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회, 도시민 유치위한 이동식 주택 사업비 373억 또 전액 삭감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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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8  |  수정 2022-02-17 15:06  |  발행일 2022-02-18 제8면

경북 문경시가 도시민 귀농·귀촌을 활성화하기 세웠던 귀농인 이동식 주택 설치사업비가 또다시 시의회에서 삭감돼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문경시의회는 17일 제253회 문경시의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문경시가 제출한 20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8천600억 원 가운데 귀농·귀촌용 주택지원 사업비 373억4천만 원을 모두 삭감했다.


이에 따라 문경시가 추진하려던 도시민 유치를 위한 370동 규모의 이동식 모듈 주택 설치사업은 추진이 어렵게 됐다.


문경시는 지난해 말 정기회에서 같은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구했으나 삭감당해 유보금으로 있던 것을 이번 추경에 다시 상정해 심의를 요구했었다.


삭감한 예산은 또 유보금으로 남게 됐으나 지방선거 등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내 제2회 추경 예산 편성이 어렵고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 사업이 계속 추진될지가 불투명한 형편이다.


문경시는 급속한 인구감소로 인구 7만 명이 무너질 위기에 놓이자 문경 주소 갖기 운동과 함께 도시민들에게 3년간 체험주택을 제공해 귀농이나 귀촌을 경험하도록 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세웠으나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문경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재난극복 및 일상회복 지원금 지원 조례안' 등은 원안 의결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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