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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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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총선 참패는 한동훈 책임…용납하지 않을 것" 연일 맹폭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격했다. 홍 시장은 '역대급 참패'로 끝난 제22대 총선 직후부터 연일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온 공이 있다며 두둔했다. 홍 시장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 놀이를 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험이 없는 한 전 위원장이 선거 지휘를 맡은 데 대해선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한 건데, 그런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혹평했다.그는 일각에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리는 데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르고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가 없다"며 "참패 뒤 그걸 당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이 총선에 패하면 당연히 당 지도부 탓이지 그걸 회피하려고 대통령 탓을 한다면 대통령만 질책의 대상이 된다"며 "그렇게 되는 게 앞으로 정국을 헤쳐나가는 데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또 한 전 위원장이 과거 검사 재직시절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 수사 실무자였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나는 문재인 정권 때 야당 대표를 하면서 우리 측 인사 수 백 명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구속되는 망나니 칼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봤다"면서 "그걸 주도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들인 것 자체가 배알도 없는 정당이고 집단"이라고 거듭 비판했다.그는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을 비교하며 "윤 대통령이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줬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의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것인가"라며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또 자신에게 책임론을 제기하며 문자 폭탄을 일부 당원을 향해선 "선거 관여가 금지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너는 이번에 뭐 했느냐'고 질책하고, 당 지도부 책임을 묻는 내게 내부총질 운운하면서 욕설 문자를 보낸다"며 "참 무식하고 맹목적인 사람들"이라고 받아쳤다.한편, 홍 시장은 총선 패배 이후 연일 한 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했다. 이어 다른 글을 통해선 여당에 "자립, 자강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하지 않고, 새털같이 가벼운 세론(世論)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이젠 네 탓, 내 탓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자"며 자강론을 내세웠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서대구역 남측 도로 꺼짐 현상에…대구시 "차량 하중으로 인한 '소성 변형'"
대구시가 KTX서대구역 남측 버스 승강 차로에서 발생한 도로 꺼짐 현상에 대해 하중 등에 따른 '소성변형'으로 판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소성변형은 반복 정차하는 중(重)차량으로 인해 포장이 차량 이동선을 따라 파이거나 밀리는 현상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로 꺼짐 현상이 지반 침하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대구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지난 1일 현장에서 실시한 지지력 테스트 결과, 노상 지지력이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의 도로 꺼짐 현상은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지반 침하가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시는 버스 승강 차로의 도로 꺼짐 현상이 소성변형으로 판명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보수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고온 현상이 심한 대구의 기후 특성과 무거운 차량이 반복적으로 서행하고 정차하는 버스 차로의 특성상 소성변형에 강한 콘크리트 포장으로 노면 보수를 시행한다. 보수공사 기간에 해당 차로는 임시 폐쇄되고 이르면 5월 초쯤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성주현 대구시 철도시설과장은 "도로 꺼짐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수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하게 보수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서대구역사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 개인형 이동장치·자전거 집중 단속…안전사고 예방 차원
대구시가 구·군과 함께 불법 주정차로 무단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자전거에 대한 합동단속에 나선다. 공유 PM 및 자전거의 이용 급증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15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단속의 주요 대상은 개인형 이동장치 5대 절대 주정차 금지와 반납 불가구역 방치 등 통행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다. 무단방치로 단속된 PM·자전거의 경우 계고장을 붙이고 1시간 이내에 자진 수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수거를 통해 대여업체에 수거료와 보관료도 징수할 예정이다. PM 5대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은 △보·차 구분된 차도 △도시철도역 진·출입구 3m 이내 △버스 정류소 5m 이내 △횡단보도 3m 이내 △점자블록 위 등이다. PM 반납 불가구역은 중·고등학교 정문 앞, 버스 승강장, 도시철도역 출입구 등으로 규정돼 있다. 시는 자전거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벌여 10일 이상 공공장소에 무단으로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거나, 공공 자전거 보관대 등에 장기간 방치돼 훼손이 심한 자전거를 수거해 공고 기간을 거쳐 소유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매각, 폐기 등을 통해 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민관협력 상생 결의를 통해 PM의 속도를 전국 최초로 25㎞/h에서 20㎞/h로 하향 조정해 시행하고 있다. 또 어린이·장애인·노인보호구역과 같은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는 15㎞ 이하 속도로 운행하도록 홍보하는 등 PM의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다음 달 중에는 안전모 미착용,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운행자에 대해 대구경찰청과 함께 계도·단속을 실시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이용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개인용 이동장치 및 자전거의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대여업체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단속사진3 대구시 공무원들이 개인형 이동장치(PM)을 단속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부고] 박남태(대구시 언론담당관)씨 장인상
