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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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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피해자 3만680명 2차 소송 접수…총 4만7천여명
포항지진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법무법인 서울센터럴에 접수한 지진 피해자는 모두 4만 7천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센터럴은 지난 19일 지난해 1심 승소 이후 신규 접수한 2차 소송 신청자 3만680명에 대해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소송 접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앞서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센터럴은 포항지진 피해자 1만7천287명에 대한 1차 소송에서 1인당 300만 원의 손해배상액을 끌어냈다.서울센트럴 측은 최근 불거진 소송 누락자와 관련해 "이번 2차 소송 접수에 일부 1차 소송 누락자와 1차 소송 후 정상 접수 미제소자 등에 관해 2차 소송 접수를 했다. 누락자 문제는 전부 해결됐다"고 밝혔다.이어 "소송 누락자 문제는 소멸시효(3월 20일) 전에 소를 제기하면 모두 해결되므로 별 문제는 없다. 다만 소멸시효 완료일 이후의 소송누락자 문제는 심각함에 따라 서둘러 소송 접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센트럴 관계자는 "법무법인의 변호사와 송무 직원들은 지난 5년동안과 한결같이 포항지진의 아픔으로 신음하는 포항시민을 위하여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정치 세력과는 결별하고 순수하게 소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센트럴은 소멸시효 완성 전인 다음 달 15일쯤 약 2만5천 명에 대해 소송을, 3월 15일쯤 2차 소송을 마지막으로 접수할 예정이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해 11월 2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육거리에 있는 포항범시민지진대책본부 사무실 앞에 2차 소송 신청을 위해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포스코, 업계 최초 '격주 주 4일제' 시행
포스코가 다음주부터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시행한다. 2주간 총 80시간의 근무 시간을 채우면 2주차 금요일에 통째로 쉴 수 있는 제도다.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같은 근무제도를 오는 22일부터 상주 사무직을 대상으로 본격 도입한다. 신설된 '격주 주 4일제'는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격주 금요일에 한해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애 근로시간 선택권을 넓힌 게 핵심이다.현재 포스코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한다. 일부 직원들은 시간선택제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다소 조정할 수 있다.격주 주 4일제는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80시간의 근무량을 채우면 1주 차는 '주 5일', 2주 차는 '주 4일' 근무하게 된다. 앞으로 1만여 명의 상주 근무 직원들은 2주에 한 번씩은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휴가를 가거나 본인의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직원들은 신설된 격주 주 4일제형 근로시간제나, 기존 근무 형태 중 희망하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포항·광양제철소 내 교대 근로자들은 기존 4조 2교대 근무를 유지한다.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이 격주마다 생기는 연휴를 활용해 리프레시를 즐기고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을 펼치게 되면 업무 집중도와 창의성,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본사 전경.
[부고] 송호준(에코프로 대표이사)씨 부친상
△송기탁(94)씨 18일 별세, 문숙자씨 남편상, 송호준(에코프로 대표이사)·호상(자영업)씨 부친상, 송우영·주영·재영·승원씨 조부상, 김정선·이현숙씨 시부상 =발인, 20일 오전 6시 2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장지, 용인평온의숲 ☎02-3010-2411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과학상에 정세영 부산대 교수·교육상, 박영도 제일평생학교장·봉사상엔 이호택 피난처 대표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과학상에 정세영 부산대 교수(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육상에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장, 봉사상에는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과학상 수상자인 정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하는 작동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 그는 자체 개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0.2㎚)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 조건에서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 도 밝혀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그동안 산화 문제로 사용이 제한된 구리가 고가의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또한 철과 니켈 등 산화성 금속의 부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원자 표면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해 학계와 산업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자인 박 교장은 1980년대 야학교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학교밖청소년을 비롯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비문해 성인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한 교육자다. 1996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으면서 형 편이 어려운 청소년, 고령 성인 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총 3천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부족한 학교 운영비 보충을 위해 사재로 6억여 원을 부담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왔다. 봉사상 수상자인 이 대표는 30여 년간 탈북민과 난민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사회활동가다. 1996년부터 탈북민 구출 활동에 나선 그는 탈북민 야학인 '자유터학교'를 운영하는 등 탈북민의 국내 정착과 교육을 지원해 왔다. 1999년 사단법인 피난처를 설립해 난민 지원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난민 공동숙소를 직접 운영하며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2013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발효된 '난민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나라 인권 신장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은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올해 기술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다. 시상식 전 과정은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정세영 교수박영도 교장이호택 대표
