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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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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학산공원에 대형 벽천분수 조성
대구 달서구가 도심 속 열섬효과 완화를 위한 벽천분수 조성을 완료했다. 12일 달서구에 따르면 와룡로와 학산로가 만나는 학산공원삼거리에 웅장하고 규모 있는 벽천분수가 지난 8일 완공됐다. 도시공원의 벽천분수는 여름철 폭염과 도심 속 열섬효과를 완화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달서구는 기대하고 있다. 가로 25m, 세로 8~17m 규모로 분사되는 수증기는 마치 물안개가 낀 것처럼 시원하고 청량감을 준다. 또한, 다소 어두웠던 학산공원삼거리를 환하게 밝혀줄 수 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벽천분수가 본동 지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산공원 일대 환경개선 및 정비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해 명품공원 도시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달서구 학산공원 벽천분수 조성 1 대구 달서구 학산공원 벽천분수 조성공사 준공식에서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걷다보면 주민센터, 둘러보면 평생학습관…'15분 도시' 달서구 발돋움
프랑스 파리의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은 '생태'를 중심으로 평등·연대성·근거리 서비스에 기반한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15분 도시' 정책을 내놓았다. 대구 달서구는 1988년 인구 28만 명의 자치구로 시작했으나 출범 35년 만에 인구 54만 명의 거대 자치구로 성장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자치구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고, 현재 전 연령층의 주민들이 가까운 생활권 주변에서 다양한 생활·문화시설을 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행정복지센터와 평생학습관의 이유 있는 동거2025년 4월 월성1동에 새롭게 들어설 행정복지센터에는 달서평생학습관이 함께 자리 잡는다. 달서구는 평생학습·생활문화·행정·복지를 아우르는 주민복지의 요람이자 평생학습 배움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은 지역 최대의 동 복합청사로 사업비 24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연 면적 5천747㎡ 규모로 조성된다. 1~2층은 월성1동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서며, 3~5층은 달서평생학습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달서평생학습관은 '전 생애를 아우르고 소통하는 평생교육'을 위한 지역 최대의 평생학습 컨트롤 타워로 조성될 전망이다. 달서구는 2차례에 걸친 부지확보로 청사 이전기반을 마련하고 2021년도 정부의 생활SOC 사업에 선정, 국비 33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오랜 숙원사업을 풀어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월성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휴게공간과 자치센터, 다목적회의실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달서평생학습관은 3층에 생활문화센터, 진로진학센터 등이 마련되고, 4층에 1천200여개 평생학습동아리가 활동할 동아리실과 강의실 등이 배치된다. 5층은 평생학습의 성과를 공유할 대강당과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신음하고 있던 월성동의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도 들어선다. 달서구는 복합청사 지하 1~2층에 80여 면에 이르는 주거지 주차장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신청사 건립 준공은 2025년 4월로 예정돼 있으며 6월까지 모든 복합공간의 입주가 마무리된다.◆'행복'센터 신축으로 깨끗한 서비스 제공달서구 감삼동 행정복지센터는 노후화된 청사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편의 시설 확충을 위해 복합 신청사로 거듭나고 있다. 직원들은 지난 4일 '새 둥지'에서의 업무를 개시했다. 감삼동 행정복지센터는 좁은 연 면적과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달서구와 주민대표 등의 지속적인 소통과 노력으로 현 부지 신축을 추진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조사해 반영하고 이른 시일 내 건립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1일 준공됐다. 감삼동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4층의 연 면적 1천261㎡ 규모로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회의실, 공동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시설이 완비돼 주민 맞춤형 복합청사로 탈바꿈했다. 이 밖에도 달서구는 감삼동 청사 신축 개소에 이어 2024년 상반기 중 죽전동과 상인3동의 새로운 청사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달서구달서구는 미래먹거리로 각광 받는 천문·우주 분야 공립전문과학관인 별빛천체 과학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달서별빛천체 과학관은 2018년 조성된 '달서별빛캠프캠핑장' 주차장 부지 1천800㎡에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다.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전시콘텐츠를 중심으로 천체 관측이 가능한 시설을 설치하고 별자리와 우주에 대한 지식습득이 쉬운 천체투영관도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의 '달서별빛캠프캠핑장'이 도심 캠핑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천체과학관과 캠핑장의 시너지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달서구는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착공해 2025년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숭고한 과거의 역사도 함께 기린다. 달서구는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보훈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구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997년 달서구에 건립된 보훈회관은 건물이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해 다른 곳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 통합보훈회관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달서구는 사업비 약 120억원의 예산으로 9개 보훈단체가 한 건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통합보훈회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당동 307-1번지 일원에 건립될 새로운 통합보훈회관은 지하 1층~지상 5층 1천600㎡ 규모로 다양한 복지·시설을 배치한다. 보훈회관에 이주하는 단체는 광복회,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회 등 9개 단체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오는 2025년 새롭게 들어설 대구 달서구 월성1동행정복지센터·달서평생학습관 조감도. 달서구청 제공
