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김기태 기자
전체기사
경찰 '초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16명 입건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해외에서 개최한 이사회의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캐나다 이사회 참석자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이 해외 일정 비용으로 총 6억8천만 원이 들었다. 사규에 따라 이 비용은 포스코홀딩스가 전부 집행해야 했으나, 3억5천만 원만 부담하고 포스칸이 3억1천만 원, 포스코가 2천만 원을 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경찰은 캐나다 이사회 참석자 중 현직 교수 출신 사외이사들을 상대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참석자들은 이사회 기간 중 최고급 호텔에 묵고 초호화 식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 포항의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이첩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직원 건강과 벤처기업 육성 동시에 챙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벤처기업의 육성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산업보건센터는 벤처기업인 '헬시버디'와의 협업으로 '당뇨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헬시버디는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입주한 AI 혈당 관리 기술 특허를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이며, 포스코·포항공대 등 산·학·연이 긴밀히 연계·구축돼 있다. 8주간 진행된 당뇨 개선 프로그램에는 2022년 직원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 만성질환 발전 가능성이 큰 임직원 21명이 참여했다. 팔 뒤쪽에 혈당측정 센서를 부착한 참여자들은 24시간 연속으로 혈당이 측정됐다. 측정된 혈당은 스마트폰에 자동 기록됐고, 이를 토대로 헬시버디의 내과·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임상 영양사가 일대일로 생활습관 개선 등을 지도했다. 참여자들은 식습관과 신체활동에 따른 혈당 수치를 스스로 인지할 수 있었고, 전문가를 통해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의 개인 최적 솔루션을 받았다. 프로그램 운영 결과, 혈당은 최대 42mg/dL 감소, 체중은 최대 6kg 감량하는 등 참여자 21명 중 19명(90.5%)의 건강이 개선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혈당 변화를 직접 보면서 행동 교정을 할 수 있었다. 잘못된 식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유해성 산업보건센터장은 "시범적으로 21명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올해부터 운영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직원의 건강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성과는 체인지업그라운드 벤처기업과의 협업으로 만든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직원 건강과 스타트업 육성 동시에 챙긴다" 포스코 전문 간호사가 직원에게 24시간 혈당측정 기기를 부착하고 있다.
포스코 효자아트홀, 겨울방학 맞아 인기영화 무료 상영
포항제철소가 겨울방학을 맞은 아동들을 위해 '겨울방학 특선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 효자아트홀에 따르면 시민들이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1차(9~11일)와 2차(16~18일)로 나눠 특별 영화 상영회를 진행 중이다. 하루 3회(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 오후 6시30분)에 걸쳐 다른 영화들이 상영된다. 11일까지 진행한 1차 상영회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전편 상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차 상영회에는 인기 애니매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화제작들이 상영된다. 16일에는 △'별을 쫓는 아이'(애니메이션·더빙)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이, 17일에는 △'너의 이름은'(애니메이션) △'엑시트'(액션, 코미디) △'국제시장'이 상영된다. 18일에는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를 시작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인 '태극기 휘날리며'와 '극한직업'이 이어진다. 포항시민은 "요즘 영화·공연 관람료가 정말 많이 올랐는데, 동네에 있는 고품격 아트홀에서 영화를 보니 너무 좋다"며 "일반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와 소재가 다양해 여러 작품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발권한 티켓으로 누구나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포스코 함영대 과장은 "올해도 시민들의 관심과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컨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더 많은 시민이 편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효자아트홀은 1980년 개관했으며, 음악회를 비롯한 연극, 마술쇼,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해오고 있다. 2018년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지만 , 코로나 19로 3년간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3월 재개관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효자아트홀, 겨울방학 맞아 인기영화 무료 상영 포항시 남구에 있는 포스코 효자아트홀 전경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 차기 회장 후보 22명 압축…내부 7명·외부 15명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22명으로 좁혀졌다.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0일 5차 회의를 열고 추천된 외부 후보자들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외부 평판 조회 대상자' 1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후추위는 지난 8일까지 지분 0.5% 이상 보유한 주주와 10개 서치펌으로부터 외부 후보자 20명을 추천받았고, 이날 15명으로 압축했다.후추위는 오는 16일 외부 전문기관의 회신 내용을 바탕으로 외부 후보자를 추가로 압축한다.아울러 후추위는 지난 3일 선정한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 8명 중 7명을 내부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이로써 이날까지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자는 내부 인사 7명, 외부 인사 15명 등 총 22명이다.후추위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외부 후보군을 한 차례 더 압축한 뒤, 내부 후보군까지 포함한 '내외부 롱 리스트'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이후에는 확정된 후보자들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할 계획이다.이달 말쯤이면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한 '숏 리스트'가 작성되며, 여기에 포함된 인사들은 공개될 전망이다.박희재(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 CEO후보추천위원장은 "현재 모든 과정이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신 지배구조 개선방안'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월 말까지는 심층인터뷰 대상 최종 후보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최정우 회장은 지난 3일 발표된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아 오는 3월 퇴임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홀딩스 CI.
