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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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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소재 맞춤형 인재 육성…고려대와 업무협약
포스코퓨처엠이 고려대와 손을 잡고 배터리 소재 인재 육성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14일 고려대학교 공과대학과 '2차전지 소재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고려대는 내년 새 학기부터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 'e-Battery Track'을 운영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포스코퓨처엠 주요 사업장 방문, 공동연구 과제 수행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하며, 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으로 채용한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대한민국의 공학과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해 온 고려대학교 공과대학과 함께 배터리 소재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학생들이 최고의 연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해근 고려대 공과대학장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의 협약을 통해 고려대 공과대학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의와 성실로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 기술 경쟁력 제고와 인재 선점을 위해서 지난해 포스텍을 시작으로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동대 등 우수 대학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퓨처엠, 고려대와 e-Battery Track 업무협약 14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공학관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왼쪽) 사장과 고려대 이해근 공과대학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리튬 생산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국내 최초
포스코홀딩스와 국내 강소기업이 국내 최초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리튬 생산공정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포스코홀딩스는 14일 충북 오창 더블유스코프코리아(WSK) 1공장에서 WSK와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2차전지 소재 사업팀장(전무), 전영옥 WSK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수산화리튬 공장의 주요 부품인 전기투석막과 관련 장비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협력하기로 했다.전기투석막은 포스코홀딩스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제조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양사는 2021년부터 전기투석막 공동 개발에 착수해 최근 국산화에 성공했다. 내년부터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상용화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전기투석막 국산화 성공으로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건설 중인 리튬 상용화 공장 핵심부품의 원가절감과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WSK는 성장성이 유망한 전기투석막 사업 신규 진출과 관련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WSK는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2013년부터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수산화리튬 생산공정의 주요 부품인 리튬 전기투석막 개발에 협력해왔다.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형' 리튬 추출 기술은 전기투석을 적용하는 공법으로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막을 층층이 쌓은 스택에 전기를 걸고 리튬 용액을 흘려 순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을 제조한다. 부산물 발생이 없고, 부원료 회수가 가능해 환경친화적이고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다.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원료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사용돼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주목하는 소재다.양사는 이번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 제조공정의 부산물 재활용에 적용할 부품과 설비 개발에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국내 소부장 강소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는 10년여에 걸친 자체 리튬 추출 기술개발과 데모 플랜트 운영을 거쳐 지난 11월 29일 국내 최초로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상용화 공장을 준공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상용화 공장도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이 모두 준공되면 광석 기반 연산 4만 3천t, 염수 기반 연산 5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건설 중인 총 9만 3천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에 이어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을 연산 42만 3천 t까지 확장하고, 글로벌 탑 3 수준의 리튬 공급사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며 "2차전지 소재 밸류 체인을 더욱 견고히 다져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홀딩스와 더블유스코프코리아(WSK)가 14일 충북 오창 WSK 1공장에서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전영옥 WSK 대표이사,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포스코 제공포스코홀딩스 CI.
폐기물 취급받던 폐배터리 '제품' 된다…포항 자원순환 클러스터 활성화 '청신호'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의 법·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다는 현장 목소리(영남일보 6월16일자 1면 보도)와 관련, 정부가 사용 후 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제품으로 정의해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가 13일 내놓은 '2차전지 전(全)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사용 후 배터리를 폐기물 규제가 아닌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등 산업 생태계적 관점에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지원법을 내년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상 사용 후 배터리는 폐기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리튬, 코발트, 망간 등)를 재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련 업계에서는 폐배터리를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정부는 사용 후 배터리업계 부담 경감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이다. 먼저, 정부는 성능평가 방식을 도입해 기준 충족 시 사용 후 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제품'으로 인정한다. 또, 재활용 용도의 사용 후 배터리의 보관·처리 기간을 기존 30일에서 180일로 확대, 재활용 업체의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을 지원한다. 특히, 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의 블랙파우더 등 중간 가공품을 '중간 가공폐기물'이 아닌 '재활용 제품'으로 취급한다.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업체는 기존 폐기물 재활용업에서 제조업으로 사업 허가도 완화된다. 산업단지에 배터리 재활용업체 입주 가능 범위도 확대된다. 니켈·코발트·망간을 생산하는 원료재생업은 제조업(1차 금속 제조업 등)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공장 구역에 원료 재생업체의 입주가 가능하게 됐다. 경북 포항의 경우, 지방산단기본계획 개정을 통해 영일만 1·4 산업단지에 배터리 재활용업체의 입주가 가능해진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리사이클링 분야 기업들은 사용 후 배터리 사업이 폐기물 규제에서 자유로워지면 투자에도 더 힘이 실릴 것이라며 반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폐배터리가 자원으로 인정받게 돼 다행이다. 리사이클링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석을 다지는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 영일만 에코프로캠퍼스 전경.