포스코 포항제철소, 출산·육아 친화 기업문화 조성 앞장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출산·육아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직원 자녀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직원 자녀의 첫 입학을 축하했다. 포항·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물 신청을 받았고, 18일부터 순차적으로 대상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은 앞서 양육 친화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회사 차원의 선물을 전달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해 지난 2022년부터 직원 자녀에게 초등학교 입학 축하 선물을 주고 있다. 올해 축하선물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 및 부모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상품 등으로 구성된 책가방, 도서, 학용품이다. 대상 직원들은 이들 중 한 품목을 선택한다. 이 선물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의 축하편지도 함께 들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축하편지를 통해 "앞으로도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포항제철소, 출산·육아 친화 기업문화 조성 앞장 포스코가 포항·광양제철소 직원 중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직원의 자녀에게 축하선물을 전달했다. 입학 선물로 받은 가방을 든 직원과 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18명 압축…내부 6명·외부 12명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7일 6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인사는 6명, 외부인사는 12명이다. 이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후추위는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 8명 중 7명을 내부 후보자로, '외부 평판 조회 대상자' 20명 중 15명을 외부 후보자로 각각 선정해 후보 검증 절차를 밟았다. 후추위는 이날 외부 평판 조회 대상자 15명에 대한 조회 결과를 회신받아 심사한 후 12명으로 다시 압축하고, 내부 후보자에 대해서도 추가 심사를 진행해 '롱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롱리스트 18명에 대한 자문을 의뢰했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후추위가 발굴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산업계·법조계·학계 등 분야별 전문 인사로 구성됐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후추위가 제공한 롱리스트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와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다섯 가지 회장 후보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를 진행한다. 회장 후보 자격 요건은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정직성·윤리 등이다. 후추위는 이와 관련해 "자문단은 후추위와 독립해 후보들의 산업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추위는 자문단 평가 결과를 반영해 오는 24일 제7차 회의에서 '숏리스트'를 결정한다. 이어 이달 말 심층면접 대상자인 '파이널 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파이널 리스트에는 5명 내외의 후보가 오를 예정이며, 여기에 포함된 후보 명단은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후추위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후추위는 먼저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다.그러면서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영위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글로벌기업인 만큼 주주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미래와 회사의 지속 발전을 책임질 훌륭한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것이 후추위의 최우선 책임임을 인식하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 해상풍력 철강 시장 선점 나서…'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 취득
포스코가 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받았다. 이로써 급성장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철강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는 에너지, 오일·가스, 조선·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기관이다.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에 이어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노르웨이 선급협회의 인증을 받게 되면서 포스코의 모든 후판공장이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받게 됐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르웨이 선급협회와 같은 기관 인증이 필요하다. 이번 인증으로 포스코는 포스코 후판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은 '유럽 표준규격(EN)-S355'와 'EN-S420'을 충족하면서도 '균일 항복강도(소재가 외부의 힘을 받아 영구변형이 생길 때까지 견디는 힘)'를 구현함으로써 유럽 등 글로벌 풍력 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강재가 두꺼울수록 항복강도는 낮아지나 이번에 인증받은 'EN-S355' 규격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 요구 제조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mm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메가파스칼(MPa)을 균일하게 보장한다. 또 이번에 인증받은 자사 후판 제품을 8메가와트(㎿)급 이상의 풍력 구조물에 적용하면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 중량을 약 5% 내외 절감할 수 있고, 제조원가의 차이도 크지 않다.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 및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1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의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 인증 명패 수여 행사에 참석한 포스코·DNV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 취임 첫 현장 행보로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현장 방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7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2차전지 특화단지를 방문, '포항 특화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프라, 인력, 연구개발(R&D)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동해면의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을 찾아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강 차관의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방문은 취임 후 가진 첫 현장 방문이다.이날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포스코퓨처엠 등 입주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을 시작한 포스코퓨처엠 생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장 부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차전지산업으로 산업지도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는 포항이 특화단지 지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화단지 입주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생산까지 적기에 이뤄지도록 산단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망 독립을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 등 음극재 사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해외 저가 제품으로 인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에 강 차관은 "2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첨단전략산업으로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포항 특화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150억 원 이상의 인프라, 인력, R&D 사업을 적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7월 2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받은 포항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12조1천억 원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 투자가 진행 중이다.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포항은 이러한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원소재에서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완성해 제철보국에 이은 전지보국 실현으로 2차전지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강경성(오른쪽 둘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7일 경북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현장을 찾아 포스코퓨처엠 회의실에서 특화단지 현황 점검 간담회를 갖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 현무암 표면 질감 가진 컬러강판 출시
