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첫 프로골프단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김유빈·유지나·김지연 활약 예고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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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6   |  발행일 2022-03-17 제19면   |  수정 2022-03-16 16:18
태왕아너스골프단창단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식이 16일 대구 중구 태왕본사에서 열렸다. 노기원 태왕 회장과 김유빈, 유지나, 김지연(오른쪽부터) 프로가 파이팅을 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김유빈프로태왕아너스골프단
태왕아너스 골프단 김유빈 KLPGA 프로.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유지나프로태왕아너스골프단
태왕아너스 골프단 유지나 KLPGA 프로.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김지연프로태왕아너스골프단
태왕아너스 골프단 김지연 KLPGA 프로.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대구·경북 지역 최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여자 골프단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 멤버로 합류한 프로선수 김유빈(24)이 올해 든든한 지원을 업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유빈은 16일 대구 중구 남일동 ㈜태왕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식에 참석해 "대구·경북 지역 최초의 프로골프단 일원이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결단을 내려준 태왕에 감사하다. 올해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우승이 없어서 첫 승리를 따내 태왕과 대구·경북 지역의 명성을 높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김유빈은 2016년 KLPGA에 입회한 3년 차로, 2021시즌 홀인원 최다 기록(2회)을 작성하고, 상금 랭킹 43위(1억8천754만3천238원)를 차지하는 등 촉망받는 선수다. 정규투어 풀 시드권을 확보한 상태로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유빈과 함께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 멤버가 된 유지나(20), 김지연5(19)은 대구 영신고를 졸업한 지역 출신 기대주다. 둘은 고교 시절부터 함께 운동하며 가깝게 지낸 사이로, 지역 내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만들어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지나는 지난해 점프투어(3부)에서 12개 대회 상금 랭킹 6위를 차지하면서 드림투어(2부)로 승격했다. 이어 2022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 진출해 본선 평균 타수 68타로 2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정규투어 전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슈퍼 루키다. 김지연5은 지난해 점프투어 2차 디비전 상금 랭킹 3위로 드림투어에 월반한 유망주로 올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유지나는 "태어나고 자란 대구에서 응원과 후원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루키 시즌인데, 신인왕을 노려보겠다. 부상 없이 잘 보내면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좋은 결과를 내 어린 후배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닦겠다"고 했고, 김지연5은 "든든한 지원을 받게 돼 책임감이 생긴다. 드림투어에서 2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반드시 1부 시드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태왕아너스 골프단은 대구·경북 최초의 KLPGA 여자 골프단으로, 후원사 태왕은 대구·경북을 거점으로 성장한 만큼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향후 10년 전국 브랜드화를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골프단 창단을 추진했다.

노기원 태왕 회장은 "선수들이 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으로 자부심과 함께 실력, 인품을 두루 겸비한 스타 골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물심양면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왕아너스 골프단은 프로선수 3명으로 시작하지만, 창단 목표에 맞게 앞으로 더욱더 많은 지역 출신 선수들을 우선 영입해 저변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노경원 태왕아너스 골프단 초대 단장은 "드림투어만 하더라도 대구·경북 출신 선수가 다수 활동하고 있다. 점차 골프단 규모를 키워나가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경제적인 고민을 덜고 운동에 집중한다면 성과를 내고 지역 골프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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