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구미대-경북항공고 등 "통합신공항 주역 우리가 키운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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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5 20:56  |  수정 2020-08-25 22:07  |  발행일 2020-08-26
경북도내 학교 인재양성 발벗고 나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로 결정되면서 경북도내 학교들이 신공항 인재 양성에 발 벗고 나섰다. 이는 항공 산업이 대구·경북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통합신공항 건설로 36조원의 지역생산 유발효과와 15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로 40만5천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예상했다.


구미 경운대는 10년 전 항공 교육 분야에 뛰어들어 현재 항공산업 전 분야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지난 2016년 전국 9개 대학만 선정하는 프라임 대형 사업에 항공산업교육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영향이 컸다. 신공항 이전지와 직선 거리 9㎞로 가장 가까운 대학이라는 것도 큰 강점이다. 특히 올해 신설한 항공교통물류학과가 경북도 지역산업연계 특성화학과로 지정돼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운대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전 분야 전문교육원을 구축하는 전국 최초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대는 헬기정비·항공정비과·호텔관광항공서비학과를 통해 항공 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학은 육·공군 부사관 양성 협약을 통해 항공학부 졸업과 동시에 기술부사관으로 임관해 항공정비사에게 필요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항공학부 취업률은 5년 평균 90% 이상으로 대부분 육·공군 기술부사관으로 진출하고 있다. 드론조종교육원과 국가기술자격시험장을 갖추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지정도 준비하고 있다.


영주 경북항공고는 전문화·체계화된 항공정비 기술교육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최연소 항공 정비사 인재육성의 요람이다.이 학교 경북항공기술교육원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 중 65%가 항공정비사 자격시험에 합격할 정도다. 지난 4년간 총 238명이 최종 합격해 74%의 학생이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교육청은 경북항공고의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실습실과 운영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군위군에 있는 효령고를 항공분야 특성화고로 전환해 2024년 항공정비과 2학급, 항공기계과 2학급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함명래 경운대 항공위원장(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통합신공항 건설로 여객·물류 서비스가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항연계 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지역균형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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