현무암의 표면처럼 입체적인 질감을 가진 컬러강판이 출시됐다.포스코스틸리온은 최근 신제품인 '윈스톤'의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윈스톤은 현무암의 표면 질감과 같이 컬러강판 표면에 요철 질감을 표현했고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기존 질감형 컬러강판은 액상 도료를 사용한 스프레이 방법이나 엠보싱 가공을 거쳐 생산됐으나, 윈스톤은 컬러강판 도장 공정만으로 세련된 질감과 멀티 색상을 구현했다.포스코스틸리온은 윈스톤을 특유의 질감과 멀티 색상 구현으로 방화문 용도는 물론이고 항균성과 미끄럼 방지를 추가해 건축 내·외장재, 핸드 레일 용도로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가공성이 우수해 가전제품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윈스톤을 시작으로 중금속 프리(Cr-Free) 컬러강판, 폐플라스틱 재활용 컬러강판 등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윈스톤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분체 도장(함마톤) 또는 기타 가공 처리가 된 컬러강판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시중 제품과 비교해 도막 두께 감소, 가공·물류비 감소, 스프레이 사용 불필요 등 경제·환경적 요소를 모두 고려한 제품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스틸리온 윈스톤 제품 이미지.포스코스틸리온 제공
한국은행 포항본부, 경북 동해안 중소기업에 1천467억 특별지원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북 동해안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한시 특별지원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지원대상은 중신용(4∼5등급) 중소기업과 저신용(무등급, 6∼10등급) 중소기업이며 주류, 금융·보험, 부동산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1년 이내 만기로 대출하면 한은 포항본부가 대출액의 50∼75%를 만기까지 금융기관에 지원하게 된다.지원 규모는 한국은행 한도배정액 기준으로 1천467억 원이며,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금리는 연 2%다. 업체별 한도는 은행 대출취급 실적 기준 10억 원이다.금융기관 대출 취급 기간은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개월이다.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한시 특별지원은 통화 긴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 동해안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와 금융 접근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한국은행 포항본부
'초호화 이사회' 수사에…포스코그룹 회장 선출, 격량 속 빠지나
서울지방경찰청이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직접 수사에 나섰다. 경찰 수사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면서 차기 회장 선출에 변수로 작용할 소지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넘겨받아 수서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했다"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어렵고 복잡한 주요 또는 대형 경제·금융 사건의 수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최근까지 수서경찰서는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또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왔다.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 이들이 참여했고, 약 6억 8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이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고발이 접수돼 수사가 이뤄졌다.포항의 한 시민단체가 낸 고발장에 따르면 사규에 따라 해외 일정 비용을 포스코홀딩스가 전부 집행해야 했으나, 비용 일부를 포스코와 캐나다 현지 자회사 포스칸이 나눠서 냈다는 의혹이다. 이 단체는 회장 선임 절차 과정을 맡는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에 포함된 사외이사들을 상대로 해외에서 로비를 벌인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후추위는 다음달까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지으려했지만, 후추위 인사들까지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후추위는 심심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포스코 그룹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후보추천위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후추위가 후보 선임 작업의 강행 의지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수사 대상에 올라 공정성 논란이 쉽게 해소될지는 의문이다.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KT 회장 선임을 두고 진통을 겪었던 일이 포스코에서 재연되는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우려했다.앞서 국민연금은 2022년 KT 대표이사 연임 추진에 제동을 걸었고, 연임에 나선 구현모 당시 대표와 구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 윤경림 KT 당시 사장이 낙마한 바 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본사 전경.
에코프로파트너스, 누적 운용자산 1천억원 돌파 '눈앞'
에코프로그룹의 계열사인 '에코프로파트너스(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가 설립 3년 만에 누적 운용자산 1천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에코프로파트너스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999억8천만 원으로, 올해 1분기 1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2020년 7월 설립된 에코프로파트너스는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로 시장에 첫발을 내디뎌 지금까지 총 15개 투자조합(펀드)를 만들었다.지난해엔 단독으로 결성한 펀드 1개를 청산하며 첫 흑자를 달성했다. 창립 후 현재까지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과 영남대 교수 등을 역임한 이재훈 사장이 이끌고 있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의 3분의 2가량은 지방 소재 유망 벤처기업에 초점을 맞췄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2차전지 및 친환경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중심을 두고 있다.투자 자금의 70%는 비수도권 지역의 2차전지 및 환경산업 벤처기업에 투자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업종별 투자 현황을 보면 2차전지 섹터 기업이 39%로 가장 많다. 이어 바이오(15%), 전자부품소재(15%), 소프트웨어(12%), 친환경(12%), 반도체(7%) 순이다.에코프로파트너스가 투자한 2차전지 기업의 대표 사례로는 성일하이텍(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유가금속 회수), 민테크(임피던스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진단 장비 제조 및 서비스 제공), 소울머티리얼(방열소재) 등이다. 성일하이텍은 2022년 7월 코스닥에 입성했고, 민테크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올해부터는 해외 2차전지 기업 발굴에도 나선다.그룹 지주사 에코프로는 지난해 에코프로파트너스 지분 전체를 해외 계열사 '에코프로아메리카'에 넘겨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조력 역할을 맡겼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 CI
