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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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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TK 신공항 착공하기도 전에 투자유치…굉장한 시사점"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구축을 위해 대구시와 현대엘리베이터㈜가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대해 "후적지 개발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분양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굉장한 시사점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홍 시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대구시)가 (TK신공항 사업을)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으로 신공항 건설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현대엘리베이터가 조성할 UAM 버티포트 복합환승센터에는 쇼핑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 투자유치가 대규모 건설사의 신공항 사업 참여를 이끌어 낼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기도 전에 분양 사업이 시작되고 투자자를 유치했다"면서 "이는 앞으로 TK 신공항 건설에 참여할 건설사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당초 대구시가 설정한 K2 후적지 내 민간 처분이 가능한 부지 비중을 52%에서 대폭 확대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그는 이와 관련해 "후적지 내 민간에 분양할 부지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공공 용지를 줄일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투자 기업 입장에서는 절대 손해 안 보는 장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는 또 이번 협약이 현대엘리베이터가 기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중심에서 UAM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사업 영역을 UAM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사업지가 바로 대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내 안경은 녹화장치' 특수 안경으로 경찰·판사 불법 촬영한 30대 철창행
카메라가 달린 특수 안경으로 경찰관과 판사의 대화를 몰래 녹화·녹음한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여성은 호신용 가스총을 의사에게 발포한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구속돼 이미 수감 중인 상태였는데, 추가로 기소됐다.대구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부장검사 남계식)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녹화·녹음 장치가 부착된 특수 안경을 쓰고 경찰 수사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의 과정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3시 10분쯤 대구 동구 한 정신병원에서 평소 소지하던 호신용 가스총으로 의사의 얼굴에 최루액을 수차례 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을 걷어차는 등 특수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태였다.A씨의 범행은 호송을 담당하는 교도관으로부터 영치품 중 특이한 안경이 있다는 것을 전달 받은 검찰이 녹화·녹음 장치가 부착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발각됐다. 이 안경은 총 140분가량 녹화가 가능하며, 안경테 부분을 터치하면 녹화가 시작되는 방식의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A씨로부터 특수 안경을 임의 제출 받아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녹화된 영상 파일 200여 개를 확보했다. 해당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피고인을 어떻게 수사할 지 협의하는 대화 내용과 유치장 내부 모습,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담당 판사 등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외관상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 등이 쉽게 식별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촬영되고 있다는 점을 몰랐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 피해를 입은 경찰관과 판사, 법원 계장 등은 자신들의 대화 내용, 얼굴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향후 공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경찰관과 판사를 불법 촬용하는 데 사용된 특수 안경. 대구지검 제공
"대구미래 50년 초석 다지겠다"…洪, 경제부총리 만나 협조 요청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19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 부총리를 만나 대구 미래 50년의 초석을 다질 현안 사업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홍 시장이 건의한 사업은 TK신공항과 접근교통망, 물류·교통인프라, 5대 미래신산업 육성과 관련된 주요 현안 9건이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신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남부거대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집중형 국토구조를 다극 체제로 변화 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홍 시장의 지론이다.물류·교통 인프라 사업은 대구 서남부 지역에 철도노선을 공급하기 위한 대구산업선 철도건설과 대구 동·북부 지역에 도시철도 공급을 위한 도시철도 4호선 건설이 대표적이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로 인근의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상화로 입체화 사업도 포함된다. 사업을 완료하면 대구의 물류 흐름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획기적으로 증진될 전망이다. 