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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전시관 내 포스코·포스텍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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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관에 마련된 'CES 2025' 경북도·경북경제진흥원 공동관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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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엑스포 내 CES 혁신상 쇼케이스관에서 서충모 미드바르 대표가 자사 제품 '에어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경북 기업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CES 2025'에서 1천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두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7~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한 경북 39개 기업은 1천10만3천달러(413건)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경북도공동관(16개사), 포스코·포스텍관(6개사), 포항시관(10개사), 경산시관(7개사) 을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며 각국 바이어들과 계약 관련 상담을 했다.
경북도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대표단을 꾸려 라스베이거스 현지를 찾아 지역 기업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휴머닉스 △엑스빅 △플로우스튜디오 △미드바르 △엔퓨처 등 경북 5개 기업을 CES 혁신상을 수상해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수상 기업들의 제품은 베네시안 엑스포 2층 CES 혁신상 쇼케이스에 따로 전시돼 바이어는 물론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미드바르는 미스트 분사 방식의 에어로포닉스 기술을 적용한 식물 재배기 '에어팜'을 전시해 바이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서충모 미드바르 대표는 "현재 UAE, 요르단 등 중동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CES와 혁신상을 계기로 더 발전하는 미드바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경북도관으로 참가한 나노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 인지 감응 리젠 컨트롤러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전 세계 약 25억대의 전기 모빌리티 시장에 혁신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나노엔지니어링 측은 설명했다. 진요한 나노엔지니어링 전략기획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중저가 시장과 유럽의 전기 바이크 제조업체, 모터 신기술 업체 등과의 합작 사업을 통해 고성능 부품 시장에 동시 진입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경북도관에 참여한 브이스페이스는 자사의 UAM(도심항공교통) 기체인 VS-300(Vspeeder-L) 목업 기체를 전시해 주목 받았다. VS-300은 국토교통부 TC 체계 개발 연구에 활용할 시제기로, 날개 형상과 동체 구조가 충분히 검증된 구조 시스템을 활용해 설계됐다. 고밀도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어 이륙중량을 최소화했다. 2026년에 시험용 초도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브이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UAM 산업의 글로벌 수요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INVEST-NL(네덜란드), The Marlin Group(미국), Space Florida(미국) 등의 기업에서 높은 관심을 가지며 추후 생산될 우리 배터리 시스템으로 생산될 기체 구입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고 보유한 기업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인큐베이팅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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