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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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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서 '일본 야오시 청소년 그림 교류 전시회' 열린다
대구 중구와 일본 야오시가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중구청 로비에서 '야오시 청소년 그림 교류 전시회'를 개최한다.중구는 지난 2016년 일본 오사카부 내륙에 있는 야오시와 상호 이해 및 우호 친선을 다지기 위해 '청소년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청소년 그림 작품 교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야오시 청소년들이 그린 '일본의 사계절'과 일본 에도시대 작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풍경화와 풍속화 모음인 '후가쿠 36경' 중 후지산 그림 등 1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또 야오시는 지난 5월 '우리가 놀고 싶은 대구 중구의 놀이터' '내가 꿈꾸는 대구 중구의 미래 모습'이란 주제로 열린 '2023 중구 청소년 그림 그리기 대회'의 수상작 15점을 내달 15일부터 31일까지 청사에 전시한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상호 교환 전시회를 통해 양국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두 도시가 지속적으로 화합하고 친목을 다져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에도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등이 중구청 로비에서 열린 '야오시 청소년 그림작품 교류 전시회'에 전시된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청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우수단체 선정
대구 중구청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2022회계연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천만원을 확보했다. 중구청은 건전성과 계획성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체감기온 -14℃…'최강 한파'에 꽁꽁 싸맨 시민들
'최강 한파'가 예보된 21일 오전 대구 시내 곳곳에선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털 모자, 롱패딩,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출근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은 머리와 얼굴을 꽁꽁 싸맨 채 잔뜩 몸을 옴추린 모습이었다.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이 떨어질 듯한 추위에 대다수 시민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이날 오전 8시 대구 동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앞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강선우(41·대구 동구)씨는 "오늘부터 상당히 추워진다는 뉴스를 보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더 따뜻하다고 해서 옷을 5겹 입었더니 움직이기 불편하다. 그래도 따뜻한 게 좋다"라고 말했다.대구 중구 중앙로역 인근에서도 털모자, 목도리,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채 버스에서 내려 출근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은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패딩 속으로 고개를 숙인 채 버스를 기다렸다. 살을 에는 칼바람을 피하고자 이미 끝까지 여민 패딩 지퍼를 더욱 끌어 올리는 시민도 있었다. 버스 승강장에서 만난 시민 A씨는 "버스 기다리다 얼어버릴 것 같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추운 날씨 탓에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선호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동대구역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9)씨는 "평소보다 버스 정류장에 오는 사람들이 적은 것 같다. 8시만 돼도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보였는데, 추워서 그런지 오늘은 많이 없다"고 말했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북서부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부분 -13~-8℃의 분포를 보이며 대부분의 지역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역별 아침 기온은 오전 8시 기준 경북 청송 -11.6℃, 의성 -10.2℃, 안동 -10.9℃, 영주 -11.6℃, 문경 -11.3℃, 상주 -11.3℃, 영천 -9.3℃, 영덕 -8.4℃, 구미 -9.0℃, 울진 -8.1℃, 경주 -8.5℃, 포항 -7.9℃, 울릉 -5.0℃를 기록했다.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3~7℃ 정도 더 낮았다.대구도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8.6℃, 체감온도 -14.3℃를 나타내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 날씨를 기록했다.평년보다 추운 날씨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월요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한파는 25일까지 지속되다 26일 오후부터 조금씩 풀려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며 "추운 날씨 어린이와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도 계량기, 보일러 등 보온 상태를 점검해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 농작물 저온 피해를 대비해 보온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글·사진=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21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 거리 추운날씨에 시민들이 패딩 모자를 눌러쓴 채 걸어가고 있다.21일 오전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두꺼운 패딩을 입은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쪽방주민에게 추위보다 무서운 것은 고독…'원예수업'으로 이겨낸다