△김화춘 씨 11일 별세, 김나현(대구시의회 경제환경전문위원실 팀장) 씨 부친상, 박남태(대구시 언론담당관) 씨 장인상 =발인, 13일 오전 7시 창녕전문장례식장 302호. 장지, 창녕 선영하. 010-5050-1313
홍준표 대구시장, 여당 역대급 참패에 "시작부터 잘못돼" 혹평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 이튿날인 11일 국민의힘 역대급 참패에 대해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고 혹평했다. 여당의 선거를 전면에서 지휘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총선 기간 내내 '대권 놀이 하지 말라'고 쓴소리를 했는데도, 철없는 짓을 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총선에서 기억에 남는 여당의 선거 전략이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열성적인 당원들 속에서 (한 위원장이) 셀카를 찍던 것 밖에 기억이 안 난다. 그게 국민의 전부인 줄 알고 착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여권에선)선거를 처음 시작할 때 '제2의 윤석열'이라는 기적을 노리고 한동훈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운 건데, 국민들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느냐"라며 "저러다가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꼴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한 위원장이 선거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과 차별화해버리면 국민들이 누구를 믿고 찍겠느냐"며 "한 마음이 돼서 어떤 식으로든 돌파해 나갈 생각을 해야지, 선거 기간 내내 대통령실과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고 해서 차별화가 됐느냐. 아바타론만 더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를 맡았던 검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강한 비판도 쏟아냈다. 홍 시장은 "국정농단 수사라고 하면서 우파 진영 사람들을 1천 여 명 소환하고 그 중 100명 이상을 구속했으며,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당시 실무책임을 맡고 있으면서 그 잔인한 수사를 했던, 우리 우파 진영을 풀 한 포기 안 남게 밟았던 그런 사람을 데리고 와서 선거를 맡기느냐. 국민의힘 전체가 비겁하고 비열한 집단이다. 배알도, 오기도 없다"고 일갈했다.일부 평론가들이 여전히 한 위원장의 세력이 만만치 않다고 논평한 데 대해서는 "YS·DJ(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감옥도 같이 가고, 죽음의 고비도 넘으면서 동지적 의식이 있었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이 당에 의리와 명분은 단 하나도 없다. 국회의원 모두가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으로 바뀌었다"고 질타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정권 교체를 해주고, 지방선거를 이기게 해줬으니 그 양반한테 우리가 뭐라고 할 순 없다"고 했다.홍 시장은 "(이번 선거가 여당에게는) 참 좋은 기회였는데 어떻게 이런 엉터리 같은 경우가 생기는지 답답해서 새벽까지 잠을 못잤다"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당을 이끌 중진들이 많이 살아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들을 중심으로 조속히 당이 정비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구경북(TK) 총선 결과에 대해선 "죽은 도시가 됐다"고 짧게 말했다.홍 시장은 조국혁신당의 약진과 관련, "국민들이 조국 가족이 잘못했다고는 생각했겠지만, 본인은 물론이고 부인, 딸까지 수사하는 것은 과도한 것이 아니냐면서 동정심이 있었을 것"이라며 "정부심판론에 반윤(反尹)정서까지 에스컬레이트 되면서 바람이 불었다"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72억 들인 출구조사 '범야권 200석' 예측 빗나갔다
제22대 총선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가 살짝 빗나갔다. 당초 범야권 의석수가 최대 200석까지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결과는 다소 달랐다. 이를 두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정확도를 떨어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완료된 오전 11시 기준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14석 등을 얻으며 총 175석을 차지했다. 또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정당 국민의미래가 18석 등을 얻어내며 총 108석에 그쳤다. 이어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진보당 1석, 새로운미래 1석 등이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개헌 저지선(200명)을 겨우 지켜낸 셈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집권 여당이 이처럼 큰 격차로 야당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와는 달리, 집권 여당이 개헌저지선을 지켜낸 데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전날(10일) 지상파 3사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7석~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6석을, 조국혁신당이 12~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더한 범야권이 200석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실제 개표 결과는 민주당이 단독 과반 압승을 거뒀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지역 25석을 석권한다는 큰 줄기는 맞았지만, 범야권 의석수는 다소 벗어났다. 이를 두고 정치권 등에선 31.28%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율의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일에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투표 유권자 1천384만 여 명의 표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전국 투표소 1천980여 곳에서 유권자 36만 명을 대상으로 지상파 3사의 이번 출구조사에는 조사원만 8천900여 명이 투입됐고, 사업비로 72억8천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당 관계자들과 10일 국회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의원회관, 국민의힘은 도서관에서 개표상황실을 만들었다. 연합뉴스제 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가 시작된 10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장편 시 '황무지' 인용한 홍준표…"책임질 사람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자"
