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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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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신천, 파리 세느강 같은 명소로 만들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천을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에 버금가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 숲 공원 조성의 일환으로 수상에 프러포즈 데크를 설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프러포즈를 하고 한번 맺어지면 평생 헤어지지 않고 자녀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수상 공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대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푸른 신천 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천 둔치에 3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시장이 언급한 '프러포즈 데크'는 대봉교 아래에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홍 시장은 이와 관련해 파리 세느강의 '퐁네프 다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1607년 지어진 퐁네프 다리는 세느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다. 홍 시장은 "퐁네프 다리에 가보면 선남선녀들이 평생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자물쇠를 다리에 걸어두고 열쇠는 강에 버린다고 한다"며 "그래서 우리 대구도 그런 프러포즈 명소를 만들어 보려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전국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백년가약을 맺고 좋은 기억 속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한다"는 소망도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신천 야경. 영남일보DB
"너 바람폈지" 전 여자친구 등 흉기로 협박한 30대 집행유예
흉기를 들고 전 여자친구와 그의 연인을 협박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0단독 허정인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청도에 있는 한 펜션에서 전 여자친구 B(31)씨와 술을 마시던 중 흉기를 들고 다른 남자와 만난 사실에 대해 추궁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달 23일에는 B씨가 운영하는 대구의 한 상가에 찾아가 "거짓말하면 다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를 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의 연인인 C(31)씨에게도 "끼어들지 말라"고 위협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흉기를 소지한 채 피해자를 협박한 범행 수법의 위험성에 비춰 사안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피해자들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법원 전경.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 현충일 맞아 "대구 호국정신 계승해 한반도 제2 도시 만들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충일인 6일 "대구의 호국정신을 계승해 '한반도 제2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각종 현안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정치권을 향해선 '국익 우선 주의'를 강조하며 극단적 진영논리를 극복해야 미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대구는 일제강점기 수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항일운동의 중심지였고,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호국의 보루였으며, 정치·경제적 변화를 이끌어 온 선구자였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구의 재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TK) 백년대계인 TK 신공항 건설 사업은 2029년 조기 개항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고, 달빛철도 건설 역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영호남 상생과 국토 균형 발전, 더 나아가서는 남부 거대경제권 형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체제를 혁신하고 대구를 한반도 2대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진영논리에 갇힌 갈등을 넘어 '국익 우선 주의'를 중심으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극심한 진영 논리에 빠져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간의 진영 대결 구도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은 선진국 시대를 맞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극단적인 좌우 대결 구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헌법 제46조 제2항에 규정돼 있는 국익 우선주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좌파든 우파든 국익을 위해서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또 "이제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청산하고 타협과 통합의 '선진 대국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 좌우를 탈피하는 국익 개념의 정치를 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은 암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6일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행사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념사를 하고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에너지는 적게 도로는 밝게" 앞산순환로 쾌적해진다
대구 앞산순환로가 더욱 밝고 쾌적해졌다. 대구시가 노후 가로등을 전면 개체(改替)하면서다. 따라서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야간 통행 시 안전사고 예방효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6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3년 동안 총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앞산순환로 노후 가로 등 총 487본을 개체했다. 기존 가로등은 1997년 앞산순환로 개통 당시 설치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노후한 메탈할라이드 조명을 높은 조도와 내구성을 가진 고효율 LED 등기구로 교환해 더 밝게 도시미관을 개선했다.고효율 LED 등기구는 에너지 절약과 야간 운전자 시야 확보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로 환경개선, 안전 확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박희준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은 "앞산순환로 가로등 개체공사 시 일부 구간 차량 통제로 불편을 감수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행자의 안전 및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앞산순환로에 노후 가로등을 고효율LED 등기구로 개체한 모습. 대구시 제공
