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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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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신임 경북지방노동위원장 취임
신임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윤수경 전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장이 취임했다.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윤 위원장이 지난 13일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했다고 16일 밝혔다.윤 위원장은 서울대 공법학과 및 아메리칸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행정고시 43회로 고용노동부 근로기준과, 고용문화개선정책과장, 혁신행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특히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 법무지원과장, 주OECD 대표부참사관 등 주요 요직을 거쳐 경험이 풍부한 고용노동행정분야 정통 관료로 평가받는다.윤 위원장은 취임 소감으로 "지역 노동관계의 안정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노동자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노사갈등 해결의 중추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신임 윤수경 경북지방노동위원장.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제공
대구서부경찰서, '제9기 시민경찰학교' 수료식 개최
대구서부경찰서 제9기 시민경찰학교 교육생들이 졸업했다. 서부서는 지난 10~13일까지 '제9기 시민경찰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23명의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민경찰학교는 △범죄현장과 과학수사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심폐소생술 및 응급구조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총 8개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순태 서부경찰서장은 "시민명예경찰로서 공동체 치안 활성화와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에서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력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 서부경찰서 제9기 시민경찰학교 수료식 13일 대구 서부경찰서에서 제9기 시민경찰학교 수료식이 개최됐다.
대구시, 서대구역 광장 조성사업 무단점유자에 명도소송 제기한다
지난 12일 오후에 찾은 서대구역 광장 명도 소송 대상지에는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수풀이 무성하게 자란 곳도 있었다. 보상이 완료돼 이전을 앞둔 업체들도 있었다. 이들은 사업부지를 둘러싸고 있는 펜스에 이전 예정지 약도와 시기를 표시한 현수막도 내걸었다.대구시가 서대구역 광장 조성을 위한 보상 이후에도 지장물 등 이전 작업이 더뎌지자 무단점유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시는 서대구역 광장(교통광장 12호) 조성사업과 관련, 현재 4개 구역에서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명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달까지 소를 제기한 뒤 인도단행 가처분이 인용되면 내달부터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이다.대구시는 명도소송과 강제집행에 이르지 않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지장물 이전 및 인도가 이뤄지지 않자 공사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지장물 등 이전비를 지급했음에도 일부 세입자들이 부족하다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전 촉구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고,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설득도 많이 한 만큼, 이젠 소송을 통한 사업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했다.하지만 김수회 서대구KTX12호 교통광장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입자들이 손해를 보는 부분에 대해 대구시에 질의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소통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서대구역 광장 조성 사업은 서대구역 네거리를 중심으로 모서리 4구역에 음악 분수 등 여가시설과 임시 주차장 등을 설치한다. 지난 1월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지난 2021년 6월에는 토지 등 감정평가 결과를 두고 땅 소유주와 세입자들이 분신을 시도하는 등 반발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글·사진=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지난 13일 오후 서대구역 광장 조성사업 부지에 있는 한 자동차 정비업체.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않아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이전 대상 업체가 이전 위치를 설명한 현수막을 서대구역 네거리에 내건 모습.
