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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오른쪽 둘째) 대구시 미래모빌리티 과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5' BOSCH 부스에서 관계자에게 대구시가 주최하는 'FIX 2025' 초청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
대구시가 오는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FIX(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5' 성공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들이 직접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 전시장을 찾아 각국 기업들에게 직접 서한을 전달하고 전시회에 초청했다.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 김윤정 대구시 미래모빌리티 과장을 필두로 FIX 전시회를 담당하는 엑스코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관계자들이 전시회장을 분주하게 다니고 있었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구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본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이 모빌리티·로봇·ABB 기업 유치를 위해 각개전투에 나선 것.
대구시는 CES 2025에서 FIX 2025 기업 유치 및 홍보 외에도 대구공동관도 지원하고 각국 기업의 부스를 찾아 최신 정보 수집에도 적극적이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참관을 통해 벤치마킹으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다.
FIX 2025 초청 서한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명의의 '올해 FIX는 세계적인 혁신기술의 권위자가 미래 트렌드의 큰 화두를 던지고 글로벌 혁신기업이 도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함께 어우러지는 융합의 장이 될 것이다. 대구에서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개막일부터 이튿날까지 BOSCH(보쉬), Panasonic(파나소닉), TCL 등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에게 초청 서한을 전달한 곳이 34곳에 달한다.
하지만 해외 기업 고위 관계자와 만남은 쉽지 않았다. 사전에 약속을 잡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다. 해외 기업 관계자들은 보안을 핑계로 명함을 쉽사리 건네지 않았고, 전달과 검토해 보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관련 담당자가 이곳에 없어서 서한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했다. TCL 관계자는 "차년도 계획이 전년도에 모두 세워지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다음 연도라도 참가할 수 있도록 담당자에게 자료를 전달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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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미래모빌리티 과장을 비롯한 대구시 관계자들이 8일(현지시간) 'CES 2025' 전시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대구시 주최 'FIX 2025' 초청 서한을 전달한 뒤 설명을 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
다행히 네덜란드 Here Technologies사와의 미팅은 성공적이었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가 FIX 2025에 관심을 보이면서 초청 서한을 직접 전달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SK,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관계자들은 역으로 대구시 관계자들에게 FIX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추후 협의를 약속했다.
FIX 2025 홍보단을 이끌고 있는 김윤정 미래모빌리티 과장은 "FIX에 해외 기업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CES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대구로 와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라스베이거스에서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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