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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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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북도·의성군 추진하는 복수화물터미널 지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경북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의성지역 복수 화물터미널 수정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초 특별법 제정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달빛철도에 대해 복선화 의지를 드러냈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경북도와 의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복수 화물터미널에 대해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SPC) 공모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에 대한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라"고 주문했다.교통국으로부터 '달빛철도사업이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단선으로 완료하고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홍 시장은 "예타 면제 확정 후 있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때 복선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기재부·국토부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홍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관급공사 업체의 부실시공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도시건설본부에 "최근 동구 혁신도시 관급공사 업체의 부실시공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부실시공은 일벌백계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지금까지 발생한 시공 하자를 정리해 건설업 면허취소 사유가 되는지 검토하라"고 했다.홍 시장은 내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3·1절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에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3·1절에 맞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라"면서 "(지난 7일 열린) 올해 대구마라톤대회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무 사고 없이 성료돼 관계 공무원과 경찰,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교통 통제에 적극 협조한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홍 시장은 또 기획조정실에 "연말에 공사를 발주해 비난받는 일이 없도록 인건비, 복지비 등 법정 비용을 제외한 모든 사업예산에 대해 상반기 내 조기 발주를 완료하라"며 "아울러, 국비 사업 집행에 철저를 기해 반납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간부 공무원들에게 제22대 총선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 중립을 엄정히 지킬 것도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업무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정장수 "TK 신공항 퍼즐 모두 모아…맞추기만 하면 된다" 자신감
500만 대구경북(TK) 지역민의 숙원인 TK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을 위한 퍼즐 조각이 하나로 모였다. 시공능력평가 20위 이내의 대형건설사 10곳을 포함한 총 47개사(社)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를 두고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사업성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결과인 만큼, 이제는 퍼즐을 맞추기만 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정 부시장은 8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그동안 대구시가 사업성을 보강하고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일련의 정책들이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9부 능선을 넘었으니 대구시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신공항 개항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정 부시장은 다른 대형 건설사 등의 추가적인 참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향서를 받는 과정에서 신공항 사업의 규모가 너무 크다 보니, 여러 기업이 임원 회의와 CEO의 결정까지 거쳐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아직 그 과정을 밟고 있는 기업이 3~4곳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컨소시엄은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한 곳이라도 포함되면 구성할 수 있어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대형 건설사들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신공항)사업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참여 여부 자체가 기업의 중요한 경영 계획이자 경영 전략에 해당함에 따라 비공개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상호 신뢰 원칙에 따라 비공개 요청을 수용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정 부시장은 이날 신공항 사업 참여에 시공능력평가액 순위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현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만으로도 신공항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정 부시장은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공시하는데, 최근 3년 간 공사 실적 평균액, 재무 상태, 기술 능력, 대외 신용도를 종합해 발표하는 것"이라며 "쉽게 설명하면 회사가 단일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나중에 어떤 컨소시엄에 어떤 회사가 참여하든 신공항 건설이 11조 5천억 원, 종전부지가 4조 1천억 원이다. 최소한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의 시평이 이 금액(15조6천억 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이른바 '빅3·빅5'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향후 종전부지 등을 개발하는 데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진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빅3 건설사가 들어오는 건 투자유치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종전부지에 금융 허브가 될 만한 100층 규모의 건물을 올린다면 투자 주체는 별도의 SI(전략적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부시장은 군 공항 이전과 민간 공항 건설 사업을 대구시가 한꺼번에 맡아서 추진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단일공사에 기부 대 양여 방식(군공항 사업), 국가재정사업(민간공항 사업)이 혼재돼 있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맡고 있는 민간공항 사업을 대구시에 위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그는 끝으로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시장은 "여러 행정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절대 공기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국방부에 사업승인 신청도 빨리해 연말에 마무리 지으려 한다. 