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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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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시장 "100개 혁신과제·TK통합 추진 성과…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가장 보람된 일"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그간 자신이 해온 시정을 '대구혁신 100+1'로 정리했다. 민선 8기 2년간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시행한 100가지 혁신 과제와 최근 떠오른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추진을 성과로 내세웠다. ☞6면에 관련기사홍 시장은 26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 전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으로 대구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혁신은 미래·산업·민생·공간·행정·재정·글로벌 등 7대 분야 혁신이다.TK신공항, 달빛철도, 군부대 통합이전, 5대 미래 신산업, 맑은물하이웨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금호강 르네상스, 자치 조직권, 청렴도 1위, 채무 2천억원 조기상환 등이 '대구혁신 100'의 핵심 사업이다.이 중에서도 홍 시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그건(대형마트 의무휴무) 좌파 정치의 상징적인 정책"이라며 "대형마트를 강제로 휴일에 쉬게 한다고 전통시장과 서민에게 이익 돌아갔나. 오히려 휴무일을 바꾸고 나서 전통시장이 더욱 활발해졌다"며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했다.최근 최대 현안이 된 TK 행정통합에 대해선 "서울과 대구가 양대 축으로 발전하는 구도를 만들고 TK를 골고루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정책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경북 북부권 지자체를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구시장이 할 일은 대구시의회의 동의를 얻고 시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라며 "경북의 문제는 이철우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이고, 그 문제에 내가 나서면 주제넘은 것이다. 나는 이철우 도지사의 역량을 믿는다"고 했다.홍 시장은 "이들 101가지 정책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 중요하고,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기는 어렵다. 크고 작은 정책이 있고, 모든 정책에 애착이 간다"며 "대구의 문을 대한민국과 세계를 향해 활짝 여는 데 중점을 두고 시책을 펼쳐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홍준표, 원희룡 만나 "당 오래 지킨 사람이 대표 돼야"…한동훈 면담은 거절(종합)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당을 오래 지키고 당을 아는 사람이 대표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는 "(한 전 위원장이)여러 사람을 통해 25일과 27일 만나러 오겠다는 걸 와도 안 만난다고 했다. 만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원 전 장관과 만나 "정치 경력도 있고, 야당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원 전 장관의 출마를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원 장관은 홍 시장에게 "선배님은 1996년 정치에 입문해서 국회의원과 당 대표를 거치셨다. 그래서 당 대표 선거를 코치 받으러 왔다"고 화답했다.홍 시장은 이날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총선에서 비상 전권을 줬는데도 쫄딱 망해놓고 또 하겠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며 "정당 역사상 총선 참패하고 다시 등판한 전례가 없는데, 그걸 찍어주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날을 세웠다.홍 시장은 또 이철규 의원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에 불출마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나온다고 할 때 다들 어떻게 했나. 총선 책임론 제기해서 원내대표 못나오게 물어뜯지 않았나"라며 "그랬던 사람들이 총선 패배의 주범 앞에 줄 서 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맹폭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이번 전당대회가 잘못되면 윤석열 정권에는 파탄이 올 것"이라며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이미 국민으로부터 레임덕으로 몰려가고 있는데, 당내 선거에서도 이상한 사람이 당선되면 정부 여당이 같이 몰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한데, 적어도 다시는 그런 당의분열상 초래할 인물이 대표 되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원 전 장관도 "과거 우리 당이 분열했다가 대통령 탄핵당하고 손도 못써보고 정권 내준 불안감이 크다"고 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홍 시장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이) 덕담 정도 하실 줄 알았는데, 마음에 있는 걱정과 열정을 그대로 토로하셔서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의원과도 생각과 방향, 정치 경험 등에서 공통된 부분이 많으니, 협력하고 힘 합쳐서 나가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원 전 장관은 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그는 나 의원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원래 후보들은 운동장에 들어오면 반쯤 미쳐있어서 이것 저것 계산하고 판단하다 보면, 실수 할 일이 많다"면서 "그래서 그런 부분(단일화)은 옆에서 해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들은 개인의 정치적인 포부도 크지만, 그것보다는 당에 대한 걱정과 나라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기 때문에 어떤 길이든 시간이 많기에 열려있다"고 부연했다.그는 한 전 위원장 측이 "지지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이 30여 명"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현역 의원들은 당헌상 특정 후보 지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그런 언론플레이가 나오는지 의아하게 생각한다"면서 "저는 특정인이 저를 지지한다는 걸 활용할 생각은 없지만, 나중에 보면 알 것이다. (한 전 위원장 측이 주장하는) 명단도 과연 전부 사실일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홍준표, 원희룡 만나 "당 오래 지킨 사람이 대표 돼야" 강조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당을 오래 지키고 당을 아는 사람이 대표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총선에서 비상 전권을 줬는데도 쫄딱 망해놓고 또 하겠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원 전 장관과 만나 "정치 경력도 있고, 야당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원 전 장관의 출마를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원 장관은 홍 시장에게 "선배님은 1996년 정치에 입문해서 국회의원과 당 대표를 거치셨다. 