경북대병원 노조 파업 종료…14일부터 업무 복귀
경북대병원 노조가 13일 사흘 간의 파업을 종료했다. 노조는 보건의료 인력 충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무기한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경북대병원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경북대병원 노조)는 이날 환자 및 내원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북대병원 노조는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다.노사 양측은 이견을 보인 임금의 경우 기본급은 공무원 기본급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총액 대비 1.7% 증액키로 합의했다.단체협약 합의 내용은 정규직 전환 근로자 처우 개선, 야간 근무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등이다.경북대병원 노조는 앞서 지난 11일 물가 인상을 반영한 실질임금 인상과 직무성과급제 및 노동개악 금지, 밤 근무 6회부터 수면휴가 1일 부여 등을 사측에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는 조합원 2천400여 명 중 필수유지 인력을 제외한 간호사, 간호조무사, 시설직 등 700여 명이 참여했다.경북대병원 관계자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업무가 정상화 된다"고 말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경북대병원 노조가 11일 오후 병원 본관 앞에서 2023년 임단투 파업 돌입 출정식 마무리 집회를 열고 있다. 영남일보 DB
서울바른플란트치과, 달서구에 300만원 이웃돕기 성금 후원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있는 서울바른플란트 치과의원이 지난 11일 달서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앞서 서울바른플란트치과는 2019년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문봉열·문홍열 원장은 "서울바른플란트치과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문홍열 서울바른플란트치과의원 원장이 대구 달서구청에 성금 300만원을 전달한 후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달서구 제공
대구 시민·환경단체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철회" 촉구
대구지역 시민·환경단체가 대구시가 추진하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12일 공동 성명을 내고 "대구시가 금호강 르네상스 토건 사업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며 "선도사업 중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이 시행된다면 세계적인 자연 습지를 망치려는 공사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오는 2029년 완성될 홍준표 대구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이 프로젝트의 3개 선도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돼 국비 91억 4천만원을 받게 된다. 3개 사업은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 조성 △금호강 안심권역 국가생태 탐방로 조성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이다.단체는 선도사업 중 하나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우려했다. 디아크(강정고령보)와 달성습지를 연결하는 교량을 놓는 것이다. 교량에 분수와 화려한 조명을 달고, 달성습지 초입에는 주차장과 공원 등을 조성한다. 2025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되며 총 길이 435m, 폭 4~6m 규모의 랜드마크인 관광 보행교, 전망대 등 설치된다.이들은 대구시가 금호강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달성습지 전체를 국가 습지로 지정해도 모자랄 판에 달성습지란 세계적 습지의 생태계를 망치려는 토건 '삽질'을 기획하는 대구시의 반 생태적인 인식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대구시는 순천시를 보고 배우길 바란다. 순천시는 순천만이라는 자연 습지를 잘 보전해 그 생태적 온전성으로 국제적인 생태관광의 모델을 만들었다"라며 "따라서 '시민 이용 중심'의 금호강 르네상스는 틀렸다. 대구시는 '자연생태 중심'의 금호강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조감도.
"중리정압관리소 증축 재검토 알릴 예정이었는데…" 가스公, 주민설명회 또다시 파행
한국가스공사의 대구 서구 중리정압관리소 증축 관련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또다시 파행됐다.한국가스공사는 11일 오후 5시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구 열병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참석한 주민 60여 명의 집단 반발 행동으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서구 주민들은 강단 앞에서 '노후화된 정압관리소 폐쇄하고 이전하라' '서구 주민은 폭탄을 안고 살아야 하나'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주민 설명회는 필요 없다. 정압관리소 신축과 가스 배관 매립 사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가스공사는 설명회를 통해 당초 계획했던 중리 정압관리소 설비동 신축의 전면 재검토를 알릴 예정이었다.서구 주민들은 10분가량 항의를 한 뒤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남아있던 설명회 참석자들과 고성과 욕설을 비롯한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주민들이 대부분 퇴장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가스공사 관계자는 "당초 증설하려던 중리관리소 설비동 건축 계획을 잠정 보류하고 신청을 취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자리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 열병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주민설명회가 열린 11일 오후 대구 서구 상중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정압시설반대범서구대책위원회원들과 주민들이 정압시설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달서구 첫 복합건강시설 개관 "건강복지관서 건강한 삶 누리세요"
