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나노바나나 지역 미니어처’…AI는 경북 22개 시군을 이렇게 표현했다
AI의 시선에서 '경북'하면 생각나는 랜드마크는 무엇일까. 대구 9개 구·군을 하나씩 AI 3D 미니어처(영남일보 12월 10일 6면 보도)로 따라가 본 데 이어, 이번에는 경북 22개 시·군을 들여다봤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역명을 바꿔 넣으면 AI가 손바닥만한 3D 도시 모형을 만들어주는 구글 제미나이3 프로(Gemini3 Pro) 기반의 '나노바나나 프로' 프롬프트가 유행했다. AI가 만들어낸 '축소판 경북'을 함께 둘러본다. 경상북도 미니어처는 도를 대표하는 상징들을 한 장면에 압축했다. 불국사와 석가탑·다보탑, 첨성대는 경주의 문화유산을, 호미곶 상생의 손과 동해안 풍경은 해양 이미지를 보여준다. 안동 하회마을을 본뜬 초가 마을과 바다 건너 독도는 경북의 역사·전통과 지리적 상징성을 담았다. 뒤편의 산세는 산림 비중이 높은 경북의 지형적 특징을 표현한다. 포항 미니어처에는 호미곶 '상생의 손'과 포항제철소, 항구와 어촌 마을이 입체적으로 배치돼 있으며,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를 연상시키는 풍경도 담겼다. 경주 미니어처는 불국사와 석가탑·다보탑, 첨성대, 동궁과월지, 왕릉 등 유적 중심으로 '천년고도'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김천은 직지사와 사명대사공원을 떠올리게 하는 사찰과 물길, 공원이 그려져 있다. 김천종합운동장을 통해 스포츠 도시의 면모도 보여준다. 안동은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고택과 초가, 나룻배, 탈춤 풍경을 담아 전통문화를 강조했다. 구미는 국가산업단지와 낙동강, 금오산과 약사암을 통해 산업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를 표현했다. 영주는 부석사를 중심으로 선비촌과 소수서원, 사과나무를 배치해 선비 문화와 사과 주산지의 특징을 담았다. 영천은 보현산천문대와 망원경, 말 관련 시설을 통해 별 관측 명소이자 말 산업 도시임을 드러냈다. 상주는 곶감과 자전거 행렬로 전국 최대 곶감 산지이자 '자전거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보여준다. 문경 미니어처는 문경새재의 산세와 주흘관·조곡관·조령관 등 세 관문과 시장 풍경을 담았다. 경산은 대학 캠퍼스 건물들과 경산시민운동장, 남천을 배치해 대학도시의 성격과 전통·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의성은 밭에 늘어선 마늘과 탑리 오층석탑을 모티브로 한 석탑, 금성산 고분군과 전통마을 풍경으로 지역 특색을 살렸다. 청송은 주왕산과 주왕굴, 주산지 단풍과 사과나무를 통해 자연경관과 사과 주산지 이미지를 강조했다. 영양은 건조 중인 고추와 전통가옥, 반딧불이 천문대를 배치해 '영양고추'로 대표되는 지역 정체성을 드러냈다. 영덕은 대게 조형물과 강구항, 어선과 해산물 상가, 풍력발전기와 동해 바다로 특징을 표현했다. 청도는 소싸움경기장과 와인터널, 반시와 운문사·운문천을 통해 지역 문화와 특산물을 담아냈다. 고령은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박물관,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를 배치해 대가야 고도이자 딸기 산지임을 보여준다. 성주 미니어처는 성주산성과 함께 참외밭·비닐하우스를 배치해 전국 최대 참외 산지의 특징을 담았다. 칠곡은 가산산성과 낙동강, 왜관철교를 연상시키는 다리, 호국 관련 기념탑으로 역사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예천은 곤충생태관 전망탑과 한천 물길, 활 체험장을 통해 곤충·양궁 도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봉화는 청량산을 닮은 산세와 전통 한옥, 송이축제 장터, 분천역 산타마을을 통해 산림과 관광 자원을 담아냈다. 울진은 대게 조형물이 놓인 항구와 등대, 산과 동굴을 배치해 동해안 대게 산지이자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임을 강조했다. 울릉은 성인봉과 나리분지, 울릉항과 공항 예정지, 일주도로, 독도를 함께 배치해 섬의 상징성을 표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202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