제22대 총선이 집권 여당의 역대급 참패로 마무리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책임질 사람은 신속히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홍 시장이 총선 직전 선거 결과를 예측하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터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대지 위에 라일락 꽃은 피고"라는 영국 시인 T.S.엘리엇의 장편시 '황무지'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자.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또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1996년 치러진 제15대 총선에서 참패하고도 이듬해 대선에서 당선된 일을 언급하면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면서 "DJ는 79석으로 정권 교체를 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돼 다행"이라며 "흩어지지 말고 힘 모아 다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홍 시장이 최근 선거 결과를 내다보며 집권 여당을 향해 쏟아냈던 일침도 정치권에서 회자 되고 있다. 당시 여권의 선거 캠페인을 지적하며 '읍소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한동훈 비대위는 역대급 참패로 물러나게 됐다.홍 시장은 앞서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이기면 탄탄대로의 길을 걷게 되겠지만, 총선에서 제1당이 못 되면 그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며 "선거에 무슨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총선은 비대위원장이 주도해서 했다. 공천 제멋대로 하고 비례대표까지 독식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바 있다.당시 그는 또 "국민 앞에 엎드려 절하는 게 무엇이 어렵나. 항일 독립투쟁도 아닌데 꼿꼿이 서서 죽겠다는 건가"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화난 국민에게 마지막까지 읍소하라"고 주문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당선소감] 동구-군위갑 최은석 "K2 이전 후적지에 미래 첨단 신도시 건설"
"대구와 동구 경제를 살리고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제22대 총선 대구 동구-군위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최은석 당선인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구 군 공항(K2) 이전 후적지 개발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주요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최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동구 주민들이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와 동구 경제의 회복을 열망한다는 걸 느꼈다"면서 "K2 후적지에 대구를 대표하는 제대로 된 미래 첨단 신도시를 건설하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차질없이 추진해 동구가 대구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최 당선인은 국민 추천제를 통해 공천을 받아 주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주민 여러분께 진정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저를 충분히 알리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구 주민들이 저 최은석을 믿고 선택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고향 동구를 위해 봉공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동구군위갑 최은석
[당선소감] 동구-군위을 강대식 "동구의 백년대계·군위의 천지개벽 이룰 것"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동구와 군위의 미래를 위해 뛰겠습니다" 제22대 총선 대구 동구-군위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강대식 당선인이 재선 고지에 올랐다. 강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매서운 민심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회고했다. 강 당선인은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없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반성하며 국민 생활을 보살피는 좋은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강 당선인은 또 '동구의 백년대계, 군위의 천지개벽'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들로서 누구보다 책임감을 갖고 동구와 군위의 미래 100년 청사진을 그리겠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약속했던 공약사항을 이행해 동구와 군위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보다 더 살고 싶은 동구, 아기 웃음소리가 넘치는 군위 건설을 이뤄내는 데 주민들도 애정 담긴 관심을 보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아이고, 어떡하노" 역대급 참패에 TK 국민의힘, 침통한 분위기
"3, 2, 1!…아이고, 어떡하노."제22대 총선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대구경북(TK) 지역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도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100석 안팎의 '역대급 참패'가 예상되면서다.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강당에서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선거 패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럼에도 당원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120석 정도는 확보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왔다.