그래야 토지 보상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SPC 구성이 이뤄질 때까지 설계용역 발주를 기다리면 공기가 늘어나므로 이번 추경에 설계를 위한 기초조사비를 반영해 분할 측량, 지적조사를 선행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8일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에 47개 건설사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TK신공항 건설에 47개 민간기업 참여 의향…사업추진 가속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에 총 47개의 민간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신공항 사업을 대행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위한 공공·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에 이어 민간 기업도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 대 양여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까지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총 47개 업체가 제출했다. 이들 업체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시공능력평가 20위 내 대형 건설사 중 10개사(社)가 이름을 올렸고, 100위권 내 중견 건설사 6개사, 대구와 경북, 수도권, 충청, 호남권의 중소 건설사 31개사가 포함됐다.이들 기업은 공모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공모지침서를 수령하고 자료 열람 과정을 거친 뒤 사업참여계획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6월 24일 오후 5시까지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와 사업참여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대구시는 이번에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외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치는 한편,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구성할 계획이다.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5일 민간참여자 공모 신청 자격에 대해 건설투자자(CI)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법인(기업)을 1개 이상 포함한 2개 사 이상의 컨소시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포함해 민간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도 참여 가능하다.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한 5대 공공기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8대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47개 건설사 등의 사업참여 의사를 확인하면서 SPC 구성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홍준표 대구시장은 "TK신공항 건설은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관건"이라며 "SPC 구성의 마지막 관문인 공모를 통한 민간참여자 구성에도 총력을 다해 대구 미래 100년의 번영을 약속하는 신공항을 조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 설명회. 영남일보DB
홍준표 "이재명·조국 범죄자인 것 국민 모두 알아…여당 전략 아쉽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에 대해 "처음 선거 캠페인을 할 때부터 국민에게 애절하게 접근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6일 오전 9시50분쯤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좀 아쉬운 게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면 '정권 교체를 했음에도 국회에 막혀서 일을 못했던 만큼 나라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을 강조하며 유권자에게 '일 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호소해야 한다는 게 홍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야당에서)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니까 처음에는 '586 운동권 심판론'을 내세우다가 최근에 와서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주장을 하는데 이재명과 조국 두 사람이 범죄자인 것은 5천만 국민이 다 안다"면서 "그런데도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보면 '우리(국민의힘)가 국민에게 호소하는 전략이 좀 잘못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막바지에 우리 지지층이 뭉치고 있으니까 그나마 기대를 한번 걸어본다"고 했다.이날 오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집중 유세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나는 (지방자치)단체장"이라며 "그가 오고, 안오고는 나하고 상관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홍 시장은 파란 점퍼를 입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지원 유세를 계획했다가 취소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반된 행보를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했던 말 중에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는 말이 있다"며 "그 말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끝으로 유권자들을 향해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나라가 정상화되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6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삼덕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51.7㎝ 투표용지 너무 길어 헷갈려"…사전투표 첫 날 대구 곳곳 투표 행렬
"일찌감치 투표하고 나오니까 마음이 편하네요."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오전 6시쯤 대구 북구 산격중학교에는 시민들이 줄줄이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이른 아침이지만, 투표소에는 출근 전 미리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직장인부터, 산책을 나왔다가 투표를 하러 온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유권자들이 북적였다. 이 곳에서는 투표사무원들이 주소에 따라 관외, 관내 투표소로 안내하자 시민들은 안내에 따라 투표장으로 들어갔다.일찍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택시 운전기사 주규화(67·북구)씨는 "사람 없을 때 투표하고 바로 일하러 가려고 아침 6시부터 왔다"고 말했다. 일부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투표소 안내 현수막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번 총선에는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38개 정당이 이름을 올리면서 길이가 역대 최장인 51.7㎝에 달했다. 동구 효목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나온 박모(72)씨는 "지역구는 당명을 기억하고 있어 투표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비례대표 투표를 할 때는 당명이 너무 많아 헷갈렸다"며 "몇 번째 칸에 있는 게 내가 지지하는 당인지 헷갈려서 애를 먹었다"고 불안해하기도 했다. 