대구 성서경찰서, 동절기 취약계층 대상 연탄 배달 봉사활동 나서
대구 성서경찰서가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8일 오후 2시쯤 달서구 두류동 일대에서 성서경찰서 김영수 서장과 직원들을 비롯해 국토정보공사, 국민연금공단 소속 직원 70여 명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이해 지역 사회에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탄 1천200여 장을 취약계층에 배달했다. 김영수 서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의 겨울나기에 작은 온기를 보탤 수 있었고, 앞으로도 주민들의 마음을 살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성서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 대구 성서경찰서 김영수 서장과 직원들이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서 배달 봉사 활동을 펼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아파트 공사장서 타워크레인 엘리베이터 추락…60대 인부 숨져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리프트가 추락해 60대 작업자가 숨졌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17분쯤 달서구 본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리프트가 17층 높이에서 추락해 5층 높이의 고정 지지대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리프트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인부가 외부로 튕겨 나가 숨졌다. 소방당국은 인원 51명과 차량 15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추락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달서구 아파트공사현장 사고 7일 오후 8시17분쯤 대구 달서구 본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리프트가 추락해 60대 남성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1호 반려견 전용 놀이터
대구지역 첫 '반려견 전용 놀이터'가 달서구에서 개장돼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달서구청은 지난 6일 장동공원에서 '달서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을 가졌다. 달서구청은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늦어져 15일부터 중·소형견 놀이터와 대형견 놀이터 이용이 가능하다"며 "내년 1월까지 부분 개장한 뒤 2월 완전 개장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회차별(2시간)로 대형견 10두, 중·소형견 15두씩 입장이 가능하다. 장동 산 28 일원에 7천672㎡ 규모로 조성된 '달서 반려견 놀이터'는 중·소형견과 대형견 놀이터를 분리해 운영한다. 보호자 쉼터, 관리동, 펫카페, 주차장 36면,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 반려견 놀이터는 접근성이 뛰어난 대구 최초의 도심형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언제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포토뉴스] 대구 최초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 지난 6일 대구 달서구 장동공원에서 열린 '달서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에서 계명문화대 펫토탈케어학과 오기도기 팀이 반려견과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 서구, 고령화·사회안전지수 최하위 소식에 사회안전망 확충 만전
전국 184개 시·군·구 중 '사회 안전 지수'가 최하위권에 머문 대구 서구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나선다.서구는 7일 대구시 자치경찰 위원회와 협력을 통해 첨단 AI 영상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구 CCTV 관제센터에서 범죄자·실종자 등에 대한 인상착의를 입력하면 관련 영상·동선 등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서구는 시스템을 활용해 △치매·고령자 실종자 찾기 △스쿨존 교통관제 활동 △다중인파 관리 등 범죄 및 안전 예방 활동에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서구에선 최근 주민들의 '사회안전망 개선' 등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등이 실시한 '2023 사회 안전 지수'에서 서구는 평가 대상 184개 기초지자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생활안전분야(치안·소방·교통안전 영역)에서 158위에 머물렀다.서구는 최근 5년 간 60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연간 1천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노인 인구 100명 당 치매 환자 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6% 이상을 보이는 등 고령·치매 노인이 늘고 있다. AI첨단영상시스템은 실제 지형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지오펜스(Geo-Fence)를 활용, 치매·고령자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 서구는 지역 내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송·수신기를 배부하고 부착을 유도한다.류한국 서구청장은 "사건·사고 등 위급사항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 및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민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 서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이번 첨단 AI 영상정보시스템 구축으로
