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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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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號 취임 2년 맞아 낭보…특광역시장 중 직무수행평가 1위
홍준표 대구시장이 올해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평가에서 7개 특·광역시장 중 선두에 올랐다. 2030세대 젊은 층이 전폭적인 지지가 배경에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9천22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7.7%포인트) 홍 시장은 '긍정 평가'는 57%, '부정 평가'는 31%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7%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26%포인트 높게 나타난 셈이다.특·광역시장 중에서는 김두겸 울산시장(긍정 평가 56%), 오세훈 서울시장(55%), 박형준 부산시장(54%), 유정복 인천시장(52%), 강기정 광주시장(50%), 이장우 대전시장(50%)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홍 시장은 2030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30대 응답자는 무려 73%가 '홍준표 시정(市政)'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도지사 중 30대로부터 70%가 넘는 긍정 평가를 받은 건 홍 시장이 유일하다. 이 밖에도 18~29세에서도 긍정 평가가 60%를 기록했다.홍 시장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 치러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바 있다. 응답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61%, 여성은 54%가 긍정 평가를 하면서 남녀 모두 홍 시장의 직무 수행을 호평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무려 65%가 홍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도 60%가 긍정 평가를 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41%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데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동안 대대적인 시정 혁신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정 전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 성과를 이뤄냈고, 여기에다 대구경북 통합을 더해 '대구혁신 100+1'를 이뤄낸 데 대한 시민들의 찬사로 여긴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인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후반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민선 8기 취임 2주년 인터뷰] 홍준표 대구시장 "임기內 미래 100년 사업 준비할 것…난제 풀려가고 있어"
민선 8기 '홍준표 시정(市政)'이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그동안 대구시가 일궈낸 성과만 100가지에 달한다. 대구를 '한반도 제2의 도시'로 도약하게 할 대구경북(TK) 행정통합까지 더하면 '대구혁신 100+1'이다. 지난 2년간 홍 시장이 추진한 정책을 되짚어보면 그야말로 '파워풀'했다. 민생과 관련한 디테일도 눈에 띤다. 대구발(發) 개혁이 전국으로 확산해 '코리아 스탠더드'가 된 경우도 많았다. 약 30년 간 5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 대통령 후보 등을 두루 거친 홍 시장은 "매일 아침 대한민국의 모든 쟁점을 분석하고 대책을 구상하는 훈련이 있었기에 속도감 있는 시정 개혁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달 25일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시정을 맡아 일한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대구경북(TK)을 부쩍 자주 찾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에 오면 편한가 보다. 그래서 대구의 일은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서 다 (해결)해주고 있으니 대구로서는 좋은 일이다. 각부 장관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대구시 공무원에 대한 대접이 달라졌을 정도다."▶지난 2년 동안 참 많은 일을 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과 달빛철도 특별법, 먹는 물 문제 등 여러 난제를 해결해가고 있는데."내가 대구시장으로 있을 동안 대구의 100년 미래 사업을 모두 세팅하려고 한다. 지금처럼 문제가 술술 풀렸던 때가 있었나. 난제들이 다 풀려가고 있다. 먹는 물 문제만 하더라도 30년 넘게 안 풀리던 문제였지 않나. 그런데 지금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나. 7월 중에 환경부 장관이 대구로 내려와서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할 것이다. TK신공항 특별법과 달빛철도 특별법도 실제로 다 제정됐다. 국가산업단지도 14년 만에 신규로 유치했다. 대구경북 통합의 경우에도 일부 지역에서 반대를 하는데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내 할 일을 할 뿐이다."▶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는데, 순조롭게 추진되려면 어떤 게 가장 중요한가."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반대 목소리를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하겠다. 대구시는 통합하면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는 걸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통합 자치단체는 서울시처럼 국무총리 직속인 특별시 형태로 가야 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합의안대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일각에서 당장 연방 국가에 준하는 권한을 가지자고 하는데, 대구경북이 합치면 재정자립도가 32.5%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다. 