홍 시장은 대구에 판교와 같은 디지털 신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는 5대 미래첨단산업 육성 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국가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국내 로봇산업 현안인 자체실증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비수도권 UAM(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UAM핵심부품 인증지원체계 구축도 추진된다. 홍 시장과 최 부총리는 당초 시청 산격청사(옛 경북도청 후적지) 자리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문화예술복합시설 건립 사업 부지를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이전하는 데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화예술허브 부지 변경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중앙정부와 소통 장애 요인을 해소한 만큼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기재부에 요청했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12일 대구를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환담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대구경북(tk) 통합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TK신공항을 중심으로 접근교통망을 확충하고 물류·교통인프라 구축과 5대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대구를 거대남부경제권 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면서 "대구 대개조 작업의 마침표를 대구경북 통합으로 찍어 수도권에 맞서는 대한민국 제2의 경제축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 번째)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젖줄 신천에 '수상 공원' 조성…세느강 '퐁네프 다리' 같은 프러포즈 명소화
대구의 젖줄인 신천을 '프러포즈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가 신천을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에 버금가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구상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시는 19일 신천에 사랑과 행복을 약속하는 반지 모양의 직경 45m 크기의 원형 수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신천 프러포즈' 프로젝트다. 시는 사업비 110억 원을 투입해 1천590㎡ 부지에 복층 구조물의 프러포즈 라운지, 이벤트 부스, 다목적 광장 등을 설치한다. 올해 세부 디자인과 설계를 거쳐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한다.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가 신천에 랜드마크가 없다는 답변이 나오면서 추진하게 됐다. 완공되면 신천을 찾는 이는 현재(600만명)보다 60% 이상 늘어난 연간 1천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복층구조 상부 공간인 프러포즈 라운지는 특색있는 바닥 조명 위를 걸으며 수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조성된다. 프러포즈를 위한 간이 이벤트룸인 프러포즈룸과 자물쇠를 걸 수 있는 프라미스존 등도 꾸민다.복층구조 하부 공간에 들어설 이벤트 부스에는 카페와 스낵 라운지 등의 식음료 부스를 비롯해 꽃, 자물쇠 등을 판매하는 아이템 부스, 다양한 홍보 부스 등을 설치한다. 다목적 광장은 원형 내부 공간으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상영하고 버스킹 공연과 신청자들의 프러포즈 이벤트, 스몰웨딩을 할 수 있는 멀티존과 포토존 등도 조성한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등 계절별 조형물도 설치할 예정이다.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동성로, 웨딩거리까지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 아이템도 개발할 것"이라며 "전국적인 명소화를 위해 가능하다면 연애 관련 유명 TV 프로그램 촬영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 단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등의 우려에 대해선 "시설물의 하단부가 신천 하상에서 9m 정도 띄워져 대봉교 높이와 같고, 최고 높이는 13m 정도로 홍수위보다 높게 만들 계획이어서 침수 피해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대구시는 '야경 명소'로도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봉교에 있는 도시철도 3호선 사장교와 함께 눈길을 끌 수 있게 하천으로 떨어지는 낙하 분수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서울 한강 잠수교에 있는 '달빛 무지개 분수'에 맞먹는 야경 명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천 둔치 좌·우안과 대봉교 보행로에서 연결되는 진출입로도 설치할 계획이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일 신천 수상공원 조성과 관련, 세느강의 '퐁네프 다리' 같은 명소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신천 숲공원 조성 사업의 일환인 '신천 프러포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가족의 행복을 꿈꿀 수 있는 도심 속 수상공원을 설치할 것"이라며 "특색있는 프러포즈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선남선녀들의 프러포즈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신천 프러포즈 프로젝트 조감도. 대구시 제공