그래서 당 대표 선거를 코치 받으러 왔다"고 화답했다.홍 시장은 이날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만나러 오겠다는 걸 거절했다"며 "여러 사람을 통해 연락이 왔지만, 안 만난다. 만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홍 시장은 또 이철규 의원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에 불출마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나온다고 할 때 다들 어떻게 했나. 총선 책임론 제기해서 원내대표 못나오게 물어뜯지 않았나"라며 "그랬던 사람들이 총선 패배의 주범 앞에 줄 서 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맹폭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이번 전당대회가 잘못되면 윤석열 정권에는 파탄이 올 것"이라며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이미 국민으로부터 레임덕으로 몰려가고 있는데, 당내 선거에서도 이상한 사람이 당선되면 정부 여당이 같이 몰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한데, 적어도 다시는 그런 당의분열상 초래할 인물이 대표 되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원 전 장관도 "과거 우리 당이 분열했다가 대통령 탄핵당하고 손도 못써보고 정권 내준 불안감이 크다"고 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단독] 이르면 8월 대구 군부대 이전 후보지 윤곽 나온다
이르면 8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역점 추진하는 '도심 내 군 부대 이전' 사업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작전성 검토를 거쳐 이전 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만나 군 부대 이전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후보지 2~3곳을 국방부에서 8월쯤 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신 장관에게 이전 후보지를 복수로 특정하면 우리(대구시)가 사업성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부가 군 부대 이전 후보지를 복수로 특정하면, 대구시 발전 계획을 토대로 적절한 지역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홍 시장은 "국방부에서 (이전 후보지) 두 세 군데를 찍어서 작전성에 지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 우리가 땅값이나 대구와의 교통 접근성 등을 고려해 군인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군 부대 이전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대해선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SPC보다 훨씬 수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군사 시설 이전도 기부대양여 사업으로 추진되는데, 신공항 사업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SPC만 구성되면 곧바로 군 부대 이전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수성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이전하고 나면 후적지에 군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600세대 규모의 영외관사(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도 거듭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민·군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맨 오른쪽)가 22일 오전 강원 홍천군 육군 11사단을 방문해 K-9 자주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 전문가 자문 통해 중대재해예방 추진한다…'안전협의회' 개최
대구시는 25일 첫 '중대재해안전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재난, 안전, 법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10명과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돼 대구시의 정책을 자문해왔다.이날 정기회의에는 김선조 행정부시장과 중대시민재해·중대산업재해의 분야별 민간 전문가, 구·군 안전부서의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협의회는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5인 이상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컨설팅,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 등 시와 민간사업장의 재해예방 정책자문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날 회의는 올해 시행하고 있는 대구시의 중대재해예방 사업을 중간 점검하는 기회로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대구고용노동청 협업) △중대재해예방 관리시스템 구축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운영 등의 안전과 중대재해 전반에 대한 토의로 진행됐다.또 중대재해예방 정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구·군별 산업재해 현황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김 행정부시장은 "협의회의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시의 정책을 재점검해 중대 재해 없는, 시민이 행복한 안전한 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2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중대재해안전협의회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선조 행정부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국회 원 구성 두고 "미국처럼 승자독식으로 바꿔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이제는 국회에서 과반을 넘는 의석수를 가진 정당이 나오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홍 시장은 25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날(24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7개 상임위원장직을 국민의힘이 수용한 데 대해 "여당 입장에서는 별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원내대표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여야 간 원 구성 협상 없이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독점하는 미국 의회(상원)처럼 국회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게 홍 시장의 지론이다. 