과도하게 권한을 요구하면 특별법의 국회 통과 자체가 어렵다. 특별법 통과를 전제로 준비를 해야 한다. 특별시 통합 단체를 만들면 집행기관이 되므로 전체적인 개발 구상을 할 수 있다. 그러면 경북 북부의 인구소멸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을 세워서 균형 개발을 꾀할 수 있다. 예산도 그 쪽으로 집중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군위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이 화두로 올랐다."SMR이라는 게 지하 40m에 들어가는 시설이다. 지상에는 사무공간이고 원자력 발전은 지하에서 한다. 거기에 좌파들이 낙동강으로 방사능 폐수를 내보낸다고 하는데, 허튼 소리다. SMR이 들어오면 전기가 풍부해진다. 주변에 물도 풍부하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전기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 다른 지역은 전기가 부족해서 난리다. 그래서 우리가 그런 걸 다 준비해놓고 기업을 유치하면 서로 들어오려고 할 것이다. 대구경북에 물과 전기가 풍부하고 신공항까지 생기면 반도체 기업이 들어오기에는 최적의 조건이 된다. 산업 입지 조건 다 갖췄는데, 안 들어올 수 있겠나."▶TK 신공항 SPC 구성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내부적으로는 확정이 다 돼 있다. 내가 알아보니 메이저 기업들이 TK 신공항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 부동산 경기가 어려우니 사업 추진이 가능하겠느냐고들 생각하더라. 그래서 내가 굴지의 메이저 건설업체 회장에게 얼마 전 전화를 해서 '세부적인 사업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하니 모르고 있었다. 왜 안전한 사업인지를 설명하니까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기류로 바뀌었다. 손해가 발생해도 국가가 보전해준다는 내용을 잘 모르고 있더라. 그게 핵심인데 기업 수뇌부까지 전달이 잘 안된 것 같다. 오해가 풀리면서 SPC 구성에 어려움이 사라졌다."▶'대구혁신 100+1'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건 이례적인데"지난 2년 동안 한 일이 100가지가 된다. TK 통합까지 더해 100+1을 만들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우선 언론에서 도와줬고, 의회에서 도와줬고,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서 해준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2년 동안 100가지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었겠나.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자랑 좀 했다(웃음). 인수위 기간에 4년 동안 할 일을 미리 모두 정리한 뒤에 추진했다고 했다. '대구혁신 100+1'을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여야 국회의원 전원, 대통령실, 행정 각부 장관, 전국 모든 광역 의원에게도 돌리려 한다. 대구가 일어서고 있다는 걸 전국에 알릴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대구의 이미지도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김선조 행정부시장은 부산 사람이고,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김해 사람이다. 황순조 기획조정실장은 서울 사람이다. 대구가 '외인부대'로 채워진 게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가 왜 몰락했나. 폐쇄주의적인 인사관리 때문이다. 그래서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도 채용 시 지역 거주 제한을 철폐했다. 전국에서 사람이 와야 할 것 아닌가. 대구에 와서 공직도 하고 사업도 하려는데 왜 제한을 두나. 외부 사람들이 대구 와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 모인다. 그렇게 폐쇄성을 극복해야 한다."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이 결국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했는데."여당 입장에서는 방법이 없다. 여당이라서 원 구성에 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도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과반 의석 정당이 나오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나눠 먹기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과반 정당이 안 나오면 의석수 배분으로 상임위원장을 정하고 과반이 넘는 정당 나오면 그 정당이 독식해야 한다. 미국이 그렇다. 미국은 여야 중 1석이라도 더 많은 정당이 나올 때 모든 상임위가 넘어간다. 우리나라도 과반수 정당이 상임위원장 독식을 하는 게 맞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압도적인 다수가 됐는데, (국민의힘이) 버티고 있을 방법이 있겠나. 국회 관행을 바꿔야 한다."▶총선 패배 직후 홍준표 시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하거나,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기도 했다."내가 정치를 한 지 30년 다 돼가는데,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탄핵 정국에서 대선에 출마한 것이다.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당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창원으로 찾아왔었다. 그때 나는 경남도지사를 맡고 있었는데, 대선 출마해달라고 설득을 하더라. 그래서 사흘을 고민한 뒤 (도지사직을)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갔다. 그때 당 지지율이 4%였다. (보수언론인) 조선일보조차 당 해산하라고 사설을 쓸 때다. 그때 당에선 선거 비용 보전 하한선(15%)도 득표 못 한다며 돈을 못쓰게 했다. 겨우 국민은행에서 돈을 빌렸는데, 국민은행이 여의도 연구원 매일 찾아와서 지지율 15%가 넘는지 체크했다. 