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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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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성남 분원 설립 확정…포항 정치권 등 반발
포스코홀딩스가 수도권에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설립을 사실상 확정하자 포항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지역 균형발전을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15일 국민의힘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는 이날 위례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기업추천 대상자로 포스코홀딩스를 선정했다.포스코홀딩스는 4만9천308㎡ 부지를 사들여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를 본격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위례지구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했다가 유찰되자, 재입찰에 참여해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수소 및 저탄소에너지, 인공지능 등 3개 연구소 체제를 통해 포스코그룹 미래사업을 맡는 핵심 조직이다.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이 들어서게 될 이 부지는 지난 4월 포항에 개원한 미래기술연구원 본원보다 약 24배 큰 규모다.이에 포항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분원 설치 계획을 백지화하라며 반발하고 있다.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수도권 분원 조성 계획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포항 본원 체계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정재 의원(포항 북)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이 합의한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립' 등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며 "미래연 수도권 분원 설치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미래원 본원의 역할과 규모를 확대해 포항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포스코는 향후 사업비까지 고려하면 조 단위의 투자를 수도권에 추진하겠다는 고집을 끝내 관철했다. 지방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자 포스코를 일군 지역 희생에 대한 배신"이라며 "포스코는 포항과 포스텍에 대한 투자 계획과 상생 비전을 즉각 제시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포스코그룹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포항 본원 기능은 변함이 없으며, 수도권 분원설치로 포항-광양-수도권(성남)-해외를 연결해 미래 핵심사업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포항 본원은 제조현장과 연계된 양산단계 연구, 수도권 분원은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연구거점과의 협업을 통한 연구를 수행해 결실이 지역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벤처플랫폼서 지역균형발전 답 찾는다…포항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 열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포스코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포스코 벤처플랫폼' 사례를 통해 지방경제 혁신과 지역 균형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지방시대위원회와 포항에 있는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19곳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과 대기업 벤처 육성 전담 임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정현 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비롯해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대기업 14곳의 벤처 육성 전담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룹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플랫폼' 추진현황과 그룹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 강점 및 이를 통한 벤처 육성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주요 국정 과제인 지방 소멸 이슈 해결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 간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체인지업그라운드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 전문 시설 등을 둘러보고 지역 스타트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조성 내용, 지역 기업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청취했다. 포스코그룹의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빠른 스케일업(Scale-up)을 실행할 수 있도록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는 창업생태계인 '벤처밸리',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라는 두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그룹의 벤처밸리는 포스텍, RIST 등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벤처 창업으로 연결하고 육성하는 요람이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벤처 기업들에 사무공간과 창업보육, 판로지원 등 입주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다. 포항, 광양, 서울에 위치한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지금까지 입주한 기업은 161개사로 입주기업 가치는 1조7천억 원, 근무 인원은 1천440여 명에 달한다. 이중 24개사가 본사 혹은 지사를 포항으로 옮기고 7개사는 제조공장도 이전·신설하는 등 포항지역 내 총 약 1조1천억 원의 기업가치 확대와 2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의 혁신 중소기업이 지방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협력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기대하며, 지방시대위원회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전략적으로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정부가 제도적·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은 "포스코그룹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해소에 부응해 그룹 고유의 벤처플랫폼과 이를 연계한 신성장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지역 기반 기업 육성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경북 포항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 열려 15일 포항에 있는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LG전자, AI 로봇으로 고위험 설비 점검
포스코가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설비 안전 관리 고도화를 실현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가 지난 13일과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 전기실에서 실내외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시설관리 실증사업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철소 내 지하 전기실은 고전압 변압기 및 케이블 등이 설치된 축구장 2개 이상 면적의 넓은 공간이다. 주기적이고 꼼꼼한 설비 점검이 필요한 공간인 만큼 작업자 설비 점검 업무 강도가 높은 곳이다. 가시 영상과 열화상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를 장착한 이 로봇은 이번 실증사업에서 작업자 개입 없이 단독으로 임무를 마쳤다. 넓은 면적의 지하 전기실에서 배수로 등을 피해 스스로 주행 가능한 경로를 찾아 순찰했다. 