[사회공헌 특집] 포스코, 연 100억 규모 사회 공헌 활동…지역사회와 기업 공존하는 나눔 실천
포스코는 100년을 바라보는 영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ESG 경영이념으로 내세워 지역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기업에 시민이라는 인격을 부여한 개념이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 주체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토대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발적인 자세로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가 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포스코그룹은 모든 기업시민 활동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021년 '5대 브랜드'를 론칭, 브랜드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5대 브랜드는 포스코 경영 비전인 'With POSCO'를 활용한 'Green'(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Together'(함께 거래하고 싶은 회사), 'Challenge'(함께 성장하고 싶은 회사), 'Life'(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 'Community'(지역과 함께하는 회사)이다.'Green With POSCO'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Green이라는 브랜드로 담아내 친환경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 철강 제조법인 수소환원제철법(HyREX)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바다숲 조성, 클린 오션 활동을 통해 환경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Together With POSCO'는 그간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 성장해 온 경험을 토대로 더 탄탄한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가자는 활동이다. 대표 사례로 기술은 우수하지만 물량이 적어 수출 선박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을 포스코 철강 제품 수출 선박의 남는 공간에 합적시키는 것이다. 한국철강협회 등 1천500억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 펀드를 조성, 중소기업의 환경 및 안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Challenge With POSCO'는 벤처밸리와 벤처펀드로 구성된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다. 산업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는 일이다.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조성을 통해 포항에 벤처기업 161개사가 입주(가치 1조7천억원)해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Life With POSCO'는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차원의 저출산 롤모델을 한 단계 끌어올린 출산 친화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임신기엔 단축 근무제, 육아기엔 경력단절 없는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신혼여행지원금, 아기 첫 만남 선물 제도 신설도 눈에 띈다. 미래 세대의 윤택한 삶을 위한 △국내 우수대학 기업시민 정규과목 개설 △ AI·Big Data 아카데미 운영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을 통해 청년 취·창업을 돕고 있다.'Community With POSCO'는 지역사회와 기업이 공존·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된 '1%나눔재단'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연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의 업무 특성과 특기를 활용한 재능 봉사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 포스코가 제작해 포항시에 기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는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 1천300여 명은 지난 3월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사랑의 공부방' '수지효행' '클린오션' '자매마을 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FA컵 우승 일군 포항 김기동 감독, 사실상 FC서울 이적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조만간 FC서울로 이적한다. 포항의 차기 사령탑으로는 '포항 레전드' 박태하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맡을 전망이다. 12일 축구계에 따르면 김기동 감독이 FC서울의 감독직 제의를 받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스틸러스 구단 관계자도 "김 감독과의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계약 조항에 따라 김 감독과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지난해 12월 김 감독과 재계약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25년까지였다. 당시 계약 조항에는 '타 구단이 포항 구단보다 더 나은 연봉 협상안이 제시될 경우 협의 해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서울은 김기동 감독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관계자는 "서울이 김기동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은 국내 최고액"이라며 "현재 최고액을 받는 홍명보 울산 감독의 연봉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2019년 4월부터 감독직을 맡아 포항스틸러스를 이끌었다. 이후 포항은 2019년 K리그1 4위, 2020년 K리그1 3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K리그1 9위에 머물렀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준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포항구단의 창단 50주년을 맞아 FA컵 우승과 K리그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김기동 감독과의 작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포항 구단은 차기 감독으로 박태하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포항의 최고 '전설' 중 한 명이다. 현역 시절 상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포항 한 팀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다. 지도자 생활도 포항에서 시작했다. 코치로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을 보좌하며 2007년 포항의 K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국가대표팀 코치로 자리를 옮겨 허정무호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뒷받침한 박 위원장은 2012년에는 서울 수석코치를 맡아 지도자로서 또 한 번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포항스틸러스 구단 측은 "김기동 감독과의 계약 해지가 마무리되는대로 차기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차기 감독에는 박태하 기술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 김기동 감독, 사실상 FC서울 이적 김기동 감독.
