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그동안 서진(西進) 정책 운운하면서 텃밭인 대구경북(TK)을 홀대하더니 뒤늦게 지역을 찾아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대구시청에서 대구경북과 관련한 국비예산 확보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원내 지도부 국회의원들은 저마다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최대 우군(友軍)을 방치하다가 지도부가 이렇게 내려온 것은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파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경북에서조차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가 어느 정도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들어 대구경북에서 야당의 정치행위에 실망하는 민심이 급격히 증대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정치를 잘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대권주자도 부상하지 않고 있고 야당 역할도 제대로 못 한다는 인식이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서진정책이니 뭐니 하면서 호남 쪽에는 온갖 특혜를 남발하면서 야당의 존재 기반인 대구경북에 대해선 당내에서조차 푸대접하는 데 대한 불만이 증대하고 있다. 이런 기류를 달래기 위해 부랴부랴 정책협의회를 열어 예산이라는 선물로 민심을 돌리려는 시도는 진정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의 주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야당 지도부는 통합신공항 활주로의 길이를 화물기와 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연장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대구의 의료산업과 경북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예산이 관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 보수의 가치를 수호하고 폭주 기관차처럼 마구 달리는 정부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해야 한다. 야당의 존재 가치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하면 대한민국 보수의 기둥인 대구경북마저 등을 돌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여론조사가 어느 정도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들어 대구경북에서 야당의 정치행위에 실망하는 민심이 급격히 증대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정치를 잘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대권주자도 부상하지 않고 있고 야당 역할도 제대로 못 한다는 인식이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서진정책이니 뭐니 하면서 호남 쪽에는 온갖 특혜를 남발하면서 야당의 존재 기반인 대구경북에 대해선 당내에서조차 푸대접하는 데 대한 불만이 증대하고 있다. 이런 기류를 달래기 위해 부랴부랴 정책협의회를 열어 예산이라는 선물로 민심을 돌리려는 시도는 진정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의 주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야당 지도부는 통합신공항 활주로의 길이를 화물기와 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연장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대구의 의료산업과 경북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예산이 관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 보수의 가치를 수호하고 폭주 기관차처럼 마구 달리는 정부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해야 한다. 야당의 존재 가치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하면 대한민국 보수의 기둥인 대구경북마저 등을 돌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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