20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상서동 대구YMCA 카페는 형형색색의 원예작품으로 가득했다. 미세먼지 저감 식물인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해 만든 이 작품들의 주인은 대구지역 쪽방촌 거주민들이다. 작품은 거칠고 투박한 이들의 손에서 탄생했다기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섬세했다. 이들에게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작품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다. 추위보다 더 무서운 '고독'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그래서 전시회의 주제도 '만남의 바램'이다. 쪽방촌 거주민이 직접 만든 원예작품으로 구성된 전시회(만남의 바램)가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대구YMCA 1층 카페(중구 국채보상로 541)에서 열린다. 쪽방촌 거주민 21명이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만든 3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사회적으로 단절된 삶을 사는 쪽방 거주민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복나눔의집'이 주관하는 '생활문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업에 참가한 쪽방촌 거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중구의 '행복나눔의 집'에서 원예 수업을 들으며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에 사용된 재료인 스칸디아모스는 미세먼지 저감 식물로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려운 쪽방에 꼭 필요한 식물이기도 하다. 완성된 작품은 이번 전시회를 거쳐 판매하거나 각자의 집으로 가져간다. 쪽방 거주민들에게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고독이다.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원예 수업은 이들이 일주일을 살아가는 이유다. 지난 5월부터 수업에 참가한 고재영(61)씨는 "아침에 일어나 갈 곳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원예 수업이 있는 수요일이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원예 수업은 단순한 문화 활동에서 나아가 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의 자리다. 고씨는 "이곳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나도 그렇고 다들 수업에 참여하기 전보다 밝아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강태희(67)씨는 3개월간 공들여 만든 작품의 이름을 '행복'이라 지었다. 강씨는 "작품을 만들 때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행복했다"며 "오랜 시간 동안 작품 제작에 힘쓴 만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쪽방촌 생활 4년 차인 김현우(44)씨는 "여름엔 더위, 겨울엔 추위와 싸우지만, 고독은 1년 내내 우릴 괴롭힌다"며 "원예 수업은 고독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가끔은 수업이 끝난 후 수다도 떠들고 노래도 부르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원예 수업을 진행한 이선진 대구 희망진료소 간사는 "이들에게 원예 수업은 문화 활동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곳에서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정서적 안정도 얻고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년 사업을 진행하고 싶지만, 예산이 부족해 힘들다. 다양하고 꾸준한 활동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20일 대구 중구 상서동 대구YMCA 카페에서 대구지역 쪽방촌 거주민이 직접 만든 원예작품 전시회 '만남의 바램'이 열려 작품이 전시돼 있다.20일 대구 중구 상서동 대구YMCA 카페에서 쪽방촌 거주민 작가들이 '만남의 바람' 전시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주민 작가 강태희(여·67)씨가 자신의 원예작품 '행복'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난달 22일 대구 중구 대안동 '행복나눔의집'에서 쪽방 거주민들이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대구 달서구 한 금은방서 1천200만원 상당 귀금속 도난
새벽 시간대 대구의 한 금은방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새벽 3시 13분쯤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의 금은방에 남성 1명이 침입해 금목걸이와 금팔찌 등 1천2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결과, 이 남성은 머리와 얼굴을 모두 가린 채 오토바이를 타고 출입문으로 돌진해 침입 후 진열대를 깨고 귀금속을 털었다. 범행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금은방 내부와 외부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등 범인을 추적 중이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성서경찰서 제공.
