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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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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12월'…포스코그룹 회장 향배는
'고냐 스톱이냐.'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의 향배를 결정할 '운명의 12월'이 찾아왔다. 최정우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가 사실상 이번 달 결정되기 때문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문제가 제기된 '현직 회장 우선 연임'에 관한 심사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현직 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를 박탈하고 새로운 후보와 함께 심사를 받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앞서 최 회장은 첫 번째 연임이 결정되기 전인 2020년 11월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전달하고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임기 중 2차전지 등 신산업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 문제 등으로 잡음을 일으키고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패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동안 포스코 총수들은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거취를 밝혀 왔지만,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 회장은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사회의 심사 규정 개편 후 연임 의사를 밝힌다면, 새로운 후보들과 함께 자격 심사를 받게 될 것이고, 사퇴 의사를 밝히면 'CEO 승계 카운슬(협의회)'이 가동된다. 현직 CEO에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승계 카운슬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적절한 회장 후보군을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올린다. 이후 추천위는 심층면접 등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재계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세평이 무성하다. 포스코 민영화 이후 외부 인사가 CEO로 선임된 적이 없어 이번에도 내부 인사에 시선이 모인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이달 중 거취를 밝힐 것"이라며 "최 회장의 거취 여부가 정해지면 본격적인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최정우 회장이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항시, 연말연시 물가안정·식품안전 챙긴다
포항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물가 안정과 식품 안전 확보에 나섰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이 물가 상황과 식품 안전에 대해 직접 점검·관리한다. 이 시장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타 지역에서 개최된 축제 행사나 전통시장 등에서 터무니없는 가격과 양이 적은 음식을 제공하는 이른바 '바가지 요금'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본격적인 과메기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포항에서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일부 극소수 전통시장 노점상 등의 바가지 행태는 지역 이미지를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하는 사례로써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면서 "관광 성수기를 맞은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어려움을 겪는 시민 경제를 생각해 직접 현안을 챙기며 물가 관리에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 도모와 해맞이와 겨울 여행 철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외면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단속보다는 계도에 중점을 두고 노점상 및 관광지의 식당, 여관, 모텔, 풀빌라, 펜션 등 숙박업소를 중점 계도한다. 또한 주유소와 도소매점 등 서민을 상대로 하는 판매점도 수시로 방문해 가격을 점검한다. 특히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가 열리는 연말연시와 내년 설 대목까지 본청과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가용 가능한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현장 물가 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30일 한동대에서 식품 관련 단체 대표 및 외식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광 활성화와 식품안전 관리 강화 회의'를 열고 바가지요금 논란에 따른 악영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 업소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시는 남·북구청 등 관련 부서와 함께 지역 특화 외식거리 등의 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교육 및 지도 점검을 하는 등 식품안전관리 강화 및 음식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피부로 체감하는 전통시장과 관광지 등의 물가 안정과 식품 안전 대책을 중점 관리해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시, 연말연시 물가안정·식품안전 챙긴다 올해 초 설을 맞아 민생투어에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위해 시민 염원 모은다…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촉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염원이 한 곳으로 모이고 있다.포항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연구중심 의대 신설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서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지역의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천여 명의 시민이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이강덕 시장의 첫 서명으로 서명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이후 지역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영일대해수욕장·죽도시장 및 스페이스 워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40여 개의 서명 부스를 설치해 활발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향후 서명운동을 경북 도내 타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의료계의 의대 정원 확대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역의료 개선을 위한 병원의 협조를 구해 포항세명기독병원 내 서명 부스를 설치해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향한 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의료계도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면서 "이제 서명 운동을 통해 시민의 간절한 의지를 총결집해 지역을 넘어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할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를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연말까지 20만 명 이상의 범 지역 차원의 협력과 역량을 총결집하는 것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달 29일 포항시 북구 두호동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에 설치된 서명부스에서 한 시민이 서명을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신한울 3·4호기 원전 공사 참여
포스코이앤씨가 신한울 3·4호기 원전 공사에 참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0일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낙찰가는 3조1천196억 원 수준이다. 주설비 공사는 원전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배관, 계측 등의 설치 및 시운전과 관련한 공사를 의미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 건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 설계·시공 인증과 미국 기계학회기술기준 시공인증을 지속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특히, 지난해 6월 원자력 분야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원자력 사업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지난 2010년 포스코그룹(포스코,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ICT(현 포스코DX))은 한국전력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소형 원자로 모델인 'SMART' 국책사업을 추진, 2012년 SMART 표준설계 인가를 받는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 'i-SMR(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SMR'은 2021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030년 수출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 고리 원전 시공을 시작으로 모든 노형(OPR1000, APR1400)의 준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원전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국내 유일 주기기 공급사로서 제작, 설치 능력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와 기술과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와 SMR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가진 역량을 집중해 원자력발전 사업은 물론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사업 등 원자력 이용시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이앤씨, 신한울 3·4호기 원전 공사 참여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조감도.
