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일자리는 LG 전기車배터리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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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2 07:11  |  수정 2019-05-22 08:29  |  발행일 2019-05-22 제1면
市-LG화학, 공장부지 임대조건·복지혜택 등 놓고 막판 협의
내달 3∼4일쯤 투자의향서 서명…2020년까지 공장 신설 추진

정부가 추진 중인 제2 광주형(이하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LG화학의 투자촉진형 배터리 생산공장(영남일보 5월1일자 9면 보도)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 유형 가운데 하나인 투자촉진형은 동종 업계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면서 더 나은 근로자 복지 혜택·생활 인프라를 추가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특정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과의 상생 차원에서 투자·고용 확대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LG·구미시 관계자는 21일 “LG화학과 구미시는 2020년 말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구미에 짓기 위해 내달 3~4일쯤 구미형 일자리 투자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LG화학은 공장 조성 부지로 지난해 말 공장 내부 철거 작업을 완료한 구미국가2산업단지 내 LG디스플레이 2~3공장 부지(8만9천여㎡)를 선호하는 반면 구미시는 구미국가5산업단지 신규 입주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5단지가 유력하다”고 했다.

이들은 “LG화학과 구미시는 지난달부터 △근로자 임금·복지 혜택 △세금 혜택 △노사관계 △생활 인프라 구축 △공장부지 파격적 임대 조건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 상태여서 내달 초 투자의향서 서명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미지역 경제계는 LG그룹 주력 계열사인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가 기업·지자체·시민사회가 공동투자를 통해 설립하는 신규 법인으로 운영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따른 신규 고용은 1천명 규모다.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의 특성상 10년가량은 안정적인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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