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통산 4승 케빈 나(나상욱) "이 악물고 경기" 눈물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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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7 00:00  |  수정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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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 투어홈 페이지

미국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가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케빈 나는 오늘(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최종일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패트릭 캔틀레이를 따돌렸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캔틀레이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케빈 나는 지난 5월 찰스 슈완 챌린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케빈 나는 우승 직후 미국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이를악물고 경기했다. 한국 대회에서 뵙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앞서 케빈 나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고초를 겪었다. 케빈 나는 지난 8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2014년 전 약혼자와 파혼한 내용들이 알려지며 하차했다. 당시 케빈 나는 쏟아지는 비판에 억울해하며 “전 약혼자에게 수억원에 이르는 돈을 지급했고 오히려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 대회장에서 시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케빈 나는 첫 우승까지 8년, 두 번째 우승까지는 7년이 걸렸지만 3승째는 10개월, 그리고 4승은 5개월 만에 따내 우승 시계가 빨라지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케빈 나는 오는 10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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