이강덕 시장,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건설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제시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30일 "그동안 추진해 온 2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을 확장해 지속 성장하는 동해안 균형 발전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포항시의회에서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를 위해 시는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 포항' 실현을 목표로 내년도 예산 2조 6천400억 원을 편성하고,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이라는 3대 분야별 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생산·기술·인재 3박자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대의 2차전지 대량생산 체제를 완성해 '2차전지 메가 클러스터'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또한, 수소 산업도 연료 전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을 밀집시키고, 수소 차량·충전소 등 각종 수소 인프라 확충과 함께 특화단지 지정으로 수소 도시의 면모를 빠르게 완성해 나간다.특히,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국가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의료체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최대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이 시장은 "시민의 힘을 모아 반드시 설립하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거점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바이오 주권과 시민 건강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시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민생 활력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민생 활력을 위한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기업 수요에 맞춰 서둘러 준공하고, 현재 용역 중인 '신산업 개발 전략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첨단 신산업 유치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착공 목표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거점으로 많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호미반도 국가 해양정원 예타를 통과시켜 동해안 최고의 해양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초 저출생, 초고령사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해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해 혜택을 넓히고, 종합사회복지관 개방을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도 계속 확충한다.그린웨이 녹색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고, 4대 도심하천의 순차적 복원, 도심 단절 숲길 연결, 민간 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녹색 휴식 공간을 계속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과 연결되는 고속철도·도로망 준비와 내년도 1천350억 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영일만대교와 현재 건설 중인 동빈대교도 계획대로 준공해 경제교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이 시장은 "시민들의 삶에 행복과 자긍심이 넘치도록 균형 발전과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내년도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양자컴퓨터 공동 연구 나서… 포스코홀딩스 '넥스트 임팩트 프로젝트' 참여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연구에 나섰다. RIST는 지난 29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RIST 내 연구동에서 심재윤 포스텍 교수와 함께 넥스트 임팩트 프로젝트를 통한 양자컴퓨터 공동 연구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유망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이며, 포스코홀딩스가 선정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파급력 있는 지적 재산 확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를 격년 단위로 선정, 최대 10년간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넥스트 임택트 프로젝트의 첫 과제는 노준석 포스텍 교수의 메타포토닉스 평면 광학 연구가 선정된 바 있다. 올해로 연구 3년째를 맞은 노준석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시광 메타렌즈 상용화, 광신소재를 연구 중이다. 이어 이 프로젝트 2기 과제로 심재윤 교수의 양자컴퓨터 연구가 선정됐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기존 컴퓨터를 뛰어넘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슈퍼컴퓨터가 풀지 못하는 인류의 에너지, 식량, 건강 등의 난제 해결은 물론이고 자동차, 화학,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기 프로젝트는 '극저온 시모스(CMOS·마이크로프로세서 등 디지털회로를 구성하는데 사용하는 회로) 기반 확장형 양자컴퓨팅 시스템 개발'로 초대형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 개발이 목표다. 양자컴퓨터는 초전도 큐비트(양자 정보의 기본 단위)를 기반으로 하며, 초대형 시스템을 실현하려면 큐비트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극저온 냉각장치의 필요성으로 인해 대형 양자컴퓨터 제작에 한계가 있다. 심 교수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극저온 CMOS 칩 설계와 저잡음 및 초정밀 양자 제어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심 교수의 파트너로 참여하는 RIST는 극저온 CMOS 칩을 활용한 양자컴퓨터 개발 환경 구축과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함께 연구한다. 심 교수의 원천 기술과 RIST의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통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기는 연구가 진행되는 것이다. RIST 관계자는 "양자 분야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심재윤 교수의 원천 기술을 토대로 양자컴퓨터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RIST는 1987년 포스코와 국가 산업기술 개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 포스코가 전액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종합 연구기관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산업과학연구원, 양자컴퓨터 공동 연구 나서 지난 29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RIST 내 연구동에서 양자컴퓨터 공동 연구단 현판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규모 4.0 경주지진에 포스코 등 포항지역 "이상 없어"