우리는 TV 광고를 44번 다 하지도 못했다. 악전고투 끝에 24%를 득표하면서 2등으로 당을 살려냈다. 그런데 그게 가장 후회된다. 그때 당을 살려두는 바람에 지금 무책임 정당이 됐다. 지금 당과 정부가 어렵다고 해서 내가 대구시장을 그만두고 또 서울로 올라가면 되겠나. 그건 도리에 어긋난다. 온갖 이야기가 나오지만, 절대 안 올라간다."대담=진식 사회부장정리=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인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후반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인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후반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인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후반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법원 접근금지 명령에도 전처 협박한 20대 구속
법원의 접근 금지 명령에도 전처를 지속적으로 협박한 20대가 구속됐다.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희정)는 4일 특수협박,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부터 두 달에 걸쳐 전처인 B씨를 흉기로 위협하거나 면전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법원에서 접근 금지 결정을 받았음에도 이를 어기고 17회에 걸쳐 피해자에게 연락해 형사 합의를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구속 소식에 B씨는 검찰에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을 의뢰하기도 했다.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위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적극 대처하는 등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검 전경. 영남일보DB
검찰 '경찰 인사비리 연루' 전직 치안감 사전구속영장
검찰이 경찰 인사 비리와 관련해 전직 치안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박철)는 제3자 뇌물혐의로 전직 치안감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5일 오전 이뤄질 예정이다.A씨는 퇴직 이후 경찰 인사에 관여하며 수 천 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전직 간부급 경찰관 B씨로부터 금품을 전달 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A씨는 과거 대구 한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면서 B씨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이 같은 인사 비리는 지난해 전직 총경 C씨가 대구 한 경찰서 팀장급으로 근무하던 D씨로부터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영남일보 2023년 5월19일자 6면 보도)이 제기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검 전경. 영남일보DB
2·28 민주운동의 도시 대구…市, 표지물 제막식 가져
대구시가 2·28 민주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사업에 나섰다. 대구시는 3일 지역 대표 공원인 두류공원 중심부에 있는 2·28 인근 광장을 '2·28 자유광장'으로 명명하고 표지물 제막식을 가졌다. 2·28 민주운동은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주도해 일어난 국내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마산 3·15 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런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18년에는 국가기념일로도 제정됐다. 지난해 5월에는 4·19 혁명 기록물과 함께 2·28 민주운동 당시 모습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2·28 기념탑은 지난 1961년 처음 세워졌으며, 30여 년 뒤 현재 위치로 이전·건립됐다. 2·28자유광장 표지물은 길이 14.5m, 높이 6m 규모다. 검은색 계열의 화강석으로 제작됐다. 또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적용해 2·28정신과 한국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2·28자유광장 일대는 자유, 민주, 정의를 외친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는 공간이자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2·28 자유광장 표지석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2호선 만촌역 출입구 공사 내년 12월까지 연장
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 연결통로와 출입구 설치 공사가 내년 12월까지 연장된다.대구시는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사업계획변경 승인' 신청에 따른 사전공람 공고를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계획변경 승인 신청은 수성구 만촌네거리 교통 영향 최소화를 위한 비개착공법 적용으로 안전관리 이행, 지하 지장물 이설 등 현장여건 반영에 따라 공사 기간이 내년 12월 31일로 연장된다.시는 공사 장기화에 따른 주민불편이 예상되자, 공사 중 차선 수 변경과 도로점용을 최소화해 교통처리대책 및 안전관리계획을 재수립했다. 또 대구교통공사와 합동 점검을 월 1회 이상 실시해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등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만촌네거리 일대에서 시행 중인 '만촌역 지하연결통로 및 출입구 공사'는 인근 아파트 시행사 측이 연결통로 2곳과 출입구 2곳을 설치해 대구교통공사로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추가적인 공기 연장이 없도록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의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교통 불편 해소 등 민원사항에 귀 기울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 연결통로 및 출입구 설치공사 위치도. 