내당노인복지관, 로타리클럽과 함께 '사랑愛 김장 한마당' 나눔 행사 열어
대구 서구 내당노인복지관이 대구 로타리클럽과 함께 '사랑 듬뿍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제로타리클럽 3천700지구 대구 강동·수련·신성 로타리클럽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내당노인복지관은 클럽 회원들과 자원봉사를 통해 김치 600㎏을 담갔으며, 복지관 경로식당 및 서구 지역 내 취약계층 100세대에 전달했다. 이날 김장김치를 받은 한 지역 어르신은 "물가가 올라 사 먹기도 힘든데 챙겨주니 고맙다.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로타리클럽 회장단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라며 "나눔의 온기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내당노인복지관 로타리클럽 김장행사 대구 서구 내당노인복지관이 대구 강동·수련·신성 로타리클럽과 함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년 초 준공 제2수성구민운동장 야구장 파울폴대가 외야 안에 떡하니…"옮기겠다"
내년 초 준공을 앞둔 대구 수성구 매호동 제2수성구민 운동장 야구장이 '부실시공' 문제가 제기됐다. 수성구는 영남일보의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지난해 7월 착공해 총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야구장·축구장 등을 포함한 제2구민 운동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2수성구민 운동장 야구장의 파울볼 폴(Foulball Pole)이 파울 펜스 앞에 설치돼 있었다. 통상적으로 야구장의 파울폴은 파울라인 끝의 연장 선상으로 설치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14년 발간한 '야구장 건립 매뉴얼'에도 '파울볼 폴은 그라운드 파울라인의 연장 선상으로 설치하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같은 이유는 경기 중 파울타구를 잡으려는 선수와 폴대 간 충돌을 막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를 두고 지역의 사회인 야구인들은 이곳에서 뛰게 될 선수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모(31·수성구)씨는 "담당자가, 야구를 모르는 것 같다"며 "최소한 사회인 야구인들에게 확인을 하고 야구장을 건립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폴대가 저렇게 튀어나와 있다면, (충돌 우려로) 선수들이 수비를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수성구 관계자는 지난 5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파울볼 폴대가 펜스 안쪽에 설치된 부분을 알고 있다"며 "폴을 옮기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안전 패드로 폴을 감싸겠다"고 했다.하지만 이튿날 입장을 재차 바꿨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으나, 안전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설계·시공 과정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지적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사용자 측면에서 펜스 뒤로 재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판단해 옮길 예정이다. 비용은 도급계약이기 때문에 재시공으로 처리돼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명확한 설치 규정은 없지만, 펜스 앞에 (폴을) 설치하면 분명히 선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파울볼 폴은 펜스와 겹쳐 패드로 보호하거나, 펜스 뒤편에 설치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 수성구 매호동에 위치한 제2수성구민운동장 야구장. 내년 초 준공 예정이지만 파울볼폴이 펜스 앞쪽에 설치돼 있다. 독자제공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전국건설노동자 결의대회'…"철콘협의회 규탄한다"
5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전문건설회관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지부가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조합원 3천여명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사관계 파탄을 유발한 대도토건과, 노동 조건 후퇴를 종용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경북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를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5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가 결의대회를 열고 '임단협 투쟁 승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제공
대구·경북 소규모 사업장 10곳 중 9곳이 기초노동질서 위반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대구·경북지역 소규모 사업장 762곳에 대한 현장지도를 실시한 결과 노동관계법 등 4대 기초노동질서를 위반한 사업장이 704개소(92.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3차례 '현장 예방점검의 날'을 운영해 지역 소규모 사업장 762곳에 대한 현장 지도를 실시한 결과 704개소에서 총 1천585건의 법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위반 사항별로는 △서면 근로계약 미작성 위반(47.4%) △임금명세서 미작성(33.3%) △임금(법정수당, 퇴직금) 체불(17.8%) 등 순이었다. 이에 대구노동청과 5개 지청은 대구·경북지역 240여 개소의 소규모 편의점을 대상으로 '현장 예방점검의 날'을 운영한다.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1주간 실시하는 이번 현장 점검은, 1주간 근로감독관이 직접 신고사건 제기 등 현장 지도 필요성이 있는 관내 편의점을 방문해 기초노동질서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노무관리를 지도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에서 노동 당국은 △근로계약서 작성·교부 △임금명세서 교부 △최저임금 준수 △임금체불 예방 등 4대 기초노동질서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당국은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중소기업 중앙회 등 협회·단체를 비롯해 지역 노사민정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의 기초노동질서 준수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캠페인도 진행해왔다.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은 "기초노동질서 확립은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제다"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기초노동질서 확립을 위해 근로감독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지방고용노동청전경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전경.