포스코퓨처엠,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신규 편입…ESG경영 성과 인정받아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DJSI 아시아퍼시픽(Asia Pacific)'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DJSI는 금융정보 제공기관 S&P 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이며, 경제적 성과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성과를 종합해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수준을 평가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책임 투자 의사 결정을 돕는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600대 기업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상위 20% 기업에 주어진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에 해당하는 'DJSI 코리아(Korea)'에도 2년 연속 편입됐다. 포스코퓨처엠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온실가스 관리지표를 현행 직·간접배출(Scope1·2)에서 협력업체, 물류시스템 등 기업활동 전반을 포함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까지 확대하며 탄소 배출량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회사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기업 시민보고서'와 'ESG 정책집'을 발간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인 양·음극재의 원료는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인증받은 책임 광물을 사용하며 공급망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완성차 회사와의 협력이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ESG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퓨처엠,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신규 편입 지난 11월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포스코퓨처엠 임직원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탄소상쇄 숲을 조성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색 봉사 활동 펼치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눈길'
포스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이 어르신 이·미용과 웃음·미술 공연 등 이색 봉사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45개의 재능봉사단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 4월 창단된 '누리봄이미용' 봉사단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단은 포항제철소 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내 마을회관, 경로당, 장애인복지시설, 요양원 등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이·미용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720명 어르신의 머리를 손질하고 맛있는 간식도 전달했다. 끼 많은 직원이 함께 모인 '박장대소 웃음나눔' 봉사단은 감정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안과 갈등을 극복하고자 재미난 공연과 신비한 마술 등을 지역사회에 선사하고 있다. 또한, 봉사단은 지역 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마술 교육 활동을 병행하면서 아이들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정서 함양에도 일조하고 있다. '리폼' 봉사단은 포항 지역의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주거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2014년 2월에 창단됐다. 이들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집을 대상으로 벽지를 새로 도배하고, 오래된 장판을 교체해 취약계층의 주거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리폼봉사단이 진행한 활동은 총 14회에 달한다. 지난 9년간 200여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리폼봉사단 단장인 포항제철소 압연 설비2부 김종신 과장은 "도배와 장판 교체 활동 등의 작업을 진행할 때는 상당히 힘들지만, 봉사활동 종료 후 기뻐하시는 이웃들의 모습에 항상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한 해 동안 고생해 준 단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역 이웃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포스코 봉사단은 포항, 광양, 서울 등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820만 시간, 햇수로 환산하면 총 936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포스코 봉사단은 이 같은 공로로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이색 봉사 활동 펼치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눈길' 포항제철소 리폼 봉사단이 지역 이웃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상의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지지
포항상공회의소(이하 포항상의)가 대구·경북의 대표 금융 기관인 대구은행의 조속한 시중은행 전환을 지지하고 나섰다. 경북 내 상공회의소 중에서는 처음이다.포항상의는 11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포항지역 경제계 입장문을 통해서 "지역 주민과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된다는 점에서 시중은행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지난 7월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경쟁 촉진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수도권으로 자금과 인력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자칫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수도권과 지역의 양극화를 가속하고, 지역의 자금순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포항상의 측은 "대구은행은 지난 56년간 지역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돼 주었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목표는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기 위함이 아니다"며 "전국에서 영업하고 그 실질적인 혜택이 지역으로 확산하도록 만들겠다는 명확한 의지 표명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최근 대구은행의 디지털로 유입되는 신규고객 중 57.5%가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포항상의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 후 불과 6년 만에 지방은행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불필요하게 대구은행의 성장 기회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역 경제계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더 큰 성장을 통해서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더 낮은 금리로 포항을 비롯한 지역경제에 자금을 공급해 준다면 지역 주민과 중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의 당위성에 대한 불필요한 논의보다는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 설정과 실질적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때"라며 "대구은행은 우리 지역의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산업에 5천억 원의 금융지원을 협약했다.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더욱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상공회의소 전경.
