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통합신공항 무산될라…경북 시·군단체장 조속 선정 촉구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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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4 07:15  |  수정 2020-06-04 07:22  |  발행일 2020-06-04 제4면
7일 정세균 총리에게 건의
의성·군위 빼고 토론회도

경북 시·군 단체장들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부지의 조속한 선정을 촉구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7일 경북도청에서 열리는 정 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경북 21개 시·군 단체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배석한다. 이 자리에서 시장·군수들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부지의 조속한 선정을 촉구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탠다.

이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중대본 회의 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의성·군위 군수는 이전 후보지 당사자여서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토론회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경과 및 현안설명한 후 시·군 단체장의 정책 제안과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시장·군수협의회 차원의 촉구결의문 발표 등도 고려되고 있다.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지난 1월 주민투표 이후 5개월 가까이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경우 그간 공 들여온 공항이전 사업 전체가 완전히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추진됐다. 또한 공항 이전이 후보지인 의성·군위뿐 아니라 경북 모든 시·군에도 '대박'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조속한 공항이전 사업 추진을 통해 물류·관광 등 지역 전반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

경북도는 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통합신공항 추진 지원반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정부지사·기획조정실장·건설도시국장·통합신공항추진단 등으로 TF를 구성해 공항 이전 사업의 추진동력을 보강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 TF는 앞으로 △입지 선정 △공항 이전·건설 △공항 배후도시 건설 △공항 진입도로 및 철도망 구축 등 공항 관련 업무에 대한 총괄 지원업무를 맡는다. 또 국방부·대구시·의성군·군위군 등과 함께 업무 협의를 통해 지역발전 방안 등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공항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내 자치단체장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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