대구시 제공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활동한 60대 징역 2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는 사기,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 31일 울산의 한 빌라 앞에서 금융기관 직원 행세를 하며 피해자 B씨에게 현금 4천만 원을 받은 뒤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총 5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7차례에 걸쳐 1억2천950만 원을 전달받은 뒤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했다.A씨는 또 지난해 4월19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총 32회에 걸쳐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를 받고 다른 사람 명의의 체크카드로 현금지급기에서 2천827만 원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사기 범행의 피해자가 다수인 데다, 피해액도 1억8천만 원이 넘었으나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피해를 변제하거나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피고인은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범행과 관련된 메시지, 통화내역, 사진 등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법원 전경. 영남일보DB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市,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착공
대구시가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요 공약인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대구시는 2일 오후 3시 달성군 다사읍 디아크 문화관 일원에서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해당 사업은 금호강 르네상스의 선도사업으로 꼽힌다. 이에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계약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2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낙동강과 대구 전역을 관통하는 금호강이 만나는 디아크 일원에 달성습지·대명유수지·화원관광지 등과 연계한 생태·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게 대구시의 계획이다. 이곳에는 길이 435m, 폭 5m 규모의 랜드마크인 관광보행교도 건설된다. 보행교에는 2개의 특화공간인 아크 베이와 아크 테라스로 구성된다. 아크 베이는 최대 폭 10m를 확장해 15m 공간에서 낙하분수를 내려보며 쉴 수 있는 휴게공간과 전망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크 테라스에는 최대 폭 3.5m를 확장해 8.5m 공간에서 달성습지와 낙동강 금호강 합수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캐노피를 설치한 계단식 전망대를 조성한다.홍 시장은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선도 사업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를 시작으로, 금호강 전 구간에 걸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조감도. 대구시 제공
이제부터 7월 1일은 '대구 자치경찰의 날'…대구시, 지정·선포식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매년 7월1일을 '대구 자치경찰의 날'로 지정했다.대구시와 자치경찰위원회는 1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자치경찰의 날 지정·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3주년을 맞아 중요성과 역할을 재확인하고 시민의 일상과 행복을 보호하는 복지 경찰로서의 책임을 다하자는 다짐의 계기로 마련됐다.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제2기 출범 이후 '대구시민이 경찰이고, 경찰이 대구시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경찰 협력체계 구축, 시민 맞춤형 치안 정책 발굴, 자치경찰 사기진작 등의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앞선 제1기 자치경찰위는 지난 3년간 여성 주거 안전을 위한 세이프-홈 지원 사업과 스마트 안심버스 승강장 설치, 샛별로 프로젝트(범죄예방사업) 등을 추진했다. 특히 경찰청이 첫 시행한 '2023 자치경찰 수요기반 지역 문제 해결 R&D' 사업에 선정돼 국비 23억여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지역 특성 및 치안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R&D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치경찰 사무 담당 경찰관들의 승진임용식과 행정발전에 기여한 공이 있는 경찰관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자치경찰의 날 지정은 대구시민의 안전을 더 잘 지키기 위한 대구 자치경찰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가올 치맥축제와 폭염 등에 대비해 대구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1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자치경찰의 날 지정·선포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 유재성 대구경찰청장 등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서대구역 광장·주차장 11월 개장… 만성 주차난 해소 기대