대구 달서구 첫 복합건강시설인 '달서건강복지관'이 지난 1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민 건강증진은 물론 문화의 장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1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달서건강복지관은 월성2 영구임대단지 내에 건립됐다.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돼 대구시·달서구·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LH로부터 부지를 무상 제공받은 것이다. 총사업비 85억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천690여㎡ 규모로 지난 8월 말 준공됐다. 입주시설은 주변 환경과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1층부터 5층까지 △카페와 문화놀이터 △어르신 대상 문화교실 △달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달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대강당 및 옥상정원이 차례로 들어선다. 특히 연간 1만6천여 건의 정신건강 증진사업 사례 관리를 수행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정신건강의 날'(10월10일)에 맞춰 이전·입주해 개관식 의미를 더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가장 주목받는 것이 건강과 문화를 누리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구민들이 달서건강복지관에 와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달서구, ‘달서건강복지관’개관식 사진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월성2 영구임대단지에서 복합건강시설인 '달서건강복지관'의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8년만에 파업…민주노총 "파업 지지"
경북대병원이 11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파업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모두의 삶을 지켜내는 공공운수노조 2차 공동파업을 지지한다"라며 "이번 파업은 명백히 윤석열 정권에 의해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정권은 건강보험의 보장성 축소, 공공병원 인력 충원 거부, 지하철 등의 공익적자 등을 외면해왔다. 민간보험사 배는 불리고 공공의료의 질은 하락시키고 있으며, 공공요금은 폭탄이 되어 날아들고 있다"며 "손해와 불편은 국민에 전가하고 수혜와 이익은 재벌 자본가에게 몰아주는 정책의 민낯과 정권의 속내를 어떻게 두고 보겠는가"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권은 출범 전부터 지금까지 재벌의 앵무새가 되어 오로지 이윤만 말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공공부문 인력감축과 임금억제, 구조조정을 밀어붙인다. 필수서비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따져 물으며 공공성을 약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재부는 경북대 병원 등 현장에서 노사가 합의한 인력충원까지 틀어막으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앞서 경북대병원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간호 인력 충원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 공백을 막기 위해 노사 모두 응급실 등에 필수 인력을 유지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경북대병원 파업 11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경북대병원 노조가 간호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8년 만에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는 출정식을 열었다.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새 국면…달서구 "원안대로 해야" 강한 반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문제가 '시민 심층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11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일부 달서구민들은 이에 크게 반발하며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최근 실시한 신청사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 시민 여론은 압도적이었다. 그래서 그 여론에 따라 한번 해 보겠다"고 했다.홍 시장은 "신청사 관련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져 15.6%라는 매우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통상 ARS(자동응답전화) 방식 여론조사 응답률이 1~2% 정도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는 게 홍 시장의 설명이다.그는 또 "내일(11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대로 신청사 문제를 풀어가려고 한다"며 "더 이상 지체하면 골치 아파진다"고 했다.이에 대해 달서구 주민자치위원회·발전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시청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달서구청 충무관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250만 대구시민의 숙의민주주의로 이뤄낸 신청사 건립을 홍 시장의 뜻대로 뒤엎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처사"라며 신청사 원안 건립을 촉구했다.이들은 내년 4월 총선 전에 지역 정치권을 상대로 이를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11일부터 20일까지 '신청사 원안 건립 촉구'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산격청사 앞에선 대규모 집회도 예고했다. 김해철 달서구의회 의장은 "숙의민주주의를 거쳐 결론이 난 사항을 시장이 여론조사를 통해 되묻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며 "단체장은 바뀔 수 있지만, 행정이 바뀌면 안된다. 역사적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달서구 민간단체 시청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가 10일 오후 2시 30분 달서구청 충무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신청사 건립 관련 여론조사 발표에 반발하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동현 기자 shineast@yeongnam.com