포스코그룹, 유튜브 쇼츠 영상 공모 수상작 발표
포스코그룹이 8일 브랜드 슬로건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를 주제로 한 유튜브 쇼츠 영상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이번 공모전은 포스코그룹이 지난 7월 새롭게 발표한 브랜드 슬로건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미래를 이끌어 갈 2030 세대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소한 일상 속에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영상에 담으며 포스코그룹이 지향하는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지난 10월 16일부터 진행한 공모에는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독특하고 재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한 영상 245편이 접수됐다.참가자들은 1분 이내의 짧은 영상 안에 환경, 배려, 사랑, 도전 등 다양한 주제를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해냈다.포스코그룹은 예심, 본심, 최종심 등을 거쳐 세상상(대상), 가치상(최우수상), 더하기상(우수상) 등 총 75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대상인 '세상상'의 영예를 차지한 영상은 <PLUS, What's your Real Value?〉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상의 가치를 더하는' 일상을 자작곡으로 표현, 포스코그룹의 브랜드 슬로건을 참신하게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포스코그룹은 우수작으로 선정된 영상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12월 12~25일)동안 홍대입구역에서 옥외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이번 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총 2천만 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 수상 확인증을 발급하고, 내년 재개 예정인 대학생 포스코그룹 브랜드 앰배서더에 지원할 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공모전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우수작 영상은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쇼츠 영상 공모전' 공식 웹사이트(www.posco-br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세대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위트를 엿보고,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며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주역인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브랜드슬로건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공모전 수상작.포스코 제공
포스코퓨처엠, 포항 공장서도 단결정 양극재 본격공급 나서
포스코퓨처엠이 광양에 이어 포항 공장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단결정 양극재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6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포항 공장에서 생산하는 이 제품은 니켈 비중이 86%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제품을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공급한다. NCMA 단결정 양극재는 고온 소성·균질화 코팅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3월 광양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급증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공장의 양산 시기를 당초 내년 1월에서 약 2개월 앞당겨 지난달 초부터 라인을 가동했다. 단결정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높여 기존 다결정 양극재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고 용량이 큰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양극재 공장의 생산 능력이 현재 3만t에서 2026년 10만6천t으로 늘어나면 광양공장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의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수명 성능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양극재 생산기지에 단결정 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입자 크기의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20년간 820만 시간 봉사"…포스코 봉사단,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포스코 봉사단이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포스코 봉사단은 포항·광양·서울 등에서 820만 시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820만 시간을 햇수로 환산하면 936년에 달한다. 특히, 이번 표창은 국민 추천으로 수상해 의미가 남다르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노력해 온 숨은 공로자를 국민이 추천하고, 정부가 공적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표창이다. 올해 총 290여 건의 국민 추천이 접수됐으며, 그 중 포스코 봉사단이 기업에서는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창립 초기부터 지역의 마을, 단체에 온정을 나눠왔고, 임직원 봉사활동의 체계적인 지원 제도를 갖추기 위해 2003년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했다. 2014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살린 재능봉사단 제도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줌과 동시에 임직원들의 봉사 만족도도 높여가고 있다.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재능봉사단은 더욱 활성화됐다. 현재 클린오션, 전기수리, 농기계수리, 가구제작 등 111개의 재능봉사단이 포항, 광양, 서울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클린오션봉사단은 창단 이후, 연인원 1만 9천여 명이 인공어초 등 바다숲 조성사업과 함께 수중 정화 활동으로 2천60t의 해양쓰레기와 해적생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포스코 봉사단은 산불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를 겪은 가정을 직접 찾아 전기 수리와 도배 등을 지원하며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 부문에서는 김선식 포스코 포항제철소 차장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임직원들의 나눔 활동을 이끈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포스코봉사단장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 봉사단을 지역사회 이슈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봉사단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봉사단, 자원봉사 대통령 표창 수상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2023년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포스코 봉사단과 김선식 차장이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김선식 차장,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포스코 최영 기업시민실장, 나영훈 사회공헌그룹장.