서대구역 광장·주차장이 오는 11월 문을 연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광장·주차장을 오는 9월 준공해 11월 개장할 계획이다. 서대구역 네거리를 중심으로 4개 구역 3만㎡ 규모로 나눠 조성된다. 정원과 산책로, 공연무대 등도 설치돼 시민과 방문객을 위한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서대구역사, 진입도로와 함께 서대구역세권의 중요한 기반시설이 될 전망이다. 2022년 3월 31일 개통한 서대구역은 올해 초까지 290만 명 이상이 찾는 등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어왔다.서대구역 광장·주차장 관리·운영은 대구시공공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사업 시행 초기 토지 소유주, 세입자 등과의 보상 협의 갈등으로 인한 극한 대립 상황 등 난관을 극복하고 서대구역 광장 및 주차장을 조성하게 됐다"며 "그간의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광장 및 주차장이 될 수 있도록 시설 개장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서대구역 광장·주차장 조성안. 대구시 제공
수백억 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적발…뇌물 받은 경찰 2명도 재판行
수 백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게 금품을 받고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현직 경찰관 2명도 함께 기소됐다.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소창범)는 도박 공간 개설 제3자 뇌물교부 등의 혐의로 총책 A(50)씨 등 8명을 구속 기소하고 조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또 변호사법 위반, 제3자 뇌물취득 등의 혐의를 받는 사건 브로커 B(61)씨와 C(53)씨도 구속 기소했다. 특히 부정처사 후 수뢰 등의 혐의로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D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80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다수의 대포 계좌를 이용해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또 지난해 7~8월 자신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과 검찰, 법원 관계자들에게 사용할 청탁 자금 명목으로 사건 브로커인 B씨에게 2차례에 걸쳐 5천만 원과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C씨는 B씨에게 5천만 원을 받은 뒤 경찰관들에게 약 900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대구경찰청 소속인 D씨 등은 체포 영장 발부 및 집행 계획 등의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게 얻은 정보로 A씨는 한때 도피하기도 했다. 이들 경찰관의 범행은 검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과 녹취록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검찰은 A씨가 구속 상태에서도 검거되지 않거나 불구속 수사 중인 조직원들을 관리하며 계속해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사실도 밝혀내 범죄 사실에 추가했다. 또 80억 원 상당의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고발 의뢰하기도 했다.대구지검 관계자는 "서민들의 경제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고, 피고인들에겐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형사 사건 브로커가 경찰과 부정하게 결탁해 수사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형사사법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검 전경. 영남일보DB
[취재수첩] 어느 공직자의 마음가짐
"대구에 살고, 대구를 사랑하고, 대구를 위해 일하면 '대구 사람' 아닙니까?"대구시에 근무하고 있는 어느 공직자의 말이다. 그는 대구에서 나고 자라진 않았지만, 스스로 자신 있게 '대구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한다. 특유의 폐쇄성을 극복함으로써 열린 도시 대구를 표방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철학이 그대로 묻어난다.대구가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도시에서 열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그간의 변화에는 특유의 폐쇄성을 깨는 데 전력을 다한 홍 시장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 대구시는 지난 2년 동안 모든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을 이뤄냈다. 여기에다 묵은 행정 체제에 변화를 줄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추진되고 있다.민선 8기 출범 2년을 앞둔 홍 시장은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중앙에서 정치를 하면서 대구를 보고 참 안타깝다고 느낀 건 너무 폐쇄적이라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문을 열고, 세계에도 문을 여는 대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걸 중점적으로 시정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공직사회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우선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 공무원이 모두 비(非)TK다. 이처럼 대구가 '외인부대'로 채워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홍 시장은 설명한다. 대구시는 폐쇄적인 인재 채용에 변화를 주기 위해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시 응시자의 거주 요건을 전격 폐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시각으로 대구를 바라보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래서 대구발(發) 민생 개혁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해 '코리아 스탠더드'가 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대구시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정책 시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시민 10명 중 6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홍 시장은 임기 2년 동안 101가지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을 묻는 말에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서 해줬고, 의회에서도 도와줬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2년 동안 100가지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었겠나"라고 공을 돌렸다.