여기에다 전력케이블, 변압기, 리액터 등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각종 설비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내는 등 무인 시설관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각자가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공유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제조 현장을 만드는 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CTO 김지용 부사장은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한 긴밀한 협력으로 제철소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국산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지난 5월 '로봇, AI, 통신(5G 특화망)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7월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 전기실에서 반자동으로 주행 로봇을 제어하는 1단계 실증을 실시한 바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LG전자, AI 로봇으로 고위험 설비 점검 원격 자율 점검 모바일로봇이 광양제철소에서 전력 설비를 진단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3Q 실적 부진 사과…매출처 다변화 등 사업 전략 방향 공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대표는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사과 서신을 공지했는데, 코스피 상장에 앞서 주주 동요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액 2천400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68억7천799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천641억 원, 영업이익은 8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실적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분기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물 가격 하락, 원자재 재고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사도 이런 시장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고가에 구입한 원재료가 모두 소진됐고 광물 가격 하락폭도 축소되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매출 다각화 등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김 대표는 "저희는 25년 30%, 27년 50%의 외부판매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며 "현재 외부판매 계획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기존 제시된 외부판매비중보다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중국 회사들이 지배하는 전구체 시장에서 한국 전구체 대표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기술개발과 생산 캐파 확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위기는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이며 언젠가 먹구름 뒤에 감춰진 햇살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Materials_CI_국영문조합_바탕흰색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포스코DX, RPA 솔루션에 챗GPT 결합
포스코DX는 자사 업무자동화(RPA) 솔루션인 '에이웍스(A.WORKS)'에 생성형 AI인 '챗(Chat)GPT'를 결합해 개발 편의성을 높이는 등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소프트웨어(SW) 자동화 로봇인 RPA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업무를 구체적으로 지시하기 위한 스크립트를 작성(코딩)해야 하는데 챗GPT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작성된 코드를 불러와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챗GPT 브라우저(Browser)를 별도로 열지 않더라도 개발자의 스크립트 작성 화면에서 바로 코드를 불러와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PA를 직접 활용하는 현업 사용자도 수행한 작업 결과에 대한 요약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기존에는 하나의 PC에서 사용자와 SW 로봇인 RPA가 함께 작업할 수 없어 RPA가 사용할 별도의 PC가 필요했던 불편함도 해소했다. 탑재된 'HBrowser(Headless Browser)'를 통해 사용자가 작업을 진행할 때 동시에 백그라운드에서도 SW 로봇이 작업하는 게 가능해졌다. 복잡하던 화면 UI(User Interface) 내 위치 인식 경로가 단순화됨으로써 정확하면서 더 많은 객체를 제어하게 돼 코드 수정이 간결해졌다. 로봇에게 할당된 작업, 로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RPA 자원 관리 도구인 워크 센터 UI도 향상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DX는 개발자 간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A.WORKS 솔루션에 담기 위해 RPA 솔루션 파트너사 개발자 대상으로 '2023 A.WORKS개발자 컨퍼런스'를 최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A.WORKS를 적용해 RPA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하나금융티아이, 신세계아이앤씨 등 파트너사 개발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DX, RPA 솔루션에 챗GPT 결합 포스코DX 직원들이 자사 RPA솔루션인 A.WORKS를 적용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한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경주지역 중대재해예방 결의대회 개최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14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안전보건공단과 재해 예방 기관, 사업장 안전 보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경주지역 중대재해예방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경북 동부지역에서 중대 재해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관계기관들은 향후 중대 재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안전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 대회에서는 우수 안전보건 관리자 표창, 안전문화 확산 우수사례 공유 등 안전 보건 관계자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김승환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정부의 주요 산재 예방 정책인 '위험성 평가를 기반으로 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및 작동'의 조속한 정착이 재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며 "사업주는 물론이고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고용노동부 포항지청, 경주지역 중대재해예방 결의대회 개최 14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경주지역 중대재해예방 결의 대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경동나비엔, 취약계층에 따뜻한 겨울 선사…보일러 무상 기증
포스코는 경동나비엔과 함께 포스코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한 고효율 보일러를 포항·광양지역 취약계층 96가구에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와 경동나비엔은 취약계층에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기 위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280가구에 보일러를 설치하는 결실을 보았다. 친환경 보일러 나눔 상호협력 협약을 맺은 양사는 온열 기구 노후화로 고장이 나거나 난방비가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찾아 포스코에서 친환경 보일러를 1대 기부하면 경동나비엔이 1대를 매칭해 기부하고 있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제작하는 경동나비엔의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에너지효율이 높아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유발물질의 배출량 또한 낮아 친환경적이다. 취약계층에 난방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항의 한 어르신은 "금전적인 부담으로 불안함 속에서 노후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보일러를 지원해 줘 정말 고마웠다"며 "태풍 피해의 고통을 이겨내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은 "포스코의 우수한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협업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를 고려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 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경동나비엔, 취약계층에 따뜻한 겨울 선사 지난 10일 포스코와 경동나비엔은 포항지역에서 친환경 보일러 전달식을 가졌다.