후보들이 당사에 도착하자 당원들 사이에서는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구에서는 주호영(수성구갑), 김상훈(서구), 권영진(달서구병), 강대식(동구-군위을), 김승수(북구을), 최은석(동구-군위갑), 김기웅(중구-남구), 우재준(북구갑)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보기 위해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북에선 김석기(경주), 임이자(상주-문경), 김정재(포항 북구), 송언석(김천), 이상휘(포항 남구-울릉) 후보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오후 6시 '최저 87석 최고 105석'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장탄식과 함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마치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에 빠졌다. 후보들의 표정도 굳었다. 당원들의 표정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일부 당원들은 "충격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어떡하노"라는 말만 되뇌이며 모니터를 바라보는 당원도 있었다. 참석자들 모두 침울한 표정으로 지역구별 출구조사 결과를 살펴보면서 한동안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발걸음을 돌리는 당원들도 눈에 띄었고, 예민해진 분위기에 당원들 사이에서는 날 선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이후 TK 지역 후보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잠시나마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후보들이 속속 자리를 떠나자 나머지 참석자들도 하나, 둘 이석 하면서 당사는 금세 텅 비게 됐다.한편,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8~196석(더불어민주연합 포함), 국민의힘이 87~105석(국민의미래 포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도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종료된 10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후보들이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종료된 10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후보들이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시, 해빙기 취약 시설 1천20곳 안전 점검 완료
대구시가 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해빙기를 맞아 45일간 건설공사장 등 1천여 곳을 대상으로 취약 시설 안전 점검을 마쳤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 4일까지 건설공사장과 도로·옹벽, 급경사지 등 1천20곳(공공시설 831곳, 민간시설 189곳)을 대상으로 '2024년 해빙기 취약 시설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해빙기 취약시설 점검은 매년 1월 시설물 관리부서와 각 구·군, 공사·공단 등 관계 기간으로부터 점검 대상을 제출받은 뒤 시가 전체적인 계획을 세워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당초 올해 점검은 총 995곳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하 공간 등 일부 시설이 추가됐다. 점검 결과 전반적인 문제는 없었다. 다만, 도로·옹벽 균열이나 배수로 막힘 현상이 나타난 76곳 중 조기 조치가 가능한 32곳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 중 보수를 끝냈다. 나머지 44곳은 해당 시설물 관리기관에 장마철이 시작되는 오는 6월 말 전에 조치를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김형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해빙기를 포함한 시기별, 계절별 정기 안전점검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4·10 총선 투표소] 대구 동구 유권자,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 임해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어요." 앞으로 4년 동안 일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제22대 총선 선거일인 10일 대구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구 효목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효목2동 제2투표소는 이른 아침인데도 투표를 하기 위한 주민들로 북적였다. 줄이 길게 이어지진 않았으나,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신분증 등을 미리 지갑에서 꺼낸 뒤 차분하게 투표에 임했다. 선거일이 법정 공휴일이라 아침 운동이나 산책을 나왔다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김모(57)씨는 "모처럼 평소 출근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산책을 나온 김에 투표도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라며 "누가 되든 말로만 지역민을 위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 단지 안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잠옷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동구 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정모(여·79)씨는 "사전투표를 하려다 본 투표일에 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오늘 투표를 했다"며 "지금까지 투표를 한 번도 빼먹은 적이 없는데, 앞으로 투표를 몇 번 더 할지는 몰라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소에는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10대 유권자들도 연신 '투표 인증샷'을 찍으며 첫 투표를 기록했다. 김은서(19)양은 "처음 투표를 하는 날이라 도장 찍는 것도 떨렸다"며 "어제 잠들기 전에 후보들에 대해 꼼꼼히 찾아보고 왔다"고 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10일 오전 대구 동구 한 아파트에 마련된 효목2동 제5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투표사무원 14시간 일해도 수당은 13만원" 공무원 울리는 선거사무
제22대 총선 투·개표 업무에 투입되는 공무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30년 만에 수(手)검표 절차가 재도입되면서 선거 당일 근무 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데 비해 업무 수당은 최저임금 수준이기 때문이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4·10 총선 선거 사무관리를 위해 차출된 공무원은 9개 구·군을 포함해 약 6천 명에 달한다. 선거인 명부 작성을 비롯해 사전 투표, 검표, 개표 등의 업무를 맡는 공무원을 모두 합한 숫자다. 선거일인 10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투표나 개표가 시작하기 전부터 교육을 받고 미리 준비해야 함에 따라 투표사무원의 경우 14시간 정도 일해야 한다. 이렇게 근무하면 지방공무원에겐 13만원의 수당과 별도의 식대가 지급된다. 사실상 최저시급(9천860원) 수준이거나 그보다 적은 수당을 받고 일을 하는 셈이다.개표사무원은 7만5천원의 수당을 받는다. 개표 종료 시점이 자정을 넘게 되면 2일로 계산해 15만원을 받는다. 여기에다 여비와 식대를 더해서 지급한다. 개표는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이후 투표함이 개표 장소로 도착하는 즉시 시작한다. 오후 6시 30분에서 7시쯤 개표가 시작되지만, 미리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해 공무원들은 통상 오후 4~5시쯤 출근한다. 