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정기여객선 A호(여객선 선사 제공)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울릉도 남서 방향 15마일 부근에서 포항~울릉 정기여객선 A호 인근에 포탄이 떨어졌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A호의 선수 방향과 우측 방향에서 150~200m 부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선 선사 측은 "운항 도중 육안으로 포탄이 보였으며, 여객선 선수 부근에서 포탄이 떨어져 큰 물보라가 발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여객선 선장으로부터 포탄 오발 사고가 접수됐다"며 "방위사업청이 발주해 선박 건조를 맡은 현대중공업이 인수에 앞서 시운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해상 훈련을 실시할 때에는 해양교통안전공단에 훈련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알려주는데, 이번 훈련에 앞서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군 측은 "해군은 이번 오발 사고와 전혀 무관하다. 선박 인수 전이기 때문에 해상훈련과 관련한 모든 권한과 의무는 현대중공업에 있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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