'골리앗 상대로 선전한 다윗'…대구로택시 인기에 카카오T 수수료 인하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택시)가 조만간 가맹 택시 수수료를 최대 4.8%에서 2.8%로 낮춘다. 이는 대구시가 출시한 공공형택시앱 '대구로택시'가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나타난 경쟁 구도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달 말쯤 카카오택시는 기존 대비 수수료를 낮춘 신규 가맹 상품을 출시한다. 기존 법인 3.3%, 개인 4.8%였던 수수료를 동일하게 2.8%로 낮추는 게 핵심이다. 현재 카카오택시로 호출을 받는 택시기사들은 통상 월 20만~25만 원을 수수료로 내고 있다. 수수료가 인하되면 택시기사들은 월 15만 원 가량만 내면 돼 5만~10만 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대구로택시 수수료가 1콜당 200원, 매월 한도가 3만 원인 데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로택시와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카카오택시가 수수료를 낮춘 건 긍정적인 일"이라며 "대구로택시의 수수료가 훨씬 싸고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택시 비용을 12% 아낄 수 있어 여전히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시는 2022년 12월 거대 플랫폼 기업의 과도한 수수료 징수에 맞서 지역 택시기사를 보호하는 등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기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대구로택시 앱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 출시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기준 대구로택시 가입 차량은 1만2천6대로 지역 내 전체 운행 택시(1만3천489대)의 89%에 달한다. 지역 내 택시 10대 중 9대 꼴로 대구로택시 서비스에 가입한 셈이다. 하루 평균 호출 건수도 6천 여건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도 16%를 웃돌면서 카카오택시의 독과점 시장 구조를 타파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전국에서 10개 이상의 지자체에서 공공형 택시 호출앱을 도입해 거대 독점 플랫폼에 대응하고 있는데, 대구로택시는 그 중에서도 단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대구로택시는 택시기사뿐만 아니라 이용객에게도 각광 받고 있다. 앱 가입자 수만 54만 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지자체 공공형 택시앱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3월에는 출장이나 외근 업무 시 택시를 호출하고 비용 정산 과정까지 간편화 한 '대구로택시 비즈 서비스'를 출시했다. 법인 카드와 부서별 관리자를 등록하면 영수증 발급, 출장 내역 확인, 정산 등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대구로택시가 이런 성과를 낸 배경에는 대구시의 피 같은 노력이 뒷받침됐다. 지난 2월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지역 내 12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대구로택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7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공무원 노동조합,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은행 등 에서도 대구로택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로택시를 통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업계의 호출 수수료를 낮추고 건강한 경쟁 구도 속에 시민의 복리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 대구로택시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로택시. 대구시 제공
대구시, 도심 캠핑 명소 금호강 산격야영장 오는 21일 개장
대구시는 오는 21일부터 여름철 도심 하천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금호강 '산격야영장'을 개장한다.금호강 산격대교 상류에 있는 산격야영장은 8천500㎡ 규모의 잔디광장에 캠핑장(50면)을 비롯해 주차장, 음수대,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산격야영장은 선착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장기 야영객 방지 및 시설물 보호를 위해 1회 2박 3일까지 이용을 제한한다. 또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장한다. 야영장은 오는 8월31일까지 운영되며,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연장할 계획이다.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산격야영장은 매년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노지 캠핑 명소로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고 금호강에서 여유와 낭만을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금호강 산격야영장. 대구시 제공
출생 6일된 여아 불법입양한 뒤 방치에 숨지게 한 남녀 구속기소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신생아를 불법 입양한 뒤 방치하다 숨지자 암매장한 남녀가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18일 아동학대치사, 시체유기 등 혐의로 20대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동거 중인 이들은 지난해 2월 24일 오픈 채팅방에서 입양기관인 것처럼 행세해 태어난 지 6일 된 여아를 불법 입양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숨진 아동이 감기 등으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불법 입양 사실이 발각될 것을 염려해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해당 아동은 태어난 지 17일 만에 숨졌다.수사 결과 이들은 아이가 숨지자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친척 집 마당에 암매장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대구 동구가 출생 신고 후 아동에 대한 정기 예방접종 기록 등이 확인되지 않자, 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1년 여 만에 드러났다.한편, 경찰은 여아의 친모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법상 유기, 방임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의 생명을 경시하는 아동학대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고,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들의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검 전경. 영남일보DB
[인사] 대구시