포항시 방문단, 美 시애틀 벤치마킹
경북 포항시가 미국 시애틀 벤치마킹을 통해 디지털 혁신생태계 구축 해법을 모색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포항시 방문단이 지난 12일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IT·디지털 창업 허브인 미국 시애틀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포항시 접목 방안을 검토했다. 방문단은 이날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최초의 뇌지도 구축을 통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인 앨런 뇌과학 연구소를 찾았다. 김진호 앨런연구소 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그간 연구소가 보유한 뇌 과학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기술을 활용해 흩어진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신경과학 정보통합에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애틀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알려진 아마존과 MS뿐만 아니라 미국 7위권 생명과학 클러스터도 형성돼 신산업분야인 디지털 기반 뇌질환 스타트업 확산이 이어질 수 있는 디지털융합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단장인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시의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전략과 역점사업을 설명하면서 "지역 내 집적화되고 있는 바이오연구소에 이어 포스텍 의대 유치가 이뤄진다면 포항은 AI와 빅데이터가 중요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메카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방문단 일행은 북미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KSC 시애틀'을 방문해 혁신성장 활동 지원 사업을 소개받았다. 브라이언 프러스트 총괄매니저는 "시애틀은 지역 내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ICT와 클린텍, 생명과학, 우주항공, 해양, 유통산업 분야 등 현지 협력수요가 많아 스타트업 기회가 풍부하다"며 "기업의 성장과 도시의 미래비전 퍼즐이 맞춰질 때 신산업과 창업의 붐이 증폭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11일 방문단 일행은 미국 워싱턴대학교를 방문해 황현정 경영대 교수를 만나 산학협력과 인재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권혁원 국장은 "포항시는 지역 산업의 강점과 차세대 기술 변화에 주목하면서 사업화부터 투자 유치까지 시애틀의 맞춤형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면밀히 분석해 접목 사례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시 방문단, 美 시애틀 벤치마킹 지난 12일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앨런 뇌과학 연구소를 방문한 포항시 방문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구명 운동에 19만명 동참
경북 포항 경제단체가 시작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구명 운동(영남일보 1월 9일자 2면 보도 등)에 19만 명의 포항·청주시민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포항상공회의소(이하 포항상의)에 따르면 포항상의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1월 12일까지 진행한 이동채 전 회장 구명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이 약 15만5천 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한, 충북에서는 청주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진행한 이 전 회장 구명 서명운동에 약 3만5천 명이 참여했다.포항상의가 시작한 이번 서명운동은 지역 각종 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범시민운동으로 번졌다.포항향토청년회, 포항JC 등 지역 청년단체는 물론이고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항뿌리회, 세명기독병원, 포항수협, 구룡포수협, 포항대, 한동대 등 각종 기관과 단체가 서명운동에 가세했다.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에코배터리캠퍼스를 조성했고, 오는 2028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21만 평에 약 2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특히, 지난해 7월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차전지 분야 4개 지역 중 3개 지역(청주, 포항, 군산)에 앵커 기업으로 참여할 정도로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구축 및 초격차 확보를 위한 핵심 기업이다.에코프로를 이끈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포항·청주에서는 이 전 회장의 부재로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와 지역 사회공헌사업 등에 대한 차질을 우려하며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복권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이번 서명운동을 진행했다.포항상의는 이 같은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서를 정리해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계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문충도 포항상의 회장은 "이동채 전 회장이 하루빨리 경영에 복귀해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기회가 다시 한번 부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해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착공식에서 이동채 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에코프로 제공
포스코 후추위,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에 "심심한 유감"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가 '호화 해외이사회' 의혹 제기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유감을 표명했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맡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작년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됐다는 최근 언론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다만, 후추위는 "포스코 그룹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후보추천위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희재 CEO후보추천위원장(서울대 교수)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끌고 나갈 새 회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후추위 위원들과 함께 더욱 자중하며 낮은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캐나다 이사회 참석자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고, 이 해외 일정 비용으로 총 6억8천만 원이 들었다. 사규에 따라 이 비용은 포스코홀딩스가 전부 집행해야 했으나, 3억5천만 원만 부담하고 포스칸((POSCO-Canada)이 3억1천만 원, 포스코가 2천만 원을 집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캐나다 이사회 참석자 중 현직 교수 출신 사외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사회 기간 중 최고급 호텔에 묵고 초호화 식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한 포항 한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했고,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이첩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홀딩스 CI.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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