나의 MBTI에 맞는 여행 유형은?…대구 중구, 'My Best Tour Is 중구' 개최
대구 중구는 오는 23일부터 경상감영공원, 우현하늘마당, 근대골목 일원에서 MBTI 유형에 맞춰 중구를 관광하는 'My Best Tour Is 중구'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년부터 추진 중인 북성로·경상감영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MZ세대의 성향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투어 프로그램이다. 중구는 행사를 통해 개인별 MBTI(성격 유형 검사)를 고려한 체험·전시관·카페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선보인다.투어 코스는 4개의 여행 테마로 MBTI 유형별 특성을 분석·재분류해 △IN을 위한 배움과 깨우침이 있는 탐구 여행 △IS를 위한 힐링과 감성을 즐기는 낭만 여행 △EN을 위한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스펙터클 여행 △ES를 위한 감성과 교감을 나누는 친목여행으로 구성했다. 각 코스별 투어는 1회차는 오전 10시부터 12시, 2회차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운영한다. 중구 골목문화 해설사와 함께 MBTI 성향별 맞춤형 투어를 진행하고 음악 감상, 카페, 공예, 메이커 체험 등 투어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4개 코스의 출발지인 경상감영공원에는 △희망 메시지 트리 △MBTI 포토존 △중구 MBTI 투어 맵 등 다채로운 전시물을 설치해 투어 참가자 와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추억을 제공한다.우현하늘마당에서는 △I·J를 위한 클래식 공연 △E·F를 위한 디제잉 공연 △I·P를 위한 재즈공연 △E·J를 위한 어쿠스틱 공연 등 MBTI 성향에 맞게 즐기는 종합예술 콘서트와 함께 △셀프 사진관 △MBTI 타로 △캘리그라피 △추억 간식 마켓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투어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구글폼과 전화(053-756-9115)로 하면 된다. 행사 당일(23일)에는 경상감영공원과 우현하늘마당에서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북성로 경상감영 활성화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maeiled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자리잡은 MBTI 테마를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중구의 관광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중구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중구가 오는 23일부터 'MBTI에 따라 즐기는 나만의 중구 투어'를 개최한다. 대구 중구 제공오는 23일 대구 중구 성내동 우현하늘마당에선 MBTI별 콘서트가 열린다. 대구 중구 제공..행사는 셀프사진관, MBTI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대구 중구 제공.
의회 문턱 겨우 넘었는데…6개월째 진전 없는 '이인성 아르스 공간조성 사업'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이인성을 기리는 공간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사업은 한 때 관련 예산 전액 삭감 등으로 추진 자체가 무기한 보류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의회 문턱을 넘어 탄력을 받는가 했더니 이후 6개월이 흐르도록 제자리 걸음이다.대구 중구는 남성로 약령시 에코한방웰빙체험관에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인성 아르스 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근대 화가인 이인성 화백의 작품을 활용한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해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근대골목투어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기 위해서다. 500년 전통을 자랑하지만 최근 침체되고 있는 약령시의 활성화도 꾀한다. 중구는 지난 2014년 지하 1층~지상 2층, 총면적 756.5㎡ 규모로 문을 연 에코한방웰빙체험관에 이인성 화백의 인물 및 유품 전시 공간, 아르스 다방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작년 2월 이인성 화백의 유가족과 협약을 체결하고 유품과 관련 연구자료 등을 기증받았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사업 기획 및 연구에 착수해 11월에는 완료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했다.하지만, 중구의회가 지난해 12월 사업비 35억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중구는 대구시로부터 상반기 특별조정교부금(15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주요 콘텐츠 구성 일부를 변경하는 고육책으로 총사업비를 27억원으로 당초보다 8억원 줄인 끝에 올해 6월 의회 예산심의를 통과했다.그러나 예산 심의 통과 이후 반년이 지나도록 사업은 사실상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계획대로면 지난 10월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지난달 시공 업체를 선정했어야 하지만, 중구는 아직 업체 선정 공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중구 관광과 관계자는 "문화재 야행, 관광 교류 협력사업 등 부서 내 다른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며 "현재 사업이 진행될 건물에 하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업 콘텐츠 기획 등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설 자체를 구성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아 원래 계획대로 내년 연말 준공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한국 근대미술을 대표사는 서양화가 이인성 아르스 공간 조성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되는 대구 중구 약령시 에코한방웰빙체험관 전경.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치과기공소 스팀기 폭발…2명 중경상