오전 8시쯤부터는 북구 산격3동 대구교육박물관에도 투표를 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 한 번도 투표를 빼먹은 적이 없다는 이경준(66·북구)씨는 "어차피 투표는 해야 하는데 일찍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사전투표 첫날부터 왔다"며 "비례대표 용지를 보니 당이 정말 많아졌다고 생각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예경(여·63·북구)씨는 "회사에서 일이 너무 바빠 10일 임시공휴일에 못 쉬는 대신 오늘 오전 투표를 할 수 있게 출근 시간을 조정해줬다. 우리 회사 사람들은 오늘 오전에 모두 투표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오가 되자 대구 지역 격전지로 꼽히는 중구-남구 선거구에 있는 중구 성내2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작업복을 입거나 회사 명찰을 목에 건 채 점심시간 짬을 내서 오는 시민들이 보였다. 한 투표사무원은 "아직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투표하러 오진 않았다"며 "주말이 되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김광수(63·중구)씨는 "선거 당일에 약속이 있어서 회사 점심시간에 투표하러 왔다.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서 놀랐지만 침착하게 미리 생각해온 당을 찍고 나왔다"고 말했다.반려동물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도 눈길을 끌었다. 강아지를 품에 안고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는 "반려견를 산책시키러 나온 김에 투표를 하려다 함께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몰라서 미리 선관위에 전화를 해보고 투표를 하러왔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에선 9개 구·군 사전투표소 150곳에서 5~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이날 대구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12.26%로 25만1천50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유권자들이 대구 달서구 진천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진천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에 나선 시민들이 대구 수성구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고산2동 사전투표소에서 본인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리니지 사설 서버 운영한 30대 징역형…수익금 약 3억원 추징
유명 온라인 게임 '리니지1'을 무단으로 위·변조한 이른바 '사설 서버'를 운영하며 수 억 원을 벌어들인 3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석수 부장판사는 5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2억8천490여 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B(35)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A씨의 집에서 인터넷 사설 서버를 구축할 수 있는 '서버팩'을 구한 뒤 사설 서버를 개설했다. 또 사설 서버로 연결되는 파일인 일명 '접속기'를 활용해 불특정 이용자들이 유명 게임인 리니지1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대금으로 2억8천490여 만원을 벌어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로써 이들은 리니지1을 개발한 엔씨소프트의 저작재산권을 침해한 혐의도 받았다.김 판사는 "A씨는 동종 범행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유예 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는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법 전경.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 "수성못 수상공연장 세계적 수준으로 건립"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내 대표적인 명소인 수성못을 찾아 수상공연장 건립 예정지를 점검했다.홍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을 찾아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도 함께 참석했다.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총 사업비 300억 원 규모로 수성못 북서편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설계 공모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됐고 향후 중앙투자심사를 준비하고 있다.수성구는 최근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브리지의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상공연장은 박윤진 대표와 김정윤 하버드 GSD 교수가 설립한 오피스박김의 설계안이, 브리지는 일본인 건축가인 준야 이시가미의 설계안이 각각 선정됐다. 공연장은 물 위의 언덕을 콘셉트로 산으로부터 내려온 언덕이 꽃 잎처럼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이 될 전망이다.수상공연장은 물을 활용한 공연과 오페라 클래식 등 여러 유형의 공연 연출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수상공원 기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홍준표 시장은 "수성못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만큼 그에 걸맞은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품위있는 수상공연장을 건립해 수성못이 대구의 대표 명소가 되도록 수성구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수성못 수상공연장 예정지를 시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장애인 투표권 보장' 나드리콜, 선거기간 무료 운행
대구 지역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콜택시인 '나드리콜'이 제22대 총선 투표 기간에 무료로 운행한다. 4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일인 5일과 6일, 본 투표일인 오는 10일에 장애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나드리콜 무료 운행에 나선다. 나드리콜 투표지원 차량 이용 시간은 투표 시간과 동일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선거기간 무료 이용 대상은 나드리콜에 등록된 장애인 이용고객으로 노약자나 국가유공자는 제외된다.투표를 위해 나드리콜 무료 운행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 회원은 24시간 운영되는 나드리콜센터나 나드리콜 앱으로 접수하면 되고, 탑승 당일 투표 확인증을 제시하면 된다.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나드리콜 무료 운행으로 장애인 유권자들이 제약 없이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전동휠체어에 탄 한 시민이 대구시 특별교통수단인 나드리콜에 탑승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공해 차량 눈에 띄게 줄었다…대구시, 미세먼지 관리기관 운영 효과