〈승진〉 ◆3급 △문화체육관광국장 배정식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박기환 △보건환경연구원장 신상희 ◆4급 △행정국 인사혁신과(행정안전부 파견) 김정숙 △환경수자원국 자원순환과장 신종수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장 조유정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 이선영 <직무대리> ◆3급 △청년여성교육국장 박윤희 △교통국장 허준석 △군사시설이전정책관 김동규 ◆4급 △보건복지국 복지정책과(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파견) 최창환 △교통국 도로과장 오은택 △〃 철도시설과장 장경동 △공항건설단 군공항건설과장 정길수 △미래혁신성장실 미래모빌리티과장 김윤정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자치경찰행정과장 양승철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김윤영 <전보> ◆3급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박희준 △행정국장 김정섭 △교통국 철도시설과(대구교통공사 파견) 김창엽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 김진혁 △도시건설본부장 김경식 ◆4급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통합정책과장 황윤근 △〃 통합지원과장 나채운 △재난안전실 자연재난과장 이목원 △행정국 행정과장 변순미 △대학정책국 대학인재과장 박우미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예술정책과장 최미경 △〃 체육진흥과장 조경재 △〃 체육진흥과(2026WMAC조직위원회 파견) 남희도 △환경수자원국 기후환경정책과장 권두성 △경제국 섬유패션과장 김종식 △교통국 버스운영과장 권순팔 △원스톱기업투자센터 투자유치과(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최상욱 △〃 기업지원과장 이완섭 △공무원교육원장 오미희 △상수도사업본부 생산수질부장 최수연 △〃 고산정수사업소장 박용호 △도시관리본부 관리부장 성주현 △차량등록사업소장 허종정 <전입> ◆3급 △상수도사업본부장 백동현 ◆4급 △도시주택국 서대구역세권개발과장 박병준 <전출> ◆3급 △중구 황보 란 △남구 이재홍 △북구 김광묵 △수성구 송기찬 △행정안전부 김대영 ◆4급 △남구 남명기 △수성구 최태영
대구시, 지역 시민단체 2곳 간부 '무고죄'로 고발
대구시가 17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2곳의 사무처장을 무고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의 고발 사건이 이미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로 결론이 났음에도, 홍준표 시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 의뢰한 데 대해 시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본 것이다.대구시는 이날 조광현 대구경제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 사무처장과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을 각각 무고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대구경실련은 "홍 시장이 대구시의 유튜브 채널인 '대구TV'에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거나 홍보 동영상을 올리는 데 관여했다"며 지난달 2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는 지난해 2월 홍 시장을 같은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달 7일 홍 시장이 업적 홍보 등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동영상 대부분이 업적 홍보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미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된 사안과 동일한 사안을 무고한 건 명백히 시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대구경실련은 지난해 9월 대구시가 운영하는 공공형 배달앱 '대구로'의 사업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홍 시장을 배임죄로 고발했으나, 홍 시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또 지난달 22일 '홍 시장이 대구시 공무원들에게 대구MBC의 취재를 거부하도록 지시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대구시 관계자는 "무고가 인정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며 "시정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TK 통합 속도 높인다" 대구시, 정기인사 조기 단행…인적 쇄신 박차
대구시는 국·과장급 및 5급 이하 인사를 18일자로 단행한다. 하반기 인사가 평소보다 조기에 이뤄진 셈인데, 속도감 있는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번 인사에서는 최연소 여성 부구청장 등 여성 간부공무원의 파격적인 전진 배치와 40대 기술서기관의 발탁이 눈에 띄는 포인트다.17일 대구시에 따르면 3급 이상 17명, 4급 32명, 5급 이하 743명 등 모두 792명에 대한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국장급 인사로는 신설되는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장에는 업무 추진능력이 탁월한 박희준 도시건설본부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박 신임 단장은 구체적인 대구경북통합안 마련을 비롯해 특별법 제정, 지역 균형발전 정책 수립 등의 중책을 맡게 됐다.역량 있는 여성 간부 공무원들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창업진흥과장과 민생경제과장, 섬유패션과장을 두루 거치며 지역산업과 경제발전에 힘써온 박윤희 광역협력담당관을 청년여성교육국장 직무대리로 보임했다. 2018년 최초로 여성 인사과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평가담당관, 문화예술정책과장을 거친 황보란 기업지원과장은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중구 부구청장 직무대리로 자리를 옮긴다. 시정 역사상 가장 젊은 부구청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40대 젊은 공직자들이 전면에 발탁된 것도 주목된다. 김진혁 정책기획관은 41세의 나이에 국장급인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유치 활성화와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후임 정책기획관에는 군부대 통합 이전을 위해 힘쓴 박기환(47) 군사시설이전정책관 직무대리로 승진 보임했다.교통국장 직무대리에는 46세의 기술서기관인 허준석 군공항건설과장을 발탁 보임해 달빛철도,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등 대구경북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접근 교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군부대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김동규(42) 문화예술정책과장을 군사시설이전정책관 직무대리에 보임했다. 행정국장에는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섭렵한 김정섭 대구교통공사 건설본부장을 임명했으며, 2024대구마라톤대회,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배정식 문화체육관광국장 직무대리는 승진 후 현 직위에 유임됐다. 