개표가 자정을 넘어 이튿날까지 이어지면 노동 강도는 배가된다.여기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투표지 분류기와 심사 계수기가 도입되면서 사라졌던 수검표가 이번엔 다시 도입됐다는 점도 공무원들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선관위는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소쿠리 투표' 등 부실 관리 논란이 일자 이번 총선부터 수검표 부활을 결정했다. 이에 개표도 지난 총선에 비해 2~3시간가량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선거 사무관리에 차출된 공무원들의 근무 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대구의 한 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A(30)씨는 "투표사무원이나 개표사무원으로 차출되면 평소 근무 시간보다도 훨씬 오랜 시간 일을 하고도 일 한 만큼 수당을 못 받는 게 다반사"라며 "물론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게 공무원이라지만, 다른 지역에서 사전투표로 장시간 근무한 공무원이 이튿날 쓰러져 숨졌다는데, 과로사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마저 들리니 (선거사무 투입이) 더욱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에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측은 지난 1월부터 민주적이어야 할 선거가 비민주적인 노동 착취의 현장이 되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조창현 전공노 대구지역본부장은 "선거 관리에 공무원들이 투입돼 근무하는 시간에 비해 수당이 너무 적다는 점을 지속해서 지적해왔다"면서 "선거 사무관리 차출이 강제 조항은 아니지만, 수당이나 처우가 너무 부실한 만큼 중앙 정부 등을 향해 제도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지속해서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된 대구 중구 성명여중 개표소 모습. 영남일보DB
홍준표, 검찰 향해 "요즘 검사 보면 분노 치밀어"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검찰을 향해 "요즘 검사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신이 검사 출신이라고 함께 매도되는 세태도 부끄럽다고 털어놨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대단한 자리를 그렇게 값싸게 만들어 버리고, 수사 지휘를 받는 경찰에게도 경멸을 당하는 검사 신세들이 된 것을 자기들만 모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검사는 이미 검사로서 존재 가치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과거 검사 재직 시절 정의를 지키기 위해 일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돈에 매수되지 않고 정의의 사도로서, 검사로서 자존심을 지킨 마지막 대한민국 검사는 함승희, 홍준표"라며 "그런 검사로 인생을 끝냈어야 하는데, 내부 수사를 빌미로 미운털이 박혀 검찰에서 배제된 후 조폭들의 협박을 피하기 위해 정치판에 뛰어 들었다"고 회고했다.이어 "하지만, 한국 정치판은 편싸움 판이었고,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30여 년이 훌쩍 갔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또 검사들을 향해 "검사가 정치권에 줄 대 편 가르기로 세상 눈치나 보는 수사나 하고, 또 그런 검사들이 여의도에 들어가는 '염량세태(炎凉世態)'가 세상을 혼란케 하고 어지럽힌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나도)검사 출신이라고 한 묶음으로 매도되는 세태가 부끄럽고 억울하다"고도 했다.그는 "참 바보처럼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학창 시절 자신이 의사를 지망하던 이과생이었다는 사실도 공개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과 출신인 내가 의대를 지망하다가 본고사를 한 달 앞두고 법대로 가게 됐다"며 "그때 의대로 갔으면 지금보다 훨씬 갈등 없는 세상에 살았을 것인데, 가끔 잘못 선택한 게 아니었는지 후회할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TK신공항 건설 47개 민간기업 몰려…대형건설사 10곳 포함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에 모두 47개의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신공항 사업을 대행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위한 공공·금융기관과의 협약에 이어 민간기업도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 대 양여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8일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일까지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총 47개 업체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업체 규모를 살펴보면 시공능력 평가 20위 이내 10개사가 이름을 올렸고 100위권 6개사, 대구와 경북, 수도권, 충청, 호남권의 중소 건설사 31개사가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공모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공모지침서를 수령하고 자료 열람 과정을 거친 뒤 사업참여 계획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오는 6월24일까지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와 사업참여 계획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에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외에도 대형 건설사의 사업 참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치는 한편,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구성할 계획이다.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5일 민간참여자 공모 신청 자격에 대해 건설투자자(CI)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기업)을 1개 이상 포함한 2개 사 이상의 컨소시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포함해 민간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도 참여 가능하다.또한 대구시는 공공기관 중심으로 운영 중인 실무협의체를 확대, 산업은행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문가와 대구은행 금융실무자 등을 포함하는 실무협의체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한 5대 공공기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8대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47개 건설사 등의 사업참여 의사를 확인하면서 SPC 구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홍준표 대구시장은 "SPC 구성의 마지막 관문인 민간참여자 구성에도 총력을 다해 신공항을 조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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