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 없는 비호감 대선…5명 중 1명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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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9   |  발행일 2021-11-29 제3면   |  수정 2021-12-02 13:46
영남일보·KBS대구 공동 전국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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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에이스리서치
◆비호감도 이-윤 1·2위 다퉈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대 유례없는 비호감 선거로 치닫고 있다.

대선 D-100을 맞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4명의 대통령 후보 중 가장 호감이 가지 않는 후보를 질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39.6%), 국민의힘 윤석열(38.9%), 국민의당 안철수(4.0%), 정의당 심상정(3.8%)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 0.8%, 지지 후보 없음 5.1%, 잘 모름 7.8%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여성(41.3%), 20대(47.4%)와 30대(44.3%) 저연령층, 60대 이상 고연령층(45.1%)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남성(42.3%), 40대(53.4%)와 50대(46.7%)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66.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61.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53.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27.9%),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5.7%), 정의당 심상정 후보(4.2%)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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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에이스리서치
◆5명 중 1명 지지 후보 바꿀 수도

다섯 명 중 한 명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에서 뽑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민 10명 중 8명 정도(79.1%)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17.1%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로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90.8%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85.4%) 대비 5.4%포인트 더 높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71.0%,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5.1%로 조사됐다.


가장 호감이 안가는 대선후보
이재명 39.6-윤석열 38.9% 順

국힘 지지 37.4%…민주 30.2%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 20.9%

대선에 가장 영향 미칠 변수로
이념·계층·세대 갈등 順 꼽아

文대통령 부정평가 60% 육박
차기 최대과제 '부동산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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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에이스리서치
◆'지지 정당 없다' 5명 중 1명

지지 정당은 국민의힘이 37.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더불어민주당(30.2%), 정의당(5.6%), 열린민주당(2.3%), 국민의당(1.9%), 기타 정당(1.6%)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18.1%, 잘 모름 2.8%)도 20.9%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대구·경북(53.9%), 부산·울산·경남(41.1%), 60대 이상(49.7%) 고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광주·전남·전북(50.6%), 남성(31.6%), 40대(44.0%)에서 많았다.

◆문 대통령 '잘하고 있다' 38.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 정도(38.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4%(잘 못하고 있는 편이다 14.5%, 매우 못하고 있다 44.9%)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38.3%(매우 잘하고 있다 23.0%, 잘하고 있는 편이다 15.3%)보다 21.1%포인트 높았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광주·전남·전북(57.1%), 40대(53.9%)와 50대(44.3%) 연령층에서,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67.2%), 부산·울산·경남(65.4%), 60대 이상(67.6%) 고연령층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5.3%,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92.6%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53.0%로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45.1%) 대비 7.9%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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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정권 교체론 ' 우세

내년 대선의 성격은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앞질렀다. '정권 교체론'이라는 응답이 48.6%로 '정권 연장론'(38.4%)이라는 응답 대비 10.2%포인트 높았다. 기타 8.2%, 잘 모름 4.8%였다.

'정권 연장론'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남·전북(54.4%), 남성(41.0%)과 40대(58.4%) 허리 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6%)에서 높았고, '정권 교체론'이라는 응답은 대구·경북(55.6%), 60대 이상(60.0%) 고연령층, 국민의힘 지지층(90.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년층은 '세대 갈등' 중장년은 '이념 갈등 '

내년 대선은 이념 갈등(26.1%)과 계층 갈등(21.7%)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대선에서 가장 영향을 미칠 변수에 대해 이념 갈등이라는 응답이 26.1%, 계층 갈등 21.7%, 세대 갈등 18.3%, 지역 갈등 13.5%, 젠더 갈등 7.9% 등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2.5%였다. 40대(29.2%)와 50대(28.3%), 60대 이상(29.1%)은 이념 갈등을, 30대(29.2%)는 계층 갈등을, 20대(23.8%)와 30대(22.6%)는 세대 갈등을 내년 대선의 가장 큰 이슈로 꼽아 연령별로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차기 대통령 부동산 안정이 과제

차기 대통령 과제로는 10명 중 4명 정도(39.0%)가 부동산 안정화를 압도적으로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양극화 해소(17.7%), 코로나19 극복 및 일상회복(15.9%), 원전 및 에너지산업 육성(10.0%),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9.0%), 종전 선언 및 남북관계 개선(5.5%)의 순이었다.

부동산 안정화라는 응답은 인천·경기(46.1%), 서울(42.2%), 여성(41.0%), 20대(44.8%)와 30대(49.9%) 저연령층에서, 양극화 해소라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22.1%), 대구·경북(21.7%), 40대(21.8%)와 50대(20.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 조사개요 △조사의뢰 : 영남일보, KBS대구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1년 11월25~26일 △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8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89.5%) + 유선/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10.5%) 병행 △응답률 : 2.6% △오차 보정 방법 :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 대선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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