 나무를 심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산림청으로부터 공식 인증받는 친환경 조림(造林)사업이다. 노후화된 숲을 재조림함으로써 단위면적당 탄소흡수량을 높여 더욱 건강한 숲으로 만드는 효과도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포항, 광양, 세종, 서울 등 전국 사업장 인근 100ha 면적에 총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상쇄 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숲의 면적은 축구장 약 143개 규모에 달한다. 저감되는 탄소량은 2030년 기준으로 내연기관 승용차 320대의 연간 평균 배출량에 해당하는 약 510t이다. 포스코퓨처엠의 탄소상쇄 숲 조성사업은 모이라 사회적 협동조합과 함께 한다. 이 조합은 임·농업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의 치유·재활·창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탄소상쇄 숲 조성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퓨처엠은 탄소상쇄 숲 조성과 함께 숲 인근에 이 조합이 운영하는 '느린숲카페' 설립을 지원한다. 느린숲카페는 지역 장애인 대상 직업훈련과정을 통해 바리스타를 양성, 채용함으로써 일자리와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카페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된다. 첫 식재 행사는 16일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열렸다. 포스코퓨처엠 임직원 및 포스코MC머티리얼즈, 피앤오케미칼, 협력사 관계자 등 130여 명이 탄소흡수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뛰어난 편백 나무 약 1천 그루를 심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공존·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기업 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한국ESG 기준원이 발표한 국내 상장사 대상 2023년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퓨처엠, 탄소상쇄 숲 만든다 포스코퓨처엠 ci
포항상의, '포항경제 아카데미' 개최
포항상공회의소는 15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국제관에서 '제14회 포항경제 아카데미' 4주차 강의를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경영환경 능동 대처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전문 지식 습득 등 경영인들의 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강의에는 상공의원과 회원 업체 대표 및 임원, 중소기업 대표, 여성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초빙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지구와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윤 원장은 2050 탄소 중립위원회(현 2050 탄소 중립 녹색성장위원회) 민간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한국 환경정책학회와 한국 환경교육학회 부회장, 국회 기후 위기 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원장은 "이제는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지구 열화, 나아가 지구 열탕화가 되고 있다"며 "지구의 평균기온이 2022년과 산업화 이전 온도(1850~1900년)와 비교해 1.15℃ 상승했으며, 현재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 를 넘지 않도록 하는 골든 타임이 7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주요국은 탄소 중립을 기후 위기 대응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 기후 위기, 경제 위기, 질병 위기는 복합위기로 삶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지만,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양면으로 기회를 적극 포착해야 된다"면서 "우리 삶의 변화 자체가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우리가 만들어낸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 또한 우리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4회 포항경제 아카데미 마지막 강의는 오는 22일 신현암 서강대학교 pro MBA 겸임교수를 초청해 'ESG, 지속가능한 경영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상의, '포항경제 아카데미' 개최 15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국제관에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지구와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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