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간 오페라…노래로 감상하는 그림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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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4   |  발행일 2019-07-04 제21면   |  수정 2019-07-04
오페라하우스·대구미술관 공동주최
‘운명’ 주제로 다섯번째 토크콘서트
예술기관간 교류 통해 이해력 높여
미술관으로 간 오페라…노래로 감상하는 그림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미술관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오는 6일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구미술관 토크 콘서트.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와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오는 6일 오후 3시 대구미술관 2층 선큰가든(2전시실과 3전시실 사이)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이 토크콘서트는 시민들의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기관 간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협업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오는 가을에 베르디의 중기 대작 오페라 ‘운명의 힘’ 등을 선보이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강렬한 색채와 수묵·채색 혼합의 독창적 기법으로 1980년대 한국 화단에 새로운 바람과 충격을 불러일으킨 작가 박생광의 회고전을 열고 있는 대구미술관과 함께 이날 인간의 ‘운명’을 주제로 다섯번째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대구 불교방송 박수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예술감독과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토속적인 한국성과 무속성을 반영하고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 박생광의 생애 및 작품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이자 거대한 운명 앞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 오페라 ‘운명의 힘’을 중심으로 축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이병삼 등 이번 대구오페라축제의 주역 성악가들이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천사의 품에 안긴 그대여’ 등 아리아를 들려준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미술관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함께 ‘코코아(CO-COA)’라는 예술기관 홍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대구미술관의 ‘박생광 회고전’ 입장권(성인 1천원, 청소년 700원)을 구매한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토크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053-666-6174, 053-790-303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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