에코프로, 핵심광물 확보 강화…글로벌자원실 신설
국내 대표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 확보를 강화한다.에코프로는 리튬·니켈 등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해외 투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글로벌자원실 신설은 광물 확보의 경우 투자비가 대규모이고, 위험 부담이 높아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투자 계획 필요성에 의해 이뤄졌다.신설 부서는 광산 지분 투자와 장기 공급 계약 등으로 니켈·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서며, 해외 제련소와 광산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 제휴도 추진한다.선제적 투자에 나서 기존에 투자해 온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자원 선진국 호주 등에서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에코프로는 2022년 중국 거린메이주식유한공사(GEM)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취득, 연간 6천t의 니켈 함유 중간재인 혼합수산화물(MHP)을 확보했다.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아울러 가족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고,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리튬 자체 확보 비중도 늘려가고 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해 8월 16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의 니켈 첫 입고를 축하하며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에코프로 제공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구명 운동 확산, 이강덕 포항시장도 동참
포항 경제단체가 시작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구명 운동(영남일보 2023년 12월 20일자 2면 보도)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8일 포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 전 회장 구명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은 1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포항, 청주, 군산에 집중 투자했다. 포항상의는 이들 상공회의소와 함께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명운동이 끝나는 10일쯤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만, 10만명은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포항상의가 시작한 서명운동은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범시민운동으로 번졌다. 포항향토청년회, 포항JC 등 지역 청년단체는 최근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에서 이 전 회장 구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2천여 시민의 서명을 받았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포항뿌리회와 세명기독병원 등 의료기관, 포항수협·구룡포수협 등 금융기관, 포항대와 한동대 등도 동참했다.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이 적극적이다. 이 시장은 최근 지역 경제단체 신년회에서 "2차전지 산업을 제대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이 조기에 기업 운영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며 "모든 시민들이 함께 (서명운동) 동참해 하루라도 빨리 나와서 회사를 더 크게 성장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2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산단에 에코배터리캠퍼스를 조성했다. 오는 2028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21만 평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차전지 분야 4개 지역 중 3개 지역(청주·포항·군산)에 앵커기업으로 참여할 정도로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구축 및 초격차 확보를 위한 핵심기업이다.에코프로를 이끈 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지역에서는 이 전 회장의 부재로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와 지역 사회공헌사업 등에 대한 차질을 우려하며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등 경제인 12명을 특별사면하기도 했다.오무환 포항향토청년회장은 "글로벌 위기 상황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회생이다. 이 전 회장이 석방된다면 포항지역 경제도 상당히 활성화될 것이다"며 "이 전 회장이 삼일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문충도 포항상의 회장은 "포항이 제철보국을 넘어 전지보국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의 한 축인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전 회장이 하루 빨리 경영에 복귀해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해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착공식에서 이동채 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에코프로 제공
포항시, 살기 좋은 어촌 만들기 총력
포항시가 살기 좋은 어촌 만들기에 힘을 쏟는다. 시는 올해 수산 분야 84개 사업에 334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경영 위기 어업인 경영안정 지원 △첨단양식 기반 확충 및 수산자원 조성 관리 △체계적인 어업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연근해 어업 실현 △우수수산물 소비 촉진 및 안전한 수산물 유통망 구축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어촌 만들기 등 5대 중점 전략을 수립했다. 경영 위기 어업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외국인 선원 도입비 지원, 어가 경영안정 자금 이차보전 등에 18억 원을 지원한다. 갈수록 심화하는 어촌 인력난 해소와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체계적 연안어업 구조 조정으로 지속 가능한 조업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양식 기반 확충 및 수산자원 조성 관리를 위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연안 해조장 조성, 친환경 배합사료 직불금 지원 등에 146억 원을 투입한다. 최근 조피볼락 산란·서식장 조성 및 바다숲 조성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바다 사막화를 막고 수산자원의 서식처를 복원해 풍요로운 수산자원을 조성한다. 또한 어선 장비 지원, 어업용 유류비 지원 등 체계적인 어업관리로 지속 가능한 연근해 어업 실현에 35억 원을 투입, 어업인의 민생지원과 불법조업 지도·단속, 해난사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106억 원을 투입한다. 어촌 신 활력 증진 사업 공모 추진과 함께 지방 어항·소규모 어항, 수산 기반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수산 시책을 골자로 하는 설명회를 9일, 10일 포항수협과 구룡포수협에서 각각 연다. 포항시 관계자는 "수산자원 감소로 경영 위기에 처한 어업인들과 지역 경기 회복, 고용 창출을 위해 신속 발주가 가능한 사업은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며 "풍요롭고 살고 싶은 어촌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시, 살기 좋은 어촌 만들기 총력 포항시 청사 전경
[프로필] 최종진 포항스틸러스 사장