피앤오케미칼, 국내 최초 음극재 코팅용 '피치' 생산
국내 최초로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가 생산된다. 13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첨단화학소재 합작사인 피앤오케미칼은 13일 오전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전기차 약 300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 5천t 생산할 수 있다. 피치는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 등에서 열을 촉발하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이 생산하는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高軟化點) 제품으로 음극재에 코팅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인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2021년 8월부터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피치공장 준공으로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 원료, 중간소재,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풀 밸류체인 완성에 한 발 더 나가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OCI와 긴밀한 협력으로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내재화에 성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신 OCI 사장은 "고순도 과산화수소에 이어 성공적인 고연화점 피치 양산으로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피앤오케미칼, 국내 최초 음극재 코팅용 '피치' 생산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합작사인 피앤오케미칼의 국내 최초 음극재 코팅용 피치공장 전경.
경북 농특산물 '한-베 수출상담회' 역대 최대 성과
경북 농특산물 기업들의 베트남 수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수출상담회'가 역대 최대의 실적을 내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0면에 관련기사 영남일보 주최로 지난 6~10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143개 업체 바이어 참여, 상담 금액은 2천3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상담액이다. 또한, 상담 금액과 함께 현장 계약 금액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한-베 수출상담회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역대급 실적이 보여주듯 경북 11개 시·군의 21개 기업이 입점한 부스마다 현지 바이어들이 경북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제품 효능을 확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현지 유력 방송사는 물론 유명 인플루언서가 현장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경북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현지 소비자 공략에 성공하며, 베트남 시장 진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상담회를 찾은 한 바이어는 "한국의 석류로 만든 건강 제품이 단연 돋보였다. 베트남산에 비해 신맛이 강하고 당도도 높았다. 우리 입맛을 제대로 공략한 것 같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토뉴스]한국-베트남 비즈니스 수출상담회포항시 청슬 부스에서 시음하는 바이어 베트남 호찌민시 REX 호텔에서 열린 '2023 한-베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 지난 8일 오후 현지 바이어들이 포항시 청슬 부스에서 시음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한-베 비즈니스 수출상담회', 베트남 수출 플랫폼 자리매김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HS엔터테인먼트, 레드컴이 주관한 '2023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수출상담회'가 지난 10일 베트남 호찌민시 REX 호텔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트남 진출에 끈을 놓지 않은 '한-베 수출상담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수출 상담 금액을 기록하는 등 경북 농특산물 업체의 베트남 수출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뜨거운 반응의 수출 상담회 이번 수출 상담회를 통해 경북의 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총 23건의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항·영천·상주·안동·영주·김천·문경·경산시, 예천·청도·의성군 등 경북 11개 시·군의 21개 업체가 내놓은 우수 농특산물이 베트남 소비자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현지 바이어들은 상담회장 각 부스에서 직접 맛보고 제품 특징을 꼼꼼히 살피는 등 경북 농특산물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다 2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베트남 인플루언서가 각 부스를 돌며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업체 관계자들은 "제품의 맛을 본 바이어들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부분의 바이어가 경북 농특산물에 대해 만족해했다"고 입을 모았다. 베트남 수남컴퍼니 관계자는 "경북 농특산물이 효능은 물론 맛도 뛰어나다"며 "다양한 한국 농특산물이 베트남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가를 맞춰야 하는 전제가 있다"며 호평과 함께 풀어야 숙제도 안겨줬다. ◆최대 규모 실적 상담 금액과 현장 계약 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역대 최대 상담 금액은 지난해 상담회에서 기록한 347만 달러였는데, 올해 상담 금액은 지난해보다 564% 급증한 2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계약 추진 금액도 407만 달러(53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참가 업체와 현지 바이어와의 현장 계약 금액도 역대급인 50억9천500달러(약 6억 7천만 원)에 달한다. 뜨거웠던 상담회 분위기는 현장 계약 수치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베트남어로 제작한 경북 농특산물의 상품 설명 책자를 제공해 구매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수출상담회 각 부스에는 한국어를 전공한 베트남인이 배치돼 현지 바이어와 업체 간 원활한 거래가 이뤄졌다. ◆공신력 갖춘 영남일보 이 같은 최대 규모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대구경북 유력 언론사인 영남일보가 8년째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현지 바이어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의 노하우로 다양한 품목에서 검증된 업체가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했다는 입소문이 현지에 퍼지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호찌민시 정·재계의 관심도 높았다. 