홍 시장은 "상임위원장직을 나눠 먹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 "과반 정당이 안 나올 때는 의석수 배분으로 상임위원장을 정하고 과반을 넘는 정당이 나오면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여야 의석 수 차이가 1석만 나도 상임위원장이 모두 넘어간다"고 부연했다.홍 시장은 또 국민의힘의 상임위원회 전면 복귀를 두고는 "민주당이 위원장직을 다 가져가려고 하는데, 거기서 버티고 있을 방법이 있었겠느냐"라며 "국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추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확보하지 못한 원 구성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재신임 해야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의원들이 추 원내대표를 다시 재신임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또 다시 원내대표를 뽑겠다고 하면 그건 정당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인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임기 후반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신공항 SPC·식수원 특별법…"대구의 생존 사업, 정부 전폭 지원을"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미래 50년'을 위한 주요 현안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정부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홍 시장은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대구경북(TK)신공항과 접근 교통망, 물류·교통인프라,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등 현안 사업 9건에 대해 논의하고 기재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TK신공항 사업과 관련, 대구시는 건설업계의 요청에 따라 내실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위해 사업자 공모를 오는 9월24일로 3개월 연장했다. 최근엔 대우건설이 민간 주관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TK신공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핵심 지방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성공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선 대우건설에 이은 국내 대형 건설사의 추가 참여도 필요하다.대구시는 K2 군공항과 별도로 국비 2조5천768억원이 투입되는 민간공항 건설에 대한 지원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대구공항 이전 사업은 국토교통부 소관이다.대구시는 또 정부의 문화예술복합시설(문화예술허브) 사업 부지를 산격청사(경북도청 후적지)에서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대구교도소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에 대해서도 최 부총리와 최근 대구를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했다.대구시는 판교와 같은 디지털 신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연구 거점으로 삼는 5대 미래첨단산업 육성에도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시와 부산시가 공동 대응을 검토 중인 '먹는 물' 관련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서도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 시장은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윤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도 "대구뿐만 아니라 부산과 경남도 낙동강 물에 의존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건의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도 "대구 동부 쪽에서 근무할 때는 수돗물을 마시면 운문댐 물이라 차고 좋았는데 서구 쪽에선 낙동강 물이라 미지근해서 마시기 거북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먹는 물 문제와 관련해선 전국적으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영남일보 DB
환청 들린다며 여관 불 지른 50대 징역 3년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숙박업소에 불을 지른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어재원)는 현주건조물 방화,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4일 오후 11시 27분쯤 대구 중구 한 숙박업소에 투숙하던 중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커튼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앞서 지난 2월 26일에는 중구에 있는 또 다른 숙박업소에서 환청이 들린다며 시가 69만원 상당의 텔레비전을 파손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모텔에 있는 TV를 손괴하고 약 한 달 후 같은 이유로 여관에 불을 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고, 죄책 역시 무겁다"면서 "그럼에도 피고인은 불을 지른 뒤 자신이 초래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유유히 도주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법원 전경. 영남일보DB
"돈 때문에" 술 마시다 후배에게 술병 휘두른 20대 구속 기소
지인과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특수상해 혐의로 A(2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새벽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주점 앞에서 만취 상태로 중학교 후배 등 지인 2명과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깨진 술병을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으로 후배 B씨는 목 부위에 7㎝의 상처를 입었으며, C씨도 얼굴을 다쳤다.A씨는 이를 말리던 행인에게도 술병을 휘둘렀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하고 삼단봉을 빼앗기도 했다.경찰로부터 사건을 불구속 송치 받은 검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인 결과 A씨가 B씨와 합의한 뒤 합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피해자들과도 합의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관계자는 "다수 피해자의 얼굴과 목에 흉기를 휘두른 위험한 사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주취 강력사범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 죄책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검 전경. 영남일보DB