홍준표 "국토균형발전 신호탄"…이철우 "대한민국 새판 짜기"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고위급 4자 회동이 이뤄지는 등 급물살을 타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TK 통합 단체장을 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TK가 한 몸이 되면 행정체제 개편 붐이 전국적으로 퍼져 국토균형발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4일 열린 '대구경북 통합 논의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 위원장은 2026년 6월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통합자치단체장을 선출하고, 같은 해 7월1일 통합자치단체를 출범하자는 기본 원칙에 전격 합의했다. 다음 선거에서 대구경북통합단체장 1명을 뽑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통합에 필요한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고, 직간접적으로 투입되는 비용은 정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의 행·재정적 특혜 부여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TK 통합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홍 시장은 이날 회동에서 "대구경북 통합이 지방행정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경북통합자치단체가 탄생하면 '광주전남' '대전충남충북세종' '부산경남울산'도 통합을 추진해 지방마다 거점 메가시티로 발전하면서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이번 통합 추진이 단순히 대구경북지역의 통합 문제만이 아니라 전국의 지방행정 체제 개편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급력 강한 이슈라는 관측이 그래서 나온다.앞서 정부도 지난달 민선 자치 30주년을 맞아 지역소멸, 인구 감소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고자 행정체제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미래위는 지자체 간 통합, 관할구역 변경, 특별지자체 활성화, 지역별 특수성에 부합하는 행정체제 설계, 생활인구 개념 도입, 광역-기초 계층구조의 타당성 등을 논의해 행정체제의 큰 틀을 새로 짜는 역할을 담당한다.여기서 이번 TK 통합은 물론, 경기북도 분도, 김포시 서울 편입 등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TK 통합은 '지방행정조직 대혁신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지난 100여 년 동안 중앙과 지방 간 3단계를 유지한 행정체제를 2단계로 전환하는 것도 주목된다. TK통합자치단체는 작금의 행정안전부 지휘가 아니라 서울특별시처럼 총리실로 지휘체계를 격상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를 통해 TK는 단순한 행정통합을 넘어 국방, 외교를 제외한 모든 권한을 이양받아 운영하는 완전한 자치정부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이 도지사는 "TK 행정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행정 체계를 바꾸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소멸도 막고 대한민국의 완전한 새판을 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4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이상민(왼쪽)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TK 통합, 지방행정개혁 신호탄 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고위급 4자 회동에서 "대구경북 통합이 지방행정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도 통합을 통해 서울시와 대등한 규모의 지방자치단체를 출범함으로써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행정체제 개편으로까지 이어가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논의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100여 년 동안 3단계 행정체제로 이뤄져 왔는데, 이제는 2단계 행정체제로 전환을 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또 'TK 통합'을 시작으로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원래는 이게(행정체제 개편) 개헌 때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통합 안을 화두로 제시해 (시·도가)하나가 되면서 지방행정 체제를 본격적으로 개편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 오는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통합자치단체장을 선출하고, 같은 해 7월 1일 통합자치단체를 출범하자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또 통합에 투입되는 비용은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했다.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는 등 2년 안에 시·도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특별법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게 되면 오히려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추진해서 통합을 이뤄내고 중앙 정부의 권한 등을 이양받는다면 다른 지자체에서도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자연스레 정책의 확산으로 이뤄진다는 게 핵심이다. 홍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권한 이양은 다른 지자체와의 연대를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홍 시장은 이날 회의장을 나서면서 "만족할 만한 합의가 됐다"며 짧게 소감을 밝혔다.한편, 홍 시장은 과거부터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대구경북 통합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화두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행정구역 개편 등의 내용이 담긴 '정치 대개혁'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를 모두 없애고 대한민국을 40여 개의 지자체로 통·폐합해 현행 기초-광역-국가의 3단계 행정 조직을 기초-국가 2단계 조직으로 개편하고 기초·광역 의원도 '지방의원'으로 통합해야 한다"며 "이것이 지난 100년 간 내려온 8도, 3단계 지방조직 체제를 선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좌측 세번째)이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논의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민주평통 수성구협의회, 찾아가는 청소년 통일교육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수성구협의회(협의회장 이호경)는 지난 3일 대구 오성중 대강당에서 오성중 1~2학년 학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찾아가는 통일교육'을 개최했다.강의에는 한국총연맹 경상북도지부 민주시민 교수이자 통일교육원 강사로 활동하는 북한이탈주민 최금희 강사가 '동갑내기 북한 친구 알아보기'를 주제로 50분간 강연을 했다. 이후 학생들은 질의응답과 퀴즈로 교육과 환경 등 다양한 북한의 문화를 배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통일의 필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이호경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대구수성구협의회장과 북한이탈주민인 최금희 통일교육원 강사가 지난 3일 오성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주평통 수성구 협의회 제공