그의 말대로 대구가 그동안 101가지 일을 막힘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데는, 홍 시장과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 뜻이 돼서 움직였기 때문이리라.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달려 왔고, 남은 2년도 대구 미래를 위해 달릴 모든 공직자의 삶을 응원한다. 민경석기자〈사회부〉민경석기자
출범 2주년 홍준표號 대구시 시정, 시민 10명 중 6명 이상 "잘했다"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앞두고 대구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홍준표 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혁신 정책 등이 시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영향을 줬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대구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시민 1천 63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한 결과, 60.6%가 시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6.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9%다.긍정 평가 비율은 '매우 잘하고 있다' 9.6%, '잘하는 편이다' 51%로 지난해 민선 8기 1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보다 3.8% 포인트 올랐다. 최근 4회에 걸친 여론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지속해서 상승하는 반면, 부정 평가는 하락했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구혁신 100+1' 틀을 완성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대구시가 추진한 정책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68.3%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이다. 해당 정책들은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확산하고 있는 모범사례로도 꼽힌다.신천수변공원화 사업과 대구대공원 민간개발 착공 등 시민 여가 공간 조성 관련 사업(68.2%)들도 선호도가 높았다. 이 밖에도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K트로트 페스티벌, 대구마라톤 등 문화 분야 사업(61.0%)과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청렴도 1위 달성 등 행정·재정 혁신(60.2%)에 대한 긍정 평가도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59.3%), 도심 군부대 통합이전(58.7%), 5대 미래 신산업 육성(53.9%),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53.8%) 등 중장기 대형사업들은 비교적 선호도가 낮았으나, 이들 사업도 시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들은 착공하면 가시적 성과로 체감도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시는 TK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중 특별법 일부 개정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아직 체감도가 낮은 거시적 정책의 사업 추진 속도를 높여 단계적으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미래 청사진에 대한 사업 효과도 전략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시민들은 미래 발전을 위한 우선 추진 정책을 묻는 질문에 '미래 신산업 육성과 대규모 투자유치'를 26.6%로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TK 신공항 건설과 달빛철도 건설을 통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이라는 응답이 18.5%로 뒤를 이었다. 이는 경제 회복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15.9%), '상수원 확보와 신천·금호강 수질 개선 등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11.9%) 등이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오로지 대구시민만 바라보고 대구혁신 100+1을 통해 '대구굴기'의 핵심 틀을 완성했다"며 "남은 임기도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도전에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인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후반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대구시 제공
대구 조일고, 공군부사관 '전국 최다' 합격