단군 이래 최대 '조희팔 사건' 피해자들 국가 상대 손배 소송…2심도 패소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이른바 '조희팔 사건'의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2심에서도 패소했다. 해경이 조희팔을 검거하지 못한 게 법령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22-1부(부장판사 성수제 김복형 심담)는 A씨 등 피해자 90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근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조희팔은 측근 강태용 등과 함께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7만여 명을 상대로 건강보조기구 및 의료기 대여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5조715억여 원을 끌어들였다. 이를 통해 조희팔 일당이 얻은 범죄 수익은 2천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수사가 본격화하자 2008년 말 중국으로 밀항했다. 이후 조희팔은 가명으로 숨어 지내다 2011년 12월 중국 웨이하이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 등은 "해경이 2008년 11월 조희팔 일당의 밀항 시도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 받았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피해액을 회수할 기회를 잃었다"며 2020년 2월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에서는 "해경이 법령상 의무를 위반해 조희팔의 밀항을 검거하지 못했다거나, 이에 따라 원고들이 손해를 봤다고 인정할만한 물증이 부족하다"면서 국가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2심 재판부도 이런 1심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보고 피해자들의 항소를 기각했다.한편, '조희팔의 오른팔'로 불리던 강태용은 도피 생활 도중 2015년 10월 중국 현지 공안에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된 뒤 재판에 넘겨져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2년이 확정됐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조희팔. 영남일보DB
대구시, 사회복지 급식시설 4곳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대구시는 사회복지 급식 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서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4곳을 적발했다.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합동 점검은 9개 구·군 위생부서와 함께 사회복지 급식 시설 18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 점검은 노인·장애인·산모 등 취약계층에서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는 등 식중독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점검 결과 소비기한 경과 식품을 보관한 업소 3곳이 적발됐고, 1곳은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점검반은 조리식품 등 40개 정도를 수거해 식중독균 등을 검사했다. 이 중 24개는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16개는 검사 중이다.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앞으로도 50인 미만 급식 시설 등 식품안전 사각지대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촘촘한 점검을 실시하겠다"면서 "취약계층의 시민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타인 주민번호 도용해 마약 사고 투약한 40대 징역형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마약을 사고 투약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 허정인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하고 120만 원을 추징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13일 오후 7시50분쯤 텔레그램에서 마약 판매상이 알려준 타인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마약 구입 대금 45만 원을 입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9시30분쯤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0.5g을 대구 동구 한 주택에 있는 배전함에서 수거하는 방식으로 사들인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같은 달 2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 A씨는 2019년 6월 필로폰 매수와 투약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투약으로 처벌을 받고도 또다시 손을 댄 것이다. 재판부는 "동종범행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 기간이 종료한 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재범 가능성이 높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또 마약 구입 과정에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clip20240622174123 대구 법원 전경. 영남일보DB
'대프리카' 숲에서 더위 날리세요…대구시, 명품 가로숲길 10곳 소개
대구시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더위를 식혀줄 '명품 가로 숲길' 10곳을 소개했다.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는 사업비 8억여 원을 투입한 명품가로 숲길 조성사업으로 중앙대로, 명천로, 중동교 등 7개 구간에 교목, 관목, 초화류를 식재해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한다.가로수는 도심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숲으로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도심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도 한다. 국립산림과락원의 연구 결과 가로 숲은 도심 표면 온도를 평균 4.5℃를 낮춰 준다고 한다.시가 소개한 '명품 가로 숲길'은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원 △동구 파티마삼거리~ 수성구 범어역 △동구 금호강 둔치 △동구 각산지하차도~대구일과학고 △서구 그린웨이 △남구 중앙대로 △북구 칠곡운암역~구수교 △수성구 미술관로 △달서구 대구수목원 △달성군 죽곡댓잎소리길 등이다.