[단독 인터뷰] 김영호 통일장관 "北 오물풍선, 국론 분열 목적 강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우리 국론을 분열 시키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을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31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영남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북한이 이런 이런 저급한 도발을 하는 데 대해 우리 국민이 분열되지 않고, 정부도 잘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오물풍선 살포를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북한에는 표현의 자유라는 게 없다"면서 "2020년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라는 걸 만들고 청년교양보장법을 만들고 지난해에는 평양문화어보호법을 만들어서 북한 주민의 언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상황인데, 이 문제를 표현의 자유와 연관시키는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4대 세습' 징후가 포착되는 데 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 장관은 "북한군 서열 1위로 꼽히는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김주애 옆에서 무릎을 꿇고 귀엣말을 하는 등의 예우를 본다면 실제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김주애가 조기 등판하는 건 백두혈동 승계에 의한 체제의 유지 이런 것들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하나의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대 세습이 된다면 피해자는 북한 주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에는 헌법적 가치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헌법 제4조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적 통일이 기초"라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대북 정책의 핵심 기조"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한반도 통일의 공개 지지를 끌어낸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두고 "윤 대통령이 추진한 자유와 연대라는 가치외교의 금자탑이며, 한국이 국제정치의 소비자에서 국제 질서를 유지,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생산자 반열에 오른 한국 외교 패러다임을 바꾼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젊은 층 사이에서 통일 인식이 갈수록 부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에는 '오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적 도발과 통일을 하면 '경제적으로 부담을 지게 되진 않을까'하는 우려가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오해"라며 "통일 비용을 투자라고 봐야 한다. 독일의 경우 통일 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였는데, 지금은 4만 달러가 됐다. 우리도 통일을 하면 독일, 프랑스와 비슷해지고 이는 규모의 경제라는 측면에서 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일은 제 2의 국운 융성의 기회이며, 중국 동북3성과 동해에 맞닿은 일본의 지역도 활성화되면서 동북아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리라 본다"고 전망했다.김 장관은 북한이 최근 한국을 적대국으로 선언한 것과 관련해 "결국 체제경쟁에서 패배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주민의 남한에 대한 동경심을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 사이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인 상황에서 한류를 차단하기 위해 이런 노선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믿었다'고 밝힌 데 대해 비판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 장관은 "북한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할 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배제하고 의도에만 초점을 맞추면 올바른 안보·대북 정책이 나오기 어렵다"며 "과거 체임벌린 영국 총리가 히틀러를 만난 뒤 팽창 의지가 없다고 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고 꼬집었다.김 장관은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과거 홍 시장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에 출연한 김 장관은 홍 시장의 '나토식 핵 공유론'에 대해 "홍 시장은 안보에 대해 대단한 식견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이해된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31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hg@teongnam.com31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hg@teongnam.com