▶최종진 포항스틸러스 사장은 대구 달성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포스코(당시 포항종합제철) 입사 이후 포스코 P&S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ICT 경영지원실장, 포스코 HR실장, 포스코 행정부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HR지원실장, 포스코이앤씨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 신임 사장은 "창단 5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바라보는 구단, 포항 시민에게 힘을 주고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스틸러스,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조르지' 영입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2 베스트 11 공격수' 조르지가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는다. 포항스틸러스는 충북청주FC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조르지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조르지는 190cm, 84kg의 강력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타점 높은 공격이 돋보이고, 역습 상황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골 결정력도 준수하다. 지난해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산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 시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창단한 충북청주FC에서 K리그2 34경기 출전 13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2023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이적한 제카의 역할을 조르지가 대신하게 된다"며 "조르지의 합류로 포항의 공격에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스틸러스,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조르지' 영입 조르지
포스코 그룹 최정우 회장, 3연임 물 건너가(종합)
포스코그룹 창립 이래 처음으로 3연임을 노렸던 최정우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빠졌다.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3일 오전 4차 회의를 열고 그간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후추위는 최 회장이 제외됐다는 내용 외에는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최 회장은 최근까지 3연임 도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후추위 발표로 올해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최 회장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 배제 발표는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정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사실상 최 회장의 3연임 도전을 견제한 가운데 나왔다.'재계 5위' 포스코그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최 회장과 현 정부 간의 갈등설이 불거졌다.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 문제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경기 성남 분원 설립 등으로 인한 포항 지역민과의 갈등도 지속돼 왔다.이로써 최 회장은 '역대 첫 3연임 회장' 타이틀은 놓쳤지만, 역대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임기를 모두 채우는 회장이 될 전망이다.고(故) 박태준 초대 회장부터 2대 황경로 회장, 3대 정명식 회장, 4대 김만제 회장, 5대 유상부 회장, 6대 이구택 회장, 7대 정준양 회장, 8대 권오준 회장까지 모두 중도 사퇴한 잔혹사를 갖고 있다.후추위는 이번 심사에서 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역량, 리더십, 진실(integrity)·도덕성(ethics) 등 5가지 기본자격요건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0년간의 개인 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 새로운 미래 리더십과 제반 판단 요소 등을 종합 고려했다.후추위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전문 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해 오는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이 내용을 반영해 오는 10일 제5차 후추위에서 '내부 롱 리스트 후보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이후 현재 모집 중인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까지 취합해 오는 17일 '내·외부 롱 리스트'를 최종 확정하고,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 추천 자문단' 의견을 받는다.후추위는 이달 말쯤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한 '숏 리스트'를 작성하고 다음 달 '파이널 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 이사회에 추천한다.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 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제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정우 회장.
'포항체육대상'에 민형규 포항여고 교장…운동부 육성·스포츠클럽 활성화 선도
민형규 포항여고 교장이 포항체육인의 최고 영예인 '포항체육대상'을 받았다. 포항시체육회는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 남구 티파니웨딩에서 '2023 포항체육인의 밤' 행사를 열고 민 교장 등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체육회 및 종목단체 임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체육장학금 수여식, 포항체육상 시상 등이 진행됐다.체육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민 교장은 1989년 체육교사로 교편을 잡은 이후 포항교육지원청 체육담당 장학사, 포항중 교감, 포항시체육회 이사, 포항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학교체육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펼쳤다. 특히 학교 운동부 육성과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전국 단위 각종 대회에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또한 학교 체육시설 확충에도 관심을 가져 선진 체육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등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 교장은 "경북 제1의 포항체육이 끊임없이 발전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포항체육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밀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지도상은 장전수 포항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 감독이 받았다. 장 감독은 전국체전, 2023 예천 아시아 U-20 육상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내외 육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최우수선수상 남자부문은 제53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중등부 54㎏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류경무(포항공공스포츠클럽) 선수가, 여자부문은 김영미 포항시카누연맹 전무이사가 받았다. 최우수단체상은 포항중 야구부에 돌아갔다. 특별상으로는 포항시사격연맹·포항시태권도협회·포항시자전거연맹이 모범종목단체상을, 이복우 오천읍체육회 사무국장 등 30명이 표창패를, 포항시사격연맹 서포터스사 <주>삼성 우영철 등 10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나주영 회장은 기념사에서 "2024년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체육회로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포항체육인이 하나 되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달 28일 포항 남구 티파니웨딩에서 열린 '2023 포항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민형규(가운데) 포항여고 교장이 '체육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DX,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 -6.20%하락