보건환경연구원장에는 신상희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을 직위승진 보임했다. 상수도사업본부장 자리는 백동현 수성구 부구청장을 맡게 된다. 이 밖에도 김경식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도시건설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이번 인사에서는 중구 외에도 남구와 북구, 수성구 부구청장이 새롭게 임명됐다. 남구 부구청장에는 기획·조직·인사 등 행정 전반에 경험이 많은 이재홍 행정국장을, 북구 부구청장에는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한 김광묵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이 임명됐다. 수성구 부구청장에는 송기찬 청년여성교육국장이 보임했으며, 김창엽 국장은 대구교통공사로 파견됐다.한편, 과장급 인사로는 신설되는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통합정책과장과 통합지원과장에 황윤근 도시관리본부 관리부장과 나채운 버스운영과장을 임명했다. 행정과장은 행정안전부에서 파견 복귀하는 변순미 과정이 맡고, 대학인재과장은 박우미 섬유패션과장이 맡는다. 또 문화예술정책과장에는 최미경 미래모빌리티과장을, 체육진흥과장에는 조경재 중대재해예방과장을 각각 보임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지방행정조직 대혁신의 출발점에 선 만큼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에 역량 있는 우수 인력들을 집중 배치해 성공적인 행정통합을 이뤄내겠다"며 "대한민국 양대 경제축 형성과 더 큰 대구로의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파크골프장에 불법펜스 설치…대구 북구청 공무원 선고유예
대구 북구 검단파크골프장에 불법으로 펜스를 설치한 공무원들에게 법원이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하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1)씨 등 2명에게 벌금 50만 원의 선고를 유예하고, B(38)씨 등 3명에게는 벌금 1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파크골프협회 협회장 C(75)씨에게는 벌금 1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선고유예는 범죄에 대한 선고를 미룬 뒤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형벌권을 소멸하는 판결이다. 유죄판결이지만, 직접적인 처벌은 피한 셈이다.A씨 등은 2021년 6월 하천관리청의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북구 검단동 검단파크골프장에 높이 1.2m, 폭 2m의 펜스 260개를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B씨 등은 검단파크골프장의 바닥에 폭 7m, 너비 30m의 바닥을 조성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바닥 조성 공사는 콘크리트로 평탄화 작업을 한 뒤 마사토와 연석, 벽돌로 덮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C씨는 해당 바닥 조성 공사 이후 텐트 형태의 강의실과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 혐의로 기소됐다.김 부장판사는 "대구 북구청 체육진흥과에서 근무하던 공무원들이 골프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정식 펜스를 설치하거나 토지의 형질을 변경했다"면서 "C씨는 파크골프장 운영 위탁을 맡은 북구파크골프협회 대표자로서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사비를 들여 공작물을 설치한 것으로 범행의 동기와 경위 등에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이들의 범행으로 인해 하천 부지에 위험이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법원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사업' 지원 나선다
대구시는 경북대가 시행하는 '지역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사업'을 지원한다. 기술 실용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술이전·사업화 및 창업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다.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지원사업'은 과학기술 실용화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 설립·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경북대는 2027년까지 6년간 40억 원을 지원받으며 매년 40여 명의 석·박사 기술 실용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역 내 중소·중견·벤처기업, 공공기관 임직원,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 지역 특화산업인 친환경 에너지 및 스마트 제조 분야 과학기술정책·실용화·창업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이 사업을 통해 기술 실용화 정책·실무를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석·박사 인력이 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기술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해당 사업을 통해 과학기술실용공학 석사급 인재 57명을 양성 중이며, 지난해에는 장학생들이 발명한 시제품을 대상으로 LED 홀로그램 미니 선풍기, 차량용 라이트 방향제 등 3건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이 밖에도 대구시가 주관한 2023 ABB 대구 해커톤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올해는 첫 졸업생 30여 명을 배출함에 따라 기술창업에 대한 교육 및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제품 제작·특허 출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동력인 첨단산업 분야 대학 석·박사 고급인재 양성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을 통해 양성된 지역인재가 지역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단독] 대구 엑스코선 '턴키·공구분할' 방식으로 추진…2030년 완공 목표