이 중 중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의 국채보상로 가로수길은 2줄로 열식된 대왕참나무 나무 터널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동구 경안로는 가로수로 심어진 낙우송이 초례산의 시원한 산바람을 주거지 내부로 불어넣는 바람길 역 할을 하는 가로 숲길이다. 중앙분리대를 포함해 열식된 낙우송이 주거지 내 차분한 경관과 녹음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우수한 가로수 유지관리로 2023년 산림청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서구의 그린웨이는 상중이동의 완충녹지 일원에 조성한 왕복 7㎞의 산책길로 장미원, 암석원, 상록수원 등 각양각색 테마를 가진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달성군의 죽곡 댓잎소리길에서는 대나무숲이 만드는 이색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주변으로 금호강과 고령보, 디아크 등이 있어 볼거리도 많다.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올해 특히나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지만 대구의 가로 숲길 아래에서 많은 시민들이 시원함을 느끼시며 나무 그늘이 주는 쾌적함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달성군 댓잎소리길. 대구시 제공
대구시, TK 신공항 사업 내실 다진다…공모기간 연장
대구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일정을 연장키로 했다. 사업 참여 계획서 작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설업계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다만, 전체 사업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0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이달 24일 마감 예정인 TK 신공항 SPC 민간사업자 공모를 오는 9월 24일로 3개월 연장하는 정정 공고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정 부시장은 TK 신공항 사업이 초대형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민간 건설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사업 참여 계획서에는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에 대한 기본 설계, 사업비 검토 및 사업성 분석, 그리고 완공을 위한 공정 관리 계획,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에는 제안서 작성 기간을 5개월로 두고 있다는 점도 참고해 달라"고 했다.시장 여건 분석, 기업별 내부 투자심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협의, 자체 사업성 분석 등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TK 신공항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 20위 내 대형 건설사 10곳 등 47곳이다. 이 중 대우건설과 지역 건설사 3곳(화성, 서한, 태왕)이 이번 주 중에 공동으로 사업 참여 계획서 작성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해당 용역에는 다른 대형 건설사 2곳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는 9월 24일까지 제안서가 접수되면 평가 과정을 거쳐 10월 중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11월에는 공공 시행자 및 민간참여자 간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쯤 TK 신공항 SPC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어 2025년에는 국토교통부의 토지은행 제도를 이용한 토지 보상에 착수하고 실시설계·사계절 환경영향평가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정 부시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 2026년 2월에 착공식을 갖고 2029년 말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모 연장이 사업 참여자를 추가 모집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사업 참여 공모 지침서에 보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컨소시엄 안에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하나라도 있으면 참여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공모를 연장한 건 추가적인 사업자 공모의 의미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정 부시장은 "TK 신공항 사업을 추진하는 대구시의 시계는 예정대로 가고 있다"면서 "민간 건설사 모집 과정에서 조금씩 지연돼 온 부분은 절대적인 공기에 영향을 주지 않게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미래 50년이 달려 있는 제1호 사업인 만큼, 한 치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0일 시청 동인청사를 찾아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구성 일정을 연장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대구경북 신공항 부지. 영남일보 DB
홍준표 "제74주년 6·25 맞아 에티오피아에 난민구호기금 1억원 지원"
대구시가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에 난민구호 기금 1억 원을 지원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6·25 지상군 파병 국가로 알려져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25전쟁 당시 파병해 우리를 지켜준 에티오피아에 대해 그 은혜를 다소나마 갚기 위해 난민 돕기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절차를 거쳐 1억 원을 에티오피아 난민구호 기금으로 보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대구가 6·25 당시 낙동강 전선을 지키던 최후 방어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였던 대구시가 아프리카의 혈맹 에티오피아에 그 은혜를 갚는 첫 출발이 됐으면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에티오피아 재건에 나서 주면 좋겠다"고 했다.이와 함께 에티오피아를 두고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해준 아프리카 유일의 혈맹"이라고도 설명했다. 6·25 당시 에티오피아는 6천307명을 파병했고, 이들은 253차례의 전투에서 전승(全勝)했다. 이 과정에서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생존한 참전 용사는 6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구시는 저개발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가 담긴 '대구시 국제개발 협력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이후 민간 구호 기관을 통해 지정 기부를 할 계획이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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