홍준표, 싱하이밍 中대사 면담…판다 임대·직항로 개설 요청(종합)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만나(영남일보 5월 9일자 3면 보도) 판다 임대와 대구-쓰촨성 청두 간 직항노선 개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싱 대사가 대구시장을 공식 예방하는 건 2020년 1월 주한중국대사 취임 이후 처음이다. 거물급 정치인인 홍 시장과 중국 외교부내 '한국통'인 싱 대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싱 대사와 만났다. 두 사람은 접견실 액자에 걸린 '진충보국(盡忠報國)'이라는 글귀에 대해 이야기로 운을 띄웠다. 충성을 다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의미인 진충보국은 홍 시장이 자주 인용하는 사자성어로도 유명하다.싱 대사가 먼저 "홍 시장께서 쓰신 글씨냐"고 물었고, 홍 시장은 "제가 쓴 게 아니라 전북 전주의 서예 대가가 쓴 글"이라며 답했다. 그러자 싱 대사는 진충보국과 관련한 중국 송나라 시대 명장 악비(岳飛)의 일화를 소개했고, 홍 시장은 "역사를 잘 아시는 것 같다"면서 "지난 달 청두 출장 당시 제갈량의 사당인 무후사에서 악비의 글을 봤다"고 화답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홍 시장은 최근 착공한 대구대공원에 판다 한 쌍 임대를 제안했다. 또 지난 4월 스샤오린(施小琳)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와 협의한 대구-청두 간 직항노선 개설에 대해 공유하고 이들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홍 시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을 크게 조성하는데, 중국의 국보이자 한중외교의 상징인 판다 한 쌍을 임대해줬으면 좋겠다"며 "현재 국내에는 에버랜드에 판다가 몇 마리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대구시)는 에버랜드보다 더 좋은 시설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인 만큼 싱 대사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싱 대사는 "홍 시장의 제안을 중국 중앙정부에 잘 전달하고, 앞으로도 대구와 중국이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대북 문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홍 시장은 "최근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복잡해지고 있지만, 양국 간의 내실있는 관계 구축을 통해 상호 의미 있는 발전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다져 나가자"고 말했다.싱 대사는 홍 시장과의 면담 직후 영남일보 취재진과 만나 "양국 관계를 좋게 하고, 지방 교류도 많이 활성화 시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홍 시장의 '판다 임대·직항노선 개설' 요청에 대해서는 "본국에 잘 보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대선주자급 정치인인 홍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많이 배웠다"면서 "그 전에도 본 적은 많은데, 따로 이렇게 앉아 대화하니까 아주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주청두대구사무소 개설을 위해 최근 안중곤 경제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단을 파견해, 사무실 임차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점검했다. 시는 한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청두에 해외사무소를 두게 된다는 점에서 청두시 정부, 주청두총영사관, 코트라무역관 등의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 산격청사를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 산격청사를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악수를 하고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속보]홍준표·싱하이밍 中대사 면담…판다 대여·직항로 개설 요청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판다 대여와 대구-쓰촨성 청두 간 직항노선 개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싱 대사와 만나 "이번에 대구대공원을 크게 조성하는데, 판다를 대여해줬으면 좋겠다"며 "현재 국내에는 에버랜드에 판다가 몇 마리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대구시)는 에버랜드보다 더 좋은 시설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홍 시장은 대구시와 자매도시인 청두를 잇는 직항노선 개설에 대해서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싱 대사는 본국에 보고해서 협력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 대사는 홍 시장과의 면담 직후 영남일보 취재진과 만나 "양국 관계를 좋게 하고, 지방 교류도 많이 활성화 시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홍 시장의 '판다 대여·직항노선 개설' 요청에 대해서는 "본국에 잘 보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홍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많이 배웠다"면서 "그 전에도 본 적은 많은데, 따로 이렇게 앉아 대화하니까 아주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 산격청사를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시, 지역 군 부대 교류·협력 조례 제정 추진
대구시가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 부대와의 교류·협력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거부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다, 지난해 말 국방부와 '민·군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체결한 터라 조례 제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대구시는 30일 지역 군 부대와의 민·관·군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구시 군부대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다음 달 부패영향평가, 갑질영향심사, 성별영향평가, 법제심사 및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거쳐 7월쯤 대구시의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조례안에는 군 장병에 대한 체육, 문화·예술, 관광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창설기념 행사 등 각종 주요 군 부대 등의 행사, 지역 안보와 통합방위를 위한 지원 사업, 민·관·군 교류와 협력을 위한 사업 등에 대해 대구시가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구시장이 상생 교류·협력·지원, 지역 안보 및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공로가 있는 기관이나 단체, 개인에게 포상을 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지역 내 군 부대에 대한 각종 지원은 2013년 대구 50사단 501여단의 건의로 처음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관련 지원을 대구상공회의소가 주로 맡아 오다가, 대구시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하면서 제도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 홍 시장은 군과 지자체의 상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조례 제정과는 별개로 도심 내 군 부대 이전을 추진하면서 제2작전사령부 이전 후적지인 만촌동 일대에 600세대 규모의 군 주거 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김형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군 부대와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갖추고 군 장병의 사기 진작을 위해 조례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조례를 마련해 군 과의 상생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전처 살해하려 한 30대 항소심서 징역 8년
