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t급 대형 카페리선 본격 운항...울릉도 사계절 관광지 도약 ‘부푼 꿈’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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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6 17:29  |  수정 2021-11-16 18:14  |  발행일 2021-11-17

울릉도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한다.지난 9월 16일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항로에 <주>울릉크루즈(이하 울릉크루즈)의 2만t급 대형 카페리선 '뉴시다오펄'호가 취항해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뉴시다오펄'호는 2017년 7월 건조 돼 전북 군산과 중국 스다오항을 운항했던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울릉도 개척 이래 가장 규모다.국제 항로를 다니던 대형 여객선이다 보니 섬 여행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인 뱃멀미가 거의 없는데다 4m 높이의 파도도 거뜬히 헤쳐갈 수 있다.


현재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뉴시다오펄'호를 제외하고 모두 5척이지만 여객선 크기가 작아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운항이 어려워 연간 결항일수가 100여 일이 넘는다. 특히 해마다 겨울이면 배가 거의 다니지 않아 울릉도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 생활을 해왔다.


'뉴시다오펄'호가 운항에 들어가 울릉주민의 편의는 물론 겨울철 여객선 결항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철마다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이던 울릉도 관광업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면 관광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울릉주민 대부분의 경제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방세수 증대에 따른 지역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울릉군민 해상 교통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관광 활성화는 물론 경쟁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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