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지역 업체인 탑애플영농조합법인이 17일 사과 26t을 대만에 수출하는 선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영주 소백산 아래서 재배돼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영주사과'의 동남아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역 업체인 탑애플영농조합법인이 17일 사과 26t을 대만에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이 업체는 지난달 영주사과 13t을 대만에 수출한 데 이어 오는 26일 13t 등 총 53t을 수출할 예정이다.
영주사과는 소백산맥의 고지대에서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재배되어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고 당도가 높다. 이 때문에 대만,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등으로 수출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재열 탑애플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코로나19의 재유행과 냉해 등 자연재해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농가에서 생산한 사과를 수출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영주 사과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조 유통지원과장은 "영주사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물류비 등 행정적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해외 홍보 판촉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는 우리나라 최대 사과 주산지이다. 지난해의 경우 재배면적 3천321㏊에서 7만7천310t을 생산했다. 이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17%로 전국 1위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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