30일 오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관련해 국가중요시설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비롯한 포항지역 산업체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이번 지진으로 포항제철소는 특별한 이상이나 피해가 없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내 상황실에서 주의하라는 재난 메시지가 떴을 뿐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인근의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지역의 철강기업도 정상 가동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경주 지진으로 인해 포항에서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규모 4.0 경주지진에 포스코 등 포항지역 "이상 없어"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항삼성어린이집 원아, 고사리 손으로 모은 후원금 전달
포항삼성어린이집(원장 박다은) 원아들이 29일 고사리 손으로 모은 후원금 38만4천 원을 포항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 전달은 포항삼성어린이집에서 진행한 '재주 상점'에서 원아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물품을 판매하고 얻은 소정의 금액이다. 이날 포항삼성어린이집 원아들은 후원금을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 있는 포항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기부에 참여한 원아들은 "우리들의 재주를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 기부를 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다은 원장은 "아이들의 손재주를 담은 정성스런 작품을 통해 뜻깊은 기부를 하게 돼 나눔의 가치가 더욱 커졌다. 재능 나눔을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이웃을 돌아보며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지역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곳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삼성어린이집은 아나바다 나눔 행사와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모은 물품을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삼성어린이집 원아, 고사리 손으로 모은 후원금 전달 29일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 있는 포항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 포항삼성어린이집 원아들이 후원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 시총 56조 넘어서
최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하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에코프로 그룹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 56조 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순위가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 다음으로 높아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보다 3천500원(2.63%) 오른 13만6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3만6천200원)보다 약 3.8배 높다. 이날 장중에 전날보다 13.68% 오른 15만1천200원까지 치솟아 시총액이 10조 원을 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상승분을 반납해 소폭 오름으로 장을 마쳤다. 시총은 종가 기준 약 9조3천130억 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도 41위로 급등했다. 지난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22일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 모두 상승했다. 개인들의 순매수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내내 증시를 달궈왔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약 19조7천45억 원, 26조3천575억 원이다. 여기에 에코프로에이치엔(약 1조400억 원)까지 합치면 에코프로그룹 4개 상장사의 합산 시총액은 56조4천150억 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4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51조6천억원)보다 많다. 에코프로그룹 4개 상장사 시총은 1위인 삼성전자(약 433조4천억원)·LG에너지솔루션(104조6천억원)·SK하이닉스(94조8천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수준이다. 이같은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 흐름에 대해 일각에선 과열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4천억 원, 3천179억원이다. 매출은 39%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차별화된 이익 성장인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 그룹 시총 56조 넘어서 에코프로 CI
포스코 포항제철소, 혁신허브 성과발표회 개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사회와 함께한 동반성장 QSS(Quick Six Sigma) 활동의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9일 포항시 남구 본사 대회의장에서 'QSS 혁신 허브 13기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QSS 혁신 허브 활동은 현장의 낭비·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 기법을 포항 중소기업과 민·관 단체들에 전수하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용동 포항상공회의소 부의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과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김재열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장, 언론사 및 각 참여사 대표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 발표회에서는 도전적으로 혁신 활동을 수행한 기관·단체에 포항시장과 포항제철소장 표창 및 감사패를 전달하고, 포항제철소의 QSS 심화 교육을 수료한 '혁신 리더' 49명에게 인증패를 수여했다. 올해는 포항 중소기업을 비롯해 포항시, 지역아동센터 등 총 36개 기관·기업이 혁신 허브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해도 새록새로거리, 영일대북부시장 등푸른막회거리, 문덕 헬로우거리 등 포항시와 협업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어르신들의 생활 환경개선을 위해 남구 금광1리와 대송면 제내3리, 북구 환여동, 양학동 등에 치매 보듬 마을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개선사업 중심의 활동을 실시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1년 3월 혁신 허브 1기 QSS 활동을 시작한 후 13년간 중소기업, 행정기관, 병원, 학교, 외식업체 등 666곳에 현장표준 만들기, 설비성능복원 및 혁신 리더 양성 등을 지원해 이들의 본원 경쟁력 향상을 돕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는 기업 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며 "포스코의 QSS 혁신 허브 활동이 지역 내 적재적소에 도움을 주고, 많은 분들이 QSS 혁신 허브 활동에 동참해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발전하는 훌륭한 모델이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포항제철소, 혁신허브 성과 발표회 개최 29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2023년도 QSS 혁신허브 우수활동 포항시장 포상 수상자들이 이백희(왼쪽 첫째) 포항제철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장 전달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사랑의 김장 김치 전달식'을 열고 지역민들과 온정을 나눴다. 