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본 대구 9개 구·군의 얼굴은?…나노바나나 지역 미니어처 만들어보니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역명을 바꿔 입력하는 방식의 3D 미니어처 생성 프롬프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프롬프트에서 지역 이름만 바꿔 구글 '제미나이3'의 '나노바나나 프로'에 입력하면 각 지역의 특징을 살린 미니어처 이미지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프롬프트는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와 건축 요소들을 포함시키고, 상세 질감, 구도, 조명, 배경색, 크기 등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오늘의 날씨'까지 반영된 프롬프트도 함께 유행하면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고향이나 관심 지역을 적용해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노바나나 프로가 구현한 대구 9개 구군의 모습은 어떨까. 놓치기 쉬운 '디테일'까지 슬쩍 집어내는 AI 덕분에 미니어처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한층 커진다. '이 요소는 무엇을 뜻할까' 해석하는 맛도 쏠쏠하다. 중구 미니어처에는 붉은 벽돌의 쌍탑 계산성당을 중심으로 옛 대구백화점 본점, 대구시청 동인청사로 보이는 건물이 배치됐다. 약령시 골목과 서문시장도 함께 표현돼 '대구 원도심'의 상징성을 드러냈다. 동구 미니어처에는 팔공산이 커다란 병풍처럼 서 있고, 동화사 일대를 연상시키는 사찰과 갓바위 불상이 배치됐다. 금호강 물줄기 아래에는 대구국제공항이 자리해 '대구의 하늘 관문'을 상징한다. 서구에서는 서대구역과 염색·서대구산업단지 등 공업단지가 두드러지며, 남구는 앞산과 앞산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차분한 도시 풍경을 담았다. 북구에는 팔공산 자락과 함께 엑스코, 대구오페라하우스, 경북대 캠퍼스와 칠곡경북대병원이 자리했다. 물류 창고와 화물차들은 북구가 대구 북부권의 주요 물류 거점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표현이다. 수성구는 벚꽃이 핀 수성못과 고층빌딩, 단독주택 단지를 통해 세련된 주거지이자 '부촌' 이미지를 반영했다. 달서구는 83타워와 이월드, 두류공원 일대의 넓은 녹지와 아파트 단지를 통해 '푸른 도시'이자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의 특성을 드러냈다. 달성군은 비슬산 참꽃 군락과 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함께 배치해 자연과 신도시가 결합된 모습을 표현했다. 군위군은 군위향교,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한밤마을, 화본역 등 지역 명소로 구성됐다.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가 판단한 '대구광역시'의 대표 상징은 도심과 산, 근대문화유산이었다. 가장 중심에는 대구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83타워가 우뚝 서 있다. 타워를 중심으로 사방에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들은 도심 풍경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대구시민의 놀이터인 이월드도 보인다. 대구답게 '산' 역시 빠질 수 없다. 오른 편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팔공산 또는 앞산이 배치됐고, 이를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도 담겼다. 아래에는 대구의 근대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계산성당과 근대골목 일대가 자리했다. 인물이 그려진 벽화는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을 떠올리게 하고, 대구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그려진 근대골목 벽화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202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