포스코DX가 코스피 이전 상장한 첫날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전 상장 기대감이 해소되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20% 내린 6만9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며, 같은 해 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적격 심사 결과를 받아 이날부터 첫 매매를 시작했다. 특히, 포스코DX 주가는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으로 집계돼 이날 첫 매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포스코DX 주가는 지난해 초 6천250원에서 12월 28일 기준 7만 4천200원에 장을 마감해 연초 대비 1087% 폭등했다. 특히,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에 지난달 2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포스코DX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을 유지하다가 개장 1시간도 안 돼 주가가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09억 원을, 외국인은 31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02억 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DX가 이전 상장을 완료함에 따라 이전 상장 재료 소멸로 주가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는 별개로 포스코DX는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른 투자 자금 유입으로 회사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유가증권 시장 이전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며 "코스피 이전으로 기관투자자의 수급을 개선하는 등 투자자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DX, 코스피 상장 첫날 -6.20% 하락 포스코DX 직원이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된 제철소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천시열 신임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뚝심과 집념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해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뚝심과 집념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천시열 제24대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이 2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항제철소는 지난 50여 년 간 특유의 강인한 의지로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천 소장은 안전, 원가절감, 기술개발, 조직문화 등 4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천 소장은 "제철소는 '실행'하는 조직이며, 지킬 수 있는 룰을 만들고 반드시 지키는 안전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직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나의 안전을 지켜 준다'는 것을 느끼고 자율적으로 안전관리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연료 가격 상승에 대비해 "데이터 기반의 설비관리와 혁신적인 조업기술을 개발하고, 고효율 생산체계를 구축해 수익성과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 스마트한 원가 절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저탄소·친환경·스마트 기술개발 가속화를 강조했다. 그는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선점을 위해 저탄소 브릿지(Bridge)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사일로, 집진기 신설 및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저감 설비를 가동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제철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위험 작업의 자동화와 설비 예지 시스템을 활용한 장애 예방으로 안전 리스크를 개선하고, 연주비 개선, 토페도카(Torpedo Ladle Car) 자율 주행 등 기술 개발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지역과의 동반 성장도 강조했다. 천 소장은 "자본도 자원도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의 성공 이면에는 지역 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다"며 "포항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포항제철소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천 신임 소장은 1991년 포스코 입사, 광양제철소 도금부, 자동차강판가공부 공장장, 도금부장, 포스코 생산전략실장, 생산기술전략실장,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을 지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천시열 제24대 포항제철소장 2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창립 30주년 맞는 포스코이앤씨, 기념 엠블럼 공개
올 연말 창립 30주년을 맞는 포스코이앤씨가 지속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자 엠블럼을 공개하고 30개 성공스토리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2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 회사 창립 30주년에 앞서 이날 '30주년 엠블럼'을 공개했다.기념 엠블럼은 나무의 나이테를 모티브로 사명인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 글자를 활용해 구성했다.이와 함께 40초가량의 엠블럼 소개 영상도 공개했는데, 사명을 움직이는 원형 디자인으로 구현해 역동성, 진취성, 생동감을 느끼게 했다이 영상은 회사가 지향하는 Eco의 가치와 비전 달성을 위해 회사가 추진하는 신성장 사업, 지난 30년 성장과 도전의 이미지를 30주년이라는 숫자에 착안해 3단으로 분할, 구성했다.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비·바람 등 온갖 역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 온 회사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지속 가능한 의지를 담아냈다. 또한,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연속성을 보여줘 이 회사의 미래 30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사사(社史) 역시 기존 두꺼운 책자 형식을 탈피해 30개 성공 스토리 중심으로 'Green 리더십 30'에 걸맞게 창의적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을 기념일 당일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30개 성공 스토리를 미리 발굴함으로써 30년 도전의 역사와 비전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 관계자들과 연중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30주년 엠블럼과 소개 영상은 이 회사 홈페이지, SNS 채널 및 네이버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이앤씨 창립 30주년 엠블럼.포스코이앤씨 제공
◆ 오늘의 경기(2일)
프로농구=DB-소노(원주종합체육관) 정관장-LG(안양체육관·이상 19시)프로배구=OK금융그룹-삼성화재(안산상록수체육관) GS칼텍스-페퍼저축은행(서울장충체육관·이상 19시)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원숭이띠 5월 20일 ( 음 4월 13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