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미래의 주역들] 경북항공고, 국내 최연소 항공 정비사 인재육성 요람…국방부와 협약, 軍수요 부응 맞춤형 교과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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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6 07:21  |  수정 2020-08-26 07:34  |  발행일 2020-08-26 제3면

경북항공고
경북항공고 학생들이 항공기를 앞에 두고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다. 〈경북항공고 제공〉

통합신공항 이전 결정에 따라 항공정비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북 영주시에 소재한 경북항공고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북에서도 항공정비 등 관련 분야사업 인력수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심에 경북항공고가 있기 때문이다.

경북항공고는 전문화·체계화된 항공정비 기술교육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최연소 항공 정비사 인재육성의 요람이다. 1954년 풍기고로 개교한 후 2001년 영주과학기술고에서 2006년 항공 관련 특성화고로 지정된 여세를 몰아 2007년 경북항공고로 개명했다.

통합신공항 이전 결정 후 군과 연계해 양질의 경력 항공정비사를 배출해 수급에 부응하고 미국연방항공국 FAA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사우스시애틀주립대학(South Seattle College)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경북항공고는 지난해부터 과정형 평가제도를 도입해 항공산업기사 자격증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국방부와 학군기술협약에 따라 군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인데, 이 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또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항공정비 경력과 기술을 쌓아 장기 부사관이나 산업체로 진출하게 된다.

경북항공고는 경북항공기술교육원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 중 65%가 항공정비사 자격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총 238명이 합격해 74%의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직 정비사와 대학생의 전국 평균 합격률이 20%대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합격률이다.

지난해 제3회 전국항공정비기능대회에선 항공 고등부 Premium Section 부문 금상·은상·동상을 싹쓸이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9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신공항 이전에 따른 항공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항공전자·항공기계·항공물류 등 항공산업 전 분야에 맞는 인력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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