대구 지역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5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4개월 동안 나타난 결과다. 관련 제도가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양새다.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제5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운행제한 결과 하루 평균 106대가 적발됐다. 지난해 제4차 계절 관리제(2022년 12월~2023년 3월) 기간 하루 평균 285대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전체 적발 건수도 제4차 관리 기간에는 2만3천937대가 적발됐지만, 5차에서는 8천587대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또 제5차 기간 실제 운행한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의 총 운행 대수는 10만8천711대로 제4차(21만2천541대) 대비 10만여 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미세먼지 249t 가량이나 감소 효과를 얻은 셈이다.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제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시기(12월~3월)에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과 대구, 부산에 이어 광주·대전·울산·세종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적발 차량을 대상으로 오는 9월30일까지 저공해 조치를 완료하면 과태료를 면제해주는 등 저공해 조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계절 관리제 운행제한 제도의 정착으로 초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운행제한에 적발된 차주는 조속히 배출가스 저공해 조치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편의점서 중요 부위 노출한 '바바리맨' 벌금형
편의점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6시쯤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일체형 작업복을 입고 경북 칠곡에 있는 한 편의점에 들어가 계산대 앞에서 지퍼를 내리고 중요 부위를 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에서 A씨 측은 종기가 생겨 속옷을 입지 못했고, 결제를 하기 위해 카드를 찾다가 지퍼가 내려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고, 과거 동종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 피고인이 처벌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등 용서를 받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법 전경. 영남일보DB
서대구~사월동 도심 구간 철도 지하화 될까…정부 협의체 출범(종합)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서대구~사월동 구간에 대한 철도 지하화 사업이 검토된다.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을 위한 정부 주도 민·관·학·연 협의체가 출범하면서다. 다만, 대구시는 출범식에서 철도 지하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교통부 4일 서울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관련 공공·연구기관 및 철도기술·도시개발·금융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를 출범했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는 도심 내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고 철도와 인접 부지를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새로운 추진을 위한 전문가 그룹이다. 지난 1월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철도 지하화 정책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다.대구시는 이날 오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 정장수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는 철도로 인한 도심 단절 문제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비수도권은 정부 차원의 자금 지원 없이는 사업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 부시장은 "비수도권은 정부의 지원 없이 철도 지하화 사업성을 확보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획기적인 금융 모델을 도입하거나 사업성 높은 수도권의 철도 지하화 개발 수익을 지방에 공유하는 방식을 취해야 지방에서도 사업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국토 대개조 사업인 만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정부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20.3㎞ 구간(서대구~사월동)에 대한 철도 지하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검토 방향은 도심 내 철도로 인한 도시생활권 단절과 소음, 진동 등을 극복하는 철도 지하화 등 종합적인 효율화 방안이다. 경북은 여건을 고려해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발주 중인 '경부선 대구 도심 지하화 등 개발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국토부에 본격 제안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구를 비롯한 각 지자체별 제안을 수렴한 뒤 타당성 등의 기준에 따라 종합계획을 세우게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구상 중인 내용은 정부가 수립하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검토과정에서 사업대상, 사업 구간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국토부가 철도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KTX고속열차가 대구 중구 경부선 도심 구간을 지나가는 모습. 영남일보DB.대구 철도 지하화 사업 구상안. 국토교통부 제공.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4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협의체' 출범식에서 비수도권은 중앙 정부 차원의 자금 지원 없이는 사업성 담보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 통과 경부선 서대구~사월동 구간 '지하화 사업' 검토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서대구~사월동 구간에 대한 철도 지하화 사업이 검토된다.국토교통부 4일 "서울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관련 공공·연구기관 및 철도기술·도시개발·금융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는 도심 내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고 철도와 인접 부지를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새로운 추진을 위한 전문가 그룹이다. 지난 1월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철도 지하화 정책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그간 정부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하는 등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실현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20.3km 구간(서대구~사월동)에 대한 철도 지하화를 정부에 제안했다. 검토 방향은 도심 내 철도로 인한 도시생활권 단절과 소음, 진동 등을 극복하는 철도지하화 등 종합적인 효율화 방안이다. 경북은 여건을 고려해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국토부는 "이는 지자체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구상 중인 내용으로, 정부가 수립하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검토과정에서 사업대상, 사업구간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대구 철도 지하화 사업 구상안. 국토교통부 제공.국토부가 철도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KTX고속열차가 대구 중구 경부선 도심 구간을 지나가는 모습. 영남일보DB.