공식 개막식에는 베트남 수·출입 등 각종 경제 지표 통계를 담당하는 후인 반 훙 베트남 통계청 남부권 총괄국장을 비롯한 응웬 쑤안 타이 베트남 공항공사 부사장, 푹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문화공안부장, 응 옥린 노바 랜드(Nova Land) 마케팅 부장, 전영준 우리은행 호치민 푸미흥지점장, 트린 민 우리은행 호치민 11군 출장소장 등 호찌민시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베트남 4대 방송사 중 하나인 ANTV가 현장을 방문해 전영 영남일보 광고사업국장을 인터뷰했다. 전영 국장은 인터뷰에서 "각 참가업체 부스에서 활발한 현장 상담이 이뤄져 매우 고무적이다"며 "경북도와 호찌민시가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든든한 동반자가 돼 양국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밖에도 예원 뉴스(Yeah1 news) 등 9개 현지 유력 신문사가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고, 연일 보도했다. ◆해외 진출 전문가 양성 경북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 8억2천400만 달러(한화 약 1조1천억 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 달성했다. 올해 5월 말 기준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3억8천500만 달러(약 5천억 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경북도는 올해도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남일보는 지난 2016년 '한-베 문화·통상교류 한마당'을 시작으로 현재의 수출상담회를 이어오며 경북 농식품 수출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간 쌓아온 수출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경북 상공인에게 잘 전수하는 '수출 역군 양성'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경산에서 견과류와 도라지청 생산 업체를 운영하는 현경숙 더한줌 대표는 처음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 대표는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현지 바이어의 엄청난 문의가 이어졌고, 반응도 좋았다"며 "베트남인은 홍삼은 잘 아는데 도라지청은 아예 몰랐다. 하지만 맛을 보고 제품 설명을 들은 뒤에는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더한줌은 현지 11개 업체와 총 5만 5천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한다. 전통주인 '영일만 소주'로 첫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정광욱 청슬 대표는 "포항에서 어느정도 자리잡은 '옹해야'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은 한계가 있다. 올해 출시한 '영일만 소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모색했으나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며 "그러나 우리 전통주에 대한 베트남 등 아시아인의 취향 파악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허가증, 통관 절차 등 수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의성군에서 흑마늘 진액과 사과즙을 생산하는 신비안의 박영욱 이사장은 "올해로 여섯 번째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이 필요하듯이 동남아시아에서는 할랄 인증이 필수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우리 상품을 바로 판매할 수 있는 각종 허가증을 갖춘 것은 큰 재산"이라며 "영남일보 수출상담회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여러 국가로 뻗어 나가는 '경북 농특산물의 수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신비안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현지 업체와 총 22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성사했다. ◆한국-베트남 문화·통상 가교 세계화 시대에 발맞춘 이번 수출상담회는 한국과 베트남 경제통상의 든든한 가교 구실을 하고 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경북도와 호찌민시의 경제 교류 활성화와 문화 교류에 이바지하고 있다. 권순칠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경북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베트남에 소개하고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고 비즈니스 협력 파트너를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국과 베트남이 동반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후인 반 훙 베트남 통계청 남부권 총괄국장는 "베트남과 경북의 친분과 애정이 이 행사를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현재를 넘어 미래를 함께 손잡고 걸어갈 수 있는 영원한 동반자 관계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7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시 REX 호텔에서 열린 '2023 한-베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이 전시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에코프로, DGB대구은행과 5천억 원 규모 금융 지원 MOU