포스코, 경북도와 '동해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논의
포스코가 경북도와 함께 동해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경상북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포럼'이 6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환동해 남북경제협력 포럼이 주최, 유라시아원 이스트씨 포럼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한동해(하나의 동해) 지역 해양 생태환경 및 남북 교류 협력 발전 방향'을 주제로 다가오는 유라시아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이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회식은 청년 세대들의 활동이 돋보여 감동을 자아내었는데, (한.영.일.중) 4개국어로 개회선언을 한 것이나, 포항에서 암스테르담까지 철길을 오가는 꿈을 펼치며 MZ세대의 감성이 돋보이는 오프닝 영상에서부터 인도네시아 유학생 벨라양의 영감 넘치는 "홀로 아리랑"축가에 이르기까지 참석자들의 찬탄을 낳게 만들었다.이번 행사를 후원한 포스코는 발표·토론자로 참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지역사회와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팀 전무는 1부 초청특강에서 '포스코 친환경 2차전지 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해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이 전무는 "포스코가 50여 년간의 철강과 소재 분야 비즈니스 운영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2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에 진입하고 있다"며 "2차전지 분야에서 풀(Full) 밸류 체인 완성을 추진 중인 세계 최초 기업"이라고 말했다.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포항시와 경북도가 중심이 되어 동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드는 초석이 다져지기를 희망한다"며 "포스코그룹도 지자체뿐만 아니라 포스텍을 비롯한 지역대학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정진호 유라시아 원이스트씨 포럼 회장은 'K-ESG의 핵심 가치와 한동해 평화경제'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하나 된 동해안의 미래를 공유했고, '친환경 책임경영과 평화경제의 바다'를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해양 생태 관련 정책과제 발굴을 논의했다.포럼 2부에서는 김영훈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이사장의 '남북을 잇는 생명의 교류' 특강과 고문현 한국 ESG 학회 회장의 'K-ESG와 DMZ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ESG 관점에서 해양쓰레기 문제와 도시재생 연구 방안 등에 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끝으로 1일 차 행사가 마무리됐다.이번 포럼은 6~7일 양일간 진행되며, 2일 차에는 박현제 강릉원주대 남북 바다 자원 교류원장의 '동해의 환경과 생태계' 초청 강연, 환동해와 남북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무리 패널 토의를 통해 동해안 시대의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6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 국제관에서 진행된 '경상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 영일만산단에 산업용 가스 생산·저장 설비 착공…연 25만t 생산
포스코가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에 연 25만t 규모의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2차전지 소재 생산 공정에 사용될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다.포스코는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1만6천528㎡(5천 평) 부지에 연산 25만 t 규모의 산업용 가스 생산 설비를 착공했다고 5일 밝혔다.포스코가 1천여억 원을 투자하며, 산소공장과 공기 중 산소와 질소를 분리·정제하는 공기 분리 장치(ASU), 액체산소 2천t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 탱크가 들어선다.내년 하반기쯤 대형 저장 탱크가 설치되고, 2025년 하반기까지 ASU 설비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된 고순도 산소와 질소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정 및 니켈 정제공정에 사용된다.포스코는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내 양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안정적으로 산업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ASU와 대형 저장 탱크를 통해 연간 양극재는 10만 t, 순니켈 5만 t, 전구체 11만 t까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현재 해외 및 사모펀드 소유 기업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산업가스 시장에서 포스코가 공급 확대를 본격화함으로써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산소와 질소는 철강뿐만 아니라 반도체, 조선,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포스코에 따르면 국내 기체 가스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조2천억 원, 액체 가스는 연간 5천억 원에 달한다. 기체 시장 수요처 중 반도체, 2차전지 소재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로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 측은 "향후 수요처 인근에 ASU 설비 확대를 지속해서 모색하고, 산소·질소 등 일반산업가스와 네온(Ne), 크립톤(Kr), 제논(Xe) 등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희귀가스와 제철소 부산물을 활용한 특수가스 상용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올해 초 완공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전경.