대구 달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기둥 들이받은 70대 운전자 숨져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기둥을 들이받고 운전자가 숨졌다.5일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43분쯤 달서구 대천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오피러스 차량이 기둥과 충돌한 뒤 주차된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주차장 시설과 차량 3대가 파손됐다.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주차장 CCTV와 차량분석기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 달서경찰서 전경. 달서경찰서 제공
당정 50인 미만 기업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추진에 노동계 즉각 반발
50인 미만 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다시 미뤄지는 방안이 추진된다.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며 적용 유예 연장 법안 폐기를 주장했다.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고위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한 뒤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7일부터 업종과 무관하게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던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 기준 규정을 2년 유예하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 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은 재해 발생 시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기업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받지 않고 있지만, 다음 달 27일부터는 유예 기간이 종료돼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당정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소식에 지역 노동계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4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이번 적용 유예는 차별적인 법안이라며 폐기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관계자는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생명안전 행동, 민주노총, 진보정당 국회의원 8명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 반대 기자회견과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소규모 사업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일부 재계의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며 "소규모 사업장 600여 곳 중 80%가 법 시행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는 50인 미만 사업장 1천400여곳 중 81%가 이미 법 준수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 결과와 전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또 "법은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길 요구하고 있는데, 이행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금까지 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이날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일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다음 달까지 적용유예 연장 반대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이번 당정의 적용 유예 연장 추진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4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금속노동조합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유예 연장의 문제점과 투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尹 대통령 '노란봉투법' '방송3법' 거부권에 지역 노동계 즉각 반발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지역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덕수 총리가 주재한 임시국무회의를 통해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자 이를 재가했다고 밝혔다.지역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이날 곧바로 성명을 발표하고 "기어코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20년이 넘는 노동자의 외침을, 공영방송 장악 중단의 요구를 무시했다"라며 "법률이 위헌적이거나, 집행할 수 없을 때만 제한적으로 발휘돼야 할 거부권을 제멋대로 행사했다. 이는 위헌적 거부권 행사"라고 주장했다.이어 "민주노총은 노란봉투법은 살인적인 손배가압류를 끊고, 고용 형태나 근로계약, 일터가 원청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노조의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법이다"라며 "방송3법 또한 공영방송의 독립성, 이사회 구성에 있어 다양한 주체의 대표성을 보장하고, 정권에 따라 방송의 기조가 달라지는 장악의 역사를 끊어내자는 법이다. 