대구·경북 유일 생존 독립유공자 권중혁 애국지사 별세
대구·경북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권중혁 선생이 10일 오전 5시 별세했다. 향년 101세다.국가보훈부·광복회 대구지부 등에 따르면, 권 지사는 천식·호흡부전 등으로 대구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이날 임종을 맞았다.권 지사는 1944년 1월20일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일본군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다, 이에 반발해 동지 6명과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부대를 탈출했다. 이들은 대의를 품고 독립투쟁에 참여하려 했지만, 일본군 수색대에 의해 경북 영천 신녕 뒷산에서 체포됐다.이후 3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같은 해 12월 일본군 임시군법회의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대구독립운동사 중 주요 사건인 '대구 조선병사 탈출사건'이다.권 지사는 일본 기타큐슈 고쿠라 육군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았다. 정부는 권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권 지사의 별세로 전국의 생존 애국지사는 총 8명(국내 7명, 국외 1명)만 남게 됐다. 경북 유일의 배선두 애국지사는 2020년 9월13일 별세했다.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8월14일 권 지사를 위문하기도 했다.빈소는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고인은 오는 12일 오전 8시 발인 이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국가보훈부는 권 지사와 유족에게 국민적 예우와 추모를 위해 안장식이 거행되는 오는 12일 세종본부와 전국 지방보훈관서, 소속 공공기관, 국립묘지 등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경북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권중혁 선생이 10일 오전 5시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 국가보훈부
평생학습, 배움에서 행복을 캐다…'달서 평생학습축제' 성료
7일 오후 2시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선선한 가을 날씨 속 2천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달서평생학습축제의 막이 올랐다. 달서평생학습축제는 2007년부터 해마다 열려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행사는 지역 평생학습기관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열렸다. 그동안 배운 학습의 결과물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동아리 성과발표회 △평생학습 프로그램 경연대회 △평생학습 관계기관의 성과물 전시·체험·홍보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달서구는 2005년 교육부 지정 대구 최초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돼 다양한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를 통과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선두 평생학습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구(區)는 기대수명 증가와 미래사회 변화에 발맞춰 유연하고 탄력적인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또 누구에게나 열린 학습의 기회 제공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시니어들, 평생학습 통해 배운 멋진 실력 뽐내이날 무대에서 펼쳐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는 댄스, 국악, 무용, 노래, 요가, 체조 등 다양한 분야 22개 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주로 50대 이상 시니어가 대부분이었으며, 무대에 오르기 전 함께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무대에 올랐다. 그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들을 가감 없이 무대에서 뽐냈다. 이날 오후 6시가 넘도록 진행된 경연대회에선 용산1동 다이어트 댄스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연대회 상위권 팀들은 대구시대회를 거쳐 전국대회까지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우승을 차지한 용산1동 다이어트 댄스팀 소속 성정순(64)씨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동의 도움으로 대회를 회원들끼리 재미있게 준비했다. 평생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움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 주니어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자가 대부분 중장년층이었다면 달서어린이 그림대회와 버스킹 공연의 주인공은 아이들이었다. 오후 2시30분이 되자 잔디광장에서 풍선과 비눗방울 공연이 있었다. 쌀쌀한 날씨 속에도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이 공연장을 잔뜩 둘러싸고 앉았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화려한 풍선과 비눗방울 쇼가 이어지자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고, 진행자가 질문하자 모두 손을 번쩍 들며 열정적으로 쇼에 참여했다.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진행자에게 얻은 선물을 부모에게 자랑했다. 이외에도 무대와 잔디광장에서 각종 악기동아리의 연주회가 수시로 열려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달서어린이 그림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돗자리 위에 간이 책상을 깔고 각자 달서구의 자랑 풍경화, 내가 꿈꾸는 달서구 상상도 등의 주제에 맞춰 열심히 밑그림을 그리고 색깔을 칠했다. 