대구 중구의 한 치과기공소에서 스팀기가 폭발해 직원 2명이 다쳤다.1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6분쯤 남일동 소재 3층 건물의 2층 치과기공소에서 스팀기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사고로 기공소 내부에 있던 직원 A씨(여·37)가 다리 등을 크게 다쳤고, 직원 B씨(26)가 다리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기공소 내 자동 스팀 클리너의 원인 미상 폭발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18일 대구 중구 남일동의 한 치과기공소 내부에서 스팀기가 폭발해 소방관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 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중구 덕산동 일식당서 불...468만원 재산피해 내고 진화
대구 중구의 한 식당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0시19분쯤 중구 덕산동의 한 건물 1층 일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에서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소방은 차량 35대, 인력 84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로 소방서 추정 46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KakaoTalk_20231218_170540062 17일 대구 중구 덕산동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초교 인근 나이트클럽 논란, 이번엔 '재산세 부과' 두고 반대위·달서구청 입장차 팽팽
초등학교 인근 나이트클럽 영업 허가를 두고 빚어진 인근 주민과 교육청 간 갈등(영남일보 12월 1일자 6면 보도)의 불똥이 관할 지자체에까지 튀고 있다. 영입 허가를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이 나이트클럽이 들어설 건물의 '재산세 부과' 문제 두고 대구 달서구를 경찰에 고발했다.대구 달서구 두류동 내당초등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나이트클럽 영업 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는 지난 14일 지방세법·식품위생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크리스탈호텔과 달서구청, 대구시교육청을 달서경찰서에 고발했다.반대위는 나이트클럽이 들어설 건물의 지하에서 영업했던 A유흥주점에 대한 영업 허가 취소 과정에서 달서구가 해당 건물의 재산세 중과 면제를 위해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반대위에 따르면 유흥주점은 지방세법에 따라 고급오락장에 포함돼 재산세 중과 대상이며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업소 실제 영업 여부를 판단해 부과한다. A유흥주점은 2021년 12월 10일 세무서에 폐업 신고를 한 후 올해 8월까지 시설을 유지했는데도 달서구가 지난해 5월 전에 시설을 철거한 것으로 잘못 판단해 재산세 중과를 회피하도록 도와줬다는 게 반대위의 주장이다. 반대위는 "달서구가 위생과 직원의 '사실상 폐업, 완전멸실 상태'라는 허위 보고를 근거로 A유흥주점의 철거 시점을 2022년 5월 이전으로 추정해 영업허가를 취소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건물에 당해 부과되는 재산세에 대해 중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달서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반박했다. 달서구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이 A유흥주점 현장을 확인한 날은 지난해 5월 18일이다. 현장 조사 결과 조리장 일부 및 객석과 무대 일부가 철거된 상태로 사실상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중과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식품위생법에 따라 폐업 신고 미이행을 사유로 6월 13일 A유흥주점의 허가를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이어 "해당 건물의 재산세와 관련, 반대위 측에서 어떠한 질문과 민원 절차 없이 바로 고발해 당황스럽다"며 "현재 해당 장소에 대한 신규 유흥주점 허가신청은 접수되지 않았다. 접수 시 관련 법령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대구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교육환경 보호 위원회 심의를 갖고 내당초등과 66m 떨어진 곳에 신규 나이트클럽의 영업 허가를 통과시켰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지난달 30일 오후 3시 대구 남부교육지원청 앞에서 크리스탈호텔 나이트클럽 허가 반대위원회가 집회를 열고 피켓 시위를 하고있다. 영남일보DB.
