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엠두피엔아트월드 등 대구경북 5개 소상공인 업체 '백년가게' 선정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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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1 18:28  |  수정 2020-06-12 07:26  |  발행일 2020-06-12

 

대구 엠두피엔아트월드 등 대구경북 5개 소상공인 업체 백년가게 선정

대구 엠두피엔아트월드와 경북 명동감자탕 등 대구·경북지역 5개 우수 소상공인 업체가 올해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선정 대상이 음식점업 및 도·소매업에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되며 미용실과 양복점 등이 백년가게로 처음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음식점 11곳 등 71개 우수 소상공인 업체를 올해 백년가게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 첫 선정 이후 전국의 백년가게는 405개로 늘었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 차별화,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하며 100년 이상 생존·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역량 강화 교육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 선정된 가게 대표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판식을 개최한다.


올해부터는 장수 기업의 다양한 성공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대상을 기존 음식점업, 도·소매업 외에 서비스업을 포함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했고 소상공인에서 시작해 중기업으로 성장한 업체도 신청 대상에 포함했다.


대구에서는 중구에 위치한 35년 업력의 엠두피엔아트월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곳은 올해 업종이 확대되면서 미용실로서는 처음으로 다른 지역의 5곳과 함께 백년가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엠두피엔아트월드는 변화하는 트랜드에 맞추기 위해 관련학위를 공부하고 아들에게 기술전수 및 가업승계 준비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영이 기대돼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충주건축자재(방수자재·40년), 명동감자탕(감자탕·37년), 안심식당(옻닭 및 능이백숙·35년), 마당숯불갈비(돼지갈비·30년) 등 4곳이다. 


영주시 '명동감자탕'은 기존의 빨간 양념국물 감자탕과는 다른 자체 조리법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이 업체는 위생 및 식생활개선 부문 표창과 무료급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타의 모범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 '충주건축자재'는 방수자재 분야 특화 업체로 온라인 및 해외 수출 판로를 구책하는 등 신규시장 진출에 강한 의자가 돋보여 선정됐다. 


칠곡군 '안심식당'은 3대에 걸친 오랜 경력은 물론 외식관련분야 학위를 수료, 한국전통문화보존협회 음식부문 명인 선정 등 대표자의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주시 '마당숯불갈비'는 돼지고기를 매일 직접 손질하고 이 곳 만의 노하우와 비법양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100년이 넘은 한옥집을 개조해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기부는 앞으로 이들 백년가게 인지도와 브랜드 확산을 위해 민간기업과 협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의 경우 백년가게 온라인 지도를 구축, 검색창에 '백년가게' 입력하면 405개 백년가게 위치와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하반기에는 유통업체와 협력해 백년가게 음식을 반조리 제품으로 개발해 전국 대형마트에서 유명 백년가게 음식을 판매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다양한 백년가게들의 경영철학과 영업 경험을 성공 모델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데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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