경북 포항에 둥지를 튼 에코프로 가족사들이 DGB대구은행과 5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로 시설 투자 등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와 지역 경제 금융 파이프 라인을 맡는 DGB 대구은행이 상호 윈윈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0일 DGB대구은행과 '2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한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5개 가족사가 참여했다. 에코프로 5개사는 시설 및 운영 자금이 필요할 경우 DGB대구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규모는 5천억 원 이내이며, 대출금액과 이율 등은 협의하기로 했다. 오는 17일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상장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과 향후 필요할 경우 금융권 차입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전구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가 탄력 받을 전망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포항캠퍼스에 소재한 가족사들이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와 원재료 구매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2차전지 핵심소재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DGB대구은행과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소재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최고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금융지원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고, ESG 경영 기반 조성과 다양한 분야의 긴밀한 협력으로 상호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3만6천2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4천192억 원, 상장 시가총액은 2조4천698억 원이다. 회사 측은 조달 재원을 바탕으로 영일만 산업단지 내 약 12만㎡ 부지에 추가로 전구체와 원료 3, 4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머티리얼즈-DGB대구은행+협약식 김병훈(오른쪽)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와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지난 10일 DGB대구은행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2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최종 타결에 지역 '환영' 분위기
올해 포스코 임금 협상안이 최종 타결되자 포항지역은 한목소리로 반겼다.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포스코 노사의 '2023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포스코 노동조합은 지난 9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가결해 올해 포스코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에 따라 1968년 창사 이래 노사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이강덕 시장은 경제 위기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임단협 타결을 이뤄낸 포스코 노사에 포항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과 단합된 힘으로 상생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이 시장은 "포스코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순한 기업의 이윤 창출을 넘어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노력한 노사의 단합된 힘"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을 위하는 마음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이어 "포항시도 상호협력적 노사관계 정착과 노동권익 신장,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지역 경제계는 더욱 환영하는 분위기다.한 포항 상공의원은 "재협상 또는 노사 분규가 발생했더라면, 포스코와 관계된 협력 회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 노사가 서로 존중하고 타협해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 이번 임단협 최종 타결로 인해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하리라 본다"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이 밖에도 지역의 정재계를 비롯한 등 각종 단체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이번 포스코 노사의 타협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한편, 포스코 노조는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수 1만1천245명 중 1만8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천527표(50.91%), 반대 5천329표(49.09%)로 최종 가결됐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韓-베트남 수출상담회] 경북 농특산물, 베트남 한류 중심에 서다
경북 우수 농·특산물이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현지 최고급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2023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수출상담회'가 7일 베트남 호찌민시 REX 호텔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개막했다.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HS엔터테인먼트, 레드컴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경북도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를 비롯한 포항·영천·상주·안동·영주·김천·문경·경산시, 예천·청도·의성군이 참여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행사 첫날, 경북 11개 시·군의 21개 기업이 입점한 부스가 마련된 호텔 2층 컨퍼런스 홀에는 현지 유통 관계자 9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경북의 우수한 농·공·특산품을 직접 맛보고 수출 계약 상담을 하는 등 열기가 이어졌다. 이날에만 경북의 기업과 현지 바이어들이 14건의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사과·석류 등 과일즙을 생산 판매하는 '윤선애 선인장'은 이날 하루에만 5건의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현지 바이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 바이어는 현장 구매를 요구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개막식과 함께 열린 언론 기자회견에서는 베트남 4대 방송사 중 하나인 ANTV와 예원 뉴스(Yeah1 news)를 비롯한 9개 주요 신문사가 열띤 취재 경쟁을 펼치는 등 이번 한-베 수출상담회에 현지 매체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영남일보 전영 광고사업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를 도와주신 이철우 경북도지사님과 신충일 주호찌민 총영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과 베트남이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리라 믿는다. 양국의 더 큰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후인 반 훙 베트남 통계청 남부 국장을 비롯한 호찌민시 주요 관계자와 권순칠 주호찌민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7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시 REX 호텔에서 열린 '2023 한-베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이 전시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7일 오후 베트남 인플루언서 니 케이티가 포항시 청슬부스의 영일만 소주를 소개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8일 오후 베트남 바이어들이 영천시 코리아향진원 부스에서 상담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항스틸러스, 'FA컵 우승' 영광 포항시민에게로