'제명' 권경숙 전 대구중구의원, 의정비 반납 해야한다
자신이 감시·견제해야 할 지자체와 수차례 수의계약을 체결해 지난달 제명된 권경숙 전 대구 중구의회 의원(국민의 힘)이 11월 지급된 의정 활동비와 월정수당을 반납하게 됐다. 이달 지급될 예정이던 의정 활동비와 월정수당도 받을 수 없게 됐다.18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제29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권 전 구의원의 12월 의정비 및 월정수당 등 총 318만원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기초 의원이 제명될 경우 퇴직으로 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권 전 구의원은 지난달 20일 수령한 11월 의정비 및 월정수당 중 제명 의결이 된 다음날인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치를 반납해야 한다.다만, 권 전 구의원이 지난 11일 대구지방법원에 제출한 제명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의정비 환수 및 12월 잔여 의정비 지급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오는 20일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권 전 구의원은 징계 효력이 중지돼 복직할 수 있다. 이 경우 중구의회는 권 전 구의원의 복직 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의정비 및 월정수당을 계산해 지급해야 한다.중구의회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권 전 구의원 가처분 신청 관련 송장을 받았다"며 "20일 오후 3시에 예정된 가처분 심문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4월 주소지 이전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경숙 전 중구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초과 수령한 의정비를 반납하지 않고 있다. 이 전 구의원이 환수해야 할 금액은 올해 2, 3월 의정비와 월정수당 등 총 580여만원이다. 중구의회는 행정안전부에 관련법 등을 질의해 강제 환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중구의회.
김대권 수성구청장, 세계자유민주연맹 '자유장' 수상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지난 13일 세계자유민주연맹이 수여하는 '자유장'을 수상했다. 자유장은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 주민 행복·복리 증진, 세계 평화 등에 기여한 세계 각국 저명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이날 상은 야오잉치 세계자유민주연맹 총재를 대신해 정영만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회장이 수여했다. 김 구청장은 나라사랑 안보현장 견학, 6·25전쟁 음식 시현 시식회, 북한이탈주민 지원, 태극기 달기 캠페인 등 자유총연맹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평소 각계각층과 소통·화합하는 구민 중심 행정으로 구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차별화하고 유일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자유장 수상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확고에 더욱 힘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구민의 안보의식 고취와 지역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김대권 수성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3일 세계자유민주연맹(World League Freedom Democracy)이 수여한 '자유장'을 수상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취재수첩] 서문시장 2지구의 봄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0·26 사건 이후 국민이 염원했던 민주화의 희망이 찾아왔던 '짧은 시간'을 일컫는다. 안타깝게도 서울의 봄은 전두환을 필두로 한 신군부 세력에 의해 끝내 막을 내렸다.전두환은 이후 일명 '체육관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당시 대통령은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한 간선제 형태였다. 권력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 구성된 대의원들이 대통령을 선출해,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었다.전두환 집권 8년간 대통령 직선제를 향한 국민의 크고 작은 열망은 끊이질 않았다. 마침내 1987년 6·29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다.최근에도 '직선제'를 원하는 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 바로 서문시장 2지구 상인들이다. 서문시장 2지구는 상인회와 상인들 간 갈등의 골이 깊다. 상가 지하 1층만 부담하던 배기 후드 전기요금을 전 층이 공동 부담하게 된 과정을 두고 일부 상인들은 상인회장의 '독단'이라고 주장한다.반면, 상인회장은 자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정관상 공동부담하는 것이 옳다고 해명한다. 결국 2지구 상인회 회장이 해임되면서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상인회장과 상인들은 서로 간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어 당분간 갈등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지구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과 감정의 골을 몇 번의 취재로만 파악하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상인들 모두가 한목소리로 갈등의 원인을 상인회장 선출 방식을 꼽았다. 2지구는 상인회 정관에 따라 점포주들이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한다. 2지구 상인 3분의 2는 점포주가 아닌 세입자다. 하지만 이들은 상인회장을 선출할 수 없다. 실질적으로 시장의 상황을 더 잘 아는 상인의 의견이 외면 받고 있는 셈이다.2지구의 상황을 '서울의 봄' 시기와 빗댈 수는 없다. 간선제와 직선제 중 어느 것이 서문시장 2지구에 맞는 옷인지에 대해서도 열띤 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직선제를 요구하는 2지구 상인의 목소리는 그때만큼 간절하다. 해임된 2지구 상인회 회장도 직선제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냈지만, 아직 상인회 회장단의 의견이 다 조율되진 않은 것처럼 보였다. 과연 서문시장 2지구의 봄은 올까. 무엇이 봄인지는 겨울이 지나야 알겠지만, 봄을 기다리면서 상인들 간 더 이상의 갈등과 아픔이 없길 바란다.김태강기자〈사회부〉