포항 유일 시민오케스트라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따뜻한 클래식 선율 선사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난 2일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열고 포항시민들에게 따뜻한 클래식 선율과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2010년 창단한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포스코·협력사 직원과 가족, 시민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이다. 단원 64%가 포항시민들로 구성된 포항 유일의 시민오케스트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역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리지널 클래식으로 진행된 1부 공연에서는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최광훈 지휘자의 지휘로 영국 출신 작곡가 끌레오 그루브의 'Fantasia Minore', '요하네스 브람스'의 춤곡 중 하나인 'Hungarian Dance No. 5' 등의 곡이 연주됐다. 이어 일본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가 작곡한 'Kingdom Hearts OST', 라데츠키 행진곡·플링거 행진곡·웰리엄텔 서곡 등 4가지 클래식 음악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Classic Marches' 공연이 펼쳐져 관객에게 진한 울림을 전달했다. 특히 2부에서는 정통 클래식 연주회 이미지를 벗어나 선린애육원 난타·성악·댄스팀과 협연해 관객들에게 편안한 클래식과 함께 즐기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사했다. 선린애육원 아동들로 구성된 'SR난타팀'과 함께한 반 멕코이 작곡의 'African Symphony'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경쾌한 난타의 울림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아프리카 초원을 힘차게 움직이는 동물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진행된 영화 국가대표 OST인 'Butterfly'의 공연은 지역 유명 앙상블인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했다. 오리엔탈댄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김채아씨와 김채아댄스아카데미가 함께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메들리가 진행돼 춤과 함께 즐기는 색다른 무대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어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그룹 ABBA의 히트곡 뮤지컬 'Mamma Mia'를 재해석한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과 김채아댄스아카데미의 콜라보 공연, 희대의 명작인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의 웅장한 연주가 이어져 공연에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앙코르곡인 비제의 대표작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를 끝으로 이날 공연은 마무리 됐다.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인 조영준 포항제철소 행정지원그룹장은 "멋진 공연을 준비해 주신 단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민과 함께 지역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지난 2일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2023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모습.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지난 2일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선린애육원 아동들로 구성된 'SR난타팀'과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하고 있다.
삼성SDI에 양극재 장기 공급…에코프로비엠 44兆 규모 계약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대규모 2차전지용 양극소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 충북 청주 본사에서 삼성SDI와 배터리 양극 소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근 공급가 평균으로 계산해 약 44조원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이번 계약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생산물량은 물론 수익성 확보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수주 물량은 경북 포항에 있는 포항캠퍼스에서, 2025년부터는 헝가리 공장의 완공에 맞춰 현지에서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건설 중인 '에코프로 글로벌 헝가리 사업장'은 총 13만평 규모로 지난 4월 착공해 2025년 양산에 들어간다. 총사업비는 1조3천억원이며, 생산 능력은 약 10만8천t이다. 헝가리 사업장에는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리튬 수산화 공정을 처리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질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가족사가 참여하고 있어 제조 원가를 줄이고 시너지를 제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는 2011년부터 삼성SDI에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2021년에는 양사 합작으로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한 바 있다. 에코프로가 삼성SDI에 공급한 누적 물량은 2023년 현재 20만t에 육박한다. 에코프로와 삼성SDI의 오랜 협력 관계는 배터리 업계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삼성SDI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를 공급받고, 에코프로는 고정적인 거래처 확보로 양사가 윈윈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와 삼성SDI의 이번 장기공급 계약이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비엠, 삼성SDI와 44조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주재환(오른쪽)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과 지난 1일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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