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 판매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친환경차를 구매한 소비자 10명 중 9명은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 K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社)의 지난해 판매 실적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45만19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판매량 40만5천331대보다 11%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전기차(FCEV)가 친환경차에 포함된다.
친환경차 판매 성장을 견인한 것은 단연 하이브리드차(HEV)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23년보다 25%나 급증하며 35만6천58대를 기록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내수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현대차·기아 역시 42만3천5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판매가 40만대를 돌파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차가 33만5천105대가 팔리면서 30만대 돌파에도 성공했다.
반면, 완성차 5개사의 전기차 판매는 2023년 11만5천900대에서 지난해 9만1천385대로 21% 급감했다. 또 연간 10만대 판매량도 무너졌다. 수소전기차 역시 4천328대에서 2천751대로 36% 뒷걸음질쳤다.
한편 환경규제 여파에 경유차 판매는 급감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경유차 신규 등록 차량은 14만3천134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54%나 급감한 수치로 역대 가장 적은 등록 대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경유차 등록 대수 비중도 8.7%에 그치며 처음으로 10% 밑으로 떨어졌다.
이동현기자

이동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