대구도시철도 4호선인 이른바 '엑스코선' 건설이 '턴키(Turnkey)'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와 시공을 따로 분리하는 게 아니라 컨소시엄 업체가 한꺼번에 맡아 일괄 진행하는 것이어서 공사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사 구간을 2개 공구로 나눠 동시 착공키로 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교통공사는 이르면 이달 말쯤 도시철도 4호선 건설공사를 맡을 사업자 선정에 들어간다. 입찰에는 설계업체와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전망이다. 설계와 시공을 한 업체가 도맡아 일괄 추진하는 턴키 방식 도입이 유력해서다.4호선 건설 공사는 또 공구를 2개로 나눠 출발역과 종착역 양 쪽에서 동시에 착공, 중간 지점에서 만나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공구는 출발역인 수성구민운동장역(3호선)에서 동구 신암동까지 3.34㎞ 구간에 걸쳐 4개 역사에 대한 공사를 진행한다. 1공구 공사에 투입되는 공사비는 1천403억원이다. 2공구는 종착역인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역에서 신암동까지 9.218㎞에 8개 역사와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로, 4천359억원이 소요된다. 이 두 구간 공사는 동시에 착공해 동대구역과 파티마병원역 사이에서 선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4호선 건설공사는 올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발주해 6년 후인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설계와 시공을 분리한 도시철도 3호선이 설계부터 공사가 마무리되는 데까지 8년가량(2006년 11월~2014년 12월) 걸린 데 비해 4호선은 2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앞서 도시철도 4호선은 2018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2020년 12월 통과했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주민공청회, 의회 의견 청취,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 받았다.4호선 기본계획은 국토부, 기획재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구시에서 구상한 계획이 모두 반영됐다. 차량 시스템은 모노레일에서 철제차륜 AGT(자동안내주행차량)로 변경하는데 대한 불가피성과 적정성을 검증받았다.대구시 관계자는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하면 시공 능력이 우수한 업체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도시철도 4호선 건설 노선도. 대구시 제공
박충배 수성구의원 "전기차 화재 맞춤형 소화기 보급" 제안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맞춤형 소화기'를 보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구 수성구의회에서 나왔다. 대구 수성구의회 박충배 의원(국민의힘·수성구 바)은 14일 제26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기차 화재를 대비한 맞춤형 소화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해 구동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는 소화기 보급이 필요하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그는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반면,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책과 예방책은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때문인데, 단 몇 분만에 800℃까지 열이 치솟아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2차 피해도 쉽게 생기므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 당국은 공기 차단 용 덮개를 씌운 뒤 수조를 설치해 전화를 시도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도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열폭주 현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점도가 높은 약제를 통해 지속적인 분사를 할 수 있는 소화기가 필요하다"며 "급속 냉각작용이 가능해 표면을 덮는 형태의 소화기를 공공장소나 지하 주차장 등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곳에 도입하자"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수성구에서 시범 도입해 다른 구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줄어들 수 있게 힘을 합치자"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수성구의회 박충배 의원. 수성구의회 제공
리딩방에서 주식전문가 사칭…선물거래 유도해 27억 챙긴 30대 구속기소
주식 전문가를 사칭하며 SNS 리딩방을 통해 모집한 회원들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가상 선물거래를 유도하고 수익금 수십억 원을 챙긴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원형문)는 14일 A(30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사설 선물거래를 원하는 회원을 모집해 HTS 운영자에게 연결해주고 수익금 약 27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따.HTS는 객장에 나가지 않고 프로그램을 통해 증권, 파생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수사 결과 A씨는 전문자격증이나 관련 경력이 없음에도 스스로를 주식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일명 '리딩방'이라고 불리는 SNS 채팅방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당 HTS는 각종 증권지수와 연동된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물 거래를 하도록 한 뒤 결과를 맞힌 고객에게 배당률에 따른 금액을 지급하는 도박 형태로 운영됐다. 결과를 맞히지 못한 고객은 금액을 몰수했다. 일부 고객은 단기간에 약 13억원을 투자했다가 대부분을 잃기도 했다.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뒤 계좌추적을 통해 회원 손실금 등 A씨가 27억원 가량의 범죄 수익을 취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HTS 운영자에 대한 수사는 경찰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지검 관계자는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리딩방 등을 통해 만연히 투자하는 행위는 경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서민들을 현혹해 피해를 유발하는 불법 리딩방 등 관련 범행에 엄정히 대응하고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검 전경. 영남일보DB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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