이날 전달식에는 포스코 관계자와 최명환 포항시복지국장, 이형 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 김병우 창포종합사회복지관장, 안은영 포항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은 지역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포항제철소가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인 김치를 나누는 행사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 이어져왔고, 이날 행사까지 9만 4천 여 포기의 김치를 전달했다. 올해는 포항제철소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6천만 원을 활용해 정성스레 포장된 김장 김치 1천693박스(약 13.5t)를 무료 급식소 17개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형 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깊은 나눔을 해준 포항제철소에 감사하다"며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이웃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고, 포항제철소의 따뜻한 사랑과 정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역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다양한 기업 시민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포항제철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장 전달 29일 포항시 북구 학산동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김치 전달식' 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상경한 포항시민 "포스코 미래연, 성남시와 분원 설립 계약 중단하라"
경북 포항시민들이 29일 서울 포스코센터 등지에서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경기 성남 분원 설립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와 시민 등 400여 명은 이날 오전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 퇴진", "미래기술연구원 계약 중단" 등을 쓴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1시간 동안 시위를 했다.또한, 이들은 포스코홀딩스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 앞에서도 모여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임 때 최정우 현 회장의 잘못된 경영 행태에 대해 적극적인 주권 행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성남시는 지난 15일 '성남시 위례지구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도시지원시설 용지 기업추천대상자 선정 공모'에서 단독 입찰한 포스코홀딩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만간 포스코와 부지 소유주인 LH 간 계약을 남겨 두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이 일대 4만9천308㎡ 부지를 사들여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포항시가 미래연 부지로 10만 평을 마련하겠다고 의견을 표명했고, 범대위도 성남 위례지구의 땅값 5천억 원이면 포항에 미래연 빌딩, 연구원 아파트, 각종 장비, 연구원 1년 치 인건비까지 충당할 수 있다고 수차례나 설득했음에도 최정우 회장은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치고 성남행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강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합의한 합의서 2항에 '미래연은 포항 중심의 운영체제를 구축'한다고 분명히 약속한 만큼 포스코는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만약 약속 미이행 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은 물론 계약 무효를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포스코그룹은 수도권 분원설치로 포항·광양·수도권(성남)·해외를 연결하는 그룹 산학연 클러스터를 완성해 미래 핵심사업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그룹 R&D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포항 본원 기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과 수도권 분원의 연구 결과 결실이 지역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경북 포항시민들이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경기 성남 분원 설립 추진 중단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 사랑의 김장 담그기…나눔 활동으로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
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가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 협력 공급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가 28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행사다. 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는 2019년에 출범한 나눔 조직으로 기업 시민 경영이념을 함께하는 친구 같은 거래 협력기업을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우수공급사(PHP)로 구성된 포항 PHP 봉사단과 포스코 구매 투자본부, 연일읍 새마을부녀회원, 연일읍 관계자 등 80여 명이 김치 1천 포기를 만들었다. 이날 만든 김치 500박스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돼 이웃들의 따뜻한 연말을 도울 예정이다. 포항 PHP 봉사단장인 ㈜대동 이용동 대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마을 부녀회에서 절인 배추 1천 포기를 미리 준비해 주시는 등 참여자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바쁘신 와중에도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 김태억 실장은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먹거리인 만큼, 이번 행사로 이웃들에게 포스코 직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역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이해 지역 취약계층에 이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이웃 사랑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 사랑의 김장 담그기 28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행정복지센터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지역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그고 있다.