이들은 노동 3권과 언론자유를 지키려면 필요한 법"이라고 덧붙였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지난달 28일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지역 시민단체가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 노조법 2·3조와 방송3법의 즉각 공포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지역 종합·전문건설사 상생협력으로 임금체불, 산재 예방하자"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건설근로자의 고용안정 등을 위한 지역 단위 건설업 원·하청 상생 모델이 전국 처음으로 구축됐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경영난 등으로 대구경북 지역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임금 체불 신고사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10월 말 기준 전국 전체 신고사건 접수 건수는 33만5천400건으로 전년 동기(28만429건)대비 5만4천971건(19.6%)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 전체 신고사건 접수 건수는 2만5천559건으로 전년 동기(2만2천473건) 대비 3천86건(13.7%) 증가했다. 건설업은 6천118건으로 전년 동기(4천757건) 대비 28.6%나 증가했다.대구경북지역 전체 체불액도 30%나 늘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833억원이던 체불액은 올해 1천83억원으로 250억원이나 증가했다. 건설업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168억원 대비 64억원(38.1%)이나 증가했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30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 종합 및 전문건설사 상생협력 실천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실천선언은 '지역 단위 사회적 대화 모델'의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지역의 종합건설사, 전문건설사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법적 강제만으로는 건설업 원청-하청 간 격차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 하에 모두 마주 앉아 해법 마련과 이행·실천에 대한 약속이 이뤄졌다.실천선언은 전문 및 5개 장, 16개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대구경북 건설산업 상생협력 실천추진단을 꾸려 운영하고 향후 실천선언의 이행 여부를 점검·평가한다.주요 내용은 △공정 계약 체결·이행, 불법 하도급 금지 등 상생협력 노력 △건설인력 공급·육성 등을 위한 노사정의 지원·노력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전자적 대금 지급시스템 도입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과 관리체계 구성 △건설업체의 실천선언 이행과 기관·단체 들의 지원사항 등이 담겼다.종합건설사 최진엽 화성산업 대표이사는 "최근 건설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역 건설업이 잘 견딘 것은 지역 업체들과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며, 실천선언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이번 실천선언에 참여한 각 주체들이 선언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앞으로도 대구경북 건설산업 상생협력 실천 추진단 운영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건설근로자들의 체불·산재 예방 및 고용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간다면 지역 건설산업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지난달 30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종합 및 전문건설사 상생협력 실천선언식'에서 참석한 지역 종합·전문건설업체,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이 서명한 실천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제공
달서구의회서 이태훈 구청장 vs 손범구 구의원 신청사 관련 '격돌'
대구 달서구의회 본회의에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무산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손범구 달서구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330회 달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태훈 달서구청장 때문에 신청사 건립이 무산될 수 있었음에도, 오히려 달서구청은 대구시에 1년 2개월간 (신청사 이전을) 표류시켰으니 사과하라는 입장문을 냈다"며 "달서구민은 신청사의 건립 시기를 악의적으로 늦춰 개인의 정치적 출세의 재물로 이용하려는 욕망에 가득 찬 삼류 정치인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손 구의원은 신청사 건립이 재추진 될 수 있었던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용판 국회의원(달서 병)이 '일궈낸 합작품'이라 추켜세웠다. 그는 또 "대구시가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의 매각 없이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정한데에는 김 의원이 쓴 22장의 손편지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이는 홍 시장과 김 의원이 지난 1년 2개월간 꾸준히 논의한 결과로 달서구 미래 발전에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이 구청장은 곧장 반박했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가 1년2개월여 간 표류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시청사 부지 매각안에 동의하고, 이에 편승해 지역 내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는 등 (매각을 찬성한 일부의) 무책임도 있다"고 했다. 또 "구청장으로서 시민 숙의민주주의 과정을 거쳐 결정된 합의를 지켜왔다. 일관되게 신청사를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립할 것을 주장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지난 1일 제300회 달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손범구 구의원의 구정질문에서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재추진에 관해 신경전이 오갔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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