대구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법원 확정판결 후 향후 과제 모색 국제 세미나 열려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지난 1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법원 확정 판결 이후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열고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다루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시민모임이 주관하고 동북아평화센터,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후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세미나에는 소송에 직접 참여한 이용수(96)·박필근(9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참석했고,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김영호 동북아평화센터이사장 겸 시민모임 초대 이사장,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 백태웅 미국 하와이대 교수 등도 발표자로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이번 판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백태웅 교수는 "한국 영토 안에서 자행된 일본의 불법 행위는 국가면제가 되지 않는다는 고등법원의 판결은 높게 평가한다"며 "일본은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과거사 문제를 다루는 일에 적극 임하고 인권 보호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참석자들은 1951년 미국 등 48개국이 체결한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대해서도 불완전한 조약이라 비판하며 이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와다 하루키 교수는 "샌프란시스코 조약 체결 당시 소련이 이를 거부하며 자리를 떠났고 중국과 중화민국, 남한과 북한은 조약에 초대받지도 못하는 등 처음부터 불완전했다"며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넘어서는 유일한 길은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이는 동북아시아 전쟁을 방지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와다 하루키 교수는 발표를 마치고 일본 국민의 자격으로 일본 정부에 의해 파행을 겪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김 이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은 불법 식민지 피해국인 한국이 제외되는 등 근본적인 한계를 갖는다"며 "이 체제를 넘어서는 한·일 두 나라 시민 사회의 문명사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박필근·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시민단체, 국내외 교수 등이 16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1층 시민 커뮤니티센터에서 국제세미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제공.
대구 중구, '동인찜갈비골목' 중심으로 '음식점 위생등급 특화 구역' 조성한다
대구 중구가 '동인찜갈비골목'을 중심으로 '음식점 위생등급 특화(시범) 구역' 조성을 위한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중구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동인찜갈비골목 일대 26개 업소를 대상으로 대구시와 연계해 '음식점 위생등급 특화(시범) 구역'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참여를 독려했다고 17일 밝혔다. '음식점 위생등급 특화(시범) 구역'은 지역 상권 중심의 위생등급 확대를 위해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일정 지역에서 20개 이상의 음식점이 위생등급을 지정받아 영업하고 있는 구역을 말한다. 대상 구역은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전통시장·상가·음식특화거리이며, 특화 구역으로 선정될 경우 위생등급 기술지원, 위생 물품 제공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현재까지 동인찜갈비골목에서 참여한 26개 업소 중 '매우 우수' 등급 2개소, '우수' 등급 7개소, '좋음' 등급 3개소 등 12개 업소가 위생등급을 지정받았다. 중구는 업소를 상대로 추가 지정을 위한 사전컨설팅을 지속하고 모의평가를 진행하는 등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오랜 세월 동안 자리 잡은 골목상권이 맛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 안심하고 찾을 수 있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생등급 지정은 '음식점 위생 등급제' 기준에 따라 음식점 위생 상태를 평가하고 우수한 업소에 한해 등급을 지정(매우 우수, 우수, 좋음) 및 공개함으로써 음식점 위생 수준 향상은 물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위생등급 지정업소는 업소 입구 위생등급 지정 현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동인찜갈비골목’(현판) 위생 등급 지정업소 입구에 붙을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 현판'. 중구청 제공. 동인동찜갈비골목 대구 중구 동인동 '동인찜갈비골목' 전경. 중구청 제공.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지역인재전형 95%는 '수능 최저' 충족해야…의대 입시 '변수'
"대한의사협회, 대구 등 전국 6곳서 촛불집회 열고 의대 증원 강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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