TCC스틸, 2차전지 소재업체로 부상
TCC스틸이 기존 석도강판 이미지를 벗고 2차전지 소재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TCC스틸은 28일 오전 11시 경북 포항 남구 괴동로에서 니켈도금강판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포스코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TCC스틸은 1959년 설립된 국내 최초 석도업체다. 다양한 식음료 및 산업 포장 용기와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전기주석도금강판 및 전해크롬산처리강판, 전기니켈도금강판 등 다양한 표면처리강판을 제조하고 있다. 2차전지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에는 매출이 정체됐지만 원통형 배터리에 니켈도금강판이 사용되면서 2차전지 소재 관련주로 분류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니켈도금강판에 성공해 2009년부터 LG화학과 삼성SDI에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을 납품하며 2차전지 소재 시장에 진출했다. 니켈도금강판은 표면처리강판 중에서도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 하나로 내식성, 내약품성, 가공성이 뛰어나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의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 테슬라의 4680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로 원통형 배터리에 사용되는 패터리팩(케이스)의 소재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TCC스틸의 신규 공장이 포항시 남구 괴동로에 있는 TCC스틸 포항 본사 내 연 면적 약 5천 평 부지에 새롭게 건설됐다. 원소재의 입고부터 최종 제품 출고까지 일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TCC스틸 최초의 스마트 공장이다. 원 소재가 도착하면, 차량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창고로 안내된 후 자동 크레인 및 트랜스퍼 카를 이용해 창고 입고와 공정 투입, 공정 간 이송이 모두 자동화로 진행된다. 또한 각 원 소재 및 반제품 창고 관리 또한 자동 선입·출이 가능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갖췄다. 이번 신설 공장의 준공으로 TCC스틸은 2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 강판의 생산능력이 연 8만t에서 20만t으로 늘어난다. TCC스틸 관계자는 "신설 공장은 TCC스틸이 가지고 있는 오랜 기술과 최신 설비 기술이 결합한 신구 조화를 이룬 공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자동화 공정, 라인별 실시간 표면 검사 시스템 및 각종 자동 측정 장비를 도입해 불량품이 고객사에 출하되지 않도록 품질 제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의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TCC스틸 포항 본사 신공장의 준공을 축하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2차전지 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2차전지 소재를 담아내는 용기 생산과 같은 관련 철강 산업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TCC스틸은 선제적으로 혁신에 대응하고 있고, 포항시도 지역의 철강 관련 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TCC스틸, 2차전지 소재업체로 부상 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로 TCC스틸 포항 본사에서 니켈도금강판 공장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공장 가동 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새로운 삶 선물…서울 포스코센터서 전달식 개최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상이(傷痍) 유공자와 군·소방관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상이 유공자와 군·소방관 등 국가 유공자 50명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국가보훈부 윤종진 차관, 포스코 양병호 경영지원본부장, 최영 기업시민실장 및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국가유공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을 통해서 로봇 의수·의족과 다기능 휠체어 뿐만 아니라 첨단보조기구 품목을 확대해 하반신이 마비된 분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보행보조기(C-Brace)가 지급됐고, 국내기업 (주)휴고다이나믹스가 개발한 로봇 의족 RoFT(Robot Foot)을 민간 최초로 구매해 국산 로봇 의족 보급에 힘을 보탰다. 특전사 공수 교육 중 낙하산이 바람을 받지 못하고 지면에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아픔을 겪은 안산시청 김영민 주무관과 2022년 태풍 힌남노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던 중 다른 나무에 깔려 경추 골절상을 입은 경남 창원에 있는 의창소방서 김규빈 소방사가 참석해 각각 보행 보조기와 다기능 휠체어를 받았다. 김영민 주무관은 "보행보조기를 착용하니 다리가 움직이고 계단 등 생활에 제약이 있던 곳을 모두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빈 소방사는 "지원받은 다기능 휠체어로 다른 사람과 같은 눈높이로 서고 움직일 수 있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재활에 더욱 노력해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에 국가보훈부와 함께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까지 106명에게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을 지원했다. 첨단 보조기구를 받을 유공자들은 포스코1%나눔재단과 국가보훈부, 의무사령부, 소방청이 함께 국가유공자와 현직 군인·소방관 중에서 발굴하고, 보훈부 산하 중앙보훈병원과 첨단보조기구 공급사의 의학적 적합성 검토와 현장 면담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한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병호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이 1%나눔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은 국가유공자들에게 매년 로봇 팔과 다리를 선물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1%나눔재단,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새로운 삶 선물 국가유공자 안산시청 김영민 주무관이 보행보조기(C-Brace)를 착용하고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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