전처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가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대구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성욱)는 30일 살인미수, 상해, 주거침입,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8월 28일 새벽 전처 B(35)씨가 사는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 베란다를 통해 침입한 뒤 B씨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B씨의 연인 C씨도 마구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범행 직후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A씨는 B씨가 해당 빌라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범행 전 미리 우편물을 확인하고 초인종을 눌러보는 주도면밀함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하기도 했다. 다만,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 명령 청구는 기각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한 점, 중상을 입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엄벌을 탄원하는 점, 피해자와 그 부모가 피고인이 출소 후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탄원하는 점 등을 모두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법 법정동. 영남일보DB
법원, 민희진 해임 위기 막아…"배신적 행위는 될 수 있으나 배임 아냐"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가 하이브(HYBE)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31일)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민 대표가 해임 위기에서 벗어난 셈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30일 "해임 또는 사임 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고,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민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재판부는 하이브가 의결권 행사 금지 처분을 어길 경우 민 대표에게 배상금으로 200억원을 줘야 한다고도 했다. 민 대표와 하이브의 주주 간 계약서엔 '하이브는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를 5년간 유지할 수 있도록 어도어 주주총회에서 보유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배임·횡령을 저질렀으며, 무속경영 및 직장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업무상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언론에 계약서 원문을 유출하는 등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해 자리에서 물러나기에 충분하다고도 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다만, 재판부는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들은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함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방법 모색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민희진의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민희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
법원 "최태원 SK 회장, 노소영 관장에게 재산 1조3천800억 분할하라"
법원이 최태원(63) SK그룹 회장에게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하면서 재산 분할로 1조3천800억원을,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당초 1심에서는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으로 인정되지 않았으나, 2심에서는 노 관장의 기여분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서울고법 가사 2부(재판장 김시철)는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재산분할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 재산분할의 경우 현재까지 알려진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최 회장은 노 관장과 별거 후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과의 관계 유지 등으로 가액 산정 가능 부분만 해도 219억 이상을 지출하고 가액 산정 불가능한 경제적 이익도 제공했다. 혼인 파탄의 정신적 고통을 산정한 1심 위자료 액수가 너무 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관장이 SK그룹의 가치 증가나 경영활동에 기여한 바가 있다고 봐야 한다.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또 노 관장의 부친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 그룹의 성장에 도움을 줬다는 점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이 최종현 전 SK회장의 보호막이나 방패막이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SK그룹의) 성공적 경영활동에 무형적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최 회장에 대해서는 "혼인 관계가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2019년 2월부터는 신용카드를 정지시키고 1심 판결 이후에는 생활비 지원도 중단했다"면서 "소송 과정에서 부정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최 회장은 고 최종현 SK 선대 회장의 아들이고, 노 관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이다. 두 사람은 노 전 대통령의 임기 첫해였던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이후 2015년 최 회장이 언론 등을 통해 혼외자(婚外子) 존재를 공개하면서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마지막 변론에 나란히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인사] 법무부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최인상 △검사 이선훈 허정수 황금천 ◆대구지검 △1차장 유도윤 △2차장 김수민 △인권보호관 원지애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규은 심재계 서성호 전미화 김원학 △인권보호부장 이상록 △형사1부장 박명희 △형사3부장 남계식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최희정 △공공수사부장 김정옥 △반부패수사부장 박철 △강력범죄수사부장 소창범 △공판1부장 유정현 △공판2부장 곽계령 △부부장 손찬오(국무조정실 파견) 이지영 ◆대구서부지청 △지청장 김형석 △차장 이춘 △형사1부장 한상훈 △형사2부장 김금이 △형사3부장 서성목 △부부장 이주훈(식품의약품안전처 파견) ◆안동지청 △지청장 엄재상 ◆경주지청 △형사부장 최소연 ◆포항지청 △지청장 이완희 △형사1부장 고은별 △형사2부장 김영주 ◆김천지청 △지청장 최재아 △형사1부장 박상수 △형사2부장 정미란 ◆상주지청 △지청장 박수민 ◆의성지청 △지청장 나영욱 ◆영덕지청 △지청장 김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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