이날 대회의 입상자들에게는 심사를 거쳐 학교로 상장이 발송될 예정이다.◆"예약이 가득 찼어요"공원 한쪽에 마련된 22개의 체험 부스는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남녀노소에게 인기였다. 500~1천원 등의 값싼 체험비와 다양한 체험 부스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에게도 인기만점이었다. 동아리 동화꿈나무의 봉제인형 만들기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인형을 만들고 있었다. 어린이들은 저마다 고사리손으로 작은 인형을 만들었다. 완성한 인형을 부모에게 들어 보이며 활짝 웃어 보였다. 한쪽에서는 흔들거리는 밸런스패드 위에서 복싱 글러브를 낀 아이들이 한국복타협동조합 관계자의 복싱 미트를 툭툭 치고 있었다. 아이들은 요리조리 균형을 잡으며 '펑' '펑' 야무지게 미트를 타격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최근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잔디광장에서 아이들이 비눗방울 쇼를 관람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치안 최전방이 늙고 있다…경북지역 절반 50대 이상
치안 최전방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지구대·파출소가 늙어가고 있다. 경찰청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근무 인원 평균연령이 50세 이상인 지구대·파출소가 전국 2천43곳 중 431곳(21.1%)이었다. 경북지역 지구대·파출소 경찰의 53.3%가 50대 이상이었다. 전북이 57.8%로 가장 많았고, 전남 (54.9%)이 뒤를 이었다. 경북은 전국 3위였다. 지역 모 지구대 소속 경관은 "요즘 지구대에선 경감도 순찰차를 타야 한다. 대구도 평균 연령이 타 시·도보다 높은 편"이라며 "내부 시스템상 근무 인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팀장급들이 놀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젊은 순경에 비해 체력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치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신임 경찰관들이 기동대로 대거 차출되면서 지구대·파출소 젊은 인력 충원은 그만큼 더뎌지고 있다. 의무경찰 폐지도 일선 지구대·파출소 노령화에 한몫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순경 공채 출신 신임 경관은 초기 1~2년간 기동대에서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또 다른 지구대 관계자는 "기동대 의무 복무로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로의 젊은 인력 충원이 더뎌지는 것도 한 이유"라며 "경험이 많은 고령의 경관이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변화하는 치안 수요에 맞게 인력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박동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대책의 핵심은 112시스템을 사후 수습 위주가 아닌 사전 예방 측면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 있다"라며 "인력 부족에는 내근 인력을 최소화해 대응하고, 지구대·파출소에서는 주민과의 잦은 소통으로 사건 예방에 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2륜차의, 3초의 여유, 4고예방, 5늘도 안전"…달서署 이륜차 교통안전 캠페인 나서
대구 달서경찰서가 '2륜차의, 3초의 여유, 4고예방, 5늘도 안전!' 슬로건으로 이륜차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달서서는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운전을 위한 이륜차 교통안전 표어를 자체 제작하고 홍보 활동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슬로건은 이륜차의 교통사고 예방과 더불어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이륜차 운전자에게 필요한 운전 습관의 의미를 담았다. 표어는 앞으로 관계기관의 이륜차 교통안전 캠페인에 활용된다. 더불어 면허시험장, 배달대행 업체, 이륜자동차 검사소 등에도 찾아가는 홍보로 운전자들의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이상배 달서경찰서장은 "이륜차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사고 시 중상 등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으로 교통안전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이오공감 피켓 대구달서경찰서의 새로운 이륜차 교통안전 슬로건.
대구 서구, 공동육아나눔터 사업 추진 '탄력'
대구 서구의 공동육아나눔터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는다. 대구 서구는 올해 여성가족부와 신한금융그룹이 민관협력사업으로 공모한 '2023년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지원사업'에 2개소를 공모해 모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미취학,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모여 육아 정보 공유와 놀이공간·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자녀 돌봄 공간이다. 약화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저출산 극복대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맞벌이 가구 등의 자녀 돌봄 지원기반을 확충키 위해 노후·신규 공동육아나눔터를 발굴하고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서구는 현재 운영 중인 2개소 공간단장비 최대 1억6천8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비산동 소재 공동육아나눔터 '동동'과 새로 열리는 2호점의 인테리어 공사 및 기자재 등이 지원 대상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돌봄공간과 놀이공간 확충 및 구민들의 수요에 맞춰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서구 공동육아나눔터 대구 서구 공동육아나눔터 '동동'에서 아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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