대구시-산업은행, 팀 플레이 척척…'PF 담당 전문가 대구로 파견'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을 위한 대구시와 KDB 산업은행이 '팀 플레이'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3일 대구에서 만나 협력 관계 구축을 거듭 강조하면서다.홍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강 회장과 만나 "지난달 TK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에 산업은행이 적극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홍 시장은 또 'TK 신공항 특별법'과 'TK 신공항 특수목적법인 참여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통해 초과 사업비 보전과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계획도 밝혔다.이를 바탕으로 신공항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도 설명했다.이에 강 회장은 사업성 검토와 금융자문 등 대구시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산업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당 전문가를 대구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강 회장은 "최근 건설경기가 침체 되고 PF 시장도 어려워진 가운데 TK 신공항 사업이 국내 최대규모로 추진되는 만큼, 건설사 등 민간에서 사업 참여 의사 결정을 위한 사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토에는 장기간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책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위기가구 발굴도 스마트하게…대구시, 빅데이터 활용 효과 톡톡
대구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가구 파악 사업에 나서 효과를 거뒀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을 연체한 가구의 정보를 통해 위기가구를 파악하는 방식이다.대구시는 지난해 공공요금 연체 정보를 활용해 총 1만790개의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대구시가 지역특화형으로 추진하는 위기가구 발굴 사업은 전기·가스·수도요금 연체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신속히 파악해 읍·면·동에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방문 조사를 통해 위기가구로 확인될 경우 즉시 지원한다.대구시는 지난해 총 33만6천553건의 연체 가구 정보를 확보했다. 이 중 2건 이상 연체 중인 1만2천507건의 위기 의심 가구를 추출한 뒤 읍·면·동 조사를 통해 총 1만790건의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했다.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기초생활보장 381건, 긴급복지 251건, 기타 공공서비스 398건, 민간서비스 1천514건, 상담 및 정보제공 8천246건 등이다.위기가구 발굴 건수를 월별로 분석하면 연초인 1~3월에는 월평균 공공요금 연체정보가 4만7천490건, 그중 위기가구는 월평균 2천120건이 발굴됐다. 연말인 10~12월에는 월평균 공공요금 연체정보가 1만5천20건, 그중 위기가구는 월평균 266건으로 비교적 적게 발굴되면서 위기가구가 감소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시는 지난해 군위군의 편입에 따라 이달부터 군위군 지역의 공공요금 연체 가구 정보를 추가로 확보해 위기가구 발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어려운 이웃을 더 빨리 찾아내고 더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부탁한다"며 "생계가 어려운 분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번으로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정장수 "건설 산업 불황에도 70조 규모 사업…참여 망설이는 것 이해 안돼"
대구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민간 건설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미참여 기업에는 향후 대구시가 공공 발주하는 사업에서도 배제하겠다는 강경책까지 꺼내 들었다. 이는 시가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 내 건설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3일 시청 산격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TK신공항 SPC 참여 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살펴보면 SPC 참여기업에 향후 대구시가 공모하는 사업에 참여할 경우 적극 우대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 발전에 기여한 건설사에 가산점을 주겠다는 것인데, 그 말을 거꾸로 해석하면 SPC 미참여 업체는 사실상 앞으로 시 공공 발주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향후 대구시가 공공 발주 사업을 시행하면서 입찰 심사를 할 때 지역 발전 기여도라는 평가 항목을 넣으면 지방계약법이나 건설산업기본법 등에도 위배 되지 않는다는 게 정 부시장의 설명이다. 정 부시장은 국내 건설 산업 경기가 앞으로도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TK 신공항 사업이 이를 해결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 부시장은 "우리나라 건설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건 건설사들도 동의한다. 주택 사업은 이미 한계점에 다다랐고, 국가 예산 전체에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향후 10~15년 동안 70조 원의 안정적인 토건 물량이 있는데 지금의 경기만 보고 사업 참여를 망설인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시공능력평가 20위 내 건설사 중 대부분이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부시장은 "시평 상위 20위 내 건설사 중 11곳이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한 상황"이라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사업 참여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민간 건설사의 사업참여의향서를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조그마한 사업의 경우 참여의향서를 낼 때 대표이사 보고 없이도 내지만, 이번 사업은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대표이사 보고와 임원 회의를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정 부시장은 또 홍준표 시장이 목표로 내건 'TK 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정 부시장은 "'조기 개항이 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그건 '홍준표'라는 사람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2025년 10월 착공식을 하고 2026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출자자별로 시공구역을 나눠서 한꺼번에 공사를 시작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일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SPC) 참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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