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맞아? 차로 중앙유지 기능 탑재…더 똑똑해진 '모닝'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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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30 08:02  |  수정 2020-05-30 12:58  |  발행일 2020-05-30 제12면
■ 기아車 '모닝 어반'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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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델에 비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모닝 어반'이 지난 12일 공식 출시됐다.
기아자동차가 이전 모델에 비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모닝 어반(Morning Urban)'을 지난 12일 공식 출시했다. '도시의 차'라는 이름의 '모닝 어반'은 현란한 색상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침체된 경차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영남일보가 지난 26일 기아자동차 동대구지점을 찾아 모닝 어반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시승 시간을 가져봤다.  영남일보 홈페이지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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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기자가 모닝 어반을 시승하고 있다.

◆앙증맞은 크기와 에지 있는 디자인

 

'3세대 모닝' 부분변경한 모델
예쁘고 역동적인 외부디자인
통풍시트 등 쾌적한 실내공간

기아자동차 동대구지점에 전시된 모닝 어반은 앙증맞은 크기와 역동적인 캐릭터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차량 곳곳에 고광택 블랙 하이 글로시(Black High Glossy)를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도 에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면부는 기아 특유의 타이거노즈 그릴과 '눈알'을 닮은 헤드램프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직선의 캐릭터라인으로 대중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후면부는 굴곡의 입체감을 더한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와 수평으로 길게 늘려 견고한 모습의 범퍼, 크롬 처리한 듀얼 가니시 머플러로 멋스러움을 살렸다.

모닝 어반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2017년 올 뉴 모닝과 동일한 체형과 규격을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스트림 G1 엔진을 적용해 복합연비를 15.7㎞/ℓ까지 끌어올렸다. 제원은 전장 3천595㎜, 전폭 1천595㎜, 전고 1천485㎜, 휠베이스 2천400㎜로 경쟁차 쉐보레 '스파크'보다 휠베이스가 15㎜ 길다. 그 외 새롭게 디자인된 16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김기영 기아자동차 동대구지점 판촉운영팀장은 "라디에이터그릴에 메탈 컬러 포인트가 적용돼 아이 캐칭 요소가 강화됐고 신형 엔진을 탑재해 연비도 개선됐다"면서 "기존 중대형에만 적용됐던 첨단 안전시스템이 이번에 대거 포함되면서 사회초년생이나 여성이 운전하기에 굉장히 편리한 차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모닝 어반은 젊은 운전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실내공간의 편의사양을 대거 높였다. 운전석은 여름에 꼭 필요한 통풍시트와 8인치로 넓어진 UVO내비게이션, 4.2인치 컬러 클러스터(계기판)가 적용돼 조금 더 쾌적해졌다. 내부 디자인은 오렌지 컬러 포인트로 모던하고 우아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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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간은 세련된 디스플레이와 오렌지 컬러 포인트로 모던하고 우아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첨단 기능으로 똑똑하고 편안한 주행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장착
안전성과 편의성 한층 강화
신형엔진 우수한 연비 효율

시승차는 머스터드 색상의 아름다운 '허니비(B2Y)' 컬러가 적용된 풀 옵션 차량 모닝 어반 시그니처였다. 키가 184㎝인 기자가 앉아도 크게 불편함없이 안락하고 편안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시동을 켜고 대구MBC에서 수성못까지 왕복 15㎞ 거리를 주행해봤다. 변속기어를 D에 놓고 액셀을 밟자 차체가 조용하게 움직였다. 핸들은 가볍고 작았지만 그립감은 우수했다. 초여름의 더운 날씨인 탓에 통풍시트를 켜자 운전석에서 시원한 바람이 온몸으로 흘러나왔다.

도로에 진입하자 모닝 어반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안전을 도와줬다. 핸들에서 차선이탈 방지부터 음성인식·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어 편의성이 우수했다. 차로 유지 보조(LFA) 버튼을 누르자 계기판에 녹색불이 들어오고 핸들이 평소보다 묵직해졌다. 자동차가 알아서 차선 및 도로 경계를 인식해 차로 중앙을 유지하고 있어서였다.

차로를 바꾸기 위해 우측 깜빡이를 켜자 백미러에서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경고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기능도 갖추고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

주행성능도 우수한 편이었다.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1 엔진이 적용된 모델답게 우수한 연비와 주행능력을 보여줬다. 모닝 어반은 76㎰(마력), 최대토크 9.7㎏·f·m, 복합연비 15.7㎞/ℓ(14인치 타이어 기준)의 성능을 갖추었다. 승차감을 더욱 향상하기 위해 후륜 서스펜션의 스프링 강성을 하향하고 쇼크 업소버를 적용하기도 했다. 실제 방지턱을 넘거나 열악한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모닝 어반은 주차 및 보완에도 특히 신경을 썼다. 후진 중 좌·우로 다가오는 차량 및 사물에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 및 자동 제동을 도와주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와 도어 잠금 상태에서 도어가 오픈되는 등 도난이 감지될 때 위급 상황을 휴대폰 문자로 알리는 '도난 감지 알림' 기능을 갖추었다.

이 외에도 차와 집을 이어주는 '홈 커넥트',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 음성인식 기능 등도 있다.

모닝 어반의 외장 컬러는 새롭게 출시된 머스터드 색깔의 '허니비'를 포함한 총 7개 색상을 가지고 있다. 트림(등급)별 가격은 △스탠더드 1천195만원 △프레스티지 1천350만원 △시그니처 1천480만원이다. 시승기 영상은 영남일보 홈페이지나 유튜브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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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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