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성적 유출 올해가 처음…조회 수험생 피해 안 줄것”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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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4 07:31  |  수정 2019-12-04 08:24  |  발행일 2019-12-04 제5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사전 유출 사건과 관련해 “성적 유출은 올해가 처음으로, 점검 결과 이전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성적을 사전 조회한 수험생에 대해선 “가능한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평가원에 따르면 1일 밤 9시56분부터 2일 오전 1시32분까지 3시간36분 사이에 수능 응시생 총 312명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접속해 본인 성적을 사전 조회하고 출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원은 사전 유출 사고에도 수능 성적은 당초 예정대로 4일 오전 9시에 제공하기로 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 성적을 발표 2∼3일 전 사전 조회한 312명의 수험생에게는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평가원장은 “조사 후 자문이나 법적 검토를 받는 과정에서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부분은 걱정 안 해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평가원장은 “이런 시험(수능)에 조그만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데 보안 문제가 발생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능 4교시에 단순 마킹 실수를 알렸다가 0점 처리 위기에 처한 응시생이 있다는 논란에 대해선 경미하거나 단순 과실인 부분은 부정행위로 처벌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능 4교시 3개 과목의 답을 한 개의 답안지에 작성하는데, 답안지를 과목별로 나누기보다는 규정을 손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 단순 경미한 부분에 대한 부정행위 규정을 개정하는 것을 검토해 2022학년도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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