역전의 드라마로 10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한 포항스틸러스 대표단이 7일 포항시청을 방문했다.포항시는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포항스틸러스 최인석 대표이사, 이종하 단장, 김기동 감독, 고영준 선수를 초청해 축하했다.앞서 지난 4일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후반 32분 김종우의 역전골과 홍윤상의 쐐기골에 힘입어 4-2 대승을 거두며 우승했다.1973년 창단한 포항스틸러스는 '창단 50주년'에 이룬 우승이어서 더욱더 값지다.또한, 2013년 전북을 꺾고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포항은 10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포항시민과 팬들에게 더욱 큰 기쁨을 안겨줬다.김기동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9년 포항스틸러스 감독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고영준 선수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FA컵 우승까지 일구는 기쁨을 더했다.최인석 대표이사는 "항상 구단을 응원해 주시는 포항시민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영준 선수는 이 자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축전을 전해줬던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고 말했다.이강덕 시장은 "포항스틸러스가 역전승으로 FA컵 우승이라는 큰 기쁨을 시민들에게 안겨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까지 열심히 노력해 준 선수들의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지금까지의 50년처럼 축구 도시 포항에서 강한 팀으로 앞으로 100년을 함께 가보자"고 말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스틸야드 건설, K리그 유소년시스템 정착, 최초의 클럽하우스 개장, 명예의 전당 등 최초의 역사를 써오며 사랑받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축구단이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7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포항스틸러스 최인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장에게 FA컵 우승트로피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역점 추진 '포스텍 연구 중심의대' 설립되나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포항시와 포스텍이 추진하는 '연구중심 의과대학'이 설립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임상 의사 뿐만 아니라 관련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한 의료인 양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지난 2018년부터 국가 핵심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은 물론 열악한 지방 의료 여건 개선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연구 중심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의사과학자'는 의학과 과학을 융합한 연구자를 말한다. 진료보다는 임상을 통해 나타난 문제를 연구하고, 환자 치료나 의약품·의료기기 개발에 활용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인재다. 코로나19 백신 경쟁에서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중국·러시아가 우위를 점한 것도 '의사과학자'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향후 자주적인 '보건·의료 주권' 확립을 위해서도 그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스위스 바젤과 같이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한 도시는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바젤대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 인력인 의사과학자와 병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의대생 중 의사과학자로 양성되는 인력은 매년 정원 대비 1%도 안 되는 30여 명에 불과하다. 미국의 연간 1천700명과 비교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포항시는 지속 가능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의학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과정의 '연구중심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포항에는 포스텍을 비롯한 가속기 연구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국내 독보적인 바이오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이에 포항시와 포스텍은 지역 의료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제시를 목표하고 있다. 국내 최초 공학 기반의 연구중심 의대와 함께 500병상 규모의 첨단 의료시스템 도입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경북도 내에 없는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수행할 스마트병원을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혁신에 기여할 시급한 사명"이라며 "지역민의 열망과 모든 역량을 모아 제철보국을 넘어 바이오 보국을 실현할 핵심인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시 역점 추진 '포스텍 연구 중심의대' 설립되나 지난달 열린 '포항 R&BD 기관장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바이오 보국 포항,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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