대구 조일고가 지난달 치러진 공군부사관 250기 1차 시험에서 재학생 31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통해 전국 고교 중 최다 합격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일고는 2021년 1기 졸업생 배출 후 지난 4년간 부사관 104명을 합격시키며 부사관·공무원 사관학교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4일 조일고에 따르면 공군부사관과는 졸업과 동시에 부사관에 임관할 수 있다. 따라서 전국 최연소 공군부사관이라는 타이틀이 뒤따른다.조일고 공군부사관과는 부사관의 역할과 실무, 토익 연습 일반, 국방 체육 등 기초과목 33단위를 편성하는 등 부사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방과후 수업을 개설하기도 했다.조일고는 2019년 전국 최초로 공군부사관과를 신설했다. 이후 공군, 육군, 해군, 특전사 등에 3년간 60명을 합격시켰고, 군 특성화로 지정된 항공기계과에서도 44명이 육군 부사관 임관을 앞두고 있어 학과 개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최상현 조일고 교장은 "현재 취업이 어려운 상황인데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항공기계과 군 특성화 사업과 공군부사관과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부사관 및 군공무원의 길을 열어 주게 됐다"며 "학생들의 안정되고 밝은 미래를 위해 최상의 명품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조일고 공군부사관과 학생들과 최상현(앞줄 맨 오른쪽) 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일고 제공〉
홍준표 시장 체제 2년, 대구를 바꾼 정책 혁신…하늘·철길 열고 산업 대전환 '글로벌 대구' 新성장 틀 완성
'민선 8기 홍준표 시정'이 어느덧 출범 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대구시가 일궈낸 성과만 100가지에 달한다. 여기에다 대구와 경북을 한반도 제2의 도시로 뛰어오르게 할 대구경북(TK) 행정통합까지 더하면 '대구혁신 100+1'이라는 게 홍 시장의 설명이다. 대구혁신 100+1은 △미래혁신 △산업혁신 △민생혁신 △공간혁신 △행정혁신 △재정혁신 △글로벌혁신 등 7가지로 대표된다. 홍 시장은 TK 통합과 관련해 "지자체 간 양적 결합이 아닌 최초의 광역지자체 간 질적 통합사례로 행정체계를 개편하는 혁신의 신호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는 신속한 행정통합을 위해 전담조직인 'TK 통합 추진단'을 지난 17일 신설했다. 추진단은 특별법안 마련, 통합지자체 균형 발전 전략 수립 등을 맡고 있다. TK 통합은 오는 9월 특별법 발의와 10월 시·도의회 동의, 12월 특별법 국회 통과 등을 거쳐 2026년 6월 대구경북 통합 단체장 선출이라는 로드맵도 마련된 상태다. 수십년 난제 '먹는 물' 해결 물꼬ABB·로봇 등 주력산업 첨단화공공앱 '대구로' 전국 유일 성공2년 연속 지방채 없이 예산 편성재정 관리 모델도 전국 표준화 미래·산업 홍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TK 신공항을 통해 새로운 하늘길을 여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특별법 제정 이후 신공항 건설과 K2(대구 군 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공항 사업성을 보강하기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홍 시장은 K2 이전 후적지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도시를 조성하고 규제 혁신으로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달빛철도 또한 홍 시장이 역량을 집중한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헌정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특별법을 발의했으며, 올해 2월 제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와 광주는 산업동맹을 맺고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도 이르면 8월 후보지가 2~3곳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 편입으로 새롭게 확장된 경제 영토에는 첨단산단, 에어시티, 전국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된다.대구시는 지역 주력 산업을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반도체·로봇·UAM·헬스케어 등 미래 5대 신산업으로 개편 중이다. 그 결과 최근 2년 만에 지난 10년간 투자총액의 2배에 달하는 8조5천53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4년 만에 100만평 규모의 제2국가산단을 조성했다. 민생·공간 홍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전국 최초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꼽았다. 30년 숙원인 먹는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도 주된 성과 중 하나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환경부 장관과 안동시장, 대구시장이 7월 중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또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과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를 설립했다. 서구 지역의 악취 문제가 잇따르자 악취관리구역도 지정·시행했다. 거대 독점 플랫폼 기업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는 공공앱 '대구로'도 전국 유일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민들이 보다 값싸고 편리하게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로' 사업이 확장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성과다. 행정·재정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18개에 달하던 공공기관을 11개로 줄여 연간 238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32년 만의 자치조직권 획득도 주된 성과다. 이와 함께 폐쇄적 인재채용을 타파하기 위해 공무원·공기업 채용 시 거주요건을 폐지했다. 이 같은 행정 혁신 결과 하위권에 머무르던 청렴도는 전국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대구시는 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당시 전국 둘째로 높은 2조4천억원의 채무액을 갖고 있었으나, 지출구조조정만으로 순채무 2천억원을 조기 상환하고 이자 절감액은 민생지원 예산으로 전환했다. 또 지난해 역대급 세수 부족 사태를 전국에서 가장 빨리